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기/캠퍼스 통신

청강대 만화창작과 제3회 ’만화작품전’ 시골 쥐가 서울 쥐에게 물었다.“산들바람에선 어떤 냄새가 나게?”서울 쥐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그거야 선풍기의 ‘미풍’같은 바람 같은 거겠지 뭐” “아니야. 엉겅퀴를 꺾을 때 나는 냄새 같기도 하고 어떤 땐 군 옥수수 냄새 같기도 하고 가끔씩은 툇마루로 돌아 나오는 쑥 타는 냄새도 나고 그래”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동화집의 한 대목이다. 시골에서의 생활이 도회지의 그것보단 훨씬 구체적이고 감성적이고 섬세하다는 반증이라는 사실을 설명하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이처럼 풍부한 정서를 갖춘 시골 대학생들이 도회지에서 만화작품전을 열고 있다. 이천에 소재한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 재학생들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내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축제 행사장에서 열고 있는 카툰전시회에 가면 시골뜨기(?)들의 ‘당당함’을 만날 수 있다. 카툰은 보통 네컷짜리가 아닌 한컷짜리 풍자화를 가리키는 장르. 사실 이들의 전시회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라 벌써 3회째다. 만화로 꿈을 꾸고 만화로 세상을 제패하려는 무서운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컷의 힘으로 젊음과 이상을 세상에 날리고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만화의 힘’이 이번 작품전의 대 주제이고 ‘휴(休)’가 본 주제. 만화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 모를까,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이들에겐 이 대학 만화창작과는 일찍감치 주목을 받아 왔다. 이번 작품전에 참여한 작가들만도 신문수, 최호철, 권영섭, 사이로, 조항리, 박기준, 김마정, 이해광씨 등 35명. “지난 18세기부터 19세기에 처음 등장한 카툰은 정치적 풍자와 넉넉한 유머 등으로 대중들을 사로 잡아왔습니다” 이 대학 박인하 교수의 짧은 설명부터 힘이 풍긴다. “시각이미지가 문자에게 주도권을 넘겨준 이후 이성중심주의에 의해 형상의 힘이 억압을 받게 된 뒤 처음으로 만화라는 시각적 이미지언어가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등장, 자신의 풍부한 힘을 보여 줬었죠” 전시회를 위해 도회지로 나들이 나온 학생들에게서도 예의 힘이 느껴진다. “세상에서 가장 풍부한 어휘인 형상과 상징 등에서 나오는 힘을 1칸의 만화를 통해 그려 내는 게 바로 저희들입니다”(정지순·21·여) “제9의 예술로 불리는 만화는 뛰어난 대중성과 문화적 전파력 등으로 새로운 시대의 엔터테인먼트이자 문화예술입니다”(조종삼·20) “만화는 말 그대로 힘이 센 문화산업으로 다른 어떤 문화 콘덴츠보다 독창성과 창의력 등이 뛰어나고 인간의 상상력이 무궁한 가능성의 세계에 존재한는 매체입니다”(최광민·21) “역사는 짧지만 젊은 정신으로 문화콘텐트산업의 미래를 저희들에게 맡겨 주세요”(양정미·21·여) 이들의 작품전에 가면 작가들이 현장에서 도자기에 카툰을 그려 주는 풋풋한 이벤트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미추홀 영재교육, 인천대가 책임진다’ ‘미추홀 영재들을 우리 대학이 키웁니다’ 인천지역 영재교육의 산실인 시립인천대 과학영재교육센터가 과학영재교육원으로 도약한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 심의를 거쳐 과학영재교육원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9월 과학기술부로부터 영재교육기관으로 지정돼 문을 연 뒤 그동안 매년 130∼240여명씩 모두 736명에게 영재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 5월 이 기관 출신 고교생 5명이 제16회 국제청소년 물리공동탐구토론대회에 국내 대표로 선발돼 처음으로 참가했고 전국 수학·과학경시대회엔 67명이 입상했으며 지난 99년과 2001년 국제올림피아드에서 생물과 물리분야에서 각각 1명씩 수상했다. 또 75명이 특수목적고에 진학했으며 지난 2월 한국과학재단이 전국 15개 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고 교수 109명과 교직원 및 강사 166명 등 275명에게 영재교육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원 등록은 지역 초등학생 180여명중에서 선발되며 학기중 사이버(www.geni.net) 공간에서 과학과 수학 등이 강의되고 방학엔 집중 교육이 실시되며 중학생은 250여명을 뽑아 평소 주말과 방학기간에 가르치고 있다. 올해는 초등학생들에게 학습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사이버공간에서도 영재교육을 실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교육원의 정식 교육생으로 인정, 수료증을 줄 계획이다. 교육원은 앞으로 ▲영재교육의 제도적 행정적 모델 구축 ▲수준별 교육과정에 따른 콘텐츠 개발 ▲영재교육 수혜대상 확대 ▲영재교육 프로그램 모델 분석 및 실태조사 등을 통해 국내 최고의 영재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김용국기자 yong@kgib.co.kr 아주대, 로버트 러프린 초청강연 ’성료’ 아주대가 주최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로버트 러프린 교수 초청강연에 학계와 대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 세계적인 석학의 강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2일 이 대학 율곡관에서 열린 이 특강에는 오명 총장과 석성호 포항공대 교수 등이 학생들과 진지하게 러프린 교수의 강의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주제는 ‘물질의 자기 조직화’. 러프린 교수는 “현대 물리학에선 구성원이 여럿 모일 경우 상호작용이 발생, 별개의 행동을 자발적으로 조직화해 낼 수 있으며 이를 ‘자기조직화’라 부르고 있다”며 “인간사회도 이같은 원리가 적용되고 있으며 유기적인 관계를 살피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연구”라고 밝혔다. 그는 또 “물질의 구성요소인 전자의 온도를 극저온으로 낮추면 개별 전자는 개개의 특성을 잃지만 자기 조직화를 통해 전혀 다른 집단을 형성한다”며 “이같은 이론을 사회조직이나 국가의 경제조직 등에 적용, 개인이 모여 집단을 이루며 전혀 다른 특징을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프린 교수는 현재 미국 스텐포드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지난 98년 양자홀 효과를 이론적으로 설명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대학가 단신> 안산1대학 ’창업보육센터’ 완공 안산1대학이 예비 창업자와 창업초기 기업들을 위해 착공한 창업보육센터가 최근 완공됐다. 안산시로부터 22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건립된 창업보육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천773㎡로 모두 30개의 창업보육실과 공용장비실, 미팅룸, 게스트룸, 수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는 저렴한 임대료 외에 정부와 자치단체로부터 각종 자금지원혜택을 받게 되고 각종 공용 장비와 시설을 활용할 수 있으며 대학측으로부터 경영 및 기술지원 등도 받을 수 있다. 창업보육센터는 이미 입주한 16개 업체 이외에 추가로 5∼6개 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창업보육센터 관계자는 “전자부품, 영상, 통신장비 분야의 특성화 보육센터로 관련 업체들이 밀집돼 사업의 연관효과가 높고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창업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가톨릭대,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 모집 가톨릭대는 오는 12월 준공하는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할 15개 업체를 오는 11일까지 모집한다. 대상은 신기술이나 아이디어 보유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한지 2년 이내의 개인이나 업체 등이며 분야는 생명과 환경, 의료공학, IT업종 등의 첨단 신기술이나 기술집약형 등이다. 임대 사무실 크기는 9평이고 보증금은 180만원, 월 임대료는 22만5천원이며 팩시밀리와 복사기 등 공동 사무용기기와 휴게실과 휴면실, 회의실 등이 제공된다. 입주기간은 6개월∼2년이고 심사후 1년 연장이 가능하다. 문의(032)340-3840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대진대-道2청 공동개최 ’환경 관-학협력 모델 개발’ 워크숍 대진대는 경기도 제2청과 공동으로 지난달 26∼27일 양일간 포천군 산정호수 한화콘도에서 환경 관련학과 교수, 환경NGO 관계자, 담당 공무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 관학협력모델 개발 워크숍을 열었다. 이 워크숍에선 류재근 한국환경기술진흥원장이 나와 ‘우리나라 환경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 뒤 시·군 환경현안에 대한 분임토의가 진행됐다. 이어 구리시 장자못 생태공원, 광역쓰레기 소각장,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시설을 견학했으며 앞으로 설치할 환경시설의 방향에 대해서도 토론이 전개됐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굿모닝경기/캠퍼스 통신

세계로 뻗는 제2의 도약 ’디딤돌로’ -서울예술대학 숱한 연기자와 가수, 작가 등을 배출한 한국 문화예술의 요람 서울예술대학이 올해로 개교 40주년을 맞는다.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 드라마센터시절을 마감하고 안산시 고잔뜰로 캠퍼스를 이전한 이 대학의 변신은 그래서 언제나 감동적이다. 예술과 관련된 학과 이외에 디지털시대에 부응, 실내디자인과 방송연예과 등이 개설됐기 때문이다. 또 캠퍼스 곳곳에는 한국 연극계의 거목인 고 동랑(東朗) 유치진(柳致眞) 선생이 생전 소유했던 돌하르방 등 각종 조형물들이 젊은 대학 답지 않게 고즈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점도 그렇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강의가 끝나면 캠퍼스 전체가 영화촬영과 사물놀이, 춤판 등 재학생들의 ‘끼’가 펼쳐진다. 이 대학은 불혹(不惑)의 성상을 기념하는 잔치를 28일부터 연다. 우선 첫날 TV 드라마나 영화 등이 범람하는 세태속에서도 당당하게 순수예술을 고집하는 연극인들의 잔치인 동랑 유치진 연극상 시상식과 기념공연 ‘용천(龍天)’이 올려진다. 또 각 학과별로 다양한 이벤트들이 다음달까지 이어진다. 이 대학은 학생과 교수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자유분방하다. 하지만 결석 3차례면 시험성적과 관계 없이 F학점을 주는 철저한 학사관리로도 유명하다. 이때문에 입학한지 5∼6년이 지나도록 졸업장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도 수두룩하다. 지금까지의 졸업생은 1만6천여명. 이 대학 안민수 학장의 경력도 튈 정도로 특이하다. 외대 불어과를 졸업한 뒤 연극을 공부하기 위해 이 대학에 1회로 다시 입학한 케이스. 안 학장은 “우리 대학은 재미있는 예술발명품을 만드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성결대학교 싱그러운 젊음과 풋풋한 웃음이 늘 가득 차 사소한 발길질에도 딸기쥬스같은 상큼함이 ‘떼구르르’구르는 교정. 강의실 옆 채송화들마다 알뜸함이 배어 있고 깔끔한 계단 위로 박하사탕같은 햇살이 소복소복 내려 쌓이는 곳. 요즘 성결대를 가면 만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형용사들이다. 이처럼 넉넉한 여유가 있는 성결대가 개교한 후 강산이 벌써 네번이나 바뀌었다. 이 대학이 개교 4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벌인다. 중요한 이벤트로는 ▲지역주민을 위한 안경 무료보급 ▲국제학술세미나 ▲졸업생 모교방문 ▲중국 연변과기대 김진경 총장 초청 강연 등이 계획됐다. 이 대학은 일제치하에서 3·1운동에 학생대표로 참가하고 독립운동으로 2년간 옥고를 치룬 선각자 김응조 박사에 의해 지난 62년 서울 충정로에서 설립됐다. 이후 지난 75년 안양 최초의 4년제 대학으로 뿌리내린 뒤 건학 40주년이 되는 올해 제4대 총장으로로 김성영 교수를 영입,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숙원사업이었던 진입로 확장공사가 시작돼 활기를 띠고 있으며 기념관 준공에 이어 인문·교육관과 학생회관(체육관)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국제학술세미나에선 일본 대학의 교수를 초청, ‘출생률 감소 및 인구감소 문제와 노령화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 대학에 재학중인 이모양(21·여)은 “성결대는 가능성과 푸르름이 있는 학교로 도전정신으로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진취성을 배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용인대, AG참가 아프간 선수단 기숙사.태권도장 제공 “한국에서 태권도 기술지도를 받게 돼 너무 기쁩니다”아시아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아프가니스탄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은 요즘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이다. 태권도 종주국에서,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본격적으로 ‘도(道)’의 정수를 익힐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 24일 오전 11시께 용인대 태권도장에선 도복 입은 모습이 어색한 아프가니스탄 국가대표 선수들이 구슬땀을 훔치며 태권도 기술을 전수받느라 열중이었다. 남성 5명과 여성 3명 등으로 구성된 선수들은 지난 9일 용인대 초청으로 대학에 도착, 기숙사에 여장을 풀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선수단은 탈레반정권 통치 이후 국제 스포츠무대에 나서지 못했다가 8년만의 나선 외유(?)에 은근히 좋은 성적을 바라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태권도 국가대표팀 풀람 라바니 코치(26)는 “탈레반 치하에선 수련이 공식적으로 금지됐었지만, 250만 국민중 3만명이 남몰래 태권도를 연마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며 “용인대가 숙식을 제공하며 기술지도를 해줘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아홉살 때 태권도에 입문했다는 아프칸 대표선수 로야 자마니씨(22·여·고교 교사)도 “태권도는 나에게 있어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시련을 극복하게 해준 힘이었다”고 말했다. 오후 1시까지 점심식사를 마친 이들은 시간이 아까운듯 곧 바로 도장으로 자리를 옮겨 훈련에 들어갔다. 대학측도 이들이 채류할 기간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식사와 침식 등에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태권도의 기술지도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용인대 태권도학과 관계자는 “어려운 형편으로 훈련할 곳을 찾지 못했던 이들에게 외국인 기숙사와 태권도장 등을 배려하는 건 개최국의 성의”라며 “내란과 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스포츠가 희망의 불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부천대, 전국 고교만화애니메이션 대회 부천대는 부천시 산하 부천 국제대학애니메이션 페스티벌(PISAF) 조직위가 주최하는 제2회 전국 고교만화애니메이션대회를 28일 교정에서 연다. 만화 창작력과 대학진학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마련될 이 대회에는 1천500여명의 고교생과 재수생 등이 참가, 애니메이션과 만화·캐릭터 등 3개 부문에 걸쳐 경연을 벌인다. 경연은 주어진 주제에 대해 3시간동안 8절지 용지에 붓과 물감, 연필 등으로 ▲애니메이션은 간략한 이야기 기술과 스토리보드(일명 콘티)작성 ▲만화는 4칸짜리 ▲캐릭터는 메인 캐릭터 2개와 서브 캐릭터 2개를 그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참가자중 대상 1명, 금상 3명, 동상 9명, 입선 60명 등이 선정돼 시상되며 상위입상자는 만화 관련학과 대학 지원시 가산점이나 특례입학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문의(032)325-2061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수원대, 제1회 자생화 전시회 개최 수원대는 화성시와 공동으로 우리 꽃을 감상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호수 특별전시장에서 제1회 자생화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600평 규모에 실외조경과 자생화 분화, 분경, 목작부, 석작부 등 8동 800여점의 작품들이 실내외에 전시된다. 이 기간중 27일부터 3일간은 관람객중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분야별 강사를 초빙, 이론 및 실습을 할 수 있는 취미화훼강좌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문의(031)227-8127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한세대, 기업에 SMERP 시스템 지원 한세대가 회사 경영에 필요한 조기정보체계를 구축해주는 SMERP(Smart Enterprise Resource Planning:전사적 자원계획) 시스템 설치를 기업 등에 지원해준다. 한세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4일 오전 이 대학 본관 8층 회의실에서 김성혜 총장, 박문옥 대학원장, 한상인 신학대학원장, 김학광 대한상공회의소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SMERP 산학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조인식으로 한세대는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SMERP 전문인력 양성과 이에 필요한 기자재 및 시설 등을 기업에 지원해주고 대한상공회의소는 SMERP 소프트웨어 개발·보급, 산학협력 프로그램개발, SMERP를 통한 산학협력에 관한 사항 등을 총괄한다. SMERP는 재무·회계·생산·판매·구매·인사관리 등 전사적인 테이터를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으며 경영자원을 계획·효율적으로 운용해 생산성을 극대화 하는 새로운 정보시스템이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굿모닝경기/캠퍼스 통신

굿모닝경기/캠퍼스 통신 -아주대 취업아내 대변신 시도 경제가 다소 풀리면서 기업들마다 채용인원을 차츰 늘리고 있지만 대학 졸업반 학생들에겐 여전히 취업은 ‘전쟁’그 자체다. 삭막한 사회에 비해선 그래도 웃음이 넘치고 자유가 충만됐던 캠퍼스에서 살기 등등한 생존현장을 연상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더구나 취업에 반영되는 학점도 촘촘하게 따져 보고 영어회화도 배우고 직장생활에 필수적인 예절들도 챙기고 새로 나온 메뉴얼도 터득하느라 이들에겐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다. 물론 속 편하게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으면 아직은 남의 일이겠지만…. 어쨌든 2000년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대학생들에겐 하루 하루가 한줌 남은 욕망까지 추스러야 하는 수도(修道)와 고뇌의 나날임에는 틀림이 없다. 아주대가 이같은 졸업반 학생들의 고충을 덜어 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학측의 이같은 변화의 키워드는 ‘맞춤정보’. 우선 종전 같으면 취업시즌이 따로 있었지만 요즘은 수시로 채용이나 충원이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를 감안, 취업안내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대변신을 시도했다. 학생들의 취업을 담당하고 있는 지원부서인 사회진출지원팀 사무실도 확 달라졌다. 중견 기업의 중역실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개조된 탓이다. 단순히 책상과 의자 등으로만 구성된 게 아니다. 원목 가구와 유리 등으로 고급스럽게 인테리어를 꾸민 가운데 별도로 인터뷰 룸을 설치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을 인터뷰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여기에 전공 및 학사, 학생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컴퓨터들도 갖춰져 있다. 실제로 이 공간에선 최근 S전자 인사팀이 입사지원 ID를 부여하는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학생들의 호응도 높았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재학생들의 이력서를 데이터 베이스로 구축, 현재 졸업반 취업대상 1천966명 가운데 462명의 자료가 전산화된 상태. 기업들이 구인에 필요한 자료들을 위해 학생들에 대한 정보나 자료 등을 미리 맞춰놓고 있는 것이다 학생 8천여명에게 아이템별로 상세한 취업정보가 담긴 이메일도 발송해주고 있다. 대학측의 이같은 ‘섬세함’은 4학년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1학년은 대학과 인생, 학점관리 등을 안내해주고 2∼3학년은 전공별 자격증, 4학년은 취업정보와 함께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요령 등을 지도해주고 있다. 특히 별도의 전문교육과정을 개설, 학생들의 진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인문사회계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구인의뢰 중 70% 이상이 영업직이지만 ‘프로영업직’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취업을 기피하는 점을 감안, 전문영업인 훈련과정도 개설됐다. 이 대학은 또 비서기획요원 전문양성과정을 열어 비서의 역할, 비서실무 등을 강의하고 전공별로는 진로지도 담당교수제를 도입해 총체적인 취업안내에 나서고 있다. 사회진출지원팀 임흥식 팀장은 “기업의 채용형태가 공개채용에서 상시채용으로 변화함에 따라 취업담당 부서가 단순정보 제공이 아니라 기업별, 업종별 정보와 학생정보 등을 파악해 ‘맞춤정보’를 만들어 내기 위한 변화”라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0.kr -경민대학 평생교육원 제1기 여성지도자과정 개강 경민대학 평생교육원은 12일 제1기 여성지도자과정 개강식을 열었다. 이 과정은 오는 12월13일까지 진행된다. 대학측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여성의 사회적 욕구가 날로 증대됨에 따라 21세기 미래사회의 여성지도자가 갖춰야 할 리더쉽, 자기관리, 지역사회 기여활동, 청소년 상담, 봉사활동 등을 교육하기 위해 이 과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인하대 CEO특강 정규과목으로 인하대는 이번 학기부터 CEO 초청특강을 정규과목으로 개설했다. 고급종합 인력육성을 위해 마련된 이 특강은 2학점으로 편성됐으며 매주 목요일 2시간씩 강의가 진행된다. 이 특강에는 지난 5일 박재천 호스텍글로벌 사장을 시작으로 허달 넥스탄트 캠시스템(Nexant Chem system) 한국 대표이사(12일), 오해진 LG CNS 대표이사(19일),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26일), 노기호 LG화학 대표이사(다음달 31일), 오영교 KOTRA 사장(오는 11월21일), 김선진 유한양행 대표이사(〃 28일), 정우택 삼성물산 사장(오는 12월5일) 등 모두 15명의 CEO들이 강의한다. 대학측은 당초 수강생을 3∼4학년 200명으로 제한했지만 신청자가 급증해 모든 학년으로 확대하고 인원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한양대 수재학생에 등록금 면제 한양대는 재학생 가운데 수해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게 피해 정도에 따라 등록금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12일 대학측에 따르면 재학생 가운데 수해로 주택이 전파되거나 유실된 학생들에겐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고 주택이 반파됐을 경우는 등록금의 70%, 침수된 학생들에겐 30%를 깎아줄 방침이다. 대학측은 또 농경지가 완전 유실된 경우 등록금 가운데 50만원을 감면해줄 계획이다. 2학기 등록금을 면제받기 위해선 각 읍·면·동사무소가 발급하는 수해사실증명서와 장학금 신청서, 보호자 지방세 과세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을 교학과에 제출하면 된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굿모닝경기/캠퍼스 통신

대학 강의 ’고정관념 깨진다’ 저명했던 아나운서의 유창한 수사(修辭), 방송 연예담당 PD의 흥미진진한 눌변, 각종 사고현장을 진두 지휘했던 경찰 수뇌부의 수사 뒷 얘기, 한국 현대문학사를 꿰뚫고 있는 문학평론가의 독설, 공룡같은 기업군을 꾸려온 CEO(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 요즘 캠퍼스에 가면 흔히 듣거나 만나 볼 수 있는 참신한 강좌들이다. 분필가루가 날리고 수십년된 노트에 적힌 깨알같은 글씨를 무뚝뚝하게 읽어주던, 그래서 어느 정도는 참을성이 요구됐던 수업이 교수들의 강의라고 인식돼왔던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각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사회, 경제, 문화 분야에서 성공한 인사들을 교수로 초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는 귀에 익은 인사들도 상당수. 경기대는 이미 지난해부터 아나운서 출신 차인태씨를 영상학부 교수로 초빙, 방송과 관련된 실무를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차 교수는 아나운서 시절, 임기응변과 재치에다 애드립(대본에는 없는 대사나 즉홍적인 연기) 등으로 이름을 날렸었다. 이 대학 학생 윤모양(20·여영상학부 3년)은 “워낙 브라운관을 통해 익숙했던 분이어서 수업이 재미있고 설명해주시는 부분이 쉽게 이해된다”고 말했다. 이 대학에는 전 중국대사 정종욱 교수를 비롯 전 이란과 말레이지아 대사 정경일 교수, 전 쿠웨이트 대사 이량 교수 등이 포진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한국외교정책’, ‘통상영어’, ‘NGO와 현대사회’등의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한양대 안산캠퍼스에는 ‘전국노래자랑’과 ‘유머1번지’등의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이상훈 PD가 이번 학기부터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이 PD는 방송제작과정에서 경험했던 시행착오와 다채널시대인 21세기를 맞아 매스미디어와 지상파 방송의 역할 등을 젊은이들에게 전해주게 된다. 김화남 전 경찰청장을 사회과학부 교수로 초빙한 인하대도 사정은 마찬가지. 김 전 청장은 ‘경찰행정학’과 ‘경찰제도사’등의 과목들을 각각 강의할 예정이다. 이 대학에는 이밖에도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안병우씨 등 고위 관료와 참여문학을 대표하는 양대 문학지중의 하나인 ‘문학과 지성’을 이끌었던 문학평론가 김병익씨, 항공우주산업의 개척자인 황보한 박사 등이 초빙돼 각각 경제학부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등에서 ‘재정정책’, ‘문학개론’, ‘항공우주공학’등의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전 LG그룹 중국본부장을 역임한 천진환씨도 이번 학기부터 시립인천대 강단에 선다. 천씨는 석좌교수로 경영현장에서 터득한 노하우와 중국분야에 대한 경제지식을 이 대학 국제경영대학원 중국통상관리자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전해주게 된다. 허범도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과 40여년간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양세환씨를 초빙한 용인대와 경민대 등도 예외는 아니다. 아주대 관계자는 “학생들도 강의에 많은 흥미를 갖게 돼 면학분위기도 향상되고 우수한 신입생들을 유치하는데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캄보디아 킴따군, 가처느이대 길병원서 무료수술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아요.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무료로 심장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캄보디아 국적 킴따군(11)은 병실을 찾은 의료진에게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태어날 때부터 심장혈관에 구멍이 뚫린 동맥관 개존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던 킴따군은 한국심장재단 등의 도움으로 지난달 25일 인천에 도착, 가천의대 길병원 이창하 교수(흉부외과)의 집도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함께 내한한 이모부 옴왓씨(42)는 “통증을 호소하는 조카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으나 한국인들의 도움으로 새생명을 찾게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킴따군은 캄보디아에서 선교사 생활을 하고 있는 홍경표씨(50) 부부와 한국심장재단 등의 도움으로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무료 수술을 받았다. 킴따군은 다음달 초 캄보디아로 돌아갈 예정이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경민대 태권도학과, 작년 개설 미국 각 도시돌며 태권도 선교 ‘우리의 국기(國技)인 태권도로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정신을 심어줍니다’태권도외교학과. 명칭 그대로 태권도를 통해 우리의 문화(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노하우와 기법 등을 익히는 학과다. 경민대학에만 설치된 특색 있는 학과이기도 하다. 이 학과 재학생들의 동아리인 태권도선교단이 여름방학 기간중 또 일(?)을 냈다. 지난 7월18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20일동안 미국 뉴욕과 뉴저지, 보스턴 등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 무술인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린 것이다. 이 학과가 개설된 건 지난해. 현재 80여명의 학생들이 태권도와 학문 등을 연마하고 있다. 이 대학은 기독교학교의 특수성을 살려 태권도를 통한 선교활동을 목적으로 이 학과를 특성화하고 있다. 한 학생은 “미국의 각 도시를 순회하면서 민족의 얼을 가르치고 예의를 갖추고도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자세를 가르쳐 교포들에게 한국인의 자부심을 심어 줬다”고 말했다. 이들은 태권도 시범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마약퇴치기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안성여자기능대학-경기지방중기청 중기기술지원 정보시스템 구축협약 안성여자기능대학은 지난 4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 기술지원 종합정보시스템 구축협약을 맺었다. 이 시스템은 대학 및 연구소가 보유한 전문인력과 시험연구장비에 관한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는 장치로 경원대 등 도내 37개 대학과는 이미 지난해 8월 협약을 체결했다. 안성여자기능대학은 산·학·연 연계망이 되는 시스템 구축비용을 2천500만원 범위에서 지원받게 된다. 기업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인력 및 연구장비 ▲중소기업 지원사업 ▲이전기술 및 연구개발 과제 ▲산업체 및 취업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안성=엄준길기자 jkeum@kgib.co.kr 순천향대 의대 관현악단 정기연주회 순천향대 의과대학 관현악단 ‘피아체볼레(PIACHEVOLE)’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 원미구 상동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제2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부천지역에 대학문화를 심는다’는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부천에서 공연하는 피아체볼레는 지난 78년 결성돼 지금까지 24년간 활동해오고 있는 의과대 소속의 중견 관현악단이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경기대 교정학과에 범죄예방 전문화과정 개설 경기대는 전국 최초로 수원지검으로부터 협조를 받아 이 대학 교정학과에 범죄예방 전문화과정을 설치했다. 범죄예방위원들의 전문화와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 과정에는 수원지역 범죄예방위원 68명이 수강하며 ▲현대사회와 범죄 ▲형사법의 이해 ▲비행소년의 유형과 사법절차 ▲청소년 집단 상담기법 등 13개 강의들이 4개월간 진행된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굿모닝경기/캠퍼스 통신

-대림대 산.학협동 프로그램에서 장학사업까지 대림대가 산업체의 주문식 교육인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교과목’을 채택, 중소기업의 인증취득 업무에 참여하고 있는데다 이를 계기로 취업은 물론 장학사업으로까지 연결하고 있다. 이 대학 산업시스템경영과 학생들은 산·학협동차원의 현장실습과 함께 기업의 품질경영시스템을 정립하기 위해 기업을 수시로 방문, 업체 담당자와 호흡을 같이 하며 기업의 특성에 적합한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 대학의 산업시스템경영과가 운영하고 있는 품질경영지원센터는 앞으로 대학의 인적, 물적자원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및 기술지도의 산·학공동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대학측은 이같은 산·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품질관리에 따른 문제와 인증취득 등에서 비용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은 대림대 산업시스템경영과 품질경영지원센터로 연락을 주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함께 풀어 나갈 수 있다. 지난해부터 대림대 품질경영지원센터는 중소기업 ISO 인증 취득을 위한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운영, 학생들의 취업 및 현장실습 등을 위해 중소기업과 연계하고 있으며 참여업체는 무료 컨설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품질경영지원센터는 올해 산·학협동 프로그램 장학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인증 취득업무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 가운데 취득업무에 직접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 이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다. 산·학협동 프로그램에 참여, 컨설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던 기업들은 대학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대학측은 지난 29일 본관에서 도내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협력 조인식 및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안양=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가천길대학-인천구치소 자매결연 가천길대학이 인천구치소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수를 파견, 구치소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임청 가천길대학장은 주규태 인천구치소장과 지난 26일 오전 인천구치소 회의실에서 자매결연식을 갖고 교정 선진화를 위해 대학과 구치소가 상호 협력키로 서명했다. 대학과 교정기관이 함께 수용자 교육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가천길대학은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매주 2차례씩(2시간씩) 정기적으로 전산학과와 교양담당 교수들을 구치소에 출강시키게 된다. 또 대학과 구치소는 재소자들의 가정간호사회봉사와 교양교육 등 교정행정 전반에 대해서도 공동 협력할 방침이다. 인천구치소는 지난 99년 컴퓨터 교육사업을 시작해 최근까지 정보처리기능사 200여명을 배출했고 교화위원 등의 도움으로 현재 52대의 교육용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다. 임 학장과 주 소장 등은 “인식에 따라 자칫 회피하기 쉬운 교정기관의 교육사업에 대학이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아주대 ’졸업예정자 이력서 DB화’ 호평 아주대는 졸업예정자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4학년생들의 이력서를 데이터베이스화, 기업과 학생들을 연결해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 학기부터 4학년생들의 이력서를 제출받아 현재 전체 40% 가량인 462명의 이력서를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2학기 개강후 다음달말까지 나머지 학생들의 이력서도 모두 데이터베이스화할 계획이다. 아주대 사회진출본부는 “DB화한 이력서를 이용, 구인희망업체와 학생의 조건을 검색해 취업을 알선해 줄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기업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줄이고 취업률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대는 매주 한차례씩 1학년은 적성찾는 방법, 2∼3학년은 취업을 위해 구체적으로 준비해야할 사항, 4학년은 취업·면접정보 등을 개인 e-메일을 통해 발송,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한양대 디자인대학-안산시 공동 주최 한양대 디자인대학과 안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전국 애니메이션·캐릭터 공모전이 오는 10월 안산시에서 열린다. 작품은 오는 10월4일부터 14일까지 한양대 디자인대학 영상디자인과(design.hanyang.ac.kr)로 접수하면 되며 시상은 출품작 가운데 모두 74작품을 선정, 많게는 300만원(문화관광부장관)의 상금이 수여된다. 공모자격은 애니메이션부문의 경우 고등학생 이상, 캐릭터부문은 중학생 이상으로 제한되며 작품 규격과 유의 사항은 홈페이지 공모요강을 참조하면 된다. 수상작은 오는 11월7일일부터 9일까지 열릴 안산벤처박람회 기간중 상영·전시된다. 문의(031)481-2286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굿모닝경기/캠퍼스통신

/서울의대 가톨릭 학생회, ’아름다운 봉사’ 호우가 휩쓸고 간 농촌부락을 대상으로 의료 활동에 여념이 없는 의과대 봉사단이 있어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주인공들은 서울의대 가톨릭 학생회(대표 김효상·본과 3년). 이들은 지난 11일 이천시 설성면사무소에 임시 진료대를 마련하고 면 소재 36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장인진 지도교수의 인솔 아래 의사, 공중보건의 등 6명과 가톨릭 학생회원 20여명은 이날 하룻동안 10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설성지역 주민들에 대한 의료봉사활동은 최근 설성 소재 무의탁 수용시설인 평안의 집을 방문한 의과대 학생들이 주변을 둘러싼 11개 마을 주민들이 생각보다 각종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딱한 소식을 전해 듣고서 부터다. 이들은 설성 전 지역으로 진료범위를 확대키로 하고 이날 설성면사무소에 임시 진료대를 마련, 환자를 진료를 하면서 봉사활동의 진수를 만끽했다. 설성면 최용환 면장은 “그동안 이곳 면민들은 바쁜 농삿일에다 병원이 멀리 떨어져 있어 의료기관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다”며 “이번 의료봉사활동으로 많은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고통을 해소할 수 있게 돼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의대 가톨릭 학생회는 지난 58년부터 매년 의료기관이 빈약해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농촌지역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장인진 지도교수는 “환자들이 현재 앓고 있는 질환에 대해 기본적인 진단 및 치료, 상담을 통해 잠재적이고 고난도의 병을 사전에 환자에게 인식시켜 병원진료를 받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많은 지역 주민들이 좋아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최성덕씨의 여름방학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반인 최성덕씨(29)의 올 여름방학은 그 어느 해보다 짧기만 하다. 적잖은 과제물과 신춘문예 출품작품 준비, 여기에다 학보사 편집장으로서의 적잖은 일들이 그를 한시라도 가만 놔두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대학생들이 바캉스를 떠나거나 아르바이트로 바쁜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지만 최씨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취방에 틀어 박혀 머리를 쥐어짜고 있다. “새해 신춘문예에 출품할 작품 준비에 하루 24시간을 쏟아 부어도 시간이 부족할 지경입니다. 작품 하나가 탄생되기까지 이렇게 힘든 줄은 예전엔 정말 몰랐습니다” 자신이 구상중인 소설의 배경을 직접 느껴보기 위해 편의점에 위장(?) 취업, 1주일간 아르바이트 아닌 아르바이트도 해 보았다는 최씨는 “맛깔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선 작가의 직접적인 경험은 필수”라는 지론을 펼쳤다. 좋은 작품은 작가의 경험과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 “편의점 점원인 주인공의 리얼한 심리묘사를 살리기 위해 직접 편의점에 취업해 1주일간 직원들과 함께 생활했습니다.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을 소재로 소설을 쓴다는 건 독자를 우롱하는 처사 아니겠습니까. 비록 1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편의점 생활은 이번 작품을 쓰는데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최씨는 이 학교가 두번째다. 이미 지난 99년 창원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지만 문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예대에 다시 입학했다. 대학 졸업후 잠시 영화와 관련된 회사에 몸을 담았지만 자신이 갈 길이 아니라는 생각에 과감히 사직서를 쓰고 본격적으로 문학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서울예대에 입학하면서 문학에 대한 폭넓은 교류와 본격적인 문학공부를 할 수 있었다 ”며 “과 친구들 가운데 대부분이 다른 대학을 다니다 오거나 졸업하고 오는 경우가 많아 향학열이 그 어느 과보다 높다”고 말했다. 최씨는 벌써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는 준비 부족으로 신춘문예에 응모하지 못해 올해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좋은 작품을 탄생시킬 생각이기 때문이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안산시-지역대학-연구소 中企기술개발 지원나선다 한양대, 안산1대학, 안산공과대학 등은 안산시 및 안산테크노파크 등과 공동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을 후원하는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확정, 모두 5억원의 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 사업은 안산지역 중소기업이 제안한 신제품이나 신기술 개발사업을 시가 지원하는 경비로 대학과 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참여,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선정된 연구개발 과제는 기술개발지원자금에서 4천만원까지, 현장 고충해결 과제는 500만원까지 지원된다. 한편, 시는 많은 중소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14일 안산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사업 설명회도 개최했다./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 /경인여대 ’사회봉사’ 특성화대학 선정 경인여자대학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올해 사회봉사 부문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됐다. 경인여대는 교육부가 지난 4월부터 3차례에 걸쳐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평가를 실시, 최근 올해 이 부문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돼 4억7천500만원을 지원받는다. 경인여대는 이번 평가에서 피부미용과의 ‘입원환자를 위한 헤어 컷 활동’ 및 레저스포츠과의 ‘노인을 위한 건강마사지’, 간호과의 ‘지역사회 독거노인 봉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인여대는 그동안 5천300여명의 학생들이 지역사회 보육원, 양로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고 600여명의 학생들이 베트남, 태국 등 외국에서 사랑의 집짓기, 문화교류 등 해외 봉사활동을 펴왔다. 이 대학은 앞으로 목욕용 특수 차량을 구입, 어려운 환경에 있는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봉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경민대’ 비만어린이 건강교실’ 운영 경민대학은 의정부보건소와 공동으로 다이어트 정보학과 남정혜 교수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비만 어린이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건강교실에선 청룡초등학교 4∼6학년 비만 학생 22명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에는 영양상담과 영양지도, 수·금요일 등에는 6명씩 그룹을 편성, 개별적인 운동 등을 지도한다. 프로그램은 스트래칭 및 운동기구 등을 활용한 운동과 영양상담에 따른 식이관리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되며 운동처방사에 의한 운동처방이 병행된다. 어린이 비만은 지방세포의 수가 어릴 때 이미 정해져 성인이 돼도 체중조절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사회생활 부작용과 경미한 우울증도 보일 수 있어 어릴 때의 비만관리가 중요하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순천향대 중앙의료원 美 텍사스 A&M대와 교류 협약 순천향 중앙의료원(원장 김부성)은 지난 9일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에서 미국 텍사스 A&M대학 건강과학센터(System Health Center Texas A&M University)와 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대학 부속병원 소속 교수 및 학생들의 교환형식 파견근무를 비롯, 연구실적 및 임상결과 등에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초등교사 초청 영어지도법 연수 강남대는 여름방학기간인 오는 23일까지 초등학교 교사 160명을 초청, 영어의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하고 영어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영어과목 학습방법, 영어지도법 등을 연구하는 연수프로그범을 운영하고 있다. 연수내용은 초등영어 지도법과 의사소통 능력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영어교수, 학습지도, 활동중심지도법, 교재교구활용법 등이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안양지역 대학생 ’붉은악마’ 출범 안양지역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붉은 악마’(회장 김동수·24·두원공대 2년 휴학)가 공식 출범했다. 안양 붉은 악마는 국내 프로리그 활성화를 위해 축구를 사랑하는 안양지역 써포터들을 중심으로 온라인(http://cafa.net/redanyan)과 오프라인 상으로 묶어 공식적인 활동을 벌인다. 현재 회원은 모두 200여명으로 안양은 물론, 포항, 대전 등 전국 각지의 써포터들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앞으로 국가대표팀과 K리그 경기를 응원할 예정이다. 또 축구시즌이 종료되면 모임을 자원봉사단체로 전환, 각종 봉사활동도 전개한다. /안양=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굿모닝경기/캠퍼스통신

시립인천대 고구려 역사탐방 비행기로 2시간 남짓 달리면 내려다 보이는 광활한 대륙의 들녘.끝간 데 없이 펼쳐진 야생 옥수수밭. 고대 동북아시아 역사의 중심축이자 우리 민족의 자존심인 ‘고구려’는 그러나 우리 곁에서 결코 멀리 떨어져 있진 않았다. 소박한 농민들이 무리를 지어 사는 마을 구석구석마다 발길에 채이는 기왓장들과 잡초들 사이로 가로 누워있는 투박한 줄무늬 토기 쪼가리들…. 툭 건드리기만 해도 말을 타고 활을 쏘며 중원을 내달리던 우리 선조들의 쩌렁쩌렁한 호령소리가 농무처럼 피어 오르던 만주벌판. 그런 역사의 파편들이 한 여름 대륙의 한복판에서 또렷하게 살아나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태극전사들의 4강진출 신화로 한반도가 뜨겁게 달아 오르던 지난달 8일부터 16일까지 중국을 다녀온 시립인천대 ‘고구려 역사문화탐방단’학생들은 아직도 가슴 설레던 감동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고 있다. “광개토대왕, 장군총, 무용총, 국내성터, 환도산성…. 8박9일이 어떻게 흘러 갔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덜컹거리던 기차가 조금 불편은 했지만요” 탕방단원들중 막내뻘인 이담희양(21·여·독어독문 3년)은 올해는 너무 소중한 여름방학을 보냈다고 말했다. 박천웅군(26·독어독문 4년)은 “풀섶을 헤치면 발견되던 고구려 유물들이 눈에 아름거린다”며 “특히 아파트 3층 높이는 족히 될 것같은 광개토대왕비와 사방으로 깨알 같이 아로 새겨진 비문들이 무척 궁금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하나같이 높은 언덕에 올라가 험난한 지형을 이용해 쌓은 성터를 보면서 장대했던 규모가 쉽게 상상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같은 감동은 탐방에 참가했던 교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강시권 학생지원과장(53)은 “그동안 우린 우리 민족의 기상이 살아 숨쉬는 고구려를 잊고 산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고구려에 대한 서적도 읽고 주위에도 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침 이들이 고구려 유적을 찾았을 때 미국의 모 시사 주간지가 중국의 동북지방을 소개하며 “중국인들은 1천500여년 전에 이곳을 통치했던 고구려가 자신들의 제국이었다고 알고 있다”는 보도가 파장을 불러 왔었다. 귀국한 뒤 이 기사를 읽었다는 권영순양(21·여·신문방송 3년)은 “우리 선조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만주땅의 주인이 중국인이었다는 주장은 억지도 아니고 또 다른 역사왜곡”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마지막 일정으로 백두산 천지를 찾았다. 이번 여름 광개토대왕과 장수왕의 역사가 이들에 의해 다시 부활하고 있었다. /김용국기자 yong@kgib.co.kr 의료 사각지대 캄보디아서 봉사활동 순천향대 중앙의료원 산하 부천병원 의료봉사단(단장 신원한교수)과 서울병원 의료봉사단(단장 김성구 교수)은 부천제일교회(목사 윤대영)과 함께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그동안 해외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온 부천제일교회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모두 31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육로로 60㎞ 떨어진 곳에 있는 메콩강 부근 베트남 난민촌에서 컴보디아 주민들과 베트남 난민들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봉사단장 심원한 교수는 “한때 죽음의 땅이라 불릴만큼 의료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현지 실정에 맞는 검사항목과 수술관련 의료진들로 봉사단을 조직했다”며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혜택을 주기 위해 국내에서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이송 치료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내과, 소아과, 외과질환 환자 등 모두 1천여명의 환자들을 진료하고 폐결핵환자 100여명을 판독, 처방해 완치될 수준의 약품을 계속 공급하는 한편 언청이 및 외상환자 20여명은 현지에서 수술하는 한편 심장병 환자 3명은 국내에서 수술한 뒤 돌려보낼 예정이다. 또 부천제일교회측은 가장이 사지를 잃은 3가정에 무료로 집을 건립하는 사업과 방역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윤대영 목사는 “북한 난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비슷한 처지에 놓인 베트남 난민들을 돕기로 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북한 탈북 동포들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서울예대 초현대식 도서관 ’인기’ 최근 안산시 고잔동 640에 위치한 서울예술대학(학장 안민수)으로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캠퍼스 한복판의 초현대식 도서관을 개방했기 때문이다. 비교적 교통도 편리한데다 이곳에 오면 연극이나 영화 등 예술과 관련된 서적들을 쉽게 찾아볼 수도 있고 영화감상 등 시청각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시민들은 예술과 관련된 서적을 보기 위해선 서울 등지로 올라가야 했었다. 이 대학 도서관의 장서는 3만여권. 게다가 시청각실에는 CD, DVD, CD-ROM 등 예술과 관련된 AV자료가 가득하다. 주부 박주영씨(34·여·안산시 고잔동)는 “관심분야인 영화관련 서적을 보기 위해 이곳에 1주일에 2∼3번 찾는다”며 “도서관 개방으로 전문서적을 보기 위해 서울 등지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원 최영식씨(31·안산시 선부동)는 “평소 관심분야인 국악이론서적을 보기 위해 도서관을 자주 찾는다”며 “지역에 이같은 곳이 있다는 게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 도서관 사서 이수동씨(30)는 “시민 누구나 이곳에 오면 예술관련 서적과 각종 시청각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일반인들에 대한 대출은 아직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국제정보올림피아드 대회 각국의 영재들이 모여 과학 및 문화체험을 갖는 국제정보올림피아드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열린다. 14회째인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는 80여개국 800여명이 참가하며 만 20세 이하의 대학생이 아닌 청소년 대표들(각국 4명)이 알고리즘 프로그래밍 6문제를 2일간에 걸쳐 10시간에 푸는 경시대회를 연다. 참가 청소년들은 한국민속촌과 창경궁, 도자기마을, 에버랜드 등을 방문해 한국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청소년의 정보과학에 관한 흥미 유발과 능력개발, 정보과학기술교육의 국제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89년 유네스코(UNESCO)의 후원으로 탄생됐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여주대 여자축구부 전국 ’최강’ 여주대학 여자축구부가 또 일을 냈다.지난달 27일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MBC배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관동대 여자축구부와 1대 1로 비겨 전국 최강팀임을 다시 한번 확인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열린 영진전문대 여자축구부와의 준결승 경기에선 전반전에 2점을 먼저 얻어 앞서가다 후반전 1점만 내줘 결국 2대 1로 이겼다. 이 대학 낭자들의 쾌거는 창단 첫해인 지난해 경희대와 한양대 여자축구부를 누르고 전국을 제패하는 등 지난해에만 두차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뒤 이번이 세번째. 더구나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4강신화로 촉발된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이 프로축구로도 계속 이어져 연일 축구장들마다 관중들로 꽉꽉 차는 분위기속에서 이뤄낸 승리여서 재학생들은 물론 동문들에게도 값진 선물을 선사한 셈이다. 선수 이월순양(21)은 “한국 축구 부흥 원년인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훈련에 매진, 여자축구 명문팀으로 거듭 날 각오”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이같은 영광이 있기 까지는 대학측의 세심한 배려도 한몫을 했다. 창단 후 대학측은 천연잔디구장을 조성해줬고 미국 LA 등으로 해외전지훈련도 보내줬다. 선수들은 이 덕분에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미국 여자축구의 진수를 익힐 수 있었다. 이영기 감독은 “공격적이고 튼튼한 수비가 여주대학 여자축구부의 강점”이라며 “선수들도 모두 기량은 물론 마음자세도 전국 최강”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오늘도 대학내 잔디구장에서 하루종일 땀을 흘리며 가을을 기다리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2003 대입 2학기 수시모집

수시2학기 모집 주요 사항 ◇면접·구술·논술고사=대학별 면접·구술고사 반영비율은 10% 이하가 10개교, 11% 이상이 30개교 정도지만 학생부 성적은 미리 정해지기 때문에 면접·구술 점수가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 서울대는 2단계에서 면접·구술성적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려내며, 연세대는 30%, 숙명여대 60%, 포항공대 40%, 포천중문의대 50%, 한양대 40%를 반영한다. 면접방식은 학생 1인당 20∼40분이 걸리는 심층 면접이 대부분이지만 일대일 면접 이외에 다대일 개인면접, 패널면접, 집단토론, 영상강의평가 방식이 사용되기도 하며 학과공부와 관련된 문제와 시사적인 문제도 나올 수 있는 등 유형이 다양하다. 논술을 보는 대학은 중앙대, 강남대, 경원대 등 3개교로 중앙대는 학업적성평가형태로 실시한다. ◇학생부=최종 합격자의 2∼3배수가 겨루는 2단계 심층·면접 응시자격을 얻으려면 고교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좋아야한다. 학생부 반영비율은 서울대가 50%, 연세대 서울캠퍼스 70% 등으로 학생부 반영비율이 50% 이상인 대학이 60개이다. 학생부를 지원 자격으로 활용하는 대학의 경우 기준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지만 서울대의 경우 인문계(3%)와 자연계(5%) 모두 계열별 석차를 완화해 문호를 넓혔다. 학생부 중 교과성적만 반영하는 대학이 포천중문의대, 포항공대 등 24개, 교과+출결이 전북대, 을지의대 등 29개, 교과+출결+기타 비교과가 17개이며, 서울대는 교과와 비교과 성적을 함께 반영한다. ◇수능등급 적용=수시 1학기와 달리 2학기에서는 상당수 대학이 수능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 수능준비를 소홀히하면 안된다. 수능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일반학생 전형기준으로 31개 대학이지만 대학별로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특별전형 중 고교장추천전형에서는 최저학력기준이 더 많이 적용된다. 고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 수능종합 2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하며 의예과.한의예과 등 의학계열은 상당수 대학이 수능 1등급을 요구한다. ◇전공예약제=정원의 30%까지 뽑을 수 있도록 한 전공예약제는 지난 수시 1학기에는 5개 대학이 485명을 뽑았지만 이번 수시 2학기에는 17개 대학이 3천672명을 뽑는다. 학부제를 보완하기 위해 기초학문분야를 중심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주로 어문계열이나 역사, 철학, 기초과학, 사회과학, 일부 공학계열학과에서 세부전공별로 모집을 실시한다. 실시대학은 서울대 충북대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으로 모집단위별로 10∼20명 안팎씩 뽑는다. ◇전형일정=9월1일 이후 원서접수를 시작해 12월5일까지 합격자 발표가 이뤄지고 등록은 12월6,7일 이틀간이다. 그러나 포항공대가 가장 빠른 8월23∼25일 원서접수를 하는 등 대학마다 원서접수기간이 9월부터 11월까지로 다양하다. 대학별 논술·면접고사는 ▲9월13,14일 포항공대 9월14일 한양대 ▲10월4,5일 한국외대, 10월5,6일 아주대, 10월5일 이화여대 ▲10월12일 연세대 ▲10월19일 경희대 ▲11월9일 성균관대 ▲11월10일 건국대 ▲11월16일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 11월16,17일 동국대, 11월16∼18일 숙명여대 ▲11월18∼20일 등이다. ◇다양한 특별전형=특별전형 비중이 76.5%에 달하는 만큼 종류도 70여가지에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취업자 전형이 40개대학 2천674명을 비롯해 문학 어학 체육 수학 과학 컴퓨터 음악 연극 영화 미술 자격증 발명 만화 등 특기자전형 선발인원이 112개대학에서 6천804명이나 된다. 대학들이 나름대로 정하는 기준인 ‘독자적기준 전형’도 고교장추천자(123개대 3만1천296명) 실업계고교출신자(92개대 6천25명), 학생부성적우수자(11개대 4천592명), 특정교과목성적우수자(24개대 3천452명) 등 42가지다. 특이한 특별전형으로는 ▲학생임원역임자(강원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등) ▲지역연고자(여수대, 경기대, 한국항공대 등) ▲아동복지시설 입소자 및 출신자(경북대, 부산대, 경희대, 명지대, 성균관대 등) 등이 있다. 대학이 운영한 특별프로그램 이수자에게만 지원자격을 부여하는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이화여대, 아주대, 숙명여대 등이 있다. 이번 수시 2학기 모집도 수시 1학기와 마찬가지로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지난 수시1학기에 이어 수시2학기에는 상당수 대학들이 인터넷으로만 원서접수를 하는 대학이 있으므로 대학별로 다양한 원서접수 방식을 챙기는 것도 기본이다.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 대학별 면접.구술 등 전형시기가 다르면 무제한으로 복수지원할 수 있지만 여러 대학에 붙어도 반드시 한곳에만 등록해야 한다. 동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한군데 대학에 등록하는 것이 의무화돼 합격을 포기하고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는 만큼 재수를 할 생각이 없다면 지원 자체부터 신중해야 한다. 이미 수시 1학기 모집에서 합격한 수험생 중 등록을 포기하고 수시 2학기 모집에 도전할 의사가 있을 수 있지만 이 경우 2003학년도 대입전형이 모두 끝난 뒤 전산검색을 통해 모든 대학의 합격이 취소된다. ◇같은 대학내에서도 전형시기 제각각=대학들이 수시2학기 모집을 통해 일반전형과 각종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을 실시하면서 전형별로 전형시기가 제각각이다. 고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주로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능일인 11월6일 이후 면접.구술 등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특기자 전형 등 다른 전형은 9월이나 10월중에도 면접.구술을 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복수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전형시기부터 꼼꼼히 파악해 실수하지 않도록 한다. ◇인터넷 접수 신경써야=지난 수시 1학기때부터 대학들이 인터넷 원서 접수를 대거 실시했고 이번 수시 2학기에도 인터넷 접수를 실시하는 대학이 많다. 원서접수 창구를 설치해 직접 응시원서를 받으면서 인터넷 접수도 병행하는 대학의 경우 인터넷 접수 마감이 막판 서버 과부하를 우려해 하루 이틀정도 빠른 것도 감안해야한다. 또 연세대, 경희대, 중앙대, 한국외대, 아주대, 이화여대, 포천중문의대, 덕성여대 등 상당수 대학이 인터넷으로만 원서접수를 하므로 지원하려는 대학에 확인해 지원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유의한다. 수시 2학기에는 2학기 서울대 수시모집을 노리고 1학기 수시에 지원하지 않았던 학생부 성적 상위권 학생들이 정시모집에서 재수생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대거 지원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2학기는 모집규모가 1학기의 8배를 넘어서는데다 정시모집이라는 기회가 한번 더 남아있기 때문에 수능보다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거나 경시대회 입상실적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적극적으로 지원해보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수시모집에 지원해 일단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지나친 하향지원보다는 실제 진학할 의사가 있는 수준으로 목표를 약간 높여 잡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수시냐 정시냐=수능시험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고 수시2학기 모집요강도 발표됐으므로 이제는 수시에 지원할지, 정시를 노릴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다. 수시모집에서는 수능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우선이므로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해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다면 2학기 수시모집에 적극적으로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반드시 어느 한쪽만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남은 기간 수능대비 마무리학습에 최선을 다하면서 수시 2학기에도 원서를 내보는 ‘병행작전’도 고려해볼만 하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2학기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수능이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되는데다 수시에 떨어지면 정시를 노려야 하므로 수능시험 공부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2학기 수시모집 지원전략 ◇유리한 전형을 찾아 전략 세워야=각 대학의 수시 전형방법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 수능성적외에 다양한 소질과 적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는 수시모집의 취지에맞게 전형 유형과 방법이 대학들의 특성에 따라 다양화돼가고 있는 추세다. 학생부 성적과 면접외에도 경시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의 입상경력이나 다양한특기, 자질, 요건 등을 가늠해 신입생을 뽑는 갖가지 전형이 마련돼 있으므로 자신의특성에 맞는 전형을 찾는다면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없어도 대학의 문을 두드려 볼수 있다. 따라서 우선 자신의 학생부 성적이나 구술·면접 성적을 면밀히 분석한 뒤 대학들의 전형방법을 자세히 검토해 자기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내고 복수 지원의 기회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인터넷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정보사이트(www.kcue.or.kr)나 각 대학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전형요소별 반영방법 등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향지원보다 소신지원을=수시 2학기에 지원해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지원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번 수시 2학기는 1학기에 비해 모집 규모가 큰데다, 정시모집이라는 기회가 한번 더 남아있으므로 무조건적 하향 지원보다는 적당한 소신 지원이 바람직하다. 학생부 성적으로 합격가능 여부를 판단할 때는 지난해 지망 대학에 자기 고등학교에서 몇 등까지 합격했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가장 좋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이사는 “수시에서는 1단계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이나 지원 서류 등으로 모집정원의 2∼3배수를 우선 선발하기 때문에 대학수준을 고려해 3∼4개 대학에 복수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심층면접 준비에 최선을=1학기 수시모집에서 연세대는 22%, 이화여대는 16%의 수험생이 심층면접에서 당락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에서는 심층면접과 논술이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며, 따라서 수시 합격을 위해서는 면접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일부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토론식 면접은 수험생간 사고의 우열이 드러나기 때문에 사전에 친구들과 연습을 충분히 거치는 것이 좋다. 시사적인 주제에 대한 토론뿐 아니라 학과에 대한 지원 동기나 학과의 학문적 성격 등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은 기본이다. 영어 지문을 주고 그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어 독해력을 기르는 한편 인문계는 사회, 자연계는 수학.과학 교과에 관련된 영어 지문이나 단어를 정리해보는 것도 좋다. ◇자기소개서 내용 숙지해야=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본인 스스로가 작성하고 그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고 숙지해둬야 면접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자기소개서는 객관적인 자신의 특성을 알리는 글이며 학업계획서는 전공분야를 선택하게 된 동기나 학업계획, 졸업후 희망진로 등의 내용을 담으면 된다.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면접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남의 것을 흉내내거나 남들이 쓰는 상투적인 표현 등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따라서 형식이나 내용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쓰고 관련된 질문에 소신껏 답할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굿모닝 경기/ 캠퍼스 통신

탁월한 ’의술’ - 최상의 ’인술’ 인하대병원 인천·경기지역의 의료복지 향상과 참된 의학도를 양성한다는 사명감으로 우수한 교수진과 초현대식 의료장비를 갖추고 6년전 개원한 인하대병원(병원장·의료원장 배수환)이 내실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겸비한 병원으로 거듭 성장하고 있다. 지난 15일 취임한 신임 배 원장은 “모든 경영과 서비스를 현장 데이터에 따라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의학수준과 대민서비스는 세계적인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인천 최초의 대학병원인 인하대병원의 조직은 158명의 교수와 전공의 290여명으로 매일 2천200여명의 환자를 돌본다. 지하 4층 지상 16층에 906병상 규모로 인천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중구 신흥동 3가에 자리잡은 인하대병원은 34개의 진료과목과 전문센터, 전문클리닉 등을 운영하고 평일 조기진료, 전화팩스 예약, 신용카드 수납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병원의 목표는 ‘21세기 문화’,‘21세기 비전’, ‘다양한 공헌’등 세가지. ‘21세기 문화’는 올바른 의료 가치관 확립, 환자만족 제일 추구, 풍요로운 건강과 삶의 창조 등이다. ‘21세기 비전’은 선진의료를 제공하는 첨단 병원에 맞춰져 있고 ‘다양한 공헌’은 우수인력 양성, 의학발전 선도, 환자위주 진료, 지역사회 공헌 등을 지향하고 있다. 경영전략은 진료의 특성화와 국제화, 지역화. 진료의 특성화를 위해선 선진 의료패턴을 설계 및 개원 단계에서부터 도입했다. 암센터, 안이비인후과센터, 심장센터, 신장센터, 약물중독센터, 응급의료센터, 건강증진센터, 호흡기센터, 인천국제공항의료센터 등을 중심으로 특성화가 진행되고 있다. 국제화전략은 임상교수들을 각종 국제심포지엄에 참가토록 하고 외국인 및 해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국제 클리닉 운영과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항공의학센터를 개설했다. 지역화를 위해선 산업의학과를 개설했고 인천 남동공단과 시흥·안산공단 등 유해 산업현장에 종사하는 근로자와 주민들의 건강검진, 해안의 환경역학조사를 통해 지역 특수성에 따른 질환군을 분류·조사·연구하고 있다. 지역화의 확대조치로 서해안 무의촌 진료봉사와 해양경찰청·농협인천지역본부 및 각급 학교 등 지역내 민·관 단체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서해권역 종합병원 및 개인병원들과의 협력사업, 병원내 인천시향연주회, 여직원회 활동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환자에 대한 ‘친절’을 의료복지의 첫 단계로 인식, 병원현관 앞에서부터 환자를 부축하고 안내데스크와 진료 신청과 예약 창구 주변에 봉사요원 등 10여명이 항시 대기중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미니인터뷰/배수환 병원장 -병원운영의 기본방향은. ▲인하대 병원은 인천 최초의 대학병원으로 인천·경기지역의 의료복지 향상과 참된 의학도를 양성한다는 사명감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진그룹이 인천·경기 지역에서 처음 터전을 잡은만큼 조중훈 회장의 설립이념에 따라 지역 의료 봉사에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IMF 이후 어려웠던 재정 상태가 최근 크게 개선됐는데. ▲국내 경기침체와 의료환경 변화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이 많았으나 봉사하려는 자세로 병원을 경영하다 보니 오히려 병원 환자수도 늘었고 경영상태도 좋아졌다. 올해의 경우 세계 유수 대학병원들이 지향하는 ‘비용=수익’균등점에 도달하게 됐다. -개원 후 6년간의 병원 위상의 변화는. ▲의료진이나 장비·시설·친절도는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끝없이 노력할 분야다. 최근 열린 월드컵에선 축구장에 응급의료진을 파견하는 등 공공성도 확보했고 개방병원제도 시범병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우수인력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은. ▲매년 의료진을 미국 등 선진국가에 10여명씩 1년간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최신 의료장비 도입을 위해 매년 50억원 이상씩 투자해 왔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지역 개원의들과의 세미나 등은 외부의 우수인력이 대학연구 과제에 동참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필름없는 디지털 병원으로 새단장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가톨릭대 성가병원(원장 홍종숙 수녀)이 ‘필름없는 디지털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성가병원은 최근 새로운 종합의료정보시스템(HIS·FULL PACS) 구축을 완료하고 24일 오후 3시30분 성요셉관 5층에서 지역내 각계각층 인사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시연회를 연다. 성가병원이 구축한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은 종전 담당의사들이 환자의 처방전을 일일히 작성, 수납토록 하던 처방전달시스템(OCS) 방식에서 탈피, 처방전 대신 컴퓨터에 환자의 모든 정보를 입력해 전산 처리하고 X-레이 촬영시 필름 없이 모니터로 직접 확인하는 의료저장전송시스템(PACS)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 시스템 구축으로 환자들은 처방전을 갖고 다니지 않고도 진료 등을 받을 수 있으며 병원측도 환자에 대한 정보 및 각종 통계처리 등이 손쉽게 이뤄져 시간절약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032)340-2194 /부천= 강영백기자 kyb@kgib.co.kr 강남대 초등생 대상 도서관 문화학교 캠프 “문화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방학동안 많은 책을 읽고 싶어요” 여름방학을 이용, 강남대가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도서관 문화학교캠프’에 참석한 신갈초등학교 5학년 이혜연양(13·여)의 소감이다. 이 대학 도서관은 국내 대학중 최초로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중요성과 올바른 도서습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용인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이 캠프를 열었다. 이 캠프에는 초등학생 65명과 학부모 20여명이 참석했으며 강남대 교육학과 김승환 박사와 이왕용 교수, 이화여대 송영숙 교수 등이 강사진으로 참석했다. 첫날인 23일에는 김승환 박사가 ‘올바른 독서와 독서의 필요성’를 주제로 특강을 했고 이어 도서관 알아보기, 읽고 싶은 책 빌리기, 친구들과 함께하는 독서의 시간 등의 프로그램들이 이어졌으며 24일에는 읽은 책을 생각하며 그림으로 표현하기, 흙으로 만드는 세상(도자기체험) 등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조별연극제, 영어독서, 멀티미디어 독서시간을 갖고 오후 5시 수료식으로 캠프를 마쳤다.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있었다. ‘자녀를 위한 엄마 아빠의 독서지도’,‘여름방학 우리 아이 어떤 책을 읽힐까’란 주제의 이화여대 송영숙교수의 특강이 그것. 학부모 유주호씨(42·용인시 기흥읍)는 “초등학생들에게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 등을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대 학술정보팀 백성규 팀장은 “문화학교 캠프를 통해 미래의 주역이 될 초등학생들이 책을 읽는다는 것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등학생들이 책을 읽고 그림으로 표현한 독서감상화는 축제기간동안 전시되고 관내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전시된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굿모닝 경기/캠퍼스 통신

아주대, 안정환.이민성선수 이름 붙인 강의실 현판식 월드컵 스타 안정환과 이민성 선수가 졸업한 대학 강의실에 이들의 이름이 붙여진다. 이처럼 강의실에 동문 이름이 붙여지는 경우는 국내 대학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저명한 시사주간지인 ‘타임’지에 커버스토리로 소개될 정도로 월드컵기간중 밤잠을 설치게 했던 안정환 선수와 태극전사 이민성 선수의 이름을 딴 강의실이 이들의 모교인 아주대에 만들어졌다. 아주대는 18일 오후 3시 이 대학 92학번인 태극전사 이민성(인문)과 94학번 안정환 선수(경영)의 이름을 딴 강의실의 현판식을 가졌다. 이들의 이름이 붙여진 강의실은 다산관 B06과 B07 강의실. 이 강의실에는 월드컵 경기장면 사진과 이들의 유니폼, 한일월드컵 공식 축구공인 피버노바 등이 갖춰진다. 아주대는 현판식에 이어 두 선수에게 공로패와 함께 행운의 열쇠를 증정하고 안 선수의 대학시절 축구감독이자 현 명지대 감독으로 수원 출신 박지성 선수를 발굴한 김희태 감독을 초청,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후배 학생들은 물론 소식을 듣고 찾아온 여학생팬 등으로 크게 붐볐으며,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등 월드컵 4강진출 신화를 이룩한 태극전사들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재학생 이모양(21·여·국문학과)은 “안정환, 이민성 선수가 선배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랑스럽다”며 “선배들의 이름이 붙여진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으면 공부도 그만큼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안 선수는 “모교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영광도 있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아주인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운동장에서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성 선수도 “정환이와 함께 아주인으로 어는 곳에 가더라도 긍지를 갖고 있다”며 “강의실 이름까지 붙여준 모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동문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외국에선 동문들 가운데 훌륭한 인사들의 이름을 딴 강의실이 많지만 국내 대학에선 이번이 처음일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에게도 ‘아주인’으로 긍지를 심어준 이들이 고마울뿐”이라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캠퍼스 곳곳 농활 뒷얘기 ’웃음꽃’ 대학에선 요즘 농활을 다녀온 학생들이 늘어 놓는 소담스런 뒷 얘기들로 긴 여름 해가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모를 정도다. 한양대 반월캠퍼스도 예외는 아니어서 학생회관 잔디밭은 온통 농촌일손을 돕느라 뙤약볕에 까맣게 그슬린 얼굴들이 수다를 떠느라 여념이 없다. 지난주 안산시 대부도 포도재배농가로 농촌봉사활동(농활)을 다녀온 이 대학 김필석군(23·광고홍보학과 3년)은 아직도 농민들의 이마에 성글 성글 맺히던 구슬땀과 함께 이번 여름을 잊지 못한다. 탐스러운 포도 한송이를 키우기 위해 수천번의 잔 손질이 가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한송이 포도가 농민들의 정성과 노력 끝에 맺어진 소중한 결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지난달말 종강과 함께 6박7일 일정으로 대부도 포도농가에서 60여명의 학우들을 이끌고 농활을 다녀온 김군은 모처럼 땀 흘리며 농민들과 함께한 농촌체험이 아직도 생생하다. 새벽 5시30분에 기상, 하루종일 포도송이에 봉지를 씌우는 단순한 일이었지만 7일간의 농활이 학우들에겐 적잖은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 경희대 수원캠퍼스도 농활 얘기로 화제다. 최근 여주군 강천면으로 농활을 다녀온 신모양(21·여·국문과 3년)은 “평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농사일을 직접 경험해보니 농산물이 더없이 소중하게 생각됐다”며 “지금도 벼 1포기가 농민들의 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들도 “농활 첫날 일부 학우가 ‘썬크림도 없는데 어떻게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일을 하냐’며 사치스러운 투정을 부리다 마을 어른께 꾸중들었던 게 얼마나 창피한 일이었는지 후회가 된다”며 “그러나 지금 대부분 학우들은 길고 힘겨웠던 7일간의 농활이 올 한해 최고의 값진 일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캠퍼스의 여름은 이들이 흘렸던 땀 얘기로 깊어가고 있었다. /안산·용인=허찬회·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아르바이트중 화상 최정규군 돕기 대학교수와 안양지역에서 활동중인 화가, 도예가, 사진작가 등이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 다친 청소년을 위해 ‘사랑의 나눔 전시회’를 연다. 초산(超山) 이강식, 천안공과대학 김석환 교수 등 안양지역 미술, 음악, 도예작가 등 18명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안양 문예회관 대전시실에서 개최할 이 전시회는 그래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 교수의 작품 80여점이 전시되고 도예가 윤재일씨, 박국현씨, 사진작가 정건화, 박근영씨, 시인 신천희씨, 무용가 정기옥씨, 음악 김병찬, 최병두씨, 퍼포먼스 김은미씨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전시회에서 얻은 수익금 전액을 가족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최정규군(19·안양시 안양2동)에게 치료비 등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최군은 지난해 12월7일 오후 안양시 안양7동 덕천마을 한 갈비집에서 숯불 피우는 아르바이트를 하다 사고를 당해 체표면적 65% 3도화상을 입었으며 열 손가락 모두 두 마디씩 잘려나간 상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최군은 숯불을 들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던 순간 부부싸움을 하던 식당 주인 남편이 아내에게 위협을 가하기 위해 뿌린 석유를 온몸에 뒤집어써 큰 화를 당했다. 채 꽃을 피우기도 전에 병마와 싸우게 된 최군은 소문난 효자였다. 중장비사업을 하던 아버지가 IMF한파로 실패한 뒤 위암 말기로 쓰러졌고 어머니마저 팔순 시어머니를 모시며 우유판매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당시 수능시험을 마친 최군은 “언제 돌아가실지 모를 아버지를 위해 어머니와 함께 동남아 관광을 시켜주겠다“며 부모 몰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됐다. 최군 가족은 현재 보증금 100만원, 월 10만원 지하 셋방에서 근근히 생활하고 있으며 최군과 아버지는 치료비가 없어 병원에서 모두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 작가 이강식씨는 “한 청소년이 꿈을 피워보기도 전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 절망의 늪으로 빠져 들고 있어 주위사람들과 함께 치료비 마련을 위한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의(031)425-1518 (후원계좌:신한은행 680-02-049141 예금주 이강식) /안양=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도제2청, 5개大 연구기관과 자매결연 경기도 제2청사는 최근 청내 상황실에서 대진대 지방정부정책연구소를 비롯 한국항공대 지역사회개발연구소, 신흥대 인터넷정보과, 경민대 등 5개 대학 연구기관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신지식 및 신기술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2청은 앞으로 이들 대학들과 정책평가 대행, 연구자료 교환, 교환 강의 등을 갖는 한편 다음달중 워크숍도 개최할 방침이다. 제2청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2천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흥대학과 ㈜일렉토피아 등이 공동 개발한 터빈블레이드를 이용한 물걸레와 진공청소기구 등 모두 72건의 제품을 개발했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인하대 초.중생 대상 ’여름 바이오캠프’ 개최 인하대가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여름 바이오캠프’를 연다. 1∼4차로 나눠 실시하는 이번 여름캠프는 인하대 생명학과 교수가 학생들과 직접 탐사에 나서 바다를 비롯한 야외에서 각종 생물을 관찰하고 채집하는 프로그램이다. 1차(7월23∼26일)는 충남 금산유스호스텔에서 어류, 양서류, 식물, 곤충, 별자리 관찰과 표본제작 등을 하며 2차(7월30일∼8월2일)는 경기도 일대와 인하대 실험실에서 무박으로 등하교하면서 1차와 동일한 교육을 하게 된다. 또 3차(8월6∼8일)와 4차(8월13∼15일)는 인하대 실험실에서 붕어 해부 및 관찰, 전자석 만들기, 식물을 이용한 천연염색, 드라이아이스 권총 만들기 등의 기초과학실험을 하게 된다. 모집인원은 1∼2차의 경우 각 80명, 3∼4차는 각 40명씩이며 오는 18일까지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1차 18만원, 2차 16만원, 3∼4차 10만원 등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