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티오프… 세계인의 눈 송도로

“평화·화합의 대회 되길” 朴 대통령 개막식 축사

제목 없음-1 사본.jpg
▲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개막식’에서 미국팀(사진왼쪽), 인터내셔널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전 세계 최고의 남자 골퍼가 총출동한 2015 프레지던츠컵의 막이 올랐다.

 

7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명예의장인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팀 핀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PGA 투어 관계자 등 2천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지던츠컵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은 기개가 가득 섞인 전통 취타대와 인터내셔널·미국팀 선수단의 퍼레이드로 시작됐다. 이어 대북과 영상을 조합한 정갈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오프닝 공연이 선보였고,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 축사와 미국 국가 연주, 마지막 애국가에 이어진 국가 제창이 행사장을 뜨겁게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가 아시아 최초로 인천에서 열리는 것에 대회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인천은 세계에서 우뚝 설 발전 도시로 세계 번영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며, 이번 대회가 끝까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팀 핀첨 PGA투어 회장은 대회사에서 “4년 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프레지던츠컵 개최를 알리며 느꼈던 그 설레인 마음이 지금 한꺼번에 와 닿는다”면서 “아시아 최초 개최가 우연이 아니며, 이것은 아시아 골프의 성장을 알리는 것이다. 이번 대회로 한국 인천은 전 세계에 알리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명예의장인 박 대통령은 “인천은 하늘과 바다로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이어서,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대부분이 한국전쟁 때 우리에게 도움을 줬던 참전국 출신이라고 들었는데 더욱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 대회를 넘어 세계의 평화와 화합 메시지를 전하는 뜻깊은 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