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장 “지역민과 상생하는 역사 문화 거점 될 것”

“지역민들에게 문화유산의 가치를 나누고 알리는 역사 문화 거점이 되겠습니다.” 이종수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장(55)은 대학 박물관이 단순한 연구기관이자 수장고를 넘어 지역민이 친근하게 찾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곳은 지난 1967년 11월 개교 20주년을 맞아 개관한 이후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5개의 전시공간에선 유물 특성에 따라 다채롭게 기획전이 열리며 항온항습 등 첨단 설비를 갖춘 수장고에는 약 4만점의 유물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단국대 박물관 조사단은 1978년 단양신라적성비(국보 제198호), 1979년 충주고구려비(국보 제205호)를 찾아내고 연구해 그 가치를 세상에 알렸다. 이후 박물관은 수많은 유적의 발굴과 조사를 이어오면서 고고와 복식 분야를 망라하는 저력을 발휘해 왔다. 이 가운데 박물관이 개인 소유의 사립대 부속 시설임에도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한 고민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물관을 지탱하는 힘은 결국 ‘사람’에서 찾을 수 있다. 평생을 모은 유물을 박물관에 기증한 이들을 비롯해 조직 구성원 각자의 애정과 관심이 한데 모여 이어온 역사 때문이다. 고고학을 전공한 모교 출신 이종수 관장 역시 특유의 친화력을 살려 지역사회와 폭넓은 접점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제 박물관은 더 넓은 교류의 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방대한 소장품을 정리하고 그 가치를 재구성한 뒤 전파하는 방법 등을 고민해 온 것이다. 지난 8일부터 진행 중인 ‘연암 박지원이 붓으로 쓴 여정, 열하일기 친필 초고본 특별전’ 역시 기수연 학예연구사를 비롯한 박물관 조직 구성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애정의 산물이다. 이번 특별전은 ‘열하일기’ 친필 초고본을 비롯해 연암이 전 생애에 걸쳐 쓴 저작류를 학계와 일반 시민들에게 최초 공개하는 뜻깊은 자리다. 열하일기의 수많은 이본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친필 초고본은 그 출발점부터 수정과 개작 과정을 한번에 들여다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귀중한 자료다. 또 박물관은 평일에 방문이 힘든 시민들을 위해 전시 기간 평일뿐 아니라 토요일에도 개방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 이후에도 지자체를 비롯한 관내 유관기관들과 협력 체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용인교육지원청과 연계해 관내 학교 재학생들에게 전시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획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관장은 소장품을 단순 연구와 보관을 위한 유물들로만 여기지 않고 대중과 공유할 때 더 풍성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관장은 “단국대가 보유한 소중한 자산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픈 마음이 크다”며 “경기도민, 용인시민, 학생들과 교수진 등 캠퍼스를 찾는 모든 이들을 유물과 연결하는 방법을 다각도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참공직의 표본... 도민 향한 무한 열정 12人 [제31회 경기공직대상 수상자]

▶지방행정대상부문 ■ 자치지원분야 안희성 안산시 기획경제실 전략사업과 공모사업팀장 “다른 지자체와 달리 기획전담 공모사업팀에서 일할 수 있게 돼 이런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안산시가 두각을 드러내고,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치지원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안희성 안산시 기획경제실 전략사업과 공모사업팀장은 2003년 강원도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지난 2007년부터 안산시와 인연을 맺기 시작해 기획예산과 정책TF, 시민소통과 정책TF 등 다양한 부서의 정책 관련 업무를 전담해 왔다. 정책방향 설정 및 기획을 통해 공모사업을 유치하는 전국 최초의 공모사업팀에 배치된 이후 안 팀장은 팀의 수장으로서 다양한 공모에 참여, 국가 재정 및 지방교부세 감소 상황에서도 최대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안 팀장은 국비 20억원 규모의 AI국민안전확보 시범도시 사업에 전국 2개 지자체 중 하나로 안산시의 이름을 올렸고 경기더드림 재생사업에서 원곡동 다문화마을 특구 재생사업으로 선정되는 등의 실적을 냈으며 이러한 공로는 2010년과 2017년 두 차례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이라는 영예를 선사했다. ■ 주민복지분야 이유나 용인시 처인구보건소 지방보건주사보 “주어진 일을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 노력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감사함을 잊지 않고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일하겠습니다.” 주민복지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이유나 용인시 처인구보건소 지방보건주사보는 2012년 처인구보건소 보건행정과 소속으로 공직에 입문해 주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한 정책들에 앞장서 왔다. 더 많은 주민이 예방 접종과 같은 보건 사업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용인소식지 제작부터 블로그 운영까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홍보가 곧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상황 속에서도 위탁 의료기관 및 감염취약시설 관리에 적극 나서면서 경로당이나 관리사무소 방문을 통한 일대일 맞춤형 홍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을 통한 대국민 홍보 등을 펼쳐 예방 접종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 밖에도 의료기관 인허가와 지도점검 업무, 소외계층 의료비 지원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 공로로 2019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23년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 도시정책분야 김석호 의왕시 도시개발과 도시개발지원팀장 “시민들이 조금 더 주거와 교통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한 것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앞으로도 의왕시가 수도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일자리 창출, 신규 인구 유입 등 새로운 도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시정책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김석호 의왕시 도시개발과 도시개발지원팀장은 2007년 의왕시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3기 신도시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사업’ 등을 주도하면서 의왕시가 사람·자연·일자리가 상생하는 통합형 첨단 자족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또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역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춘 개발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자족기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천·오전동 일대 노후 공업지역에 대한 새로운 개발 방향을 제시, 일자리 창출 및 지속가능한 도시공업지역 확보에 힘썼다. 김 팀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경기도지사로부터 자랑스런 공무원 표창을 받은 것을 비롯해 2017년 월중모범공무원 표창 등을 수상했다. ■ 환경농정해양분야 김종수 파주시 자원순환과 청소행정팀장 김종수 파주시 자원순환과 청소행정팀장 “제가 뛰어나기보다 앞으로 공직생활을 잘하라는 채찍질이라 생각하고 남은 6년의 공직생활도 파주시를 위해 도움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환경농정해양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김종수 파주시 자원순환과 청소행정팀장은 지난 1996년 파주시에서 공직에 입문해 전국 최초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지원 자격 완화 및 경쟁 입찰 방식 도입 등 다양한 역할을 했다. 특히 김 팀장은 파주시 도로 청소 체계를 전면 개편한 것은 물론이고 파주시 종량제봉투 제작관리 업무도 개선, 신청절차의 일원화로 시민 불편을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 또 폐목재 무상 처리 협약 체결로 예산 절감도 했다. 그는 환경부 주관 2024년 음식물폐기물 지자체 평가 우수기관 선정과 깨끗한 경기 만들기 5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에도 역할을 했다. 김 팀장은 동료 공직자들로부터 힘들고 어려운 일에 항상 솔선수범하고, 업무수행 중 불합리한 절차와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등 시민을 위한 행정에 헌신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 문화체육관광분야 이인수 안양시 체육과 체육시설팀장 “상에 걸맞은 건실한 참공무원이 되도록 하고, 안양시 체육 발전을 위해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분야 수상자인 이인수 안양시 체육과 체육시설팀장은 지난 1997년 지방건축서기보로 임용돼 공직을 시작했다. 이 팀장은 안양시 체육시설 확충과 안정적인 시설 관리 등을 비롯해 안양종합운동장 스포츠 테마파크 조성 추진 등의 공적을 세웠다. 이 팀장은 가용토지 부족에도 인근 유관기관인 수도군단, 박달동 군부대, 경인교대 등과 적극적인 업무협약을 통해 체육시설 확충에 기여했다. 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 FC안양 축구 전용경기장 건립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팀장은 안양종합운동장 스포츠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조사용역 등 관련 절차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안양시 학운공원 내 축구장 1개소를 비롯해 배드민턴장 등 노후 시설을 새롭게 조성해 시민 편의를 도모했다. 그는 체육회, 체육종목단체와 적극 소통하는 것은 물론이고 직장 내에서도 화합 분위기와 협조 체계를 조성하는 등 모범적 자세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평이다. ■ 공정노동정책분야 김예화 경기도 이민사회국 이민사회정책과 지방행정주사 김예화 경기도 이민사회국 이민사회정책과 지방행정주사 ​​“외국인 주민이 이방인이 아닌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도록 보다 나은 경기도 이민정책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공정노동정책분야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김예화 경기도 이민사회국 이민사회정책과 지방행정주사는 지난 2009년 공직에 입문해 외국인 정책에 깊은 관심을 두고 이들에 대한 공공서비스 개선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외국인 주민 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시책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외국인 주민의 권익을 보장하고 안정적 정착을 도모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의 숙련도를 높이고 산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숙련기능인력 제도를 확대하기 위해 중앙부처에 지속 건의해 쿼터 확대와 제도 신설을 이끌었다. 아울러 출입국·이민관리청 경기도 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로 사회적 공론화를 도모했고, 경기도의 외국인 전담조직인 이민사회국 신설에도 기여했다. 특히 매사에 성실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동료들과 협력, 소통을 강화해 조직 내 화합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 의회사무분야 이긍지 경기도의회 언론홍보담당관 지방행정주사보 이긍지 경기도의회 언론홍보담당관 지방행정주사보 “앞으로 홍보 활동을 열심히 진행해 도민들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쉽게 체감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의회사무분야 수상자인 이긍지 도의회 언론홍보담당관 지방행정주사보는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도의회 홍보 강화를 다짐했다.지난 2017년 8월 공직사회에 입문한 이 주무관은 의회사무처 공보담당관실, 언론홍보담당관실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5만4천명), 인스타그램(2만4천명), 블로그(조회수 1천만건 돌파) 등 도의회의 SNS 활성화를 추진한 결과, 전국 지방의회와 국회보다 많은 팔로워를 얻는 등 도의회와 도민 간 소통 역할을 맡았다. 더욱이 도의회가 올해 제14회 대한민국 SNS 종합대상을 받는 데 기여했으며 도의회 마스코트인 ‘소원이’의 캐릭터 개발에 앞장섰다. 소원이는 도민들의 높은 관심과 큰 사랑을 받은 데 더해 이 주무관은 이와 관련한 이모티콘을 제작해 친근한 도의회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소방행정대상부문 임종관경기도특수대응단 특수구조팀 1부 팀장 임종관경기도특수대응단 특수구조팀 1부 팀장 “공직생활 30년째인 올해 경기공직대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특수대응단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소방행정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 임종관 경기도특수대응단 특수구조팀 1부 팀장은 1997년 1월부터 도민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 ‘구조대 중 구조대’라 불리는 특수대응단에서 주로 근무하며 다양한 재난 현장에 발 빠르게 출동하는 등 베테랑 소방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2008년 이천시 냉동물류창고 화재 등 대형 재난 현장에서 부상의 위험을 무릅쓰고 진압 활동에 매진했다. 올해에는 소방역사사료관 건립 TF 팀원으로 선정, 국립소방박물관 임시수장고 벤치마킹 등을 통해 다수의 소방 유물을 복원했다. 또 송탄소방서에서 근무할 당시 동료들과 실제 현장을 50분의 1로 줄인 소방현장활동 모형을 제작, 소방서에 견학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고 예방 교육을 통한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경찰행정대상부문(경기남부) 강인구 성남중원경찰서 청문민원관리팀장 강인구 성남중원경찰서 청문민원관리팀장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경험을 살려 두 번 다시 피해자들이 눈물짓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강인구 성남중원경찰서 청문민원관리팀장은 경기공직대상 경찰행정(남부)대상부문 선정을 계기로 범죄 피해자를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1998년 11월 임용된 강 팀장은 범죄 피해를 당한 시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일례로 데이트폭력 및 보복 범죄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하고자 정보 제공과 관련한 팸플릿을 만드는 한편 간단한 조작으로 위험을 알릴 수 있는 전자 호루라기를 제작했다. 또 한국피해자지원협회 소속 피해 상담사를 대상으로 최근 범죄 기조 및 경찰의 피해자 보호 현황 등을 강의해 협력 치안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이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맞춤형 사례회의로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선정, 긴급생계비 지원, 가해학생 전학 및 퇴학 조치 등 피해자 입장을 반영한 업무를 추진했다. 이 업무는 지난 2018년부터 2년 연속 경찰청의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린 만큼 강 팀장은 범죄 피해자 보호의 전문가로 평가된다. ▶경찰행정대상부문(경기북부) 김성우 의정부경찰서 교통과 교통안전계 경장 “스포트라이트가 저를 비추든 안 비추든 제 자리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이 되겠습니다.” 경찰행정(북부)대상부문 수상자인 김성우 의정부경찰서 교통과 교통안전계 경장은 “이번 경기공직대상 수상은 일선현장에서 각자 맡은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동료들을 대표해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영광을 교통계 동료들에게 돌렸다. 김 경장은 2018년 경찰에 입직한 후 경찰 싸이카 운행업무를 맡으며 교통법규 위반자 단속과 중요 행사에서의 교통관리, 기동경호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김 경장은 지난해 11월 요양병원이 있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이 누워 있던 침상을 밖으로 대피시켜 20여명의 인명을 구조한 공이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음주 상태에서 신호위반 등 난폭운전을 하며 약 7km를 도주한 피의자를 추격해 검거하는 투지를 보이는 등 항상 최선을 다해 의정부 시민들의 안전 확보와 교통질서 확립에 앞장선 공로를 세웠다. ▶교정행정대상부문 현종일 서울지방교정청 여주교도소 보안과 기결1팀장 현종일 서울지방교정청 여주교도소 보안과 기결1팀장 “교정현장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교정공무원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교정행정대상부문 수상자인 현종일 서울지방교정청 여주교도소 보안과 기결1팀장(교감)은 “공직자로서 경기공직대상을 받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현 팀장은 1995년 춘천교도소에 교도관으로 임용된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약 28년9개월간 보안과, 총무과 등에 근무하며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다. 현 팀장은 수용시설에 구금된 부모 수용자의 부재로 어린 자녀 두 명이 보호자 없이 지내는 어려운 형편을 접하고 직접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을 주선해 아이들의 보호 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16년 동안 구세군에 380만원을 기부하고 ‘㈔함께하는 사랑밭’에 총 97만원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하는 공로를 세웠다. ▶세무행정대상부문 이민수 중부지방국세청 법인세과 세무주사 이민수 중부지방국세청 법인세과 세무주사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세정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무행정대상부문 수상자인 이민수 중부지방국세청 법인세과 세무주사는 “이번 수상은 함께 노력해 온 모든 동료들의 성과”라며 “혁신과 변화, 섬김의 자세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주사는 1999년 국세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납세자에 대한 친절과 봉사 정신을 발휘, 국세행정의 신뢰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이 주사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법인세 납부기한을 3개월 직권 연장하는 등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했다. 또 납세자 만족도 및 제도 개선을 위해 사전심사 주요 쟁점 및 우수사례를 수집, 사전심사 제도에 대한 불편사항을 파악해 개선건의사항을 제출하는 노력을 보였다. 특히 납세자의 형평 등 공정세정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개정안을 적극 발굴 및 제출, 세법령 개정에 반영되는 데 공을 세웠다.

김혜진 김포 1388청소년지원단장 “지역 청소년 위해 최선”

“김포에 함께 살고 있는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재)김포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최근 개최한 김포시 청소년안전망 ‘1388청소년지원단’ 6기 출범 정기총회에서 새 단장에 선출된 김혜진 단장(55)의 취임 소감이다. 2016년 1388청소년지원단에 몸담은 뒤 최근 단장에 선임되기까지 김 단장에게 달라진 요소는 없다. 꾸준히 지역 청소년들의 보탬이 되는 방법을 찾아 나설 뿐이다. 김 단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성장하고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청소년지원단의 역할이고 저의 소임”이라며 “주어진 2년 동안 청소년지원단을 중심으로 김포의 모든 자원을 끌어모아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 보호와 지원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6기 청소년지원단은 발견·구조, 의료·법률, 복지, 상담·멘토 총 4개의 분과로 나눠 분과별 각 전문 분야의 지역자원이 청소년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 단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청소년 마약중독예방 사업’을 중점사항으로 추진해 김포까지 들어온 마약, 도박과 같은 유해물질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자 한다. 그는 지난 5월에도 상담멘토 분과를 대상으로 마약, 사이버도박 중독예방 지도자를 양성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중독예방 교육을 지원해 청소년에게 물질중독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했다. 또 중독예방 홍보 스티커를 제작해 관내 39개 중·고등학교, 17개 공중화장실에 부착하고 있다. 복지분과인 학원연합회와 연계해 방과후 늦은 시간까지 청소년들이 주로 활동하는 학원가에도 스티커를 부착해 마약과 사이버도박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특히 사회악에 노출된 위기청소년에 대한 김 단장의 진단은 남다르다. 그는 “과거에는 폭력으로부터 명백한 피해를 입었거나 가출한 청소년을 위기청소년으로 봤지만 최근에는 마약, 사이버도박 같은 물질중독, 자해자살 등과 같이 심리적 어려움과 외상을 경험한 유해 요인이 증가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위기 상황에 빠져들거나 피해를 입고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김 단장은 이런 위기청소년이 발견·구조분과의 택시, 초·중등 어머니폴리스, 편의점, 학교운영위원회 등의 네트워크를 통해 사례가 발굴될 수 있다고 소개한다. 또 위기 상황에 따라 의료·법률분과의 병원, 약국, 복지 분과의 쉼터, 성폭력피해, 희망지원금 등의 지원 또는 상담·멘토분과의 상담치료를 지원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김 단장은 “청소년지원단은 지역사회 민간자원으로 구성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 시간을 내는 자발적 조직이다 보니 자원들의 참여에 한계가 있다”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연계자원을 발굴하고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는 지자체와의 연계가 매우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보태준다면 지원단 활동에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를 위한 물’…월드비전, 2024 꿈 엽서그리기 대회 성료

국제 구호개발옹호 NGO단체인 월드비전이 주최하고 경기일보사,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하는 ‘2024년 월드비전 꿈 엽서그리기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8일 월드비전에 따르면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모두를 위한 물’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등학교 3천515개교, 19만1천769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지난 3월4일부터 6월14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현직 화가 13명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그 결과 경기일보 회장상에는 ▲오은채 여울초 6학년 ▲장유하 나눔초 2학년 ▲유정원 용죽초 5학년 ▲김윤설 덕계초 5학년 ▲김민서 양일초 3학년 ▲홍서연 한가람초 5학년 ▲조예진 부천일신초 4학년 ▲정아윤 신길초 1학년 ▲안수지 장기초 4학년 학생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교육부 장관상은 여인준 망월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수상했으며 월드비전 국제총재상은 김희엘 백운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 해외국가 특별상은 백서우 의정부송산초등학교 2학년 학생과 이루한 하원초등학교 2학년, 김라현 신길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로 돌아갔다. 대회 수상 작품들은 아프리카 잠비아 뮬렌제 마을에 전달돼 잠비아 아이들과 ‘물’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게 되며, 대상작품 3점은 뮬렌제 마을 초등학교에 벽화로 그려질 예정이다. 최성호 월드비전 경기남부사업본부장은 “최근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으로 아프리카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이 지구 반대편 아이들과 함께 꿈꾸고 공감할 수 있는 대회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실버경찰봉사대 경기도총연합회 ‘100세시대 스스로 만드는 건강댄스체조’ 성료

㈔한국실버경찰봉사대 경기도총연합회가 지난 27일 안산시 다문화공원 야외공연장에서 ‘100세 시대 스스로 만드는 건강댄스체조’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4년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우울증 및 치매 ·자살 예방을 위한 실버 건강댄스체조를 스스로 개발해 자존감 향상, 생활체육 활성화로 노인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수복 ㈔한국실버경찰봉사대 중앙회 회장과 김근희 경기도총연합회장, 임원진, 안산시상록 실버경찰대원 등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서는 최정은 관장이 이끄는 ‘검도, 무용과의 만남’ 축하 무대를 시작으로 안산시 사할린 동포의 건강댄스체조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2부 행사에서는 군포실버경찰지회의 건강댄스체조 발표 및 지구촌 패밀리 포크댄스 축하 무대가 이어졌다. 김근희 경기도총연합회장은 “100세 시대에 스스로 만드는 건강댄스체조를 통해 몸과 마음의 활력을 되찾고 삶의 의욕을 다시금 일깨워 더 나은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 가기 바란다”며 “이 공연이 세대 간의 간극을 좁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참조은병원, 뇌졸증의 날 기념 뇌동맥류 검진 캠페인 진행

경희대학교의료원 교육협력 참조은병원(이하 참조은병원)은 오는 28일 세계뇌졸증의날(매년 10월28일)을 맞아 메드트로닉코리아와 함께 ‘블루 브레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블루 브레인’은 안전을 뜻하는 신호등 불빛 ‘파랑(블루)’과 뇌를 의미하는 ‘브레인’을 결합한 합성어다. 뇌졸중 위험도를 사전에 평가하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한지 확인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병원 1층 로비에서 진행되는 캠페인 부스 방문객에게는 인쇄물 또는 QR코드로 참여할 수 있는 뇌동맥류 자가 점검 테스트를 통해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할 기회를 제공한다. 자가 점검 테스트 참여자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한다. 이용재 참조은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뇌동맥류는 출혈성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어 간과하기 쉽지만 뇌동맥이 파열되면 세 명 중 한 명은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뇌동맥류의 유일한 예방법은 뇌영상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가족력, 흡연, 고혈압 등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40세 이상의 일반인은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건강검진 시 뇌혈관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심혈관, 외과 수술, 당뇨와 함께 신경과학 분야를 주요 포트폴리오로 둔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메드트로닉은 뇌졸중의 위험 인자와 조기 검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2년 ‘블루 브레인 캠페인’을 런칭했다. 전국 주요 도시를 거치며 3년째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김다미 군포여성민우회 대표, “다 함께 행복한 세상 만들 것”

“성폭력, 성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행동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약 40년 동안 성평등을 위해 활동한 김다미 군포여성민우회 대표(62)의 굳은 결심이다. 김 대표는 어렸을 때 살아온 환경이 성평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6자매 중 장녀로 태어난 김 대표는 당시 호주제로 인해 딸만 여섯을 낳은 어머니가 아들을 낳기 위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며 자라왔다. 그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어머니에게 장남을 낳아야 한다고 수없이 얘기했고 그로 인해 김 대표는 가부장제, 호주제의 문제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보며 문제의식을 느꼈다. 이는 1982년 20세가 되던 해 벌어진 호주제 폐지 운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됐다. 당시 글을 쓰고 캠페인을 벌이는 등 운동에 참여하던 김 대표는 그때까지만 해도 여성의 문제가 아닌 개인이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생각은 1986년 여성단체에 첫발을 디딘 이후 180도 달라졌다. 여성단체에서 활동하며 성차별, 성폭력 등을 당한 여성을 수없이 목격하게 됐고 이 일을 계기로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가 함께 손잡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것은 오랜 세월 꾸준하게 성평등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동력이 됐다. 그렇게 사회복지 분야 공부와 활동을 이어오던 중 1999년 여성 전반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군포여성민우회가 만들어졌고 김 대표는 군포여성민우회 소속으로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군포여성민우회는 이혼하거나 사별한 사람이 마음 편히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자 성폭력 상담소, 한부모 가족 모임, 성교육 활동 등을 진행하는 곳이다. 그는 이곳에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장애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해 오다 우발적으로 살해한 일을 꼽았다. 당시 김 대표와 군포여성민우회는 우발적이었다고 해도 평소에 심하게 폭행을 당해온 것에 주목, 법원에서 시위하고 캠페인을 벌이는 등 구명운동을 꾸준히 진행했고 해당 여성은 정당방위를 인정받아 석방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 외에도 그는 ‘어려움이 있다면 해결하고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여성뿐만 아니라 청소년, 한부모 가족, 노인 등에게도 15여년간 사회복지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이러한 활동으로 7월 말 ‘경기도를 빛낸 올해의 여성 인물 8인’에 선정됐다. 김 대표는 “성평등이라는 것은 여성만 평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닌 폭력 없는 누구나 평등하고 차별받지 않는 세상, 다같이 좋아지는 세상을 의미한다”며 “다 함께 행복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가 감싸줄게”…사회 곳곳 끌어안는 경기청년봉사단

“주인의 사랑을 대신할 순 없지만 저희의 작은 도움이라도 최대한 많이 주려고 합니다.” 화성시 비봉면의 한 유기견보호소에서 연령도, 성별도, 품종도 제각각인 50여 마리의 유기견이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비가 오던 이달 말, ‘반가운 청년들’이 밀려오자 크고 작은 유기견 모두가 애타게 달려들며 환영 인사를 전했다. 헤드헌팅 회사 대표, 공기업 PD, 의류회사 직원 등 다양한 직업인으로 구성된 13명의 청년들은 발이 푹푹 빠지는 진흙탕도 마다하지 않고 견사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쉴 틈 없이 유기견들이 안기러 올 때마다 우비가 찢어지고 옷이 지저분해졌지만 상관 없다는 듯 웃어보였다. 밥그릇과 배변통을 설거지하고, 사료 및 물품을 정리하고, 연말엔 연탄을 기부하는 등 이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횟수만 1년에 최소 3번이다. 유기견을 보듬어주던 배준호 씨(26)는 “1년째 봉사에 함께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강아지를 무척 좋아하는 데다가, 사람들에게 버려진 유기견들이 안쓰럽기도 해서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청년들은 지난 4월엔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밀키트를 만들었고, 6월엔 경기도 내 무연고자를 위한 공영장례를 치렀고, 7월엔 대학교나 산 등지에서 플로깅(plogging·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독거노인을 위한 반찬 배달, 사랑의 헌혈 릴레이 등 지역사회의 여러 그림자 속에 뛰어들었다. 늘 ㈔경기청년봉사단이라는 이름과 함께였다. 지난 2020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발을 뗀 ‘경기청년봉사단’은 경기도 내 20~35세 청년들이 활동하는 봉사단이다. 오로지 ‘봉사의 매력’에 빠졌다는 공통점만 가지고 경기 남·북부의 다양한 봉사처를 찾아나선다. 주요 봉사자는 60여 명이지만 저마다 친구, 가족, 연인을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봉사 인원은 유동적이다. 당초 봉사단은 2014년 안산지역 직장인·사업자의 친목 도모를 위한 모임이 발단이었다. 온라인에서 속속 모이다가 점차 생산적이고 보람찬 일을 하자면서 ‘봉사단’으로 변하게 됐다. 올해로 ‘모임’과 ‘봉사’ 10년차,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기인데 그동안 수많은 성과를 인정 받았다. 경기도의회의장 표창장(2020년 12월), 경기도지사 표창장(2022년 11월), 국회의원 표창장(2022년 12월, 2023년 6월·11월) 등 사회 곳곳에서 경기청년봉사단을 주목했다. 향후 이들의 바람은 ‘사회적 울림’이다. 이호형 경기청년봉사단 이사장은 “유기견 봉사를 나올 때는 버려진 강아지들을 보며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룹홈 아이들, 독거노인분들 등에게도 각각의 봉사 과정에서 느끼는 바가 크다”며 “알맹이 없이 껍데기로만 봉사를 할 게 아니라 ‘진정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고민하며 앞으로도 봉사단으로 최대의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