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에 철수 위기 인천 한국GM, 노사 공동 대응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철수 위기설이 돌고 있는 한국지엠(GM)의 노사가 제너럴모터스(GM) 미국 본사를 찾아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오는 15~22일 미국 출장을 통해 미시간주 GM 본사와 현지 공장 등을 방문한다. 사측은 헥터 비자레알 사장과 로버트 트림 노사협력 부문 부사장 등이, 노조는 안규백 지부장과 김종수 창원지회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GM의 미국 수출 비중은 85%에 달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25%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철수설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GM 노사는 임원 간담회에 참석해 GM의 글로벌 전략이 한국GM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전기차(미래차) 신차 생산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예고로 촉발된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간담회에는 젠슨 피터 클라우센 GM 글로벌 제조 부문 부사장과 실판 아민 해외사업부문(GMI) 사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노사는 또 미시간주 내 GM 공장 3~4곳을 찾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시설을 둘러보며 산업 동향과 생산 기술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노조는 오는 13일 부평공장에서 ‘트럼프 2.0 자동차 산업 관세 폭탄과 한국GM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한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선원·이용우·허성무 국회의원, 조국혁신당 신장식 국회의원, 진보당 정혜경 국의원, 황현일 창원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노조 관계자는 “면담 등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사측과 함께 위기 대응 전략을 찾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토지 노렸던 MBK, 고려아연 인수 노림수는 기술?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인수를 추진하면서 국내외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 경영 실패로 드러난 MBK의 기업 운영 방식이 고려아연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MBK가 인수한 후 부동산 매각과 차입금 상환에 집중하며 투자와 경영 개선이 뒷전으로 밀렸다. 그 결과, 대형 유통업체였던 홈플러스는 올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사실상 경영 실패를 인정해야 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는 고려아연 지분 7.82%를 확보하기 위해 약 1조5천억원을 투입했으며, 이 중 70% 이상이 차입금이었다. 이처럼 대규모 차입을 기반으로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은 필연적으로 자금 회수를 위한 구조조정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 특히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안티모니, 인듐, 텔루륨 등 핵심 광물과 반도체 황산, 연, 아연 등 전략 소재는 국가 기간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MBK가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핵심 기술 유출 및 생산 구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며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법원은 영풍이 제기한 임시주총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이면서 MBK·영풍 측이 이사회 장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러나 MBK·영풍 측은 정기주주총회 이후 임시주총회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이사회 장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시간 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MBK의 고려아연 인수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경계하는 분위기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과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다수의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이에 따른 미국의 안보 위협 가능성이 지적되면서, MBK의 인수가 글로벌 공급망과 국가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MBK가 10년간 홈플러스 경영하면서 명백하게 보여준 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아닌 ‘MBK라는 펀드의 이익과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이익 회수’”라며 “홈플러스 실적이 뒷걸음질치고 기습적인 기업회생절차로 홈플러스 근로자와 많은 국내 채권자, 특히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에 손해를 떠넘기는 사이 김병주 회장의 MBK와 해외투자자들은 충분한 내부수익률에 기반해 홈플러스 손절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MBK 입장에선 매년 1조원 안팎의 에비타(EBITDA)를 내는 고려아연과 세계 1위의기술 및 중국이 경계하는 여러 사업 부문들이 얼마나 탐이 나겠냐”고 덧붙였다.

평택·이천,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수도권 미분양 확산세 ‘위험’

평택시와 이천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평택은 지난 2020년 6월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제외된 지 4년10개월 만에 재지정되는 등 경기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확산세가 거세지는 모습이다. 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5곳에 대한 미분양 관리지역을 신규 지정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평택과 이천이 포함됐으며, 지방에선 강원 속초, 전남 광양, 경북 경주 등이 지정됐다. 앞서 평택시는 2018년 5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2년 가까이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지 못했지만,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며 거래가 활성화한 2020년 6월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최근 평택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월 361가구 수준에서 올해 1월 6천438가구로 18배 급증했다. 이는 경기도내 전체 미분양의 42.5%에 달한다. 올해 1월 중 경기도 전체 미분양 물량은 2천181가구 증가했다. 이중 평택에서만 2천367가구가 늘었다. 이천 역시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미분양 관리지역에 선정됐다. 지난 1월 이천의 미분양은 1천873가구로 경기도 내에서 평택 다음으로 많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수도권 미분양 증가세를 고려해 정부 지원 대상에서 수도권이 제외돼 있는 점을 지적, 과세 특례 적용 지역을 비수도권에서 ‘서울을 제외한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경기도 미분양이 최근 1년 사이 2배 이상 급증하는 등 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산재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고 전이를 단절하기 위해서는 과세 특례 적용 지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노트] 조합원도 외면한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통해 전국 1천102개 새마을금고의 각 이사장이 선출됐다. 지난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선거 기간에 돌입, 후보자 1천540명과 한 달 반여의 선거를 진행해 온 MG새마을금고중앙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를 ‘순탄했다’고 평가했다. 아무 탈 없이 순조롭다라는 뜻의 ‘순탄하다(順坦하다)’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에 적절하지 않은 평가다. 투명함과 공정함이 강조됐던 이번 선거는 본래 목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새마을금고이사장 동시선거가 MG새마을금고중앙회에겐 새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였음에도 불구, 조합원들에게 철저히 외면 받았다. 1963년 창립 이해 성 비위 행위, 폭력 사태 등 숱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MG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통해 혁신의 발돋움을 하고자 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 독려, 홍보 등을 적극 진행했지만, MG새마을금고중앙회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신은 낮은 투표율로 증명됐다. 전국 1천102개 금고에 소속된 175만여명의 선거인 중 고작 45만명만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번 선거를 진행한 전국 시·도 중 경기도는 16.2%라는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55만4천여명의 경기도 선거인 중 8만9천여명만이 선거에 참여했다. 낮은 투표율이 MG새마을금고중앙회의 현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MG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선거를 두고 깊은 고심을 해야 할 것이다. 조합원들의 참여가 왜 저조했는지, 후보자들의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 다짐의 현실은 어땠는지를 냉정하게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조합원들 역시 MG새마을금고중앙회에 대한 불신을 무관심이 아닌, 더 많은 관심으로 표현해야 발전해 나갈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데스크 칼럼] 반도체 강국의 부끄러운 민낯, 퓨리오사AI 매각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미국에 엔비디아가 있다면, 한국에는 퓨리오사AI가 있다고 할 만큼 주목을 받았던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수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메타가 퓨리오사AI 지분 인수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대만 TSMC도 퓨리오사AI와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이를 두고 해외 투자 유치의 긍정적 측면과 기술 유출 우려가 맞서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삼성전자와 AMD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7년 창업한 회사로, AI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한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준수한 가성비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강점이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퓨리오사AI도 자연스럽게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문제는 퓨리오사AI가 국내에서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였다는 점이다. AI 반도체는 개발과 양산을 위해 조 단위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국내에서는 2000억 원조차 마련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퓨리오사AI 임원은 국회 토론회에서 "국내에서도 투자를 받을 수 있다면 매각하지 않고 성장하고 싶지만, 원하는 규모의 투자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미국과 중국의 AI 반도체 기업들은 조 단위 투자를 받으며 경쟁력을 키우는 반면, 한국 기업들은 극심한 투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벤처 투자 시장의 한계는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쿠팡, 배달의민족 등도 성장 과정에서 해외 자본을 유치하며 국내 기업 정체성을 둘러싼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AI 반도체는 단순한 플랫폼 비즈니스가 아니다.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기술이다. 한국이 반도체 강국이라면서도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나 키우지 못하고 해외 자본에 기대게 만든 것은 정책 실패의 결과다. 정부는 뒤늦게 국부펀드나 모태펀드 확대 등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AI 반도체 기업들이 당장 필요로 하는 대규모 자금 조달에는 역부족이다. 현재 정부는 반도체 산업 전반을 지원하기 위해 2027년까지 3조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실질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과감한 지원과 투자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 퓨리오사AI 매각 논란이 드러낸 것은 단순히 한 스타트업의 인수 여부가 아니다. 국내 벤처 생태계가 얼마나 취약한지, 한국 반도체 산업이 미래를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한 시험대다. AI 반도체는 향후 반도체 시장의 핵심이 될 분야다. 지금처럼 해외 기업들이 한국 스타트업을 빼앗기듯 인수하는 구조가 반복된다면, 향후 AI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은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퓨리오사AI의 매각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사태가 남긴 질문은 분명하다. '우리는 AI 반도체 강국이 될 준비가 되었는가?' 지금이라도 정부와 국내 투자 시장이 답을 내놓아야 할 때다.

인천시, 강화·옹진군 41개 사업 확정…섬 주민 삶의 질 높인다

인천시는 최근 ‘2025년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으로 강화군 15개, 옹진군 26개 등 총 41개 사업을 확정한 뒤 해당 군에 2025년도 추진계획을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사업을 통해 특수상황지역 주민의 복지 향상과 지역 발전 등 섬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한다. 특수상황지역은 ‘섬 발전 촉진법’에 따른 개발대상 섬과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른 접경지역을 의미한다. 인천에서는 32개 개발대상 섬과 접경지역인 강화군 및 옹진군이 해당한다.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에 뽑히면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를 통해 국비 8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해당 사업에 국비 258억원을 포함해 총 32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2025년도 주요 사업으로 백령도 복합커뮤니티센터, 대청도 마을문화 복합센터, 덕적도 공공목욕탕 등을 꼽는다. 이 시설들은 하반기에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사업을 마치면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연말까지 연평도 연평리 505의9 일대 공유수면에 39억원을 투입해 575m 길이의 해안데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안길을 따라 연평도 기암괴석과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친수공간을 마련하고 관광객 유입을 촉진해 섬 지역 관광사업 활성화 및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강화군 화도면 여차리 일원에는 총 33억원을 들여 종전 강화갯벌센터를 저어새 생태학습장으로 재구성하는 ‘저어새 생태학습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주변에는 해넘이길 경관을 조성해 저어새 및 강화남단 갯벌에 서식하는 저서생물 보호에 대한 환경 보전 인식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지리적 여건이 특수한 강화군과 옹진군 주민들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국비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 활성화, 자연환경 보전, 문화·복지 증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순천농협, 제2차 미농포럼 열어…미래 농업·농촌 전망 논의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순천농협(조합장 최남휴)은 6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제2차 미농포럼’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농업·농촌의 미래, 트렌드 변화와 고소득 농업의 길’이라는 주제로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 해결과 순천시의 대응 전략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번 2차 미농포럼은 지난해 9월 첫 포럼을 연 데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이날 포럼에는 주철호 농협중앙회 순천시지부장, 박주봉 순천시 농정혁신국장, 농민단체장, 조합원(농업인) 등 250여 명이 참여했다. 첫 강연에 나선 이원교 남부식물환경연구소 소장은 순천시의 주요 작물인쌀, 낙안 배, 월등 복숭아, 매실 등의 병충해 사례와 해결 방안을 알려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번째 강연을 한 김현일 지역농업네트워크 전남협동조합 이사장은 농업·농촌의 현주소를 알리고, 순천시 농업 정책과 전략을 소개하며, 순천시의 풍부한 자원과 역량이 순천시 농업환경의 긍정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 이뤄진 토론 시간에는 여러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등 순천농협 조합원들의 포럼 관심도가 높았다. 최남휴 조합장은 “포럼의 개최는 우리 지역 농업·농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농업발전을 위해서는 국가와 지자체의 다양한 정책지원이 뒷받침 되고, 농업인 스스로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하반기 제3차 미농포럼 개최를 예고한 순천농협은 농업이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장 내 양성평등 위해 세계 여성의 날 행사 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기념 행사를 했다고 6일 밝혔다. 세계 여성의 날은 유엔(UN)이 여성의 사회적 성취를 기념하고 양성평등을 촉구하고자 지난 1975년 지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월24일부터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직장 내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일 글로벌 홀에서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임직원 대상 특강을 열었다. 최 교수는 ‘생물학 관점에서 보는 양성평등의 실현’을 주제로 조화로운 기업문화를 위한 남성·여성 임직원의 행동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 4~5일에는 바이오플라자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성&포용성 퀴즈’ 이벤트를 열었다. 퀴즈를 통해 세계 여성의 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사내 양성평등 관련 제도와 혜택을 알렸다. 앞서 지난 2월24일부터 1주 동안 ‘세계 여성의 날 공식포즈 사진촬영’ 캠페인도 했다. 임직원들은 한 손을 들고 있는 공식포즈를 촬영해 사내에 공유했다. 이 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과 삶의 양립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신식 시설을 갖춘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 지원금을 제외한 차액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또 육아휴직은 성별에 관계 없이 자녀 당 최대 2년까지 가능하고, 이는 법정기준인 1년보다 배 길다. 남성 임직원의 출산휴가 사용율은 90%에 이른다. 존림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가 임직원에게 양성평등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로 존중하는 조직문화, 조화로운 양성평등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비야디(BYD) 돌풍...한 달 만에 1,000대 돌파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기사입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는 지난 2월 소형 SUV ‘아토3’를 국내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 차량은 보조금 적용 시 2,000만 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어 동급 국산 전기차보다 약 1,000만 원 저렴하다. 비야디는 한국 시장에서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판매량은 1,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4월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중형 세단 ‘씰’과 플래그십 모델 ‘씨라이언7’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中 전기차, 유럽 시장 빠르게 잠식 중국 전기차는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점유율은 18.2%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와 기존 유럽 브랜드들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게 만든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중국 전기차의 유럽 시장 침투는 지속적인 기술 발전 덕분이다. 과거 배터리 안정성 논란으로 신뢰도가 낮았던 중국 전기차는 배터리 품질과 주행거리 개선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비야디는 자체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내구성과 안전성을 높였으며, 중국 배터리 기업들도 급속 충전 기술과 배터리 성능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491만 대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에 올랐다. 특히 전기차 수출량은 128만 대로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자동차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중동, 남미,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과 한국 시장에서도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수출 증가를 넘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테슬라, 중국 전기차 공세에 ‘흔들’ 중국 전기차의 급성장으로 인해 테슬라는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약 29%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함께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의 중국 공장 출하량은 3만 688대로 전년 동월 대비 49.16% 감소했으며, 직전 월 대비 51.47% 줄어들었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로,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급격히 잃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비야디는 같은 기간 출하량이 161% 증가한 31만 8,233대를 기록하며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국내 전기차 인프라는 비교적 잘 구축되어 있으며,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또한,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일본 및 동남아 시장 확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비야디는 2026년까지 한국 내 70개 전시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中 전기차, 한국 발판으로 동아시아 시장 겨냥 중국 전기차의 최대 강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비야디의 ‘돌핀’은 약 1,800만 원대에 불과해 동급 국산 전기차보다 1,0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그러나 가격만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어렵다. 국내 브랜드와의 품질 차이를 극복하고, 사후 서비스(AS) 및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혁신과 품질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 및 배터리 성능 향상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아 역시 전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가 계속될 경우, 국내 업체들이 가격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닌 기술력과 브랜드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저가 공세는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동아시아 시장 전체를 겨냥한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이다. 과거 품질 논란을 극복하고 기술력을 키운 중국 전기차가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계와 정부는 이를 단순한 소비자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경쟁력과 기술 혁신 차원에서 면밀히 분석하고 대비해야 한다. 중국 전기차의 공세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의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는 만큼, 국내 완성차 업계는 기술력 강화와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을 통해 적극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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