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골프 스타워즈’… 인천이 뜨겁다

‘미국 對 세계연합’ 아시아서 첫 프레지던츠컵 … 오늘 송도서 개막

▲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인터내셔널팀과(왼쪽) 미국팀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우승컵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인터내셔널팀과(왼쪽) 미국팀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우승컵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세계 랭킹 1·2위 스피스·데이… ‘장타자’ 더스틴 존슨 등
24명의 세계최강 골퍼 총출동, 자존심 건 ‘명예의 샷 대결’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 유일… 최경주, 연합팀 부단장 맡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전 세계 최고의 남자 골퍼들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가 6일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별들의 전쟁’ 막을 올렸다.

박근혜 대통령을 명예의장으로 한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선수들은 개막식(7일)에 앞서 이날 공식 연습 라운딩과 기자회견 등을 가졌다.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양팀 12명씩 총 24명의 선수가 출전해 포섬과 포볼, 싱글 매치플레이 등의 경기로 승부를 가른다.

이번 대회엔 한국선수로 배상문(29)이 유일하게 출전하며, 최경주(45·SK텔레콤)가 팀의 수석 부단장을 맡았다.

특히 세계 랭킹 1·2위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 317야드 거리의 드라이버샷을 자랑하는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 등 유수의 선수가 참가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세계 남자 골프 최강자를 다투는 이들이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맞붙게 될 것인지에 전 세계 골프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외에도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메이저 우승 경력자가 9명이나 될 정도로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답게 아시아 선수들이 많이 늘어난 점도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 태국, 인도 등 4개 나라 출신 선수들이 인터내셔널팀에 포함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2개국이었다.

대회는 8일 포섬 5경기, 9일 포볼 5경기가 열린다. 10일 오전에는 포섬 4경기, 오후에 포볼 4경기가 이어진다.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12개의 싱글 매치플레이가 열려 우승팀을 정한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1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한국 내 개최도시를 물색할 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의 지리적 장점을 비롯해 송도국제도시에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는 송도컨벤시아와 많은 특급호텔 등을 내세워 유치에 성공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프레지던츠컵 인천 개최는 한국 스포츠 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사건”이라며 “선수와 갤러리 등 인천을 방문한 손님이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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