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돌풍' 노예림, LPGA 포틀랜드 클래식 깜짝 준우승

▲ 노예림이 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4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 노예림이 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4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재미교포 노예림(18ㆍ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준우승했다.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한 노예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해나 그린(호주·21언더파)에 이어 2위에 입상했다.

올해 프로로 전향했지만, 아직 LPGA 투어 회원이 아님에 따라 월요 예선을 거쳐 이 대회에 출전한 노예림은 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치며 2009년 스테이트 팜 클래식의 로럴 킨(미국), 2015년 포틀랜드 클래식의 브룩 핸더슨(캐나다)을 이어 역대 세 번째 월요예선 출신 우승자 탄생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노예림은 4라운드 샷 난조를 보이며 막판 선두 자리를 내주며 대기록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됐다.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노예림은 그린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노예림은 비록 첫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의 LPGA 투어 최고 성적을 새로 쓰며 프로무대 성공을 기대케 했다.

지난해 여자 주니어 PGA 챔피언십,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연속 제패하며 아마추어 대회를 평정한 노예림은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로도 뽑힌 유망주다.

한편, 신인왕이 유력한 ‘핫식스’ 이정은(23)과 2009년 이 대회 챔피언 허미정(30ㆍ이상 대방건설),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26ㆍ미래에셋)은 나란히 최종합계 12언더파로 공동 9위에 자리하며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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