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생회복지원금 재검토…“차기 정부 사업시행 시 중복 우려”

경기도가 ‘민생회복지원금’ 사업을 전면 재검토한다. 대선 이후 차기 정부에서도 이와 같은 사업이 시행될 시 중복의 여지가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25일 도에 따르면 민생회복지원금 사업은 도와 시·군이 70 대 30의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해 지역화폐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1인당 2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12일 일선 시·군에 공문을 보내 8~9월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하지만 일부 시·군은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사업 참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따라 도는 21일 업무 연락을 통해 해당 사업을 유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십억원이 소요되는 매칭 사업을 9일 만에 취소한 셈이다. 이와 관련, 도는 민생회복지원금 사업을 전면 재설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이후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이와 같은 사업을 시행할 것으로 예측돼 중복의 여기가 있기 때문에 해당 사업 추진을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6월 도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초가을께 예산 집행이 될 텐데, 차기 정부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같은 사업을 안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금 도가 이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적정한지 검토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도비 800억여원 등을 담은 추경안을 6월 정례회에 제출하겠다고 도의회 양당 대표의원 등에게 보고한 바 있다.

“진로와 문화로 하나된 청소년들”… 경기도 청소년 축제에서 맘껏 꿈 펼쳤다

경기도가 ‘경기 청소년의 날’을 맞아 도내 청소년의 진로 탐색과 문화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2025년 경기도 청소년 진로·문화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자리이자 청소년 각자가 자신의 인생 방향을 발견하는 출발점이 됐다. 축제에는 도내 청소년과 가족, 도민 등 7천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경기도와 용인특례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이 공동 주관했다. ‘나는 경기도 청소년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2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경기 청소년의 날’ 기념식 ▲청소년 진로·문화 체험 부스 ▲청소년동아리 경연대회 ▲풋살대회 등 청소년과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꾸며졌다. 이날 진행된 경기 청소년의 날 기념식에서는 청소년의 날 퍼포먼스와 경기도 청소년상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특히 드론과 로봇이 연출한 개회 퍼포먼스는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2025 경기도 청소년상’ 수상자는▲청소년대상 김상우(의정부 남자단기청소년쉼터) ▲노동 부문 정요한(부천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효행 부문 신지원(탄현 청소년문화의 집) ▲봉사 부문 권승현(한세대) ▲나라사랑 부문 변지영(성신여대) ▲면학 부문 용가은(매향여자정보고) ▲과학기술 부문 이준우(광주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예체능 부문 김산(홍익디자인고) ▲개척 부문 정희수(광명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총 9명이 선정됐다. 청소년동아리경연대회에는 댄스 10개팀, 가요 10개팀 등 총 20개팀이 참가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대상에는 ▲가요 부문 김소민 ▲댄스 부문 wing ▲사전 공모전(SNS 홍보 콘텐츠) 부문 디오(d.o) 등 3개팀이 선정됐다. 금상에는 ▲사전 공모전(SNS 홍보 콘텐츠) 부문 용인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이 하랑 기획홍보단 ▲가요 부문 포이츠라디오 ▲댄스 부문 스페스 3팀 등3개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풋살대회에서는 중등부 총 12개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쟁해 수지중학교가 최종 우승했다. 강현석 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5월24일은 경기도 청소년을 응원하기 위해 정한 경기도 청소년의 날”이라며 “도내 청소년들이 본인의 흥미와 적성, 진로를 찾아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진로·행복·도전… 4개 부스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체험 이번 축제는 도내 청소년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문화·예술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 체험 부스는 ▲문화존 ▲진로존 ▲행복존 ▲도전존 등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문화존은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다양한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도내 청소년수련시설과 산하 기관이 참여해 드론 시뮬레이터 및 실제 드론 비행 체험, 농구 슈팅 챌린지, 레트로 사진관, 공기정화식물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운영했다. 진로존에서는 기업, 대학, 특성화고 등이 참여해 미래 유망 직종과 전공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 탐색을 위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행복존은 청소년단체와 공공기관이 함께 운영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도울 수 있는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통 중심의 활동이 돋보였다. 도전존은 청소년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활동으로 랜덤플레이댄스, 암벽등반 등 신체 활동 중심의 체험이 진행돼 많은 청소년들의 참여와 호응을 얻었다. 축제에 참여한 청소년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동두천외국어고 3학년 김환희양은 “체험 부스가 다양하게 운영돼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진로 방향을 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중산중 3학년 이해성군은 “꿈이 군인인데 소방관 체험존에서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같은 응급처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 도내 청소년, 끼를 무대 위에서 펼치다 도내 31개 시·군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메인 무대에서는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가 열려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들이 실력을 뽐냈다. 또 2024년 경기도 청소년 예술제 입상 팀들이 참여해 댄스, 한국무용, 농악 등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무대를 풍성하게 꾸몄다. 이와 함께 축제가 열린 용인미르스타디움의 특성을 살려 중심부 축구장에서는 청소년풋살대회도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개팀이 출전해 리그전과 토너먼트를 거친 끝에 수지중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권구연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은 “올해 축제는 경기도 청소년은 물론이고 도민 모두 하나 된 감동적인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인터뷰 이자인 경기도청소년참여위원장 “진로란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에 대한 여정” “진로란 단지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이자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축제에서 경기도청소년참여위원회를 대표해 축사에 나선 이자인 위원장(22)은 진심 어린 목소리로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청소년기본법에선 만 9세 이상 만 24세 이하를 청소년으로 규정하고 있어 대학생인 이위원장도 청소년에 포함된다. 경기도청소년참여위원회는 도내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중한 의견들이 실제 정책과 활동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축제에서도 청소년들과 생각을 공유해 미래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방향을 교환했다. 그는 “많은 청소년이 진로 선택과 고교학점제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며 그 속에서 각자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중학 3학년 시절 ‘경기도 청소년 차세대 위원회’ 활동을 처음 경험했다. 당시의 좋은 기억과 의미 있는 활동이 계기가 돼 다시 참여위원회 문을 두드렸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그땐 어렸기 때문에 활동에 소극적이었다”며 “이번에는 제가 직접 이끌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위원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도청소년참여위원회는 임원진과 함께 진로참여, 보호복지, 환경, 도약 4개의 분과로 나뉘어 활동 중이다. 50여명의 위원이 청소년 정책 제안과 권리 증진에 힘쓰고 있다. 위원회는 9월까지 경기도에 직접 제출할 정책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이 기억에 남는 활동은 워크숍에서 진행된 주민참여예산제 제안서 작성이었다. 그는 “청소년을 위한 스트레스 쉼터 설치, 온라인 학습 플랫폼 홍보 및 개선 등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고민이 담긴 제안서를 만들었다”며 “청소년 당사자의 관점에서 정책을 고민하고 현실적 제안을 하는 경험이 뜻깊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진로가 명확하지 않아도 괜찮다”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가길 바란다”며 웃음 지었다.

김문수 "이준석은 같은 뿌리…여러 각도에서 만남 추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계속 추진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서 보수진영이 언급해 온 단일화 논의의 '1차 마지노선'을 넘겼다는 평가가 나오는데도 단일화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이다. 25일 충남 공주시 유세 직후 기자들을 만난 김 후보는 '28일 전까지 이 후보와 직접 만남을 추진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여러 각도에서 만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어떻게 되겠다 이런 것들은 말씀드릴 수 있는 형편은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김 후보는 "원래 우리는 한 뿌리였기 때문에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홍 전 시장께서 말씀을 올바르게 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특별한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며 "본인이 생각대로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건 시점을 멀리, 미래를 보면 투자일 수 있고, 현재 시점에서 보면 그게 또 어떤 결과를 가져오겠냐는 것은 저보다 더 잘 아실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6.3대선을 9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이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와중에 최근까지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선 후보 경선까지 치른 홍 전 시장이 이 후보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김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사이의 단일화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수차례 단일화 제안에 대해 완강히 거부하며 '기호 4번 이준석'으로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사전투표(5월29~30일) 전인 28일을 '2차 데드라인'으로 잡고, 이 후보 측을 계속 설득해 단일화를 이뤄내겠다는 입장이다.

경기교통공사 효율적 조직 운영 위해 조직개편

경기교통공사(사장 민경선)가 효율적 조직운영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교통공사는 최근 안전정보팀과 버스계획팀을 신설하는 등 소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먼저 안전정보팀의 경우 정보보안 및 안전업무를 강화하고자 신설했으며, 버스계획팀은 노선입찰과 서비스평가 등 광역·시내버스 공통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신설했다. 기존 모빌리티전략팀, 광역교통시설팀, 첨단교통사업팀 등 3개 팀은 첨단교통사업운영팀으로 통합됐다. 공사는 신규사업 추진 및 유사부서를 통합한 첨단교통사업운영팀이 효율적인 인력 운영으로 업무 시너지 효과를 창출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부서 업무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광역버스준공영팀은 광역버스운영팀으로, 시내버스준공영팀은 시내버스운영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도 공사 조직 편제는 기존 1본부, 1실·1처·1센터, 12팀으로 그대로 유지했다. 민경선 사장은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과 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일부 팀을 신설하고 통합도 실시했다”며 “도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김문수-이준석 결국 '내란 단일화' 나설 것…대비하고 있어"

21대 대통령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결국 '내란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결국 뉴라이트고 이준석 후보도 국민의힘 대표를 했고 (당내에서) 밀려나왔을 뿐이지 스스로 나왔다고 보기 어렵다"며 "결국은 다시 합쳐서 보수 정당의 주도권을 갖고 싶어하는 것 같고 이번 기회에 본색대로 단일화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사이에서 단일화를 전제로 한 거래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김 후보가 이 후보에게) 당권을 준다든지 총리직을 내줄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고 들었다"며 "저도 그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개혁신당도 국민의힘의 아류고, 국민의힘은 내란 행위에 대해선 선을 긎지 않고 있다"며 "계엄 해제와 탄핵에 반대했고, 내란수괴의 복귀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지금 내란당이라고 불릴 수밖에 없는 국민의힘 후보도 매우 극우적 행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단일화에 대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고 본 이 후보는 "여러 측면을 볼 때 (김 후보와 이 후보의) 색깔이 거의 비슷하다"며 "우리는 단일화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져보면 단일화하는 게 쌍방에 모두 도움 되는 것이어서 단일화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입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해명도 내놨다. 박범계 의원이 변호사 자격이 없어도 대법관이 될 수 있도록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당의 입장은 아니고 지금 그런 거는 할 때가 아니다"라며 "저도 법조인이지만 비법률가에게 대법관의 문호를 개방하는 문제는 그렇게 쉽게 얘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법관 수 증원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납득하지 못할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에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국민 여론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건 장기 과제고, 지금 당장 그 문제에 우리가 매달릴 만큼 여유롭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법개혁이나 권력기관에 관한 문제보다는 당장의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행정부와 입법부 권력이 민주당에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주장일 뿐"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처럼 국민의 뜻을 어기고 역주행해서 국민으로부터 미움받는 그런 바보짓을 왜 하겠나"며 "저도 부정부패 그런 걸 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관리해서 제 주변 사람들이 실제 부정부패를 저지르거나 범죄에 연루돼 권력을 이용해서 막아야 할 그럴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준석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가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사전투표(5월29~30일) 전까지 이준석 후보를 향한 단일화 압박 강도를 더욱 높일거란 관측이 나온다. 오늘(25일) 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돼 단일화 논의의 ‘1차 시한’은 넘긴 데다, 사전투표 이후에 단일화를 이루게 되면 사표 발생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중단 “유감”

인천시와 옹진군이 추진한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신청이 북한의 반대로 무산(경기일보 22일자 인터넷)한 가운데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 군수는 25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절차 중단에 따른 옹진군 입장문’을 밝혔다. 문 군수는 “이번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절차가 북한의 이의신청으로 중단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백령대청 지질공원은 10억년의 지질 역사를 축적한 세계적인 자연유산”이라며 “백령대청 주민들의 자랑스러운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백령도와 대청도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자랑할 만한 자연의 보고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남북 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주장이다. 문 군수는 “평화 정착과 번영의 소중한 기회가 북한의 이의 신청으로 중단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상호 신뢰 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고 했다. 이어 “서해 최북단에 있는 백령도와 대청도는 대한민국 영토의 해상 경계선인 북방한계선(NLL) 안에 있으며, 천혜의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부터 추진한 인천 아이(i)-바다패스를 통해 시내버스 요금인 1천500원으로 백령도와 대청도를 오갈 수 있게 되면서 지역 경제가 관광객 증가로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령대청의 자연환경과 교통환경 개선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는 가치를 더한다면 관련 산업과 지역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아쉬움이다. 문 군수는 “군은 백령대청 지역 주민들과 더불어 인천시, 그리고 외교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이 이의신청을 철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절차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유정복 “북한의 백령·대청 유네스코 지정 반대 유감”…“북한, 이의신청 제기 이유 밝혀야”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22580314

김문수, "박 전 대통령의 명예 반드시 회복될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충북 옥천 유세에서 전날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을 언급하며 “박 전 대통령은 절대로 뇌물을 받거나, 누구처럼 자기가 총각이라고 거짓말하거나 이런 엉터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분은 부정부패, 비리가 없었다”며 “그런데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고, 재산을 다 빼앗겨 버렸다. 박 전 대통령이 불행한 일을 겪어 매우 가슴이 아프고, 박 전 대통령의 명예가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온갖 잘못된 거짓 정보로 덮어씌워 대통령직을 박탈당하는 일이 있었다”며 “이런 건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옥천은 박 전 대통령의 모친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4일 대구 달성을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후보는 25일 충남 논산 유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방탄법을 한 개도 아니고 다섯 개, 여섯 개 만들어서 법을 덮어쓰고도 벌벌 떠는 사람”이라며 “방탄조끼, 방탄유리에 이어 이젠 방탄법도 만든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대법원에서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로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하니까 ‘대법원장을 탄핵·청문회 하겠다, 대법관 숫자를 100명으로 늘리겠다, 대법원 재판을 헌법재판소로 또다시 가져가서 재판하겠다’고 한다”며 “이런 해괴망측한 법을 만들려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어떻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대법원 판결을 헌법재판소로 다시 가져가 또 재판하겠다고 한다. 보통 3심인데 자기는 4심을 하겠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민주당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의 구성 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통과시켰고,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한 특검법안과 대법관 수를 최대 100명으로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 헌법소원 대상에 ‘법원의 재판’을 포함하는 헌재법 개정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저도 젊은 때 노동운동한다고 감옥 두 번 가봤다. 감옥을 가보니까 방탄조끼를 입을 필요가 없었다”며 “이렇게 재판을 많이 받고 죄를 많이 지은 사람, 자기 주변을 전부 감옥에 보내놓고 자기는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가야 될 곳이 어딘가”라고 말했다. 이어 “6월 3일 여러분이 이런 사람을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며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깨끗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이준석에 투표, 사표 아닌 미래 투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5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리자 이같이 댓글을 썼다. 홍 전 시장의 댓글을 두고 사실상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친한동훈(친한)계를 중심으로 비판이 나왔다.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시장을 겨냥해 "이런 자가 우리 당 대표였다니, 그냥 하와이에 정착하시길"이라고 말했으며,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 역시 페이스북에 "당 대표 2번, 대선후보 2번, 국회의원, 시장, 도지사까지 온갖 당의 혜택 다 받으신 분이 국민의힘 후보 말고 이준석 찍으라고 하는 것은 정말 자가당착, 후안무치, 적반하장"이라고 적었다. 한편, 개혁신당 김철근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서 "역시 홍 전 시장 판단은 정확하다"며 "홍 전 시장의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동훈 공보단장도 "홍 전 시장이 이 시점에서 이런 말을 한 이유가 뭐겠나. 한마디로 촉이 온 것"이라고 반색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해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특사단을 보내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했지만 홍 전 시장은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국민의힘 "민주당, 대법관 비법조인 확대는 사법 장악 시도"

국민의힘이 대법관 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법안에 대해 “이재명 방탄 법원, 민주당용 어용재판소를 만들려는 시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문수 대선 후보 직속 사법독립수호·독재저지투쟁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위험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헌정 질서의 근간인 사법부가 위기에 직면했다”며 “소중한 한 표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사법 장악 시도에 종지부를 찍어달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이 지난 23일 발의한 법원조직법 개정안으로, 현행 대법관 임용 요건에 ‘각계 전문 분야 경험이 풍부하고 법률에 관한 소양이 있는 사람’을 포함시켜 비법조인의 임용 가능성을 열었다. 이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는 즉각적인 재고를 촉구했고, 정치권 일각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개별 의원의 입법 제안일 뿐 당이나 제 입장과는 무관하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자중하라는 지시를 당내에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위원회는 이 같은 해명에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슬쩍 선 긋는 모양새지만, 법안은 이미 발의됐고 추진 중”이라며 “행동대장들이 앞장서고 배후의 이 후보는 모르쇠하는 배후정치”라고 비난했다. 이어 “특정 정당 하수인이 된 사법부는 더 이상 국민의 최후 보루가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할 곳 없는 ‘유권 무죄, 무관 유죄’의 사법농단 시대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이 논의해 온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특검 도입, 사실상 4심제 도입을 위한 법원조직법 개정안, '법 왜곡죄' 신설을 포함한 형법 개정안 등을 열거하며 "헌정 질서를 지키는 일은 이제 국민의 손에 달려 있다"고 덧붙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