어린이보호구역에서 7살 어린이를 치고도 신고하거나 별다른 구호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학원버스 운전자가 입건됐다. 양주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께 학원 승합차를 몰고 양주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우회전하다 초록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7살 B양을 쳤다. 그는 차에서 내려 B양의 상태를 확인하긴 했으나, 부모 혹은 경찰에 신고하거나 B양을 병원으로 데려가는 등 구호 조치 없이 그냥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은 귀가 후 부모에게 사고 사실을 알렸고, B양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이가 괜찮다고 해서 일단 다른 곳에 차를 세운 후 다시 사고 현장을 찾아갔는데 아이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화성의 한 전기차 배터리 재생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1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3분께 화성 양감면 소재 전기차 배터리 재생공장에서 불이 났다. 휴일 저녁이어서 내부에 근로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건물에서 연기가 난다”는 내용의 119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인접 건물로의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와 소방관 등 9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인 데 이어 이날 0시11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난 공장은 연면적 741㎡의 단층 건물로 내부엔 20여t, 외부엔 40여t의 폐배터리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초진 이후에도 6시간여에 걸쳐 잔불 정리작업을 하고 있으나, 일부 폐배터리에도 불이 옮겨붙어 완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주변에 쌓인 배터리가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정신병원에 입원해있던 환자가 간호사를 폭행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0분께 달서구 정신병원 폐쇄병동에서 10대와 20대 남성 환자 두 명이 간호사를 폭행하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대구 성서경찰서에 접수됐다. 경찰은 이들이 간호사를 폭행한 뒤 출입증을 빼앗아 정신병원을 벗어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간호사는 일시적으로 기절했을 뿐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대 남성을 신고 당일 검거 했고, 도주한 10대 환자도 추적 중이다.
15일 낮 12시41분께 김포 양촌읍의 3층짜리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해당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관 60여명과 장비 20여대를 투입해 이날 오후 2시37분께 초기 진화를 했다. 불이 나자 공장에 있던 직원 8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공장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진화를 마치고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주말 사이 김포, 인천 강화도 접경지역에서 민간단체가 대북전단을 담아 날린 대형 풍선이 떨어진 가운데 경찰이 엄정 수사를 예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재발 방지와 사후 처벌 대책을 지시했기 때문인데, 더불어민주당 역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백해무익한 불법 행위”라며 관계 당국에 엄벌을 촉구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포 경찰서와 인천 강화경찰서는 지난 14일 “대형 풍선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접수, 현장에 출동해 대형 풍선 잔해와 성경책, USB, 과자류 등을 수거했다. 두 지역에서 발견된 대형 풍선은 밭이나 길가로 떨어져 별다른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은 같은 날 “총 3개의 대북 풍선이 발견됐고 항공안전법 등 관련법 위반 여부를 엄중히 수사하겠다”며 “현재 주요 접경 지역 내 (대북전단) 살포 예상 지역을 선정, 사전 차단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 대통령이 정부 내 관련 부처에 대북전단 살포 예방과 사후 처벌 대책을 지시한 영향이다. 민주당 역시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남북 간 확성기 방송이 중단되면서 신뢰 재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불법 대북전단을 살포해 군사적 긴장을 높이려는 행태가 도대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관계 당국은 민간 단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 관계 법령을 신속히 검토하고 엄중한 처분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했던 납북자가족모임은 경찰의 풍선, 가스류 반입 제한 통고에도 이날 소형 헬륨가스 두 통을 들고 파주 임진각을 방문했다. 경찰은 내사를 거쳐 위법 행위 발견 시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대구에서 스토킹 해오던 여성을 살해하고 세종시로 달아났던 피의자가 도주 나흘 만에 붙잡혔다. 그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14일 오후후 10시 45분께 세종시 조치원읍 한 노상에서 이 사건 피의자 A(40대)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A씨는 지인의 창고 앞에서 잡혔고,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범행 발생 직후 경찰은 A씨를 검거하기 위해 세종과 충북 청주에서 수색과 추적을 계속해왔다. 수배전단을 제작해 탐문 수사를 벌이는 등 대규모 인력을 동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께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해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충북 청주로 도주했다. A씨는 한 달여 전에도 피해자를 찾아가 흉기로 협박한 혐의(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 등)로 입건됐고, 최근까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피해 여성 안전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피해 여성 집 앞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수사를 한 뒤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이른바 ‘문고리 거래’를 하려다 금전 피해를 보는 사례가 끊이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5일 “중고 거래 어플로 거래하다가 495만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문고리 거래란 거래 과정에서 물건을 찾아갈 집 주소를 허위로 알려준 뒤 구매자가 돈을 보내면 잠적하는 수법이다. 피해자 A씨는 B씨로부터 최신 휴대전화를 구매하기로 했다. A씨는 “돈을 입금하면 아파트 동과 호수를 알려주고 문고리에 제품을 걸어두겠다”는 B씨 말을 듣고 그가 알려준 계좌로 165만원을 입금했다. B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A씨와 직접 약속 장소와 시간을 잡았고 쇼핑백 안에 제품을 넣어 문고리에 걸어둔 사진까지 미리 전송했다. 하지만 그는 막상 돈을 송금받자 “개인 거래를 확인해야 한다”며 재입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A씨는 이미 송금한 금액은 당일에 반환될 거라는 이야기를 믿고 165만원씩 3차례에 걸쳐 총 495만원을 보냈으나 B씨는 결국 잠적했다. A씨가 개설한 문고리 거래 피해자 단체 채팅방에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에서 64명이 모였으며 피해 금액은 1천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외에도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B씨가 얘기한 집 주소의 주인이나 A씨가 돈을 보낸계좌의 주인 등을 수사하고 있다”며 “사업자등록증이나 신분증은 손쉽게 조작할 수 있으니 중고 거래 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도와 경기 김포 접경지역에 민간 단체가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전단이 달린 대형 풍선이 떨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 강화경찰서와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40분께 강화군 하점면에서 “대형풍선이 떨어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오전 8시10분께 강화군 양사면과 오전 9시27분께 김포시 하성면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잇따랐다. 해당 대형풍선에는 대북전단, USB, 과자류 등 물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해당 물품들을 수거했다. 경찰은 민간 단체가 대북전단을 대형풍선에 매달아 날린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북한으로 날린 대북전단이 바람을 타고 강화·김포 접경지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살포 지점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됐다며 법령 위반 여부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고등학생들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1시35분께 인천 부평구 길가에서 흉기로 고등학생 여러 명을 위협한 혐의다. 그는 술에 취한 채로 학생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며 갖고 있던 흉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의 한 고물상에서 불이 났다. 14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3분께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고물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8대와 인원 46명을 동원, 불이 난지 1시간6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날 화재로 고물상 건물 1채와 헌 옷 등 적재물이 불에 탔다.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 등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