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타겟팅' 명품 편집매장 '돌풍', 왜?

대형 할인마트와 중저가 백화점에 위치한 명품 편집매장이 연일 매출기록을 갈아 치우며 선전하고 있다. 이들 유통업체를 찾는 소비자 상당수가 명품 소비층과 거리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돌풍'에 가까운 인기의 배경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송파구 홈플러스 잠실점에 입점한 오르루체는 샤넬, 프라다 등 17개 인기 명품 브랜드 상품 300여종을 시중 백화점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애초 월 평균 매출 7,000만 원을 예상했지만 지난 4일 오픈 일주일 만에 매출 1억을 돌파하면서 목표치를 상향조정 중이다.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 내 위치한 NC백화점의 명품 편집매장 럭셔리 갤러리 역시 매출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점 한 달 만에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백화점 내 최대매출을 기록하더니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홈플러스는 '할인', '염가'를 내세우는 전형적인 서민층 타깃 유통업체이고 NC백화점 역시 '합리적인 가격'을 강조하는 중저가 백화점이다. 명품 소비자보다는 서민-중산층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업태인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는 '명품의 대중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다. ◈ 돌풍적인 명품 인기, 그 배경은? 일단 할인된 가격의 제품을 '실제로' 보고 살 수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인터넷을 통하면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직접 제품 상태를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다음으로 대형 유통업체가 제품의 보증과 애프터서비스에 나서면서 기존 가두매장이 수선과 관리 문제에 취약했던 부분을 보완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진품에 대한 보증 문제 때문에 백화점을 제외한 기존 명품시장에서는 '비싸야 잘 팔린다'는 속설이 있었다. 싼 것은 그 만큼 믿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였는데 이 부분을 해결한 것이다. NC백화점 홍보팀 노병규 부장은 "고객들은 제품의 가격이 낮아도 이랜드가 판매하므로 믿고 살 만하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오르루체 역시 "가두 매장에 비해 보증에 관련된 문의가 1/5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소비자들이 명품에 대한 정보가 많아지면서 제품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제품 '판매처'에 대한 구분은 낮아졌다는 점도 인기 배경이다. 명품이 대중화되면서 인터넷 등에서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생기면서, 소비자들은 '준감별사' 수준이 됐다. 대표적 명품판매처인 백화점의 공신력이 없어도, 제품에 대한 평가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홈플러스 테넌트 사업부문 전상균 과장은 "제품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고객들의 경우, 굳이 백화점이냐 마트냐 하는 주변 환경을 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장에 들어서기에는 왠지 옷차림이 신경 쓰이는 백화점 명품관과는 달리, 이들 매장에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낮은 심리적 장벽'도 또 다른 이유다. 여기서는 장을 보러 나온 편한 차림의 주부들이나 아이들의 손을 잡은 가족 단위의 쇼핑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오르루체 잠실점 김주현 점주는 "마트 카트를 끌고 오시는 고객이나 운동복 차림의 고객들은 이미 익숙하다"면서 "단순히 구경만 하더라도 백화점에 비해서 심리적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美 살모넬라균 감염 계란 3억8천만개 리콜

미국의 미네소타를 비롯한 최소 3개주 이상에서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계란을 섭취해 수백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美 보건당국이 18일(현지시간) 3억8000만개의 계란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렸다. 이는 당초 리콜 대상으로 발표된 2억2천800만개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로, 리콜조치된 계란은 루선(Lucerne), 알버츤(Albertson), 마운틴 데어리(Mountain Dairy), 랄프스(Ralph's), 붐스마스(Boomsma's), 선샤인(Sunshine), 힐런데일(Hillandale), 트래피칸다(Trafficanda), 팜 프레쉬(Farm Fresh), 쇼어랜드(Shoreland), 런드(Lund), 더취 팜스(Dutch Farms), 켐프스(Kemps)사의 상표가 붙은 제품들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는 미네소타주 보건당국 등과 6~7월 사이에 발생한 살모넬라균 감염사례를 조사중에 있다면서 현재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미네소타주에서 계란에 의한 살모넬라균 감염사례가 최소 7건 확인됐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6월부터 집계된 살모넬라균 감염자 수가 266건으로 집계됐다. 콜로라도주에서도 6~7월에 평소보다 4배 정도 많은 28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이밖에 애리조나, 네바다, 일리노이, 텍사스, 위스콘신주에서도 계란으로 인한 살모넬라균 감염 의심사례가 보고되는 등 미국내 감염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살모넬라균 감염이 아이오와주 골트 소재 '라이트 카운티 에그(Wright County Egg)'사가 판매한 계란과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트 카운티 에그'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리콜조치는 가공되지 않은 날계란에 국한된다"면서 "우리 회사에서 생산된 다른 계란 가공제품들은 살모넬라균 감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 보건당국은 '라이트 카운티 에그'사를 상대로 작업환경과 근로자 착취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보건당국은 계란을 완전히 익히면 살모넬라균을 죽일 수 있지만 일단 리콜대상이 된 계란은 모두 폐기처분할 것을 권고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계란을 먹으면 8시간에서 72시간 사이에 설사와 고열,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골프웨어·각종 소품 할인판매… 이월상품 최대 70%

필드에서 골프실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패션센스.어떤 골프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신만의 특별한 개성을 표현할 수도 있고, 감각을 자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 중 화려하고 컬러풀한 색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귀여운 강아지 모양의 마스코드가 잘 알려진 파사디골프를 선택하면 만족감이 높을 듯하다.파사디골프 북수원점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골프웨어와 소품들을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이곳에서는 신상품은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시즌아웃 제품은 50%, 이월상품은 70% 저렴하게 판매하기 때문에 중고가 가격의 제품들을 편안한 마음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주력상품인 캐릭터가 들어간 제품이나 빨강, 파랑, 노랑의 원색 제품들은 평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어 30대 여성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제품들이다.티셔츠는 주로 7만~9만원대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균일가 상품은 5만9천원에 저렴하게 준비돼 있다. 또 바지류는 9만9천500~13만9천원이며, 스커트 역시 9만4천500~13만2천원으로 비슷한 가격대다.또 볼마커와 볼주머니, 드라이버 커버, 모자 등 아기자기한 특징의 소품류 제품들이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개성 넘치는 골프백도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북수원점에서는 8월 말 개점 1주년을 맞이해 VIP초청 행사를 진행하고 사은품으로 양말을 증정할 계획이다.파사디골프 북수원점 관계자는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활발한 성격의 여성고객들이 주요 고객층이라며 세련되고 화려한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주부들 즐거운 첨단센서 지능형 가전 잇따라

알아서 척척척, 가전제품이 첨단 센서를 장착하면서 똑똑해졌다. 최근 첨단 센서를 적용한 지능형 가전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첨단 센서 제품들은 수작동을 해야 하는 일반 제품보다 편리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이 높아 전력 낭비를 막아준다. 특히 최근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주는 인체 감지 센서, 제품과 주변 공간을 파악하는 공간 감지 센서, 공기의 오염도 및 습도를 파악하는 공기 감지 센서가 장착된 가전제품들이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지도어원적외선 살균비데이온다리미자연증발식 가습기인체공간공기 등 감지 알아서 척척 에너지 효율도 좋아■ 인체 감지 센서삼성전자 지펠 냉장고(모델명 SRT746VFHM)는 기존 손잡이에 비해 6분의1 정도의 힘만으로도 문이 가볍게 열리는 이지도어를 채용해 편리성을 높였다. 사용자가 손잡이를 잡으면 핸들센서가 사람의 손을 감지, 자동으로 문을 밀어내 쉽게 문을 열 수 있게 해주고 있는 것이다. 또 동일한 방식으로 홈바에도 손끝만 대면 부드럽게 홈바가 열리는 이지홈바 기능도 있다.이러한 핸들 센서 기능으로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냉장고 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LG전자의 2세대 휘센 라이프 컨디셔너(모델명 F-C151UAHWHW)는 빠른 냉방 및 절전 냉방을 위해 인체 감지 로봇기능을 적용한 제품이다. 인체 감지 센서가 탑재돼 있어 사용자의 위치나 인원 수를 체크해 그에 따라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이런 효율적인 냉방 시스템으로 기존 제품 대비 냉방 속도는 두배 이상 높이고, 소비전력은 55% 가량 줄였다.파세코의 자임 원적외선 살균 비데(모델명 XB-U2900B)는 원적외선을 적용해 노즐 부분의 자동 살균이 가능하게 한 제품으로 히터에서 발생되는 60도 열과 원적외선으로 노즐 팁에 번식하는 세균을 제거해 준다. 인체감지 착좌 센서를 채용해 사용을 감지해 주며 오작동을 방지해 주는 기능이 있다. 또한 센서에 의해 인체가 감지되지 않으면 절전모드로 자동 전환돼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 공간 감지 센서필립스의 이온 다리미(모델명 GC4630)는 다림질 중 수평, 수직 상태를 인식하는 모션 센서를 탑재했다. 모션 센서가 제품 사용 상태를 스스로 확인해 다리미가 움직이지 않고 수평으로 놓여 있을 때는 30초, 수직으로 놓여 있을 때에는 8분만에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옷을 다리다 말고 전화 통화나 TV에 빠져 셔츠를 태우는 불상사를 예방해 준다.아이로봇의 룸바 577은 뇌 역할을 하는 어웨어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장착, 집안 구석구석을 놓치지 않고 청소해주는 로봇청소기다.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정보를 초당 67회 감지해 상황에 맞도록 움직이며, 특히 이미 지나온 공간을 반복적으로 청소하는 기존 로봇청소기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브러쉬에 이물질이 끼면 신호값을 분석해 브러시 회전속도를 알아서 조절해 주며 블랙박스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시간과 주행시간 등을 저장할 수 있다.■ 공기 감지 센서웅진코웨이 케어스 공기청정기(모델명 AP-1008BH)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물질을 가스센서와 먼지센서로 측정해 실내 공기의 오염도를 알려준다. 전면에 표시램프는 오염 정도에 따라 4단계의 색상으로 변해 사용자가 공기 상태를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전기료 절약을 위해 실내 오염도가 낮으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는 인공지능 시스템도 지원한다.위니아만도의 자연 증발식 가습기 위니아 에어워셔는 물을 필터로 이용한 공기 청정형 가습기다. 별도의 필터 교환 없이도 실내 미세 먼지와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물질을 물의 흡착력을 통해 정화시키고, 미세한 물 입자가 포함된 깨끗한 공기를 실내 구석구석까지 기화시켜 습도를 유지시켜 준다. 특히 습도 감지센서를 내장해 인체 건강에 가장 좋은 4060%의 실내습도를 유지해준다.파세코 마케팅팀 박재형 차장은 센서 가전은 수작동이 필요 없어 편리할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이 높아 절전효과도 있다며 앞으로도 지능형 첨단 센서를 장착한 생활가전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수기자 lms@ekgib.com

훼미리마트-하나SK카드 공동마케팅 전략적 제휴

훼미리마트가 하나SK카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보광훼미리마트는 19일 하나SK카드와 전략적 업무 추진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훼미리마트와 하나SK카드가 지난 4월부터 간편한 터치 방식의 카드결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이들은 모바일(터치) 신용카드 활성화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및 새로운 서비스 모델 개발 등의 전략적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국 훼미리마트에서 하나SK 홈캐쉬백카드 결제시 OK캐쉬백이 7% 적립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제휴를 기념, 다음달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두달 동안에는 전국 훼미리마트에서 하나SK 홈캐쉬백 카드 사용 고객 중 10명을 추첨, 애플 아이패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이들은 협약식을 통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5천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훼미리마트의 유통망과 하나SK카드의 카드 서비스가 만나 더욱 다양한 부가 서비스 및 새로운 마케팅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건준 보광훼미리마트 전략기획실장은 유명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신규 고객 창출은 물론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분야의 전략적 제휴 추진 및 공동 마케팅을 전개해 고객 맞춤형 편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수기자 lms@ekgib.com

20~50대 커리우먼 위한 ‘이월균일가전’

옷은 여자의 자존심.우아하고 세련된 감성과 자유로운 사고의 패션 리더.감각적인 스타일을 표방하는 영캐주얼 및 중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여성전문 의류매장인 VIKI 북수원점이 이월균일가전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섰다.트렌디한 감각과 실루엣에 영캐주얼의 개성과 편안함이 혼합된 스타일로 고감도를 겸비한 것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대를 자랑하며 다양한 소비자를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대는 물론 50대 경제활동 여성과 패션지향적이며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하는 커리어우먼을 겨냥하고 있다.젊은층은 톡톡 튀는 개성과 산뜻함으로, 중년 여성들을 위해서는 중후하면서도 파스텔톤의 화사한 원피스로 승부하고 있다.또 VIKI는 개성이 강한 직장여성을 위해 고급스러움을 표방하면서도 타 브랜드에 비해 비교적 경제적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달 말까지 이월균일가전을 통해 50~30%의 저렴한 가격을 선보이고 있다. 신발과 가방, 벨트 등 악세서리 등은 10%, 여름 블라우스는 최고 50%까지 세일한다. 바지는 9만9천원이던 것이 4만9천원에, 원피스는 16만9천원에서 8만5천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자켓은 16만9천원과 13만원에서 각 8만5천원과 6만9천원에, 이월상품은 3만9천~5만9천원에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품목이 지난해에 비해 30% 다운된 가격으로 선보여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은 젊은층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신용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시 1만원을 현금화 할 수 있는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무이자 및 슬림할부 행사 등 신용카드사에 별로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임명수기자 lms@ekgib.com

“막바지 바캉스 특수 잡아라”

입추와 말복이 지나고 태풍의 영향으로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 날씨에 유통업계가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7월 초부터 시작된 폭염에 편승, 물놀이 및 캠프 용품 할인판매 등 여름 바캉스에 초점을 맞춰 재미를 톡톡히 본 유통업계가 막바지에 다다른 바캉스의 후유증으로 심신이 피곤한 고객들을 향해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는 것이다. 12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휴가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피로회복을 도와주는 제품이나 휴가철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키는 화장품을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 등 다양한 판촉 행사에 돌입했다. 홈플러스는 북수원점 등 전국의 모든 점포에 이 달 말까지 강한 햇살에 지친 피부를 위해 한국콜마와 공동 기획해 만든 테라피아 에코필 마스크팩을 국내 기존 브랜드 제품보다 80% 저렴한 300원에 판매한다.또 휴가철 장거리 운행으로 차량점검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영통점 등 전국 80개 매장에 설치된 오토서비스에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가을 등산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서 캠핑용품 진열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수영복과 비치백, 구명조끼 등 물놀이용품과 여름 의류는 70%까지 싸게 판다. 롯데마트도 오는 18일까지 수원 천천점과 용인 수지점 등 전 점포에서 포스트 바캉스 기획전을 통해 피부관리 제품을 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행사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마스크팩을 증정한다. 여름 침구는 최대 30%, 여름 방석과 모기장 등은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GS수퍼마켓도 오는 19일까지 여름 막바지 생활용품 대방출전을 통해 슬리퍼, 티슈, 치약, 방충제 등을 최대 50% 싼 값에 선보인다. 임명수기자 lms@ekgib.com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주, 서민의 술로 복원 성공

1000년전 고려시대 때부터 전해 내려왔지만, 일제 강점기 시대를 거치며 옛 문헌속으로 사라졌던 전통주들에 대한 복원이 성공했다. 농촌진흥청은 옛 문헌 속에 전해져 오던 우리 전통 술인 '녹파주(綠波酒)'와 '아황주(鴉黃酒)'를 복원하는데 성공하고, 이 기술을 산업체에 기술이전시킴으로서 조만간 국민들이 옛 선조들이 즐겨 마셨던 전통주를 쉽게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녹파주는 맑고 깨끗한 선비 지조가 서려있는 술로, 거울에 비치는 푸른 파도를 보는 듯 맑다고 해 '경면녹파주(鏡面綠波酒)'라 불린다. 조선시대 규방여인의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아황주'는 발효기간이 짧고, 술 빛깔이 다른 어떤 약주보다 진한 황색이며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주의 하나인 막걸리는 한번만 담근 술이지만 이번에 복원된 전통주들은 중간에 고두밥을 첨가하여 두 번 담가 맛과 향이 진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주는 곱게 가루를 내 반주한 멥쌀에 누룩가루를 섞어 항아리에 넣고 3일~7일후 '찹쌀로 고두밥을 지어 섞은다음 서늘한 곳에 7일~10일동안 발효시킨다. 현재 녹파주는 지난 5월 특허출원이 완료돼 6월에 기술이전을 거쳐 일반 국민들이 쉽게 맛볼 수 있도록 실용화된 상태이고, 지난 7월말 특허출원을 신청한 아황주도 현장접목 연구를 거쳐 전통주 생산업체와 농촌체험장에 기술이전을 추친 중에 있다. 농촌진흥청의 우리 술 복원은 오랜 기간 축적된 우리 술 양조법에 숨어있는 선조들의 지혜를 찾아내고, 과학적 해석을 통해 현대인의 취향에 맞는 양조기술을 두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012년까지 총 15개 전통주 복원을 목표로, 해마다 2~3종의 우리 옛 술을 발굴, 복원하고 있으며, 현재는 맛과 향이 풍부한 '도화주', '석탄주', '벽향주'등 3개 전통주를 복원 중이다.

"대형마트 묶음포장에 현혹되지 마세요"

평소 대형마트에서 묶음 단위의 라면을 구입하는 신수영(30)씨는 동네 상점을 찾았다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개 당 가격을 따져보니, 당연히 더 쌀 거라 생각했던 대형마트의 라면이 동네 상점보다 비쌌던 것이다. 신씨는 "조금 두고 먹더라도 가격이 싼 걸 사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대용량 묶음상품을 사왔다"면서 "이제는 용량 대비 가격을 따져보고 구입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형마트의 대용량 묶음판매 제품이 더 쌀 거라는 인식과는 대조적으로 일부제품은 전통시장의 단품보다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 '대형마트 제품은 포장이 큰 대신 가격이 싸다'는 생각이 사실이 아닌 것이다. 생필품가격정보사이트 티프라이스(http://price.tgate.or.kr)에 따르면, 지난 주 기준 홈플러스에서 6개 묶음(540ml)으로만 판매되는 메로나(90ml)는 서울 전점에서 3100원이었다. 10ml 당 57원인 셈인데 이는 단품 판매를 하는 다른 대형마트보다 10원 정도 비싸고 전통마트에 비해서는 최고 1.5배 비싼 것이다. 이마트에서 5개 묶음포장 판매되는 삼양라면 역시 서울 전점에서 2780원에 팔려 개 당 556원 꼴이다. 반면 동북구에 위치한 B 시장에서는 삼양라면이 개 당 56원이 싼 500원에 팔린다.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홈플러스 대구점에서 파는 CJ 햇반은 1260g 짜리가 6950원으로 100g당 552원이다. 하지만 대구 S 시장에서 낱개로 살 수 있는 같은 제품은 100g당 476원이다. 대형마트의 대용량 묶음판매 일부 제품이 단품을 낱개로 사는 것보다 비싼데도 소비자들이 이를 구분할 수 없는 이유는, 같은 매장 내에서 묶음포장과 단품포장을 함께 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라면의 경우 대형마트 대부분이 단품 판매를 하지 않으며 빙과류나 즉석밥 등도 무조건 묶어 판매하는 곳이 많다.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에서 낱개 가격을 확인하지 않고서야 묶음포장이 오히려 더 비싸다는 사실을 알기 어려운 것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살 때 많은 금액을 부담하더라도 좀 더 싸게 구매하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심리가 있다"면서 "가격비교사이트에서 가격을 비교해보고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과소비 없이 구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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