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스토리를 보고나서 김도연<동수원초등4> 내가 가만히 있는데 토이 스토리라는 비디오를 보게 되었다. 언니랑 함께 보았다. 우선 난 인형이 말하고 자기가 스스로 움직이는 게 무척 신기했다. 내 인형도 살아있을까? 라는 생각과 동시에 내 인형도 살아 있으면 때리면 복수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소름이 쫙 돋았다. 그래서 이제부터 인형을 왕으로 모실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토이 스토리의 주인공인 보안관이 너무 불쌍했다. 우주인인 인형이 와서 자기 주인의 마음을 다 뺏어가고 자기를 따르던 인형도 뺏어가니 말이다. 그래서 우주인, 그리고 인형들의 주인 또 그 보안관을 따르던 인형들이 밉게만 생각되었다. 그래서 내가 그 인형들의 주인이었다면 보안관은 특별대우를 해주고 다른 인형들은 막 때려주고 싶었다. 근데 보안관도 나빴다. 다른 인형이 자기를 안 따라주면 그냥있지 왜 인형을 떨어트리고 우주인까지 떨어 트리냔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보안관과 우주인이 정말 의리 있었다고 생각됐다. 나도 그렇게 의리있는 친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또 토이 스토리토리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것도 꼭 보고 싶다.
-달래강의 로봇 손녀를 읽고- 김수인<수원 영덕초등2>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 고향에 홀로남아 손녀를 기다리네 아들은 할아버지 마음도 모르고 로봇손녀를 보냈네 할아버지는 로봇손녀와 정이들기 위해 노력하네 그래도 정이들지 않는 할아버지와 로봇손녀 할아버지는 손녀 달래를 그리워하네 로봇손녀는 달래보았지만, 할아버지의 마음은 바뀌지 않네 너무나 외로운 할아버지 달래강에 나와 손녀 달래를 생각하네 손녀 달래 마음속에 추억의 달래강이 있다면 할아버지를 찾아와 기쁨 가득 안겨주겠네
김진석<수원 상촌초등1> 사람들도 욕심을 부리면 어떻게 될까? 옛날 동화책을 읽어보면,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았다. 욕심 많은 낙타도 하느님께 욕심을 부리다 혼이 났다. 소와 낙타가 살았다. 소는 낙타에게 뿔자랑을 했다. 근데 낙타는 하나님께 뿔을 달라고 했다. 하나님이 낙타에게 덩치도 크고 힘이 센데 왜 뿔리 갖고 싶냐고 물었다. 하나님이 말하자, 낙타는 계속 뿔을 달라고 했다. 그래서 하나님이 무척 화가 나서 귀를 멀리 떼어서 귀를 멀리 날려보냈다. 그래서 낙타 귀가 없어 소리도 못들었다. 낙타는 너무 욕심을 부려 후회했다. 나도 낙타처럼 혼난적이 있다. 형아랑 나랑 물 먹을때 서로 먼저 먹겠다고 싸운적이 있다. 내가 만약 낙타였으면, 아마 큰 일을 당했을 것이다. 나는 이제부터는 낙타처럼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
정단비<수원 상촌초등1> 사람도 욕심을 너무 부리면 어떻게 될까? 옛날 이야기 책을 읽으면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았다. 이 글에 나오는 낙타도 욕심때문에 벌을 받았다. 낙타와 소가 살았는데 소는 매일 낙타에게 뿔을 자랑하였다. 낙타는 너무 부러워 하느님께 빌어 보기로 하였다. 하지만 하느님은 덩치도 크고 힘도 센데 뭐하러 쓸데 없는 뿔을 부러워 하냐고 하셨다. 하느님은 낙타를 아무리 타일러도 안 돼서 뿔은 커녕 귀를 뚝 떼어 버렸다. 나는 욕심을 너무 많이 부려서 귀가 떨어진 낙타의 머리를 생각하니 저절로 웃음이 나올 것 같다. 귀가 없으면 소리도 듣지 못하고 말도 듣지 못하고 놀림을 당했을 것이다. 나는 이 글을 읽고 한 가지를 깨달았다. 바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다. 나도 낙타처럼 벌을 받을지도 모른다. 나도 욕심을 너무 많이 부려서 벌 받은 적이 있다. 엄마께서 사다주신 사탕이 9개였다. 나와 동생은 4개 4개씩 나누고 하나 남은 것은 내가 먹겠다고 했다. 그런후 이가 썩었다. 나도 낙타처럼 욕심을 너무 많이 부려서 벌을 받게 된 것 같다.
김진식<성남 서당초등2> 나는 동물기르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거북이를 키워 보았다. 3년 전에 윗집에 사는 누나가 나에게 거북이를 키워보라면서 작은 거북이 2 마리를 줬다. 처음엔 징그러웠지만 자꾸 보니까 귀여워졌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통속에 조약돌을 깔아놓고 물을 넣어준 다음에 거북이를 통속에 넣어 주었다. 그러니까 거북이들이 좋아하였다. 나는 수족관에 가서 거북이 밥좀 달라고 하였다. 그 누나가 큰 통을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애야 거북이에게 하루에 3번씩 줘야한다.” 이렇게 말해주셨다. 나는 집으로 와서 거북이에게 밥을 주었다. 처음에는 자기가 먼저 먹으려고 싸웠지만 1분 후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어느날 우리는 에버랜드에 가려고 거북이에게 좀 많이주고, 물이랑 갈아주고 놀러갔다. 한참 놀다왔더니 한마리는 자고 있고, 한마리는 없어졌다. 나는 놀래서 식구들 보고 찾자고 하니까 모두들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몇분을 찾아도 없어서 나는 포기하려고 손을 씻고 있었다. 그런데 밑에 딱딱한 것이 있어서 밑을 보았더니 내가 찾고 있었던 거북이었다. 거북이는 눈을 감고 웃는 얼굴로 자고 있었다. 나는 거북이가 잠이 깰까봐 조심하여 통으로 옮겼다. 그날이 지난 후 거북이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몇년 후 거북이가 꽤 커져서 한강에 거북이 2 마리를 보내주었다. 나는 눈물이 찔끔났다. 지금쯤 그 거북이들은 둘이 결혼을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암컷, 수컷이기 때문이다. 이젠 그 생각만해도 눈물이 조금씩 나온다. 거북이들이 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만나고 싶다.
김현경 <수원 당수초등4> 언니가 8시에 미술학원에 가서 집은 텅텅 빈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집에 아빠께서 계신 날이면 웃음꽃이 활짝핀다. 아빠때문에 우리 집은 살맛나는 집이다. 엄마께서는 저녁 밥상을 물리시고 싱싱한 과일을 가져오신다. 우리 가족은 “하하하! 현경아, 공부하고 오느라 힘들었지?” “아니에요” 하고 사랑의 말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우리 가족이 이렇게 웃으며 지내니 우리집엔 꽃이 따로 필요없다. 하지만 우리 아빠께서는 즐겁게 지내다가 꼭 나한테 장난을 쳐 새우와 고래의 싸움이 시작된다. 새우는 결국 쓰러져서 고래의 승리로 싸움은 끝난다. 고래인 아빠도 지쳐서 가만히 TV를 보신다. 새우인 나는 평화가 와서 고래인 아빠와 사이좋게 지낸다. 우리 집은 꽃나라인 것 같다. 우리 아빠께서는 정열적인면과 부드러운 면이 있다. 그래서 사루비아 꽃 같다. 우리엄마는 부드러운 면이 있으니 백합인 것 같고 언니는 귀여운 진달래. 난 노란개나리로 표현하면 딱 맞을 것 같다. 난 이런 가족이 좋다. 이런 평화로움이 오래도록 지속되길 바라며 오늘도 잠자리에 든다.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이로우면 체면은 물론 이면도 안가리고 아무쪽이나 달라붙는 사람을 가리켜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자기 잇속만 차리는 간사한 사람을 질책할 때 ‘도대체 너는 간도 쓸개도 없느냐’고도 한다. 이 속담의 유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학계에선 이 속담이 의학적이라고 한다. 옛 사람들이 장기의 기능이나 위치를 훤히 꿰고 있었다는 것이다. 간과 쓸개중 한 쪽을 택할 수 있다는 것은 두 장기의 기능이 서로 다른 한쪽을 대체할 수 있을만큼 유사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실제 쓸개는 의학적 관점에서는 간의 복수장치라고 볼 수도 있다고 한다. 담즙으로 불리기도 하는 쓸개즙은 사실 쓸개에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간에서 만들어진다. 그렇다고 쓸개즙이 쓸개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쓸개는 담즙을 저장하는 일종의 창고 역할을 하고 있다. 진화학자들은 쓸개가 간이나 혹은 십이지장으로 연결되는 도관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해부학적으로도 간과 쓸개는 밀접한 관계다. 쓸개는 간 바로 밑에 위치해 마치 간에 달라붙어 있는 듯 하다. 간과 쓸개의 이런 관계는 ‘간담이 서늘하다’는 등의 속담에서도 알 수 있고 ‘담력이 크다’ ‘간 큰 사람’이라는 말에서 보듯 담과 간은 사실상 비슷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고대서양에서는 ‘담즙질’유형은 ‘의지에 강하고 불같이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을 가리켰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여당 야당 가릴 것 없이 4·13 국회의원 선거 후보공천·낙천 후유증으로 탈당하거나 헤쳐 모여를 거듭하는 사람들의 행위를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라고 비유해도 욕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청하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일부 부동산중개업소들의 중개료가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소별로 수수료가 제각각 다르고 단독주택을 5천만원에 매입하면서 1백50만원의 수수료를 지불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수수료도 당초에는 2백만원을 요구받았다는데 1백50만원의 중개료는 법정 기준인 20만원의 7.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한국소비자 보호원이 지난해 부동산중개수수료 실태를 조사한 결과 83.6%가 법정기준보다 초과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주택매매의 경우 법정기준의 평균 2.3배, 임대차는 1.7배를 수수료로 요구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매매에서 법정기준의 평균 1.94배를, 임대차의 경우 1.45배를 지불했다는 것이다. 2배가 넘는 수수료를 낸 사례도 20.7%나 됐다. 주택 매매가격이 1억2천만원인 경우 법정기준 수수료는 36만원이지만 실제로는 70만원 가량을 지불한 것이다. 현재 부동산중개수수료는 각 시·도의 조례로 정해져 있으며 법정한도액을 초과하여 중개수수료를 받은 업소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지난해 중개수수료 과다징수로 인해 건설교통부로부터 제재나 처벌을 받은 사항은 20여건에 불과했다. 이사철마다 부동산 중개수수료 과다요구를 집중 단속하겠다는 정부가 ‘솜방망이’를 휘두르는 척만 한 것이다. 법정 수수료보다 많은 돈을 지불한 경우 영수증을 받아두면 관할구청 지적과 등에서 차액을 환불받을 수 있으나 소비자들이 모르고 있거나 대부분의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수수료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는 것도 문제점이다. 정부는 현재의 중개수수료가 미국·일본 등에 비해 지나치게 낮으며 현행 중개수수료율이 1984년 만들어져 비현실적이라는 부동산중개업자들의 주장을 참고하여 관련법을 강화하고 중개수수료율을 지키지 않거나 영수증을 교부하지 않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위법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기 바란다.
인천시장이 쓴 판공비 내역의 부당성 여부가 도마위에 올랐다. 시민단체의 요구로 공개된 시장 판공비 내역에 대해 인천시민 권리찾기 운동본부는 시장이 지난 98년 1년간 사용한 판공비 4억2천400만원 중 일부가 증빙서류 없이 부당하게 지출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우선 특수활동비 2억4천700만원 중 각종 자료수집비용으로 집행된 9천만원은 지출명목만 밝혔을뿐 지출내역을 증빙할 만한 영수증이 첨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판공비 사용내역의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는 것이다. 누가 보더라도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인천시가 진정 투명하게 판공비 실태를 밝힐 결심이었다면 어떠한 자료수집에 얼마를 지출했는지 구체적 증빙서류를 첨부해 공개함으로써 의혹이 일지 않도록 했어야 옳았다. 식사비의 과다책정도 문제다. 또 일부는 불필요한 분야에 지나치게 많이 지출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업무추진비 1억7천700만원 중 60%가 넘는 1억6백여만원을 각종 간담회의 식사비로 지출했으며, 40%정도는 격려 성금 및 물품과 화환 조화 등 구입에 썼으나 이것도 선심성 성격이 짙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판공비는 각급 기관의 업무추진을 위해 인정된 비용이다. 당연히 공적 목적으로만 사용해야할 경비는 국민의 혈세로 충당한 것이므로 사용내역은 마땅히 공개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인천의 6개 구청장이 법원의 판공비 공개 판결에 불복, 항소제기와 함께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시점에서 시장이 앞장서 판공비를 공개한 것은 높게 평가할만 하다. 하지만 건당 350만원 넘게 집행된 특수활동비에 대한 영수증이 첨부되지 않아 시민들로부터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시장은 시민들이 의구심을 풀수 있도록 충분한 자료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공무집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일정한 판공비 지출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그것도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예산인 만큼 한푼이라도 엉뚱한 곳에 사용해선 안된다. 그동안 판공비 지출 관행은 용도가 불분명한 부분들이 많았고 규모 또한 방만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자치단체장들의 경우 판공비는 다음 선거를 겨냥한 활동비나 다름 없지 않느냐는 항간의 지적도 많이 받아왔다. 이같은 오해를 받지 않도록 단체장들은 판공비를 목적에 합당하고 투명하게 써야 할 것이다.
스웨덴의 화학자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시작된 노벨상이 내년이면 제정 100주년을 맞는다. 수상자 선정 등에 전혀 비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위력이 막강한 노벨상 수상자를 한국은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가까운 일본은 지금까지 과학분야 5명, 문학 2명 등 7명의 수상자를 냈으며 중국도 과학분야에서 4명이 수상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최근 2000년도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에 오른 것이 공식 발표되면서 한가닥 희망을 안겨주고 있으나 후보가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 등 전세계 1백12명의 인사와 32개 단체나 된다고 한다. 김 대통령이 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것은 이번이 14번째인데 평화상의 경우 많은 정치적 고려와 다른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수상자 선정은 매우 신중하다. 한국인으로 노벨상 수상에 근접한 사람으로는 김대통령을 비롯,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의 피터 김(한국명 김성배)교수, 이화여대 석좌교수 겸 미 국립보건원 선임연구원 이서구박사, 버클리대 김성호 교수, 워싱턴대 테니스 최(한국명 최원규)박사, ‘옥수수박사’로 북한의 식량증산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경북대 김순권 교수 등이다. 노벨경제학상과 문학상은 현재의 학계풍토나 번역 관련 여건상 수상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학계나 문단에서 스스로 진단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인이 노벨상을 타려면 교육체계의 대대적인 혁신과 학자 및 작가 개개인의 끊임없는 노력, 그리고 국가차원의 지원과 투자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우선은 국력이 부강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김대중 대통령이 만일 2000년도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다면 반 DJ측 사람들, 특히 정치를 한다는 인사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아닌게 아니라 그것이 알고 싶다. /청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