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 28~29일 상상플랫폼에서 제물포 웨이브 마켓

인천관광공사가 오는 28~29일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인천지역 로컬 브랜드와 함께하는 ‘2024 제물포 웨이브 마켓’ 2번째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관광공사의 이번 제물포 웨이브 마켓 2번째 행사에는 인천의 66개 로컬 브랜드가 참가한다. 커피, 디저트, 주류, 도서, 소품, 가구, 주얼리, 수공예품, 의류 등 다양한 품목의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특히 관광공사는 판매부스 외에도 체험부스, 부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옛 곡물창고에서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한 상상플랫폼의 도슨트 투어, 상상플랫폼에 리듬을 가득 채우는 DJ 공연, 맥주 빨리마시기 대회, 복불복 제자리 탁구 등이다. 앞서 관광공사는 인천지역 로컬브랜드 성장 및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제물포 웨이브 마켓 행사를 기획, 지난 7월27~28일 1번째 행사를 했다. 3번째 행사는 오는 11월 2~3일에 열린다. 관광공사는 이 행사를 통해 로컬크리에이터를 발굴·육성하고 인천시의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도 이뤄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광공사는 지난 5월부터 인천의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개항장 일대 로컬크리에이터 ‘제물포 웨이브 파트너스’ 34개 업체를 모집했다. 관광공사는 개항장 일대 브랜딩을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개설 등 통합 홍보 창구를 마련했다.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제물포 웨이브 마켓의 목적은 인천 로컬 브랜드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콘텐츠를 홍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항발전협의회, 배준영 의원에 배후단지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 현안 건의

㈔인천항발전협의회가 최근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중·강화·옹진)에게 인천항 배후단지의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을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장은 배 부대표에게 인천항 배후단지의 민간개발을 반대의 뜻을 전하면서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 각종 인천항 발전을 위한 현안 문제를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항 배후부지를 민간에서 개발하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도 토지 소유주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임대료를 낮추는 정책 효과도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배후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 항만을 발전시킨다는 국가 정책에도 반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부산·광양·평택항의 배후단지는 준공 3~4년 전에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받았다”며 “반면 인천신항은 준공 이후 운영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지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1-1단계, 신항배후단지 1-1단계 2구역, 아암물류 2단지 2단계 신국제여객터미널을 즉시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인천도시철도(지하철)1호선을 신국제여객터미널까지 연장하는 방안과 인천 선용품센터 건립, 크루즈 중국인 개별관광객 관광상륙 허가, 항로 준설 등도 건의했다. 그는 “인천1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시켜 송도 6·8공구와 신국제여객터미널까지 연장, 터미널의 활용도를 높이고 골든하버 활성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루즈 산업 활성화 및 항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용품 센터를 건립해야 하고, 개별관광객이 사증 없이 관광상륙허가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인천항만공사(IPA)와 정부가 북항 전역과 제1항로를 준설했지만, 현재는 준설 전과 수심이 같아졌다”며 “선박안전 및 항만운항능률을 극도로 저하시키고 있어 재준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능허대’ 스토리텔링 완성… 이재호 청장 “주민참여형 축제로”

인천 연수구가 올해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를 통해 ‘능허대’ 스토리텔링을 완성한다. 이를 위해 역사성을 강화하는 주민참여형으로 축제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25일 구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능허대축제는 다른 축제와 달리 역사성을 가졌다”며 “이번 축제는 주민들이 이를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연수구는 오는 10월4일부터 6일까지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제12회 연수능허대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을 종전 2일에서 4일로 확대하고 백제사신 퍼레이드 규모도 200명에서 사신단, 풍물단, 주민 등 600여명으로 늘렸다. 전야제인 4일에는 구민의 날 기념식에 이어 주민과 전문모델이 함께 준비한 전통의상 갈라쇼가 열린다. 갈라쇼는 7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것으로, 모델 모집 과정과 교육·훈련을 거친 주민 모델이 참여한다. 구는 능허대의 역사성을 담은 문화예술 콘텐츠도 준비했다. 날짜별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5일은 ‘사신의 출항’, 6일은 ‘사신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각종 퍼레이드와 개·폐막 퍼포먼스, 연희컬 등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20~30대 연령층 참여 확대를 위해 전통문화뿐 아니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웰니스’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피트니스, 필라테스 등 스포테인먼트 콘텐츠를 도입했고 푸드트럭을 확대해 여러 먹거리를 제공한다. 야장을 조성해 EDM 공연과 버스킹존을 만들어 축제에 젊은 기운을 불어넣는다. 이 밖에도 구는 능허대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중국 난징시 일대에 기념비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능허대는 백제시대 중국에 사신을 파견한 이후 중국으로 가는 사신들이 출발했던 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구는 문헌과 자문을 통해 능허대에서 배를 타고 떠난 역관들이 실제로 묵었던 곳 등을 찾고 있으며, 현장 답사를 위해 오는 10월 중국에 방문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축제를 통해 능허대의 역사성을 다시 찾고 기념비 등을 조성하면 능허대 스토리텔링의 퍼즐이 맞춰진다”며 “이번 축제가 지역의 정체성, 역사성을 살리는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주민 모두가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8월 인천 주택 매매가 0.43%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

인천의 지난달 주택 매매가격이 0.43%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 인천시가 발표한 ‘2024년 8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지역 매매가격 변동률은 7월 0.21%에서 8월 0.43%로 상승 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동구 0.48%, 미추홀구 0.4%, 부평구 0.39%, 남동구 0.39%, 중구 0.29%, 계양구 0.1%, 연수구 0.06% 등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전세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7월 0.34%에서 8월 0.7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구가 1.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평구 1.1%, 남동구 0.82%, 동구 0.35%, 미추홀구 0.34%, 중구 0.31% 등이다. 인천의 지가변동률은 6월 0.18%에서 7월 0.2%로 상승했으며, 연수구 0.3%, 서구 0.26%가 평균을 웃돌았다. 주택매매 거래량은 6월 4천60건에서 7월 4천657건으로 14.7%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1천2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동구 821건, 부평구 766건, 연수구 683건 등이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매매는 4개월 연속 상승 폭이 커진 가운데 전세는 정주여건 및 교통이 양호한 서구‧부평구‧남동구 위주로 상승,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인천항, 역대 8월 중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 기록

인천항의 지난 8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8월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 늘어난 30만1천13TEU를 기록했다. 이는 8월 실적 중 처음으로 30만TEU를 넘어선 것으로, 역대 8월 최대 기록에 해당한다. 인천항의 지난 8월 수출 물동량은 14만5천392TEU, 수입 물동량은 15만2천6799TEU로 각각 지난해 동월 대비 8.2%, 4.5%씩 증가했다. 환적 물동량은 2천942TEU로 나타났다. 관세자료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고자동차 수출은 4만993대로 지난달 3만8천13대에, 7월 3만876대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82.9%인 3만3천972대가 컨테이너 운송으로 수출됐다. IPA는 올해 7월 초 해상운송운임 하락세 전환 및 수출 중고차 증가세 회복, 대중국 수입 증가, 공 컨테이너 리포지션 증가 등으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에서 증가량 상위 교역국은 중국 9만9천553TEU, 대만 6천546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만6천985TEU, 2천746TEU 늘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8.5%, 베트남 8.3%, 대만 4.5%, 홍콩 2.6%, 말레이시아 1.8%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5개 국가로 수출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체 수출 물동량의 85.7%를 차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에서 증가량 상위 교역국은 중국 8만3천235TEU, 말레이시아 5천155TEU, 미국 4천613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천479TEU, 1천412TEU, 945TEU 늘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8월 불볕더위에도 인천항 부두와 항만배후단지, 수출입 현장에서 생산·물류에 수고해 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사와 화주, 포워더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방문과 홍보, 설명회를 할 것”이라며 “인천항의 주력 수출 화종을 발굴하는 등 물동량 증대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중국 관광객 유치 및 신규 관광 교류지 개척…인천관광 활성화 기반 다져

인천시가 지난해 중국인 단체 관광 허용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천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중국 선양시와 창사시를 각각 방문, 인천 관광 설명회를 개최하고 관광객 유치 세일즈를 추진한다. 시는 협력 파트너사들과 함께 현지 공동마케팅을 통해 상호 관광콘텐츠 홍보 협력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우선 시는 오는 24일 선양시에서 설명회를 열고 여행사 기업간(B2B) 세일즈에 나서는 등 특수목적 단체 광광객 유치에 집중한다. 또 26일에는 창사시를 방문, 설명회 및 여행사 기업간(B2B) 세일즈를 시작으로 인천의 주요 관광지, 축제, 한류 콘텐츠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유정복 인천시장이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랴오닝성 선양시 정부를 방문해 인천의 관광자원을 직접 소개할 계획이다. 또 향후 양 도시의 문화교류 협력과 관광산업 발전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천관광 설명회 및 유치 세일즈는 인천관광 활성화 기반을 다지고 신규 개척시장 확장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외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협력해 인천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알리 글로벌 관광객 유치와 인천의 관광산업 발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천, 크루즈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

인천이 크루즈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관광공사·인천항만공사와 함께 글로벌 크루즈 선사 MSC크루즈, 크루즈 전문 국내여행사 롯데관광개발을 초청, 지난 19~20일 팸투어를 했다. 팸투어에는 MSC크루즈 상품개발담당자 2명과 롯데관광개발 기항지 투어 담당자 2명이 참여했다. MSC크루즈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크루즈 회사로 22개 크루즈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남미·아시아 등 전 세계 크루즈 노선을 운행 중이다. 또 롯데관광개발은 12년째 국내 전세 크루즈를 운영하는 등 크루즈에 정통한 전문여행사다. 시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개항장과 상상플랫폼, 강화 평화전망대, 송도 센트럴파크 등 인천의 주요 관광지 등을 소개했다. 팸투어 참가자들은 향후 인천 기항 관광을 테마로 한 새로운 크루즈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8월에 열린 ‘제12회 중국 칭다오 국제 크루즈산업 포럼’,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한국테마관광박람회’ 등 6번의 포트세일즈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인프라와 인천의 관광코스를 홍보했다. 이에 따라 9월 기준 크루즈로 입항한 관광객 2만148명 중 1만4천293명(70.9%)이 인천 관광에 참여하는 등 인천에 대한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8천417명 중 6천526명(35.4%)이 참여했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이 글로벌 크루즈 허브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소비재 기업, 중국서 570만달러 계약 성과…인천상의, 무역사절단 파견

인천지역 기업들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570만달러의 계약 성과를 냈다. 22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10~13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인천 소비재 업체 10곳의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무역사절단을 파견했다. 항저우가 있는 중국 저장성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기업 약 24만곳이 있다. 항저우의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최대 소비도시인 상하이와 이어져 제품 공급기지 역할을 한다. 식품, 생활소비재, 가전제품, 뷰티, 미용용품, 의류 등의 소비재 중심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인천상의는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와 1대1 기업간거래(B2B) 전시장에 별도 공간을 마련, 기업들에게 샘플 전시 및 테스트 기회를 제공했다. 또 인천 기업들은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알리바바닷컴의 본사와 알리바바 물류 자회사인 차이냐오 기업을 방문, 글로벌 유통망 기업을 견학하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번 무역사절단에 참여한 인천 소비재 업체는 현지 유망바이어 60개사와 수출상담을 했고, 그 결과 약 570만달러의 상담 계약 추진 성과를 냈다. 함지현 인천상공회의소 국제통상실 차장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며 “기업이 쉽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첫발도 못 떼고… 인천 항동7가 도시재생 백지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중구 항동7가 남항 및 연안부두 일대에 대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이 첫 발도 떼지 못하고 좌초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항동7가 일대(112만6천㎡)와 연안부두 어시장 일대(36만6천㎡)에 대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인천 남항의 항만 기능 쇠퇴와 함께 일대가 노후화하면서 각종 시설은 물론 환경이 열악해진 만큼,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공간적 개편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시는 이를 위한 ‘항동7가 연안부두 일원 도시공간과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위한 용역 절차 등을 모두 백지화했다. 일대에서 시와 인천항만공사(IPA)가 산발적으로 추진 중인 각종 사업들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항동7가 일대에서 부평연안부두 노선 트램 건설을 비롯해 인천종합어시장 이전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IPA는 남항 석탄부두 이전 및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사업과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부지 활용 사업, 내항 재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인천종합어시장의 이전 사업은 어시장 소유권 등의 정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8월 폐쇄한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수년째 별다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는 등 대부분의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로 인해 시는 이 같은 사업의 추진 여부는 물론 시기 등이 불분명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마련해도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시는 내항 1·8부두를 중심으로 한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도 겹치다보니, 아예 항동7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계획 마련 이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응모하겠다는 목표도 모두 사라졌다. 시는 이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중구가 자체 추진토록 하는 한편, 대신 관련 예산 지원 등만 하는 것으로 정책 기조를 변경했다. 하지만 지역 안팎에선 시가 추진하다 실패한 사업을 구가 추진할 경우 장기화 등이 불가피해 자칫 일대가 낙후지역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항동7가 일대는 건물의 56.1%가 지어진 지 20년 이상 지난데다, 곳곳에 도로 등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 또 공장은 물론 크고 작은 물류창고, 그리고 상가와 아파트 등이 섞여 있다. 최근엔 급증한 물류창고로 인한 화물차 통행도 늘어나 교통난과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 등의 문제까지 나오고 있다. 박창호 ㈔인천항시설관리센터 대표는 “시 차원에서 추진해도 어려운 것을 구가 재생사업을 한다고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며 “최근 제1국제여객터미널까지 문을 닫아 앞으로 일대 환경이 빠르게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가 큰 형태의 공간 개편 그림을 그리고, 구와 IPA 등이 세부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각종 사업들이 차질을 빚다보니 우선 구에서 재생사업을 추진토록 했고, 대신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확보까지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업들의 추진 여부에 따라 다시 재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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