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주, 골프 동반패권

수원시가 제48회 경기도체육대회 골프 1부에서 2년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2000년 우승팀 수원시는 30일 사전경기로 양주 로얄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대회 1부 단체전에서 최원복,김영식, 이민재 등의 고른 선전에 힘입어 226타를 기록, 성남시와 동타를 이뤘으나 후보 1명의 기록에서 앞서 정상에 올랐다. 3위는 230타를 기록한 이천시가 입상했다. 또 2부 단체전에서는 여주군이 226타로 포천군(227타)과 김포시(229타)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1부 개인전에서는 김종균(성남시)이 이븐파 72타로 최원복과 김영식(이상 수원시·74타)에 2타차로 앞서 우승했고, 2부의 이길희(포천군)가 1언더파 71타로 박현주(김포시), 신정락(여주군·이상 74타)을 3타차로 제쳐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축구 1부 예선에서는 안양시가 의정부시를 2대1로 꺾고 8강에 올랐으며, 수원시와 안산시도 광명시와 부천시를 각각 5대2, 3대1로 제쳐 준준결승전에 동행했다. 2부서는 지난해 1위팀인 안성시가 여주군을 3대0으로 완파해 8강에 안착했으며, 동두천시도 포천군을 2대0으로 따돌렸다. 배구에서는 1부 수원시와 평택시, 고양시 등이 가뿐히 2회전에 올랐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박세리, 2001 골프 MVP 영예

박세리(24·삼성전자)가 대한골프협회 선정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세리는 대한골프협회가 60명의 투표인단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 구랍 30일 발표한 결과 38표를 획득, 미국 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경주(슈페리어·6표)를 제치고 2001년도 MVP로 뽑혔다. 95년과 96, 98년에 이어 MVP 4회 수상을 기록한 박세리는 이로써 88년 이 상이 제정된 이래 최다 수상의 영광도 안았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무관에 머물렀던 박세리는 혹독한 겨울 훈련으로 재기, 올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우승 등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인 5승을 따냈다. 또 시즌 상금도 162만3천달러를 기록,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상금랭킹 2위를 차지했으며 매년 70타를 넘던 평균타수도 69.69타로 낮춰 역시 이 부문 2위에 랭크되는 등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최우수 프로’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랭킹 2위(1억5천600만원), 평균타수 5위(70.67타)의 성적을 낸 박도규(31·빠제로)가 선정됐다. 이밖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토토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안은 고교생 임성아(세화여고)가 ‘최우수 아마추어’의 주인공이 됐다. 시상식은 1월 23일 오전 10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골프여왕 박세리, 패션여왕 도전

‘골프여왕’ 박세리(24·삼성전자)가 이번에는 패션모델로 본격 데뷔한다. 박세리는 26일 오후 6시30분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프가니스탄 어린이 돕기 2001유니세프 자선의 밤 앙드레김 패션쇼’에 모델로 특별 출연한다. 지금까지 골프웨어 모델로는 짧게나마 몇번 무대에 선 적이 있지만 이처럼 전문디자이너가 여는 개인 패션쇼의 모델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앙드레김은 스포츠 스타를 선호하는 편이어서 여러 차례 모델이 될 것을 요청했지만 의외로 수줍움을 많이 타는 박세리가 출연 제의를 계속해서 고사해 왔다는 후문. 박세리는 그러나 이번 패션쇼의 취지가 아프간 난민 어린이를 돕는 것인 만큼 개인적 감정을 배제한 채 기꺼이 참석을 결정했다. 신세대 연예인인 원빈, 송혜교와 프로야구 두산의 홍성흔, 월드컵축구 한국대표팀의 이천수 등과 함께 출연하게 되는 박세리는 “기왕 좋은 일에 나선 만큼 프로 모델을 능가해 보이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앙드레 김은 “박선수의 어깨와 허리선 등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날씬하고 각선미도 뛰어나다”면서 “프로로 데뷔해도 손색 없을 정도의 몸매”라고 칭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