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샌더슨 팜스 2R 단독 선두…첫 승 도전

안병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60만달러)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7천46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2019-2020시즌 두 번째 대회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2라운드 경기가 일몰 중단된 가운데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친 안병훈은 J.T 포스턴(미국) 등 공동 2위 4명을 2타 차로 따돌리는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병훈은 지난달 윈덤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내내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바라보다가 마지막 날 3위로 하락해 아쉬움을 삼킨 기억이 있다. 안병훈은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다시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그는 유러피언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등에서 총 3승을 거뒀지만 아직 PGA 투어 트로피는 없다.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는 지난 7번의 대회에서 나온 6명의 우승자가 이 대회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안병훈은 이날 25개 홀을 소화했다. 20일 1라운드에서 11개 홀을 돌며 5언더파를 친 상황에서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된 탓에 21일 남은 1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2라운드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1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한 안병훈은 2라운드 시작과 함께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다. 5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보기를 기록했지만, 89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만회했다. 이후 안정적으로 파 세이브를 지키던 안병훈은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안병훈은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인터내셔널 팀 단장 어니 엘스는 11월 4명의 추천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병훈은 "선발되기 위해 더 잘해야 한다. 인터내셔널 팀에 들어가면 좋겠다. 프레지던츠컵 합류는 올해 남은 대회의 최고 목표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최근 퍼팅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그는 "최근 몇 대회에서 퍼팅이 좋아졌는데, 이 기세로 이번 시즌에 내가 우승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1)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고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임성재도 2라운드에 앞서 잔여 경기를 치러 1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마치는 등 이날 27개 홀을 소화했다. 김시우(24)는 6언더파로 공동 21위에 올라 있다. 김시우는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고 1718번 홀을 남겨둔 상태에서 경기가 일몰 중단됐다. 배상문(33)은 2라운드 4언더파 68타를 쳤지만,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하며 예상 컷(3언더파)에 미치지 못해 3라운드 진출이 어렵게 됐다. 14개 홀까지 마친 최경주(49)도 중간합계 1언더파를 기록 중이어서 컷 탈락 위기에 있다. 이경훈(28)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컷 탈락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박세리·소렌스탐 등 LPGA 전설들, 양양서 ‘명품 샷 대결’

세계 여자골프 전현 스타 플레이어들이 이번 주말 강원도 양양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21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리는 설해원 레전드 매치에는 박세리(42)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안니카 소렌스탐(49스웨덴), 줄리 잉스터(59미국), 로레나 오초아(38멕시코) 등 한때 세계 여자골프를 주름잡았던 전설들이 출전한다. 또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현역 선수들로는 박성현(26ㆍ솔레어)과 에리야 쭈타누깐(24태국), 렉시 톰프슨(24미국), 이민지(23호주)가 국내 팬들과 만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대회는 첫 날인 21일에는 은퇴 선수와 현역 선수가 2인 1조를 이뤄 포섬 대결을 진행하고, 마지막 날인 22일은 현역 선수들이 매 홀 걸린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스킨스 게임을 벌인다. 은퇴 선수들은 22일 시타를 하고 스킨스 게임 상금은 대회 종료 후 강원도 산불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현역 시절 거의 매 대회 우승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 박세리, 소렌스탐의 추억의 명승부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특히 2016년 은퇴 이후 거의 클럽을 잡은 일도 없다던 박 감독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모처럼 훈련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가 되고 있다. 21일 포섬 매치의 팀 구성은 팬 투표로 정해졌는데 박 감독은 톰프슨과 한 조를이뤘고, 소렌스탐은 박성현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또 잉스터-이민지, 오초아-쭈타누깐이 한 조를 이뤄 첫날 포섬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연합뉴스

'18세 돌풍' 노예림, LPGA 포틀랜드 클래식 깜짝 준우승

재미교포 노예림(18ㆍ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준우승했다.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한 노예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해나 그린(호주21언더파)에 이어 2위에 입상했다. 올해 프로로 전향했지만, 아직 LPGA 투어 회원이 아님에 따라 월요 예선을 거쳐 이 대회에 출전한 노예림은 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치며 2009년 스테이트 팜 클래식의 로럴 킨(미국), 2015년 포틀랜드 클래식의 브룩 핸더슨(캐나다)을 이어 역대 세 번째 월요예선 출신 우승자 탄생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노예림은 4라운드 샷 난조를 보이며 막판 선두 자리를 내주며 대기록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됐다.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노예림은 그린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노예림은 비록 첫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의 LPGA 투어 최고 성적을 새로 쓰며 프로무대 성공을 기대케 했다. 지난해 여자 주니어 PGA 챔피언십,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연속 제패하며 아마추어 대회를 평정한 노예림은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로도 뽑힌 유망주다. 한편, 신인왕이 유력한 핫식스 이정은(23)과 2009년 이 대회 챔피언 허미정(30ㆍ이상 대방건설),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26ㆍ미래에셋)은 나란히 최종합계 12언더파로 공동 9위에 자리하며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이광희기자

경동고, 개교 79주년 기념 ‘제1회 경동사랑 골프대회’ 성료

전통의 명문 경동고 33대 총동창회(회장 김광중 29회)는 개교 79주년을 기념해 8월 30일 포천시 썬힐G.C에서 제1회 경동사랑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샷건방식으로 진행된 골프대회는 경동고 9회 졸업생부터 49회 졸업생까지 40년 터울의 선ㆍ후배 350여명이 참석해 모교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전했다. 창립대회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더랜드 대표 김완식씨(32회ㆍ2천만원)등 개인과 15회 골프회를 비롯한 회별 동기회, 경동회, 낙산회 등 총동창회 산하 6개 단체가 총 4천380만 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총동창회는 기부금 중 3백만원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국민배우 안성기씨(경동중 15회)를 통해 유니세프에 전달하고 2천만원을 모교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조성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솔개로 유명한 가수 이태원씨(22회)가 축가를 불러 대회를 더욱 빛냈다. 대회를 총괄한 김광중 총동창회장은 이번 대회는 경동고 선ㆍ후배간 교류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5대 공립학교의 명성과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후배 사랑을 확인하는 실천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월부터 경동고 16회~46회 골프회를 중심으로 대회 조직위원회를 꾸려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이문환씨(39회)는 72타를 기록하며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앞으로 총동창회는 매년 경동사랑 골프대회를 개최, 모교 후배들을 응원할 계획이다.이광희기자

3일~6일 솔라고 CC서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 2019’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 2019가 3일~6일까지 4일 동안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솔라고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 맞아 미래 우리나라 골프계를 이끌어 갈 꿈나무 발굴 및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해한 이번 대회에는 여자 아마추어 선수 중 초등부 20명, 중등부 101명, 고등부 186명 등 전국의 유망주 총 307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초등부는 예선 없이 5일과 6일 이틀 동안 본선 2라운드를 치르고, 중등부와 고등부는 3일 예선을 거쳐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본선 3라운드를 진행한다. 특히 이 대회는 꿈나무들의 실질적인 실력 향상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티 오프 전 선수 소개, 일부 홀 갤러리 개방, 종합 스코어보드 운영 등 KLPGA 정규대회에 버금가는 경기 시스템을 적용해 장차 프로골퍼로 성장할 유망주들이 프로의 세계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유망주들이 자신의 실력을 체크하면서 게임도 즐기고 상품도 받을 수 있는 롱드라이브 챌린지 및 백발백중 게임 등 이벤트 역시 다양하다. 특히 고등부 1~3위 입상자에게는 KLPGA 준회원 실기테스트 면제, 통합성적 1~3위 입상자에게는 KLPGA 정규대회 추천선수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등 차별화된 특전을 제공한다. 대회 기간 매일 양질의 다양한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그린피, 카트비, 캐디피 등 소요 경비 전액을 지원함으로써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삼천리는 삼천리 스포츠단을 운영해 홍란(33), 나다예(32), 김해림(30), 조윤지(28), 배선우(25), 박채윤(25), 이수진3(23), 강지선(23), 성지은(19) 등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프로골퍼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강현숙기자

‘NO 보기’ 질주 고진영, 포틀랜드 클랙식서 LPGA 시즌 5승 사냥

▲ LPGA 로고 무결점 플레이어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5승 사냥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에서 72개 홀을 도는 단 하나의 보기도 허락치 않는 완벽한 플레이로 2015년 박인비(31ㆍKB금융그룹)의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만에 나온 노 보기 우승을 달성했다. 이제 고진영은 최근 기세를 이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노 보기 행진 연장에 도전한다. 이달 초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 2번 홀 보기 이후 106홀 연속 보기를 기록하지 않고있다. 아울러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 시즌 4승의 금자탑을 쌓은 고진영은 올 시즌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이고 있어 이번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패권을 통해 2016년 쭈타누깐 이후 처음으로 시즌 5승 선수 반열에 오른다는 각오다. 고진영은 현재까지 261만8천631 달러(약 31억7천만원)의 상금을 누적한 상태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은 19만5천달러를 추가해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2년만에 시즌 상금 300만 달러 돌파 가능성도 키우게 된다. 또 허미정(30ㆍ대방건설) 역시 스코틀랜드오픈에서 5년 만에 통산 3승을 달성한 만큼 상승세를 이어 10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었다. 아울러 박성현(26ㆍ솔레어)은 HSBC 월드 챔피언십,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이어 시즌 3승 사냥에 나서며 마찬가지로 김세영(26)도 메디힐 챔피언십, 마라톤 클래식을 이어 시즌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이광희기자

‘72홀 NO보기’ 고진영, LPGA CP여자오픈 패권…시즌 첫 4승

무결점 플레이어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투어 선수 중 가장 먼저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여자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니콜 라르센(덴마크21언더파 267타)을 5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고진영은 지난 2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4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4승을 거두며 LPGA 투어 상금 랭킹,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 자리를 공고히 다졌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사흘 내내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세계 1위 다운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72홀 노보기 우승은 2015년 박인비(31ㆍKB금융그룹)가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이룬 이후 두 번째 나온 진기록이어서 그 가치를 더했다. 고진영은 1라운드 버디 6개를 시작으로 2라운드 버디 5개, 3라운드 버디 7개, 4라운드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나흘 동안 보기 없이 완벽에 가까운 샷감각을 과시했다. 이날 라르센과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 퍼팅감을 조율했고, 이어 8번 홀(파3)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다만 9번 홀(파5)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를 넘어 관중들 뒤로 넘어가 타수를 잃을 위기를 맞았지만, 고진영은 파 세이브로 마무리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1011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14번 홀(파5)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고도 버디를 추가했고, 15번 홀(파4) 역시 버티 퍼트를 성공시켜 또 다시 한 타를 줄였다. 17번 홀(파3)에서도 장거리 버디를 낚은 고진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 마저 깔끔한 버디로 마무리하며 노 보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2017년 이 대회 챔피언 박성현(26ㆍ솔레어)은 4라운드 4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이날 만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고, 허미정(30ㆍ대방건설)도 같은 타수를 적어내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또 신인왕 후보인 핫식스 이정은(23ㆍ대방건설)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1위에 랭크됐다. 이광희기자

고진영, CP여자오픈 '72홀 노보기 우승'…시즌 4승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무결점 플레이'로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에서 우승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승을 달성했다. 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이룬 선수는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고진영이 3년 만에 처음이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천709야드)에서 열린 CP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2위 니콜 라르센(덴마크21언더파 267타)을 5타 차로 제치고 시즌 4승, 통산 6승을 거뒀다. 앞서 고진영은 2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메이저 대회인 4월 ANA 인스퍼레이션,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이 우승으로 고진영은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 자리를 굳혔다. 특히 고진영은 사흘 내내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쳐 세계랭킹 1위 명성에 걸맞은 안정감을 뽐냈다. 72홀 노보기 우승은 2015년 박인비(31)가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달성한 이후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 고진영은 1라운드 버디 6개, 2라운드 버디 5개, 3라운드 버디 7개를 이어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등 나흘 동안 버디로만 타수를 줄였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고 8번 홀(파3)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했지만, 9번 홀(파5)에서 타수를 잃을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를 넘어 관중들 뒤로 넘어간 것이다. 고진영은 침착하게 위기를 탈출해 9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후 1011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고진영은 14번 홀(파5)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고도 버디를 추가했고, 15번 홀(파4)에서 또 한 번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7번 홀(파3)에서도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은 고진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도 깔끔한 버디로 마감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고진영이 이 대회 정상에 서면서 올해 열린 LPGA 투어 24개 대회 중 절반인 12개 대회에서 한국인이 우승을 휩쓸게 됐다. 3라운드까지 고진영과 공동 선두를 달렸던 라르센은 이 대회에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노렸지만, 10번 홀(파4) 보기 이후 고진영과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캐나다의 골프 스타인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역대 3번째 CP 여자오픈 2연패를 노렸지만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리젯 살라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성현(26)은 4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마지막 날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공동 20위로 마쳤다. 허미정(30)도 공동 20위다. 신인왕 후보 이정은(23)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사흘 연속 노보기’ 고진영, CP 여자오픈 공동 선두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서 3일 연속 보기없는 플레이로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4승 기대감을 높였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에서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니콜 라르센(덴마크)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고진영은 1라운드 버디 6개, 2라운드 버디 5개에 이어 이날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해 3일동안 단 한 개의 보기도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시즌 4승을 기대케 했다. 고진영은 이날 파5홀인 791214번 홀에서 모두 버디를 만들었고, 파4홀인 4510번 홀서도 버디를 낚았다. 3라운드까지 198타는 고진영이 지난해 LPGA 투어 데뷔 이후 54홀 최저타(종전 201타) 기록이다. 올 시즌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서 정상에 오르며 투어 선수 중 유일하게 3승을 거두고 있는 고진영은 LPGA 투어 상금 부문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허미정(30ㆍ대방건설)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2위, 신인왕 후보 이정은(23ㆍ대방건설)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9위,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박성현(26ㆍ솔레어)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6위로 처져 있다.황선학기자

‘우승상금 181억 잭팟’ PGA 투어챔피언십 22일 개막

우승상금 181억원의 잭팟 주인공을 가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 2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4일간 펼쳐진다. 이 대회는 2018-2019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로 지난 19일 막을 내린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PGA 투어 최강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승상금 1천500만달러(약 181억원)에 꼴찌에게도 39만5천달러(4억8천만원)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는 한 마디로 돈 잔치인 셈이다. 우승상금 1천500만달러 가운데 1천400만달러는 우승 직후 지급되고, 나머지 100만 달러는 은퇴 후 연금 형식으로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돼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1위를 달린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0언더파의 어드밴티지를 안은 채 경기를 시작하게 돼 우승에 가장 유리한 상황이고,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8언더파,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7언더파를 미리 받고 1라운드에 돌입한다. 또 2016년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페덱스컵 순위 5위에 해당하는 어드밴티지 5언더파를 받았으며,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17위로 2언더파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한국 선수로는 3년 만에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는 유력한 신인왕 후보 임성재(21ㆍCJ대한통운)는 페덱스컵 순위 24위로 1언더파의 불리한 상황에서 티샷을 날린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