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문화로 하나된 청소년들”… 경기도 청소년 축제에서 맘껏 꿈 펼쳤다

경기도가 ‘경기 청소년의 날’을 맞아 도내 청소년의 진로 탐색과 문화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2025년 경기도 청소년 진로·문화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자리이자 청소년 각자가 자신의 인생 방향을 발견하는 출발점이 됐다. 축제에는 도내 청소년과 가족, 도민 등 7천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경기도와 용인특례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이 공동 주관했다. ‘나는 경기도 청소년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2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경기 청소년의 날’ 기념식 ▲청소년 진로·문화 체험 부스 ▲청소년동아리 경연대회 ▲풋살대회 등 청소년과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꾸며졌다. 이날 진행된 경기 청소년의 날 기념식에서는 청소년의 날 퍼포먼스와 경기도 청소년상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특히 드론과 로봇이 연출한 개회 퍼포먼스는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2025 경기도 청소년상’ 수상자는▲청소년대상 김상우(의정부 남자단기청소년쉼터) ▲노동 부문 정요한(부천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효행 부문 신지원(탄현 청소년문화의 집) ▲봉사 부문 권승현(한세대) ▲나라사랑 부문 변지영(성신여대) ▲면학 부문 용가은(매향여자정보고) ▲과학기술 부문 이준우(광주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예체능 부문 김산(홍익디자인고) ▲개척 부문 정희수(광명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총 9명이 선정됐다. 청소년동아리경연대회에는 댄스 10개팀, 가요 10개팀 등 총 20개팀이 참가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대상에는 ▲가요 부문 김소민 ▲댄스 부문 wing ▲사전 공모전(SNS 홍보 콘텐츠) 부문 디오(d.o) 등 3개팀이 선정됐다. 금상에는 ▲사전 공모전(SNS 홍보 콘텐츠) 부문 용인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이 하랑 기획홍보단 ▲가요 부문 포이츠라디오 ▲댄스 부문 스페스 3팀 등3개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풋살대회에서는 중등부 총 12개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쟁해 수지중학교가 최종 우승했다. 강현석 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5월24일은 경기도 청소년을 응원하기 위해 정한 경기도 청소년의 날”이라며 “도내 청소년들이 본인의 흥미와 적성, 진로를 찾아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진로·행복·도전… 4개 부스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체험 이번 축제는 도내 청소년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문화·예술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 체험 부스는 ▲문화존 ▲진로존 ▲행복존 ▲도전존 등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문화존은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다양한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도내 청소년수련시설과 산하 기관이 참여해 드론 시뮬레이터 및 실제 드론 비행 체험, 농구 슈팅 챌린지, 레트로 사진관, 공기정화식물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운영했다. 진로존에서는 기업, 대학, 특성화고 등이 참여해 미래 유망 직종과 전공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 탐색을 위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행복존은 청소년단체와 공공기관이 함께 운영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도울 수 있는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통 중심의 활동이 돋보였다. 도전존은 청소년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활동으로 랜덤플레이댄스, 암벽등반 등 신체 활동 중심의 체험이 진행돼 많은 청소년들의 참여와 호응을 얻었다. 축제에 참여한 청소년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동두천외국어고 3학년 김환희양은 “체험 부스가 다양하게 운영돼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진로 방향을 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중산중 3학년 이해성군은 “꿈이 군인인데 소방관 체험존에서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같은 응급처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 도내 청소년, 끼를 무대 위에서 펼치다 도내 31개 시·군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메인 무대에서는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가 열려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들이 실력을 뽐냈다. 또 2024년 경기도 청소년 예술제 입상 팀들이 참여해 댄스, 한국무용, 농악 등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무대를 풍성하게 꾸몄다. 이와 함께 축제가 열린 용인미르스타디움의 특성을 살려 중심부 축구장에서는 청소년풋살대회도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개팀이 출전해 리그전과 토너먼트를 거친 끝에 수지중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권구연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은 “올해 축제는 경기도 청소년은 물론이고 도민 모두 하나 된 감동적인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인터뷰 이자인 경기도청소년참여위원장 “진로란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에 대한 여정” “진로란 단지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이자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축제에서 경기도청소년참여위원회를 대표해 축사에 나선 이자인 위원장(22)은 진심 어린 목소리로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청소년기본법에선 만 9세 이상 만 24세 이하를 청소년으로 규정하고 있어 대학생인 이위원장도 청소년에 포함된다. 경기도청소년참여위원회는 도내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중한 의견들이 실제 정책과 활동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축제에서도 청소년들과 생각을 공유해 미래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방향을 교환했다. 그는 “많은 청소년이 진로 선택과 고교학점제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며 그 속에서 각자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중학 3학년 시절 ‘경기도 청소년 차세대 위원회’ 활동을 처음 경험했다. 당시의 좋은 기억과 의미 있는 활동이 계기가 돼 다시 참여위원회 문을 두드렸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그땐 어렸기 때문에 활동에 소극적이었다”며 “이번에는 제가 직접 이끌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위원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도청소년참여위원회는 임원진과 함께 진로참여, 보호복지, 환경, 도약 4개의 분과로 나뉘어 활동 중이다. 50여명의 위원이 청소년 정책 제안과 권리 증진에 힘쓰고 있다. 위원회는 9월까지 경기도에 직접 제출할 정책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이 기억에 남는 활동은 워크숍에서 진행된 주민참여예산제 제안서 작성이었다. 그는 “청소년을 위한 스트레스 쉼터 설치, 온라인 학습 플랫폼 홍보 및 개선 등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고민이 담긴 제안서를 만들었다”며 “청소년 당사자의 관점에서 정책을 고민하고 현실적 제안을 하는 경험이 뜻깊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진로가 명확하지 않아도 괜찮다”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가길 바란다”며 웃음 지었다.

한신대, 외국인 유학생 체육대회 열어... 소통·화합 도모

외국인 유학생들의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신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 체육대회를 소통과 화합을 도모했다. 한신대학교 국제교류원(원장 김민환)은 22일 오전 경기캠퍼스 운동장에서 ‘외국인 유학생 체육대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2025학년도 1학기 외국인 유학생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100여 명의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이 참가해 여러 스포츠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한국어학당 봄학기 종강 성적 우수자 시상식 진행 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후프 릴레이, 큰 공 굴리기, 줄다리기, 말 반대로 행동하기 등 체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한신대 외국인 유학생회장인 부이티 투하(디지털영상문화콘텐츠학과 21학번) 학생은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유학생 친구들이 웃으며, 즐기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제 자신도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민환 국제교류원장은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든 시간이 됐길 바란다. 앞으로도 국제교류원은 유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더욱 즐겁고 활기차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신대 국제교류원은 외국인학생 입학지원과 상담, 비자 업무 등의 행정지원은 물론,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학교생활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산 소재 원곡고교, 과학으로 점심 시간을 채우다

자율형 공립고인 안산 소재 원곡고교가 지난 23일까지 2박3일 동안 걸쳐 점심시간을 활용한 ‘점심시간 과학부스’ 행사를 열어 전교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과학과 인공지능 관련 탐구팀 총 12팀이 참여해 ‘보는’ 과학에서 직접 ‘해보는’ 과학을 다양한 실험과 체험 중심 부스를 직접 운영하는 형식으로 진행,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AI기술에 이르기까지 흥미와 탐구심을 향상시키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매일 4개 팀이 점심 시간을 이용, 교내 지정 부스에서 활동 했는데, 첫째 날에는 물리학 실험 세트와 네프론의 여과 실험, 논리회로 만들기, 한방자운고 만들기 등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어진 둘째 날은 르샤틀리에의 원리 실험과 워터키링 및 고체치약 만들기와 슬라임 원리 알아보기 활동 등 과학의 원리를 생활 속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그리고 마직막 날인 23일에는 아두이노 센서를 활용한 미세먼지 농도 측정, 나일론 합성 실험, 혈액 속 산소 농도 측정, AI 얼굴 인식 기술을 통한 나이 예측 등의 부스가 마련 과학기술과 융합된 미래과학 분야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가 준비돼 흥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주제를 정하고 부스를 기획·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과학적 탐구력과 협업 능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현장을 찾은 학생들은 “교과서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던 실험을 직접 해보고 친구들이 설명해주니 더 기억에 잘 남는다”고 입늘 모았다. 부스 지도 A교사는 “과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과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견한수 원곡고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험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체험하는 과정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과학 행사를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곡고가 운영한 ‘점심시간 과학부스’는 학생들에게 짧은 시간에서도 큰 호응을 얻으며 과학을 향한 관심과 흥미를 일깨우는 특별한 경험이 됐으며, 앞으로도 학생 주도의 과학 행사를 통해 탐구와 창의적인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임태희, 제주 교사 사망 애도..."무거운 짐 같이 나누며 이겨내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제주도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교사의 사망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23일 임태희 교육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민원에 시달리던 선생님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또 일어났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생님은 학생 지도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한 달여간 이어진 민원 제기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선생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합니다”라고 유가족과 동료 교사, 학생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교육 3당사자 간의 존중과 존경이 있어야 교육현장은 지탱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큰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을 현장의 선생님들께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혼자 감당하지 마시고 무거운 짐을 같이 나누며 이겨 나가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22일 새벽 제주시 모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A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교내에서 담배를 피거나 제대로 등교하지 않는 등 일탈행위를 해 온 학생 1명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생 가족으로부터 계속 항의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교권보호와 교원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교육활동 보호 안심콜 탁(TAC)'과 ‘교원 셀프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 8787’을 운영하고 있다. 안심콜 탁(TAC)은 개통 2달만에 모두 502건으로 상담 건수를 기록했으며 행정상담 256건, 법률상담 101건, 교육활동 침해 상담 99건, 직무 스트레스 상담 46건 등이었다. 이용자는 교사 376건, 교(원)감 72건, 교(원)장 13건 등으로 교사 문의가 가장 많았다 임 교육감은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들에게도 긍정의 에너지가 전달된다”면서, “선생님 한분 한분이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기 검사와 치유, 그리고 예방 등 교원 마음 건강 정책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대진대 연기예술학과 ‘우리읍내’ 제20회 거창세계대학연극제 본선 진출

대진대학교 연기예술학과 24·25학번 저학년 학생들이 제작한 연극 ‘우리 읍내’가 제20회 거창세계대학연극제 본선에 진출했다. 대진대 연기예술학과는 지난해 열린 제19회 거창세계대학연극제에서 ‘햄릿: 더 라이브’로 단체상 대상과 연출상,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제20회 연극제에는 저학년들이 도전해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이번 작품은 화려한 장치 없이도 깊이 있는 연극적 감동을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 배우들의 진실된 몸짓과 언어, 라이브 음악 연주, 그리고 그림자 연출 등을 활용해 관객과 진심 어린 소통을 하고, 연극이 지닌 생생한 현장성과 예술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우리가 잊기 쉬운 ‘삶’과 ‘시간’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연출을 맡은 유서윤 학생(24학번)은 연출 의도에 대해 “무대 위 인물들이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걸고, 무대감독이 등장하는 등 연극이 연극임을 인지하게 하는 장치를 중심에 두었다. 이를 통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무대 위 현실과 허구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삶의 태도에 대해 성찰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황연희 지도교수는 “교육과정에서 다룰 수 없는 외부 대회 경험을 통해 학생 성장을 독려하면서 현장 실습을 통한 산학연계와 경험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해 자신의 예술세계를 추구해 나가는데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 청아초, ‘제2회 독서마라톤 대회’ 눈길…자율성과 성취감↑

하남시 청아초등학교(교장 김삼순)가 학생 스스로 독서를 즐기면서 그 속에서 성취감을 얻어가는 독서 마라톤대회를 열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청아초는 지난 7일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제2회 독서 마라톤 대회’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자발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책 읽기를 일상화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독서 마라톤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독서 마라톤은 학년별로 독서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1~2학년 대상, 3천페이지 완주 목표의 거북이 코스를 비롯 3~4학년 대상, 5천페이지 완주 목표 토끼 코스, 5~6학년 대상, 7천페이지 완주 목표의 사자 코스 등을 구분돼 실시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뒤 ‘독서로’ 플랫폼에 독서일지를 작성하고, 사서교사의 승인을 통해 누적 페이지를 인증 받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한 학생에게는 완주증과 소정의 선물, 다음 해 도서 대출 권수 두 배 확대라는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김삼순 교장은 “이번 독서 마라톤은 빠르게 읽기보다 꾸준히 완주하는 성실함과 지속적인 독서 습관 형성에 의미가 있다”며 “청아초 학생들이 책을 친구처럼 가까이 하며 성장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즐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청아초만의 독서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원 영일초 '감성마중물축제'서 퓨전 국악단 공연 성황

수원 영일초등학교가 지난 16일 ‘영일감성마중물축제'에서 퓨전 국악단 ‘구름’의 공연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이번 공연은 ‘즐기고, 나누고, 표현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향유자를 길러내자’는 2025년도 영일초 문화예술교육의 목적에 맞게 3, 4학년 학생들의 발달과정과 개성을 고려해 기획됐다. 공연은 ‘앉은반 사물놀이’로 시작됐고 대금, 가야금, 판소리, 신디사이저 등의 시연과 국악기 반주로 들려준 ‘너는 꽃이야’와 ‘문어의 꿈’ 등은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된 무대를 선보였다. 피날레는 전통 마당놀이 형식으로 선반(서서 연주하는) 사물놀이와 함께 각 악기 연주자들이 개인기를 선보이고 관객과 호흡하는 구성으로, 관람형 공연을 넘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가야금 소리가 이렇게 신나고 멋있는 줄 몰랐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배워보고 싶어요”, “사물놀이 장단이 점점 빨라지는데 제 심장도 같이 뛰는 것 같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성조 교장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국악을 접하고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풍성한 감성과 창의력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전국최초 ‘하이브리드 미래학교’ 도입... 2028년 신설교 시범적용

경기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하이브리드 미래학교’를 도입한다. 22일 경기도교육청은 새로운 학교 설계 모델로 ‘하이브리드 미래학교 설계모델’을 구축해 2028년 개교 예정인 일부 신설 학교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모델은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유연한 철골 유닛 구조를 결합한 복합형으로 설계하고, 학생 수 변화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진화형 학교’로 구현된다. 구체적으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는 내구성이 필요한 필수 학습 공간(일반교실, 특별교실, 체육관, 식당 등)을 담당하고, 철골 유닛 구조는 18학급 규모의 창의융합형 학습 공간으로 구성된다. 학급 수가 줄어 철골 유닛을 철거하면 이후 남는 부지는 소공연장, 광장형 공간, 휴게 공간, 학교 숲, 야외 수업 공간 등 지역사회와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 소통 공간인 ‘학교 광장’으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2028년도 개교 예정인 일부 학교에 시범 적용할 9가지 배치 유형을 함께 개발, 각 학교 부지 여건에 따라 최적의 설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적용할 경우 공사 기간은 기존 철근콘크리트 방식보다 약 1.5개월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설치 후 10년 이후부터는 철골 유닛을 필요 지역으로 재배치해 시설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고정형 학교로는 학령인구 증감에 따른 학급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학교 설계부터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이천시-SK하이닉스와 반도체 인재양성 협력

경기도교육청과 이천시,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과학인재 양성에 손을 맞잡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천 수펙스 센터에서 반도체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이천시청, SK하이닉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지역특화 과학교육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은 이천지역 특산품인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지역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교육청은 ▲반도체 과학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가칭)이천과학고 개교 지원과 반도체 특화교육을 추진한다. 이천시는 ▲반도체 과학교육 거점 활동 공간 제공 ▲반도체 과학교육 활성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가칭)이천과학고 개교 준비를 위한 민관산학 협력체계 구축을 담당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유학교 강사 및 팹투어 지원 ▲이천 특화 ‘반도체 hy-스쿨’ 개설 및 운영 ▲경기도 특성화고 반도체 분야 계약학과 교원대상 팹 투어 지원 ▲(가칭)이천과학고 반도체 특화교육 협력 등을 지원한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기대하는 정책을 교육 당국의 힘만으로 실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학생이 최고 수준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한 학교 교육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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