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썬더스 시즌 10승고지 등정

수원 삼성이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연장 접전끝에 승리, 시즌 10승고지에 올라섰다. 삼성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라운드경기에서 버넬 싱글튼(25점·11리바운드)과 G.J 헌터(18점), 문경은(21점·3점슛 4개)의 활약에 힘입어 마일로 브룩스(31점·18리바운드)가 고군분투한 창원 LG를 84대82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10승7패로 부산 기아(11승7패)에 반게임차로 다가서며 4위를 고수했다. 수비농구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LG와 시소게임을 펼친끝에 40대35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들어 삼성은 구병두의 3점포와 양희승의 골밑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 브룩스가 연속 4득점한 LG에 42대45로 역전을 허용한 뒤 3차례의 역전끝에 56대56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종료 55초를 남기고 72대71로 앞서고 있던 LG가 브룩스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74대7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삼성은 37초전 헌터가 회심의 3점포를 작렬시켜 74대7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연장전에서 싱글튼의 잇따른 골밑슛과 헌터의 레이업슛으로 81대76으로 앞서가던 삼성은 LG에 자유투로 3점을 내준 뒤 15.3초를 남기고 김택훈이 자유투 2개중 한개만을 성공시켜 82대79로 앞섰다. 그러나 종료 7.5초전 LG 박규현이 3점슛을 성공시켜 82대82로 재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종료직전 헌터가 던진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싱글튼이 팁인을 성공시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부천경기에서는 인천 신세기가 하향세의 원주 삼보를 87대72로 제압, 값진 1승을 추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1일 전적 ▲수원 삼성 84(16-18 24-17 16-21 18-18 연10-8)82 LG

프로농구 강동희 어시스트 1천개 도전

한 세기가 저물어가는 가운데 계속되는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이번 주(12.21∼23) 각 팀의 순위경쟁 못지않게 각종 신기록 경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주 달성 가능성이 높은 대기록은 한국 프로농구 최초의 통산 어시스트 1천개. 어시스트 999개를 기록하고 있는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강동희는 21일 대전 현대와의 부산 홈 경기에서 통산 1천 어시스트 고지에 도전한다. 강동희는 20일 현재 경기당 평균 7.59개의 어시스트로 어시스트 부문 1위에 올라있어 이변이 없는 한 1천 어시스트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강동희는 356개의 스틸로 통산 스틸 1위이지만 한국을 떠난 제이슨 윌리포드(367개·전 기아)에 11개 차로 접근, 기록 경신이 주목된다. 중반에 접어든 프로 농구는 또 이번 주 선두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청주 SK 나이츠에 또 한번 공동 선두를 허용한 현대 걸리버스는 21일 1게임차까지 쫓아온 단독 3위 기아와 운명의 한판을 갖는다. 19일 삼성과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현대는 주전들의 체력소모가 심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아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있다. 기아가 승리할 경우 올시즌 처음으로 현대가 선두자리에서 내려앉고 기아는 현대와 함께 공동 2위가 된다. 같은 현대그룹 소속인 현대-기아전은 당초 2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현대와 기아가 공동팀을 구성, 23∼24일 남북통일농구대회에 출전하기때문에 21일로 앞당겨졌다. 공동선두 SK는 23일 청주에서 비교적 부담없는 상대인 대구 동양 오리온스와 맞붙지만 ‘트리플 타워’의 중심축인 현주엽의 부상으로 고민하고 있다. SK는 지난주 현주엽이 빠진 상태에서도 2승을 거뒀으나 팀 관계자들은 현주엽의 빠른 회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연승 문턱에서 현대와 2차례의 연장전 끝에 주저앉았던 수원 삼성은 21일 수원 홈에서 최근 하향세를 타고 있는 창원 LG 세이커스를 상대로 상위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여자핸드볼 최현정 상명대 둥지

여자 핸드볼 고졸 ‘최대어’인 국가대표 최현정(18·의정부여고)이 상명대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상명대의 한 관계자는 “현정이가 노르웨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직전 우리학교에 입학하기로 결정했다”며 “수능성적도 입학에 전혀 지장이 없는 수준이어서 사실상 합격한 상태”라고 19일 밝혔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지난 11일 귀국한 국가대표 최현정은 곧바로 상명대 핸드볼팀에 합류, 현재 선배들과 훈련중이다. 최현정은 20일 시작되는 대한제당배 99∼2000 핸드볼큰잔치에 상명대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하게 된다. 상명대 위영만 감독은 “함께 훈련한 시일이 짧아 아직 기존 선수들과 제대로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있지만 워낙 자질이 뛰어난 선수여서 첫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명대는 최현정 이외에 내년 2월 역시 의정부여고를 졸업하는 이설희, 조아라도 스카우트해 전력을 다졌다. 오른쪽 백이 제 포지션인 최현정은 고교 2년 때 이미 국가대표로 발탁될 만큼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았으나 아직 나이가 어린 데다 대표팀의 같은 포지션에 대선배 홍정호가 버티고 있어 주전으로는 뛰지 못했다. 그러나 최현정은 세계선수권과 주니어선수권 등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아 차세대 한국 여자핸드볼의 기둥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삼성썬더스 4연승 아쉽게 좌절

수원 삼성이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재계맞수’ 대전 현대와 두 차례의 연장끝에 아쉽게 패배, 4연승 꿈이 좌절됐다. 최근 3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19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G.J 헌터(39점·10리바운드)와 문경은(19점·3점슛 5개)의 활약에도 불구, 조니 맥도웰(28점)과 로렌조 홀(24점·22리바운드)이 위력을 떨친 현대에 93대97로 석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9승7패를 기록, 여전히 4위를 지켰다. 삼성은 이날 1쿼터에서 문경은이 4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활약과 헌터의 중거리슛이 호조를 보여 31대17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삼성은 지난달 25일 1차전과 마찬가지로 2쿼터들어 급격히 슛난조를 보이며 중반 한 때 33대34로 첫 역전을 허용했으나 강병수의 3점포와 헌터가 자유투로 착실히 득점, 46대41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들어 헌터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이창수, 주희정이 득점에 가세한 삼성은 68대58, 10점차 까지 다시 점수차를 벌리는 등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해다. 마지막 4쿼터에서 또다시 슛이 잇따라 불발되며 71대72로 재역전을 허용한 뒤 두 차례의 동점을 기록하던 삼성은 종료 22초를 남기고 주희정이 얻은 자유투 2개중 1개를 성공시켜 78대78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첫 연장전에서 85대85로 비겨 재연장전에 돌입한 삼성은 홀을 앞세워 골밑을 공략한 현대에 자유투로 점수를 내준 뒤 조성원에게 결정적인 3점포를 맞아 4점차로 패했다. 한편 청주경기에서는 인천 신세기가 현주엽이 부상으로 빠진 SK에 69대74로 무릎을 꿇었다. 또 대구경기서는 홈팀 동양이 전희철(29점)-조우현(25점) 콤비의 활약으로 안양 SBS를 5연패로 몰아넣으며 92대82로 낙승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19일 전적 ▲잠실 현대 97(17-31 24-15 19-22 18-10 7-7 12-8)93 삼성 ▲청주 SK 74(19-8 12-20 25-15 18-26)69 신세기 ▲대구 동양 92(24-26 18-16 23-20 27-20)82 SBS

상무 프로출신에게 문호 개방

아마야구선수 위주로 운영되던 국군체육부대(상무)가 대한야구협회의 요청으로 프로 출신에게 문호를 완전히 개방, 직업야구 선수들의 병역문제 해결이 훨씬 용이해질 전망이다. 아마협회는 지난 11월6일 상무에 공문을 발송해 ‘현행 상무의 야구팀 인원인 22명 중 5명까지만 프로출신을 받을 수 있는 규정을 삭제시켜 줄 것’을 요청해 최근 답신을 받았다. 이로 인해 내년부터 프로야구 출신들이 최대 22명까지 상무에 입대할 수 있게돼 군복무로 인해 선수생활이 중단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상무는 98년말 아마선수만 선발한다는 규정을 완전히 삭제했으나 일부 아마 감독들이 반발해 프로출신을 5명 이상 뽑을 수 없도록 내규를 만들었다. 그러나 아마협회는 최근 국가대표가 대부분 프로출신으로 구성되는 상황에서 더이상 프로선수의 상무입대를 방해할 수 없다는 추세에 따라 스스로 ‘프로출신 5명이내 선발 규정’ 삭제를 요청하게 됐다. 이와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상무 자체의 입대 규정에는 프로출신에게 불이익을 주는 조항이 없었다”고 밝힌 뒤 “입대한 뒤 영리를 목적으로 활동하지 않는다면 프로출신도 관계없다”고 말했다. 또 상무측은 “올림픽에도 프로들이 출전하는 현실에서 아마협회가 인원수 제한안을 철회했으니 내년부터 실력에 따라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선수의 상무 입대가 자유로워짐에 따라 내년부터 군입대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상무와 프로 2군팀 간의 경기도 추진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