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한국사람” 경기도내 외국인 표심 어디로?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내 외국인 유권자들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6회 지방선거 선거인명부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유권자는 1만4천239명으로 서울(1만8천32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도 전체 유권자 967만9천317명의 0.15%에 불과하지만 박빙의 선거에서는 변수로 작용하기에 충분하다. 도내 유권자는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유권자 876만1천840명에서 91만7천477명이 늘었고 이중 외국인 유권자는 1천700명에서 8.38배가 급증했다. 도내 구시군 중 외국인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은 공교롭게도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젖어 있는 안산 단원구로 2천120명이다. 이는 도 전체 외국인 유권자의 14.89%로, 10명 중 1명 이상이 이곳에 살고 있는 셈이다. 시흥시가 1천63명으로 두 번째로 많으며 수원 팔달구가 90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수원은 팔달구외에 권선구 426명, 장안구 312명, 영통구 250명으로 총 1천889명에 달해 수원 외국인 유권자 표심을 놓고 경기지사후보로 나선 수원 출신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의 경쟁도 뜨거울 전망이다. 남 후보는 다문화 가족 등에 대한 취약보육과 한부모조손미혼모다문화 가정 지원 공약 등을 제시했으며 김 후보는 아동노인여성장애인다문화 가정을 돌보는 사회서비스분야의 일자리 대폭 확대 등을 공약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국민의 눈물 닦아주는 정당 선택을…

6ㆍ4 지방선거의 승패는 정당과 후보자가 얼마나 국가와 사회에 대한 깊은 책임감과 소명의식이 있는가에 따라서 결정될 것입니다 6ㆍ4 지방선거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안철수 공동대표는 지난 27일 국회 본관 당 대표실에서 전국신문협회-한국지역언론인클럽과 공동 인터뷰를 통해 지방선거 전망과 의미 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Q 이번 선거에 어떤 지역정책을 내놓고 있나. A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어느 지역에 살든 모든 국민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삶의 기회와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지역격차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겠다. 지역별 대학연구소-기업-지원기관을 연계한 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의 교육-의료-문화 수준 향상, 명실상부한 지방분권재정 분권 실현,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권역별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등의 공약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도록 노력하겠다. Q 세월호 정국 해법과 원인을 어디서 찾고 있나. A 세월호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 달라져야 한다. 저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반성을 했다. 박근혜정부도 달라져야 한다. 국민과 더 소통해야 한다.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그리고 머리를 맞대고 국회와 상의하는 함께하는 정치,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 선거 때 약속한 국민통합의 정치가 가능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 특별법을 빠른 시일 내에 제정해서 대한민국에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희생자 유가족 분들에 대한 대책과 진상규명을 통한 책임자 처벌, 그리고 참사의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안을 특별법에 담도록 하겠다. Q 이번 선거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나. A 지방선거 승리가 아무리 중요해도 국가적 참사 앞에 정치적 계산은 있을 수 없다. 국민의 눈물을 진심으로 닦아 줄 후보에게 표를 주실 것이다. 국민이 슬픔과 분노를 표를 통해서 말씀해 주실 거라 믿는다. 선거를 통해서 국민의 뜻이 분명해지고 우리 사회가 변화할 수 있다. 국민은 표로써 준엄하게 말씀해 주셔야 정부와 여당도 국정 기조를 바꾸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더욱 책임지는 모습을 갖춰나갈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 이전의 불안하고 힘들었던 대한민국과는 결별하고 안전하고 안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Q 이번 6ㆍ4 지방선거가 갖는 의미가 있다면. A 정치적 의미보다는 세월호 참사 이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건설해 나가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생명과 행복을 무엇보다 먼저 지키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누가 만들 수 있는지, 국민을 지키고 국민의 눈물을 진심으로 닦아 드리는 당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남경필 “혁신적 생활안전지침서 만들어… 안전 도지사 되겠다”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28일 생활안전지침서를 만들어 매일 아침 생활현장에서 10분씩 교육하고 점검하도록 경기도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안전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주변에 잠재된 위험요소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지침서를 발간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라 남 후보는 버스, 전철, 기차, 여객선, 비행기 등 교통과 가스배관, 전기공사, 노래방 등 사고가 잦은 분야, 백화점, 역전, 수영장, 야외놀이터, 운동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 대한 안전지침서를 만들어 사고를 예방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완성된 안전지침서를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먼저 적용하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남 후보는 도지사가 되면 우선 안전 실태를 총체적으로 점검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재정비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대응해 상시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하도록 현실성 있는 생활안전지침서를 만들어 도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남 후보는 이날 광주를 방문해 매년 반복되는 곤지암천, 경안천 범람 문제를 서울시와 협의해 근본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안전 혁신 안전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교육감 자리 놓고 뭉친 진보 조각난 보수

경기교육 원로ㆍ화가ㆍ음악가 등 이재정 지지 민주ㆍ진보세력 勢 결집 보수 진영은 후보 5명 네거티브戰에 후보 단일화 요구 목소리 커져 6ㆍ4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6일 앞둔 가운데 진보진영은 세력 결집을 가속화하는 반면 보수진영은 조각난 상태로 후보들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보수 필패론까지 대두되는 상태다. 특히 후보들은 선거 초반부터 제기된 일부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은 물론 정당개입 고발 등 서로 물고 물리는 네거티브 공격을 심화하고 있다. 퇴직한 교장과 교육장 등 300인의 경기교육 원로는 28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진보진영 단일 후보인 이재정 경기교육감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경기 혁신교육은 무너지지 않았고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자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심사숙고 끝에 경기혁신교육의 계승과 발전, 완성을 위한 적임자로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경기지역 화가, 작가, 사진작가, 음악가 등 230명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민주ㆍ진보진영의 세력이 속속 결집되는 모양새다. 반면 보수진영으로 분류되는 5명의 후보들은 여전히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채 서로를 공격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용우 후보는 이날 보수후보들의 제살깍아먹기로 좌파후보에게 어부지리 주지 말고 젊고 패기찬 현장교사 출신 박 후보에게 단일화 해줄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으로 단일화를 촉구했다. 김광래 후보 역시 하루 앞서 보수진영 단일화만이 경기교육을 살리는 길이라며 최준영, 박용우, 한만용 후보에게 보수단일화를 위한 연석회의를 제안하는 등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고 있다. 조전혁 후보 역시 마지막까지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단일화의 물꼬를 트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최준영 후보와 한만용 후보는 아직까지 보수진영 단일화에 대한 관심이 전무한 상태로 선거를 끝까지 완주한다는 생각을 밝히면서 보수진영 후보들의 동상이몽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감 후보들은 상대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격을 서슴지 않고 있다. 김광래 후보는 이날 오전 이재정ㆍ조전혁 후보와 이들 후보의 사무실을 찾았던 정당 관계자 등을 교육감 선거 정치 개입 혐의로 도선관위에 고발했으며, 조전혁 후보측이 배포한 여론조사 결과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또 조전혁 후보 측은 이재정 후보를 향해 병역기피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없으면 솔직히 인정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성명을 통해 연일 이 후보 측을 압박하는 등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격이 심화되고 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경기·강원 상생발전’ 공동협약 김진표 - 최문순 후보 ‘필승’ 공동전선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와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가 28일 가평에서 경기ㆍ강원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 이들은 협약 선언문을 통해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이 과도한 중첩규제로 지역발전이 정체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의 개정과 접경지역 개발을 위한 공동추진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기도와 강원도를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 등 교통망의 확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두 후보는 경기도에서 강원도로 이어지는 주요 하천의 정비와 자연재해 대비를 위해 공동의 대책체계를 마련하고 경기ㆍ강원 경제발전비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김 후보는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추진기구 등 오늘 협약에서 밝힌 내용들은 일회성 선거용이 아닌 우리나라와 한반도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어 획기적인 지자체간 공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21일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단체장 후보들 간 수도권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진표 ‘남경필 제주도 땅’ 투기 의혹 공세

김 국회의원 신분으로 불법 매입 국가 기증 거짓말 해명해야 남 서귀포市서 기부채납 의사 안 받아들여 네거티브 중단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가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의 제주도 부동산 불법투기 의혹을 제기하자 남 후보측은 김 후보가 네거티브를 펼치고 있다고 반박하는 등 양측간의 공방이 벌어졌다. 김진표 후보 측 김현 대변인은 28일 남 후보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호동일대 3필지(1만3천870㎡) 과수원을 헌법과 농지개혁법, 농지법 등을 위반하고 소유하고 있다며 남 후보는 이 부분에 대해 국민께 해명하고 경기도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남 후보는 1987년 제주도의 두 필지를(총 1만3천592㎡, 지번 1262-1, 1262-2) 매입할 당시 제주도에 거주하지 않았다. 김 후보 측은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를 매매할 경우 1987년 당시 농지개혁법에서는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며 남 후보는 농지소유권이 없으면서 소유등기도 무효인 땅을 현재까지 불법으로 소유한 것으로, 이는 헌법(121조)을 위반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 나머지 한 필지(1236-7번지, 469㎡ 중 278㎡) 또한 관련 법규를 위반하면서 국회의원이던 2002년 2월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 후보 측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 측은 남 후보가 2010년 언론인터뷰를 통해 문제가 있어서 나라에 기증을 했다고 했지만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고 현재까지 남 후보와 남 후보의 동생이 소유하고 있다며 남 후보는 국민을 우롱한 부분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남 후보 선대위는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문제가 된 서귀포시 서호동 1236-7(278㎡) 토지에 대해 국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서귀포시는 본 토지로의 접근도로 미비(도로포장 요구) 등을 이유로 기부채납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남 후보 측은 이어 이에 따라 남 후보가 본 토지를 지금까지 소유하게 된 것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김 후보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또한 남 후보는 추후 어떠한 방식을 통해서라도 본 토지를 기증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불리한 선거 판세를 되돌리기 어렵게 되자 국민의 여망을 저버린 채 네거티브를 꺼내들었다며 선거 내내 표를 얻기에 급급해 무책임한 포퓰리즘 공약으로 일관하더니 이제는 이미 명확히 해명된 해묵은 얘기를 꺼내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려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아울러 남 후보 선대위는 김 후보는 상처난 국민 마음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사실을 왜곡하는 네거티브를 당장 중단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들께 약속했던 깨끗한 정책대결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정진욱ㆍ송우일기자 panic82@kyeonggi.com

남경필·김진표·백현종 경기지사 후보 오늘밤 사활 건 마지막 ‘TV 토론회’

여야 경기지사 후보인 새누리당 남경필ㆍ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ㆍ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가 29일 밤 마지막 TV 토론에서 격돌한다. 28일 경기지사 후보 캠프 측에 세 후보는 29일 밤 11시1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TV토론회에 참석, 화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9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 20일 OBS 주관 토론, 26일 YTN 초청 토론, 28일 JTBC에 이어 열리는 것으로 경기지사 선거전 마지막 토론회여서 각종 이슈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TV토론회는 남 후보와 김 후보 양자 간 이뤄졌지만 선관위 주관 토론회의 경우 백 후보까지 참석, 물고 물리는 정책대결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세 후보는 안전대책과 주택문제, 경기 남ㆍ북부 격차 해소 방안, 복지 사각지대 및 다문화가정ㆍ북한 이탈주민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대책, 교통문제 개선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 후보의 보육교사 교육공무원 전환 공약을 둘러싸고 남 후보와 김 후보의 한 치의 양보 없는 샅바싸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회는 KBS, MBC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지지층 사전투표율 높여라” 경기지사 후보캠프, 전략짜기 돌입

오는 30일과 31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제가 경기지사 선거를 가늠하는 큰 변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에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캠프에서는 지지층들을 사전투표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마련에 들어갔다. 28일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 캠프와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 캠프에 따르면 양 진영에서는 사전투표제의 향방에 따라 선거 결과가 크게 좌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남 후보와 김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어 소수 규모의 지지층일지라도 이들의 투표 참여에 따라 선거 향방이 좌우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새누리당 남 후보 측은 이번 6ㆍ4 지방선거일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져 젊은 지지층의 이탈이 있을 것으로 예상,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집중 공략에 나서고 있다. 남 후보는 지난 27일 7박8일간 도내 곳곳에서 숙박하며 선거운동을 벌이는 남경필의 무한도전을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젊은층을 대상으로 사전투표 참여 및 지지를 부탁했다. 남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20~30대의 젊은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심야버스 체험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했다며 (남 후보가) 젊은 유권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투표의 소중함을 설명하며 경기도의 미래를 맡겨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인 김 후보도 사전투표 참여 독려가 먼저라는 인식 하에 사전투표가 마감되는 31일까지는 투표 참여 캠페인을 우선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길거리 홍보와 피켓 홍보를 통해 유권자와 지지층들의 사전 투표 참여를 끌어내는 한편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 등 SNS를 통해서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정진욱ㆍ송우일기자 panic82@kyeonggi.com

8년 만에 전·현직 리턴매치… ‘4050 유권자 표심’ 당락 좌우

하남시장 선거는 여야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 대결구도 속에 무소속 후보가 가세,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황식 후보(63)와 새정치민주연합 이교범 후보(61), 무소속 이옥진 후보(73)의 3자 구도다. 그러나 사실상 이번 민선 6기 하남시장 선거는 새누리당의 탈환이냐, 새정치민주연합의 수성이냐의 불꽃 튀는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향후 4~5년 내 인구 36만명의 도시로 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와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단체장의 중책이 요구돼 관심이 뜨겁다. 앞서 하남지역은 5차례 치뤄진 역대 지방선거에서 여당과 야당이 시정을 나눠 갖는 호각지세(互角之勢) 형국으로 펼쳐져 왔다. 하지만 전체 유권자 11만8천여명 중 10~15% 정도가 여당 성향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대체적 시각이다.그러나 최근 수도권에서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정치권 불신이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져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변수다. 다만,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이어 국무총리 임명과 내각개편 등 집권여당의 반전 드라마가 표심 향배에 어떤 변수로 작용하는냐가 관전 포인트다. 또, 신장2동 아파트단지와 풍산지구가 있는 덕풍3동이 전체 유권자 중 절반(5만6천671명)에 가까운데다, 절반에 육박하는 40~50대 유권자(5만723명)의 표심 흐름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2강 구도속에 대학유치와 RO 등 종북몰이 쟁점 하남시장 선거는 8년 만의 전현직 시장 리턴매치다. 따라서 양 후보 진영 사이에는 지역 현안사업과 문제 등을 놓고 날선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하산곡동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옛 캠프 콜번부지(28만1천953㎡)와 주변 지역의 대학유치 문제, 김근래 등의 내란음모 사건, 총사업비 2천730억원이 투입된 하남시 복합 환경기초시설 부실 논란 등이 선거 최대 쟁점이다. 선제 공격에 나선 김황식 후보는 민선 4기 자신의 시장 재임시절 순조롭게 추진하던 중앙대학교 유치가 무산돼 아쉽다며 당선되면 서울 소재 국내 8대 명문 대학을 대상으로 재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이교범 후보는 지난 2월 대학유치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입법예고한 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203개 대학을 대상으로 유치를 위한 공모를 했다며 현재 지방 소재 1개 대학교와 최종 계약 만을 남겨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RO(혁명조직)모임의 핵심 멤버인 김근래(구속)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관여된 내란음모 사건이 핫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김 후보는 공식선거 첫날인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하남시가 김근래 등이 속해 있는 산하 단체에 50억8천여만원을 지원했다며 이런 문제 등으로 인해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평가에서 하남시가 내부청렴도 최하위 등급을 받아 부실 하남으로 낙인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은 (김근래)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환경하남의제21실천협의회와 푸른교육공동체, 평생교육원은 법령과 조례 등을 근거로 설치된 단체다며 이들 단체에 대한 보조금은 해마다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와 결산검사 등을 통해 수 차례 검증을 마쳤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으며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하남시 복합환경기초시설 부실시공 논란과 관련, 김 후보는 (환경시초시설)공정기간 단축 의혹과 날림공사 등에 대한 여러 제보가 있었다며 향후 전문기관에 안전성 등 제반 사항을 의뢰한 뒤 문제가 들어나면 감사원 감사 청구는 물론 기초시설 등에 한해 이전 등을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후보는 재임기간 중 최대 성과물이다며 환경기초시설은 모두 지하에 넣고 지상에는 공원시설과 체육시설을 조성해 주민 편의시설로 개방해 악취 발생없는 전국 최초의 신개념 환경기초시설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이것만은 꼭 하겠습니다 하남시장에 도전하는 3명의 후보가 임기 내 반드시 이루겠다고 내세운 정책은 경제와 안전, 복지정책으로 대동소이하다. 새누리당 김황식 후보는 미사리 조정경기장 환수 추진과 옛 미군반환 공여지 캠프콜번 주변 대학 재유치, 개발제한구역 해제 확대 등 크게 6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조정경기장 환수에 대해 조정장 환수는 열악한 시 재정 자립을 증대하기 위한 것이다며 경정 등 사행성 산업단지를 백지화 시키는 대신 경기장 주변 990만㎡를 건전한 레저 문화공간인 생태공원 조성과 선사유적 박물관 설치 등으로 동부 수도권 시민들의 휴양 시설로 탈바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이교범 후보는 내년 하반기 하남유니온스퀘어 채용박람회 개최에 따라 일자리 9천개 창출과 710억원의 세수증대, 종합대학대학병원 동시 유치 등 5개 항목을 공약으로 내놨다. 이 후보는 일자리 창출과 세수증대 등에 대해 유니온스퀘어와 자동차 부품상가를 통해 일자리 9천개를 창출 하겠다며 우선 일자리 창출로 하남의 경제를 활성화시켜 시민의 살림부터 챙기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혔다. 이와 함께 무소속 이옥진 후보는 하남을 수도권 관광 중심지로의 발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그린벨트 해제와 하남시 경제활성화, 미사리 경정장(도박장)추방, 일자리 5만개 창출 등 6개 사항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현재 하남에 필요한 것은 기업유치와 관광정책이다며 하남 미래의 성장 동력임에도 방치하고 있는 조정경기장을 축으로 매력 만점의 명품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고 백제역사 재현단지, 문화관광 엑스포 추진 등을 통해 하남을 국제적인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3선 도전’ 조병돈 우세 속… 새누리 女전략공천 성공할까 ‘촉각’

전통적으로 보수텃밭의 이천지역이 여성 전략공천(새누리당)에 따라 혼란과 혼전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이 김경희 전 부시장을 이천시장 여성 후보로 전격 발탁하자 조병돈 현 시장이 새누리당을 탈당,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겨 여야 팽팽한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현 추세라면 여야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여기에다 지난 총선 때 선거 운동원 없이 나홀로 선거에 나서 표심을 자극(득표율 17.8%)한 바 있는 김문환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그는 바닥 표심을 고 있다. 현재, 시장 후보는 4명이지만 여야 2강속 1약진 형국이다. 하지만 아직도 부동층이 40%대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표심이 승패의 관건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더불어 여당 성향표의 결집, 하이닉스 표의 향방 등도 선거 막판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통합진보당 김경훈 후보의 경우 2% 이내 지지율에 그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 여야 2강, 반전 포인트가 관건 새누리당이 과천시와 함께 이천지역을 경기지역 여성 전략공천 지역으로 전격 발표하면서 김경희 전 부시장이 이천시장 후보로 발탁됐다. 중앙당 차원의 여성 후보 배려 정책에다 지역 내 강한 보수 성향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년 전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64%대의 높은 득표율로 민주당 후보를 쉽게 누른 저력도 갖고 있다. 하지만 조병돈 현 시장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결국,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둥지를 옮겼다. 조 후보는 우여곡절 끝에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도 받아내 3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 때문에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여성 전략공천의 성공여부다. 이는 조병돈 후보의 3선 등극 여부로 귀결되고 있다. 새누리당 여성 전략공천자로 낙점받은 김경희 후보는 지역 내 탄탄한 여당 프리미엄에도 불구, 다소 낮은 인지도가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실제 본보와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도 높은 당 지지도(새누리당 42.4%, 새정치 14.8%)에도 불구,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 중 김 후보 지지는 절반 수준(49.0%)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탄탄한 여당 지지 표심을 모을 수 있는 전략이 선거 막바지 승패를 가늠 지을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가 과거와 달리,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조용한 선거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조병돈 후보의 경우, 여당 출신으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인지도는 꽤 높은 편이다. 또한 상당수 조 후보 매니아들도 여전히 세를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인지도가 막판 표심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본보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박빙 승부속에 1.7%대의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지만 당선 가능성은 새누리당 김경희 후보와 동일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여당 성향의 이천 표심이 일정 부문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게다가 선거 막판으로 치닫을 수록 표심이 정당이란 매개체로 응집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선거 후반 참모진들에게 있어 전략 과제다. ■ 나홀로 선거 무소속 후보, 약진 기대 무소속 김문환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결국 정당 프리미엄을 받을 수 없는 형국이 됐다. 지난 총선 때처럼 또다시 나홀로 선거에 임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하지만 이런 대내외적 악제에도 불구, 약진이 전망된다. 지난 총선 당시 17.8%를 얻어낸 저력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또 젊은층과 여성, 주부층 중심으로 지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도 강점이다. 나홀로 터미널 유세를 이어갔던 외로운 진실성이 어느 정도 표를 끌어 담을지 주목된다. 통합진보당 김경훈 후보는 뒤늦은 출마에다 지역 내 인지도나 조직력이 떨어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총선 당시, 야권단일 후보로 나섰던 자당소속 인물이 현재 새정치에 입당해 버린 점도 아쉬운 부문이다. 개인 인지도 상승과 함께 조직을 정비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것만은 꼭 하겠습니다 새누리당 김경희 후보는 도심 주차난 해소책을 최우선으로 과제로 꼽고 있다. 도심지 공영주차장을 확보, 시민들의 가장 큰 생활 불편 사항을 해소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 또 서민과 함께 하는 일자리 창출도 강조하는 공약이다. 이밖에 시민주주기업 설립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지역 내 명문학교 육성, 지역 내 재난예방을 위한 재난 안전망 구축 등을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조병돈 후보는 이천시 전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10개년 중장기 계획 실천을 최우선 공약으로 들었다. 연간 280억원을 들여 10년 사업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이다. 또 설봉공원에 330만㎡ 규모의 밀레니엄파크를 조성해 관광 이천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밖에 4년제 종합대학 수도권 이전, 여성들의 권익과 복지실현을 위한 여성회관 건립 등을 다짐했다. 무소속 김문환 후보는 우선, 복개천 복원사업을 내걸었다. 도심지역 콘크리트를 걷어내 시내에 나무가 우거지고 물고기가 사는 생태 하천, 생태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또 공원과 공설운동장 중심으로 한 주차면수 5천여면을 확보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의료재단설립을 통한 허준 프로그램 운영, 시민자치제도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통합진보당 김경훈 후보는 시민들에 대한 무상제도 실천을 강조했다. 물과 전기, 가스 등 공공재의 기본사용량을 무상 제공하는 것과 유치원~고등학교 무상급식 실현 등을 내세웠다. 민간위탁 폐지와 공공부문 직접고용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으로 154만원 보장 등을 약속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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