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TEC, 머시닝센터(MCT)조작원ㆍ범용밀링기조작원 채용

▲㈜경산유화 재무 및 회계 경리부서장 , 화학제품 생산 관련 관리자 안산에 위치한 ㈜경산유화는 안정제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이다. 이 업체는 재무 및 회계 경리부서장(전문대졸 이상/경력5년 이상) 1명, 제품생산관련 관리자(전문대졸 이상/경력무관) 1명을 모집한다. 지원서 접수는 방문, 팩스, E-MAIL로 받으며, 전형은 서류와 면접으로 진행된다(☎ 031-438-6771) ▲우리-TEC 머시닝센터(MCT)조작원, 범용밀링기조작원 부천에 위치한 우리-TEC는 반도체 부품장비를 가공하는 업체로 머시닝센터(MCT)조작원(학력무관/경력5년 이상) 2명, 범용밀링기조작원(학력무관/경력2년 이상) 2명을 모집한다. 지원서 접수는 방문, 팩스, E-MAIL로 받으며 전형방법은 서류와 면접으로 진행된다(☎ 032-684-1663) ▲신현기전㈜ 품질관리사무원, 차단기부품 가공 및 조립원 군포에 위치한 신현기전㈜은 차단기 부품 제조업체로서 1998년 7월 창업하여 주거래처는 현대중공업㈜에 납품하는 1차외주업체이다. 이 업체는 품질관리사무원(고졸 이상/경력무관) 1명, 차단기 부품 가공 및 조립 등 생산업무(고졸 이상/학력무관) 2명을 모집한다. 지원서 접수는 방문, E-MAIL로 받으며 전형은 서류와 면접으로 진행된다 (☎ 031-452-3601) ▲㈜대화프레스 기계 및 금속 캐드원, 금속기계부품 조립원 김포시 대곶면에 위치한 ㈜대화프레스는 분말성형프레스를 제작해 미국, 유럽, 동남아 등지로 수출하고 있으며, 분말성형프레스만을 제작 판매하는 전문제작업체이다. 이 업체는 기계 및 금속 캐드원(고졸 이상/경력3년 이상) 4명, 금속기계부품조립원(고졸 이상/경력3년 이상) 5명을 모집한다. 지원서 접수는 방문, 팩스, E-MAIL로 접수 받으며, 전형은 서류와 면접으로 진행된다(☎ 031-989-1393) ▲㈜대흥정밀산업 연삭기 및 연마(광택)기 조작원, 용접원 모집 군포시 당정로에 위치한 이 회사는 자동화 기계 및 부품을 정밀 가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연삭기 및 연마(광택)기 조작원(고졸 이상/경력7년 이상) 2명, 용접원(고졸 이상/경력7년 이상) 2명을 모집한다. 지원서 접수는 방문, 우편, 팩스로 받으며 전형은 서류와 면접으로 진행된다 (☎ 031-477-2406)

대한상의, 베이비부머ㆍ장년층 재취업 지원

베이비부머 등 장년층의 일자리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가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는 구직자들로 구성된 기업 현장방문단을 운영하고,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 구직자들에게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취업컨설턴트가 기업현장방문에 동행해 입사를 원하는 구직자의 즉석 면접을 돕는다.구직자들의 경력설계, 진로설정부터 모의면접, 이력서작성과 이력서 클리닉 등 교육컨설팅을 제공하는 취업재도약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연 3회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9일부터 6월7일까지 20명의 참여자를 모집해 오는 6월10일부터 7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지역에는 고양상공회의소와 평택상공회의소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난 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장년인턴제는 대한상의가 구직자의 이력을 검토해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직접 연결해주고 있다. 대한상의는 장년인턴제를 통해 장년층 미취업자 2천430여명에게 새 일자리를 찾아줄 계획이다. 만 50세 이상 미취업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대한상의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02.6050.3122~24)로 하면 된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회사의 크기는 꿈을 담는 크기가 아니죠”

청년층이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장년층이 창업에 목을 매는 현 세태에서 일자리는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고, 희망을 실현 할 수 있는 곳이 최고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이들이 있다. 자신의 꿈과 현실을 직시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라는 조언도 마다않 는 이들의 작업 현장은 열정만큼이나 뜨거웠다. 수원하이텍고 라웅재군 자신의 꿈 위해 中企 선택 확고한 의지ㆍ소신 있다면 회사 규모 중요치 않아 수원하이텍고등학교 정밀기계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라웅재군(19)은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대기업 취업을 마다하고 임ㆍ직원을 다 합쳐 겨우 30여명이 되는 중소기업을 택했다. 라군은 애초부터 중소기업 입사가 목표였다고 했다. 인원이 적은 만큼 직원 개개인의 역할이 중요할 거란 생각에서다. 성취감도 클거고 무엇보다 자칫 묻혀버리기 쉬운 자신의 역량을 키우기에도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나을 거란 판단이 앞섰다. 라군은 지난해 초 이미 손에 꼽힐 만한 기업에 합격을 했지만 대기업이라는 울타리 안에 자신의 목표와 꿈을 가둬놓고 싶지 않았다. 급기야 설계 파트에서 일하고 싶다는 오래전부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올초 LCD장비와 반도체 세정장비를 생산하는 (주)에프원테크 행을 감행했다. 마이스터고 입학을 결정할 때도 확고한 의지와 소신이 있었다. 기계를 좋아했고, 기술 과목 시간이 즐거웠던 라군은 빨리 내 적성을 찾겠다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마이스터고에 진학했다. 어떤 일을 하겠다는 목표없이 오로지 대학 진학만이 꿈인 친구들과는 다르게 살고 싶었어요. 내가 무엇을 하면 즐거울까를 먼저 생각했고, 대학은 일을 하다가 배우고 싶은 분야가 확실해지면 그때 가도 늦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학입학만이 능사가 아니고, 대기업만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방정식이 아니라고 말하는 라 군의 꿈은 무한하다. 설계 전문가로 궁극적인 목표는 독립된 회사를 차리는 거예요. 청년층이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장년층이 창업에 목을 매는 현 세태에서 일자리는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고,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 최고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이들이 있다. 자신의 꿈과 현실을 직시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라는 조언도 마다않는 이들의 작업 현장은 열정만큼이나 뜨거웠다. 용인 물류회사 김득수씨 사장님 타이틀 놓고 재취업 나이 잊고 성실함으로 무장 입사 8개월만에 연봉 두배로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봉리에 위치한 물류회사 (주)DTLY의 9층 작업장. 수십여명의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청바지에 분홍색 티셔츠, 가벼운 검정 운동화를 신은 김득수씨(60)가 바쁘게 문구류가 가득 담긴 박스를 실어나르고 있었다. 3년 전 이 곳에 입사한 김씨는 80여명의 직원 중 가장 입사가 늦은 막둥이이지만 나이로 치면 가장 연장자다.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수천여개의 박스를 나르고 물품을 분류하는 작업에도 김씨의 표정과 발걸음은 내내 가벼웠다. 그러나 김씨가 이 일을 시작하기는 쉽지 않았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식당을 운영한 사장님, 프랜차이즈 업체의 이사님으로 재직했던 그가 일자리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기란 쉽지 않았다. 단순 노동이나 서비스직 입사는 아예 고려대상도 안됐다. 우연히 한 강사로부터 눈높이를 낮춰라, 사회에서 당신을 보는 눈을 보라는 말을 듣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는 김씨는 그 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에 뛰어들었다. 현재 일하고 있는 (주)DTLY는 아예 직접 이력서를 들고 회사를 찾아가 인사담당자를 설득한 끝에 입사에 성공했다. 제2의 인생을 맞은 김씨는 남들보다 열심히, 성실히 일한 덕에 입사 8개월만에 연봉이 두 배로 뛰었다. 김씨는 장년층도 젊은이들처럼 도전정식을 갖고 새 일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를 하면 일자리는 많다며 돈이나 안정성만 보지말고, 일하는 기쁨을 찾겠다는 생각으로 나서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고학력 은퇴자 “경비·생산직 자신없어”… 휘청거리는 인생 2막

재취업 안하고 창업전선 뛰어들었다 줄폐업 사회공헌 일자리 발굴ㆍ경력 활용 취업알선 등 시급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일자리 문제가 가시화 되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는 164만명에 달하면서 도내 인구의 14.2%에 해당한다. 이는 10년내에 164만명 이상이 고령화 구직시장으로 쏟아져나온다는 얘기로 이들을 안정적인 일자리로 정착시키지 못할 경우 사회 문제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노후 준비없이 은퇴를 맞게 된 베이비부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창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경기지역 베이비부머 자영업자는 지난 2011년 45.4%에서 지난해 56.6%로 10%p넘게 늘었다. 특히 이 중 84.5%가 생계유지를 위해 창업하는 것으로 조사돼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퇴직 후 절박함이 그대로 반영됐다. 문제는 도내 자영업자의 3명 중 1명은 1년이 안돼 문을 닫는다는 것이다. IT회사에서 20년 간 근무하다 3년 전 퇴직한 김모씨(부천ㆍ55)는 지금도 컴퓨터 박사라는 말을 들을만큼 컴퓨터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있다. 퇴직 후 관련 계통에서 계속 일하고 싶었지만, 쉰을 넘긴 나이로 이력서를 낼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마땅히 재취업할 곳을 찾지 못한 김씨는 부인과 함께 퇴직금을 털어 맥주 가게를 차렸지만 빚만 지다 결국 1년 반만에 폐업신고를 했다. 김씨는 이 나이에 재취업 할 수 있는 곳은 경비직이나 단순 생산직인데 막상 하려니 자신이 없어 창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재취업 등을 하지않고 너도나도 창업전선에 뛰어드는 이유는 이전 세대에 비해 비교적 높은 교육수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장년층 등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내놓고 있지만, 대부분 단순 노무직 일색인 알선 서비스로 교육 1세대인 베이비부머들은 취업이 어려워 구직난을 쉽게 해결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경기지역 베이비부머 교육수준은 고등학교 졸업이 59만7천198명으로 가장 많았다. 4년제 대학교육을 받은 사람도 17만8천427명으로 전문대와 합칠 경우 24만8천375명에 육박해 높은 학력을 보유했다. 경기도 일자리센터 관계자는 장년층의 재취업 일자리로는 대부분 생산직이나 서비스, 단순 노무 등이 많은데 대기업이나 전문직을 다니던 분들은 앞으로 내가 30~40년 살아야 하는데, 이런 일자리를 가야겠냐며 회피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베이비 부머 세대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특성화한 다양한 직업 연결 프로그램 등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산업화 과정에서 성장한만큼 노동 경쟁력이 높고 숙련된 수준을 자랑하지만 이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부족하다며 경력 내 이동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고용정보원 박주희 박사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퇴직을 했다고 해서 일을 그만두는 게 아니라 어떤 형태로는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자신들의 경력을 활용하고 이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며 사회공헌 일자리 발굴, 세대 특성과 경력에 맞춘 취업 알선 등을 통해 안정된 제2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대기업만 찾는 청년들… 中企는 사람없어 ‘발 동동’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김모씨(29)는 오전 7시면 집에서 나와 도서관으로 향한다. 언뜻 수험생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부모님 눈치가 보여 선택한 궁여지책이다. 2년 넘게 반복된 생활에 지친 김씨의 올해 목표는 취업준비생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졸업을 할 때만 해도 김씨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 원하는 대기업의 연구직에 들어가 그동안 뒷바라지를 해준 부모님께 남부럽지 않은 아들이 되려했다. 취업을 위해 화학물질관리사 등 관련 자격증 3개와 900점이 넘는 토익점수를 획득하고 1년의 어학연수까지 다녀왔지만 번번히 대기업, 공기업의 문턱에서 쓴 맛을 보고있다. 그가 지원서를 넣은 대기업의 평균 경쟁률은 50대1. 원서를 넣은 기업만도 70여군데이고 면접 준비와 영어학원, 관련 시험 등 취업준비를 하는 데 들어간 돈만해도 1천여만원에 이른다. 김씨는 스펙 때문이라도 대기업 외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나이도 있어 올해 취업이 안 될 경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펙 쌓기 수천만원 투자 취업 안될 땐 공무원 준비 특성화고교 학생들조차 진학ㆍ대기업 생산직 희망 화성시 향남읍에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를 운영하는 류모씨(55)의 회사에는 최근 4년간 청년 입사자가 아예 없다. 운좋게 청년 구직자를 구했다 싶으면 대부분 3개월안에 그만뒀다. 이 곳에서 일하는 30명 직원의 나이는 모두 48~59세. 특성화고 학생들과의 일자리 매칭도 소용이 없었다. 공장의 팀장급 전문기술인으로 키우기 위해 인근의 특성화고교 학생들을 입사시키려 했지만 모두 실습만 끝나면 떠났다. 대학을 진학하거나 대기업의 생산직을 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전문대 졸업생과 대학 졸업생들은 관리직이나 사무직에도 구하기가 어려웠다. 류씨는 지역에서 20여년 간 탄탄하게 업체를 일궈냈다고 자부했는데 이제 회사의 명맥유지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며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교육받은 기대수준과 중소기업 현장에서 일하는 직무사이에 괴리감을 느끼는 것 같다. 현장에서도 일을 하다보면 자신만의 기술이 되는 건데, 이미 눈높이가 높아져 너도나도 편한 쪽으로만 가려고 하는 것 같다고 씁쓸해 했다. 청년층의 실업은 증가하는데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해결되지 않는 구직난 속 구인난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 고용률은 지난해 40.4%로 2005년 44.9%, 2007년 42.6%, 2009년 40.5%, 2011년 40.5%로 매년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경기지역 청년 실업자는 경기지역 전체 실업률 3.2%보다 두 배 높은 6.9%(7만4천명)로 청년 취업난이 해결돼야 일자리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러나 중소기업 등에서는 일할 청년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지역 5인 이상 300인 이하 중소 사업체의 인력부족률은 4.2%, 6만7천979명으로 전국 평균 3.39%를 상회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고학력 청년백수 3D업종은 기피… ‘풍요속 빈곤’ 가시화

적응 못하고 그만두는 일 허다 희망 연봉도 큰 차이 들어간 교육비ㆍ부모 기대 취업준비생 대기업 포기 못해 학력 인플레에 따라 높아진 눈높이가 구인난 속 구직난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전체 고용의 88%를 차지하고 있지만 눈높이가 높아진 구직자들은 대기업이나 공무원 등 한정된 직군으로 몰린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진학률과 이에 따른 대졸자들이 중소기업, 3D업종을 기피하면서 일자리의 풍요 속 빈곤이 가시화 되고 있는 것이다. ■ 고학력 백수시대, 학력 인플레가 원인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71.3%로 OECD국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우수 전문 산업인력 양성 목적의 특성화고 졸업생들도 절반 가량은 대학 진학을 선택한다. 1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기지역 특성화고 졸업생의 대학진학률은 지난 2009년 73.7%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2010년 70.3%, 2011년 62.2%, 지난해 53.3%를 나타냈다. 지난 2011년부터 고졸 채용 등이 활발해지면서 대학 진학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대학 선호 현상은 여전하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대졸 수준의 눈높이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중소기업에서 제시하는 직무와 연봉 등에 불만을 느끼는 미스매치가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화성시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대표(43)는 누구나 현장에 오면 단순 기능직부터 시작해 4~5년 후 경력이 쌓이는 건데, 자신의 수준보다 높은 일자리만 찾고 있어 중소기업에서 원하는 인력과 구직자 간 수요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문대졸뿐 아니라 고졸 학생들도 자신의 원한 직무 성격과 맞지 않아 일에 적응을 못하고 대부분 3개월 내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일자리 미스매치는 수치에서도 증명된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일자리 창출의 난제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학력별 채용희망 인원은 고졸 59%, 2~3년제와 4년제 대졸은 각각 20.1%, 21%로 고졸 인력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에서도 엇박자는 이어졌다. 4년제 대졸자의 경우 청년 구직자는 평균 3천299만원(중소기업 2천184만원), 고졸자 청년 구직자는 평균 2천811만원(중소기업 1천875만원)을 희망해 역시 큰 차이를 나타냈다. ■ 청년의 인식전환과 함께 장기대책 마련돼야 청년층은 사회가 만들어낸 학력ㆍ스펙 인플레를 청년 스스로 걷어내라고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변한다. 지난해 서울 소재 대학교를 졸업한 취업준비생 박모씨(25ㆍ여)는 그동안 기업과 사회에서 원하는 스펙에 맞추려고 노력했는데 이제와서 청년취업난이라며 눈높이를 낮추라는 것은 맞지 않다며 교육 비용, 부모님들의 기대 등을 생각하면 공기업이나 대기업쪽으로 취업을 포기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전국 20~30대 취업준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 10명 중 2명만 중소기업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것에 대해 자신보다 부모의 반대가 심하다는 응답자가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구인난 속 구직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층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전환과 도전 정신 함양과 함께 사회인식의 변화, 정부의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도 뒤따라야한다고 주문했다. 장후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대기업 풍토의 사회구조에서 청년 취업난과 중소기업 일자리부족을 청년들의 책임으로만 떠넘기기에는 무책임하다며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이직 사다리 활성화, 청년층의 특성에 맞춘 세분화 된 다양한 일자리 정책, 중소기업=열등 이라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알바생 75%, 근로자의 날 일하면 시급 1.5배 몰라

아르바이트생 대부분이 근로자의 날 일할 경우 시급의 1.5배를 지급하는 권리를 몰라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인에 따르면 알바생 970명과 고용주 139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날과 알바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바생 74.8%가 근로자의 날 근무 시 추가수당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몰랐다고 답변했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5월1일 근로자의 날은 유급휴일이라 근무를 하지 않아도 임금이 지급되며 만약 근로를 할 시에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이는 시간제 근로인 알바생에게도 적용된다. 이러한 사실은 근로자의 날에 유급휴일 또는 추가수당을 받은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유급휴일로 쉬어본 적 없다고 대답한 알바생이 58.2%, 추가 수당을 받은 적 없다는 알바생이 63%에 달했다. 알바인은 대부분의 알바생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근로자의 날과 관련된 보상 외에 알바생들이 모르고 있던 기본적인 권리는 생각보다 많았다. 알바생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비율은 28.7%였고, 주휴수당이나 유급휴가에 대해 알고 있다(50.4%)고 대답한 알바생도 절반에 그쳤다. 실제 근로자의 날에 유급휴가나 추가수당을 준다는 고용주는 29.5%에 불과했다. 김형선 알바인 이사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많은 알바생들이 스스로에게 주어진 보상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알바생들도 법적으로 보장된 근로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기업들이 근로기준법을 준수해 알바생들의 권리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취업톡톡]스펙 대신 중요한 평가 요소는?

최근 스펙을 뛰어넘는 채용 트렌드가 도입되고 있다. 실제로 기업 10곳 중 4곳은 채용 시 스펙의 평가 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151개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스펙의 평가 비중 변화를 조사한 결과 38.4%가 스펙의 비중이 낮아지는 추세라고 답해, 높아지는 추세(15.2%)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스펙과 스펙 외의 평가 기준도 평균 32대68로 집계돼 스펙 외의 평가 기준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면 스펙 대신 높아진 평가 기준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맞춤형 대비를 하자. 기업이 스펙 대신 중요하게 평가하는 기준으로 조직 적응력(72.4%)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적극성(55.2%), 인재상 부합 여부(46.6%), 창의, 혁신적 사고(44.8%), 신뢰감(43.1%), 성장 가능성(37.9%), 지원직무 전문성(31%), 강한 입사의지(31%), 사교성 등 대인관계(31%) 등이 꼽혔다. 또한 기업들은 지원자들의 이러한 요소를 평가하기 위해 면접 방식을 다양화(56.9%)하고, 열린 채용(32.8%), 인턴 등 실습 확대(27.6%), 단계별 면접전형 등 세분화(25.9%), 자유기재 항목 등 자기PR기회 제공(20.7%), 차별화된 자기소개서 항목(15.5%), 인적성검사 실시(10.3%) 등을 한다고 답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스펙보다 인재상 부합여부와 인성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기업 인재상에 기반한 조직 적응력과 열정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게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낙담은 이르다…5월 채용문에 도전!

어느 덧 대기업의 상반기 공채와 인턴 모집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주요 기업 채용에서 고배를 마셨다고 해서 낙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5월, 상반기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채용 문을 활짝 열어놓은 기업들에 도전을 해보자. 동아쏘시오그룹이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에서 근무 할 대졸 신입사원 80명을 모집한다. 모집 부문은 연구, 개발, 생산, 사무, 영업, 마케팅으로 대상은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이다. 연구부문은 약학, 유기화학, 분자생물학 등 관련 전공 석사 학위 이상자만 지원 가능하다. 다음 달 6일 오후 3시까지 동아쏘시오그룹 채용 홈페이지(http://hr.donga.c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온라인 지원자 중 합격자는 심화서류전형인 자필 한자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뒤 실무면접, 임원면접,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선발 된다. 자세한 내용은 동아쏘시오그룹 채용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02-920-8163~5)로 문의하면 된다. 엔씨소프트가 2013년 상반기 인턴사원을 선발한다. 모집분야는 ▲개발(게임 디자인, 게임 프로그래밍, 인프라서비스개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등) ▲사업(신규사업기획, 해외사업개발) ▲모바일(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모바일 메신저 및 플랫폼 서비스기획 등) ▲경영지원(경영기획, 재무분석, 교육, 언론홍보, 사내커뮤니케이션, 사회공헌) 등 4개 직군 19개 부문이다. 다음 달 10일까지 엔씨소프트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온라인 인적성검사인 NC 테스트와 면접을 거쳐 6월 2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선발된 인턴사원은 7월8일부터 8월23일까지 근무하게 되며, 우수인재에게는 장학 혜택과 정규직 입사 기회를 제공한다. 코웨이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직군은 경영지원, 영업ㆍ마케팅, R&D, 생산기술이다. 직군별 모집 직무가 다양해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정규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및 내년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인턴 수료자 중 우수한 평자를 받은 자는 평가 등급에 따라 정규직으로 즉시 채용되거나 하반기 공채 지원시 서류심사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접수 마감은 다음 달 2일 오후 5시까지이며, 코웨이 홈페이지(www.coway.co.kr)을 통해서 할 수 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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