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 배상문·대니 리 출전 포볼 경기서 파울러·워커와 격돌
한국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호주·일본·인도 등 7개 국가 선수로 이뤄진 인터내셔널팀은 그동안 대회에서의 열세를 만회해 보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인터내셔널팀은 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5경기에서 남아공 듀오 루이 우스트히즌-브랜던 그레이스조만 승리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 미국팀에 무릎을 꿇었다. 1승4패로 승점 1을 따내는데 그친 인터내셔널팀은 9일 열리는 포볼 5경기에서 많은 점수를 만회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이날 인터내셔널팀은 맷 쿠처-패트릭 리드조와 맞붙은 남아공 듀오를 제외하고는 좋은 호흡을 보여주지 못했다.
두 번째 조로 나선 남아공 듀오 우스트히즌-그레이스조는 미국팀에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는 승리를 거뒀다. 7번 홀(파5)부터 1홀 차로 앞서간 남아공 듀오는 11번 홀과 12번 홀(이상 파4)을 연속 따내 3홀 차로 벌렸다. 우스트히즌-그레이스조는 이후에도 홀을 내주지 않고 16번 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그러나 인터내셔널팀은 다른 4경기에서 완패했다. 아니르반 라히리(인도)-통차이 짜이디(태국)조는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이상 미국)조에 4홀을 남기고 5홀을 뒤져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특히 기대를 걸었던 첫 번째 조 애덤 스콧(호주)-마쓰야마 히데키(일본)조도 버바 왓슨-J.B.홈스(이상 미국)조에 2홀을 남기고 3홀을 뒤져 무릎을 꿇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마크 레시먼(호주)과 짝을 이뤄 미국의 에이스조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과 맞섰지만,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벌어져 경기가 종료됐다.
팀의 에이스인 제이슨 데이(호주)도 스티븐 보디치(호주)와 함께 나섰지만, 베테랑 필 미컬슨과 잭 존슨의 관록을 넘지 못하고 2홀 차로 패했다.
한편, 9일엔 인터내셔널팀의 유일한 한국선수인 배상문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2조로 동반 출격해 미국팀의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조를 상대한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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