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최고/여주 자영농업고교

농업계 고교를 거론할 때 여주군 여주읍 하리 산 4 일대에 위치한 자영농고를 빼놓을 수 없다. 국내 농업 기초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1945년 여주공립농업학교로 설립된 이 학교는 지난 84년 정부로부터 영농후계자 육성을 위해 농업계 특수목적고로 지정됐다. 재학생 전원이 학비 면제와 기숙사 및 식비 등을 지원받는 공립학교로 그동안 많은 지역사회 지도층 인사들을 배출해오고 있다. 이 학교에 들어서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듯 잘 정돈된 교정에 온갖 꽃과 나무들이 7월의 진한 향기를 품어 내며 이방인들을 맞는다. 북성산 기슭에 자리한 여주자영농고는 30만평의 넓은 부지에 65개의 각종 실습실과 본관, 연구동, 유리온실 등 농업과 관련된 실습실들을 갖췄다. 국내 최대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전문농업인 양성을 위한 농업경영전문학교(전문대학 과정)도 함께 위치해 있다. 교직원 100여명에 학생수 450명. 이 학교를 보고 느낀 첫 인상은 한마디로 ‘광활함’ 그 자체다. 이 학교는 ‘근면 성실한 영농인이 되자’란 교훈 아래 도덕성 함양과 봉사 협동정신 배양, 개성과 창의성 신장, 건전한 정신과 신체 발달, 직업의 기초능력 배양 등을 목표로 100만㎡ 넘는 광활한 교정에서 한국 농업의 미래를 이어갈 전문농업인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펼치고 있다. 방학인데도 교정 곳곳에선 학생들은 도자기체험 프로그램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 학교의 역사는 지난 45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주공립농업학교로 출발, 초대 박영목 교장 취임 후 51년 여주농고(농과 6학급)으로 전문 농업인을 육성해오다 지난 84년 정부로부터 특수 목적고인 여주자영농고로 교명을 변경했다. 지난 92년 부설 도 농업기계공동실습소 개소, 96년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 설치, 현재 52회째 졸업생 7천여명 배출, 농업경영전문과정 6차례 300여명 배출, 도 농업기계공동실습생 5천600여명 배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99년 9월 제15대 두창목 교장(59) 취임과 함께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두 교장은 “21세기는 지식·정보화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영농 후계인력을 육성 발굴하는 게 최대 목표”라며 “학생들의 기초능력 강화와 현장 적응능력 배양,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학생들은 우선 공통으로 농업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정보 관련 교과 이수와 실험·실습 운영, 농기계와 중장비 운용교육을 필히 이수해야 한다. 주 전공과목은 자영농업과, 자영원예과, 자영축산과, 자영식품산업과, 자영조경과 등으로 자영농업과는 식용작물, 특수작물 등 작물 재배에 관한 지식과 기술 습득으로 변화하는 농업분야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을 습득한다. 자영원예과는 채소, 화훼, 과수 등 원예 등에 관한 지식과 기술 등을 익히며 자영축산과는 낙농과 양계, 양돈, 특수동물, 애완동물, 축산환경 정화, 축산가공 등 동물분야에 대한 지식과 기술 등을 습득한다. 또 자영식품산업과는 농산 식품 가공과 축산 식품 가공, 제빵, 조리 등 각종 농산물 등을 이용한 식품 가공 분야를, 자영조경과는 분재, 산림 생산 및 관리, 조경 설계 및 관리 등 임업과 조경분야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는다. 학생들의 동아리활동도 눈여겨 볼만하다. 취미 활동으로 시작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태권도교육과 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취타대는 88올림픽 등 각종 행사에서 여주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으며 풍물패도 그 명성이 높다. 이 학교의 자랑 ‘그린피아 주말 가족체험교실’은 가족과 함께 자연을 만끽하며 경운기 등 농기계 운전과 빵과 두부, 된장 담그기, 젖소 젖 짜기와 먹이주기, 화분 관리와 석부작 만들기, 승마체험(말타기), 도자기 만들기가 있다. 이와 함께 여주지역 문화유적 답사코너 등으로 영릉과 명성황후 생가 등을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인터뷰/두창목 교장 두창목 여주자영농고 교장(59)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와 학생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는 학교, 모교를 가장 많이 찾는 학교, 스스로의 가능성과 비전을 일깨우는 학교, 사제간의 신뢰가 넘치는 학교 등이 자영농고의 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 지역 농민과 함께 하는 학교란. ▲최근 농가형 유가공을 원하는 낙농가를 대상으로 우유가공교육센터를 학교 부지에 건립키로 낙농가들과 협의를 마치고 진행중이다. ■ 교육 이념은 무엇인지. ▲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 농업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도록 교육할 것이며 중등 농업교육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다른 농업계 고교와 다른 점은.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와 연계한 영농 후계자 육성과 함께 급변하는 직업 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직업 기초 교육 강화를 위해 영농과제 실습과 자영기초실습, 현장실습 등 농업경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굿모닝경기/수요테마-캠퍼스 통신

■군포 수리고등학교 수리산 기슭에 자리를 잡고 있는 수리고교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이 삼위일체가 돼 안양권 신흥 명문고교로 비상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지난 97년 3월 군포시 산본동 1152의4에 개교한 이 학교는 교육여건과 학교특색 등을 접목한 ‘재량 특별활동 특성화교육’을 펼쳐오고 있다. 학생수준에 맞는 28종의 자체 학습자료와 지도자료(워크북)를 개발, 활용하고 있으며 전 교사 공개 수업을 원칙으로 수업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 학교는 45개 학급에 1천539명의 학생이 91명의 교사들로부터 차별화된 창의적 재량활동을 체험하고 있다. 대학입시 위주 교육에 치중하고 있는 도내 상당수 학교와는 달리 이 학교는 주변 야산과 미디어 등을 교육 소재로 학생들에게 정서 함양과 선택권 등을 자율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특별활동은 지역과 학교의 특색을 살린 수리산 생태 및 환경탐사활동, 미디어 교육, 봉사학습교육, 진로체험의 날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수학-과학재능반, 영어재능반, 문예창작반 등 교과와 연계한 특성화된 특기적성교육을 실시, 학생들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자기주도적 탐구학습 경험과 애향심을 기르기 위해 2주마다 2시간씩 갖는 수리산 생태 및 환경탐사활동은 1학년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인기 특별활동이다. 과학과 사회분야로 나눠 실시하는 수리산 생태 및 환경탐사활동은 수리산의 수목과 서식하는 야생화 및 곤충 등의 종류, 문화사적 등을 탐사해 학생들의 탐구능력과 자연친화적 태도를 키우는 인간적 교육효과를 얻고 있다. 수리고는 이같은 교육방식으로 짧은 역사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양권 17개 고교중 학업성취도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개성과 소질 등을 개발할 수 있는 동아리활동도 활발하다. 책사랑, 별자리, 하늘소리, 아틀리에, 유리가면, AM, 수리시사신문, 컴퓨터관리기획, 등산사랑, 에브라임 등 70여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학교가 자랑하는 교육정보자료실에는 7천여권의 각종 도서가 비치됐으며 디지털도서관, 어학실습실, 교사들을 위한 교육학습지원센터 등 각종 최첨단 부대시설 등도 갖추고 있다. 온라인 전자상 거래 프로그램 개발에도 두각을 나타내 올해 이부호군(3년)이 서울에서 열린 모의창업대회에서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수리장학회, 졸업생 학부모 장학회 등을 결성해 학생과 학부모들간 신뢰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수리고는 선후배와 학부모가 어우러져 자연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지난해부터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직접 텃밭에서 재배한 고추와 고구마 등을 인근에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하고있다. 이 결과 전국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 한국중등교장협의회장상(선행상)과 군포시장상 등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허봉규 교장 인터뷰 -학생들의 교수-학습지도를 위해 어떠한 교육과정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나. ▲동료장학과 자율장학 등을 통해 교수-학습방법 개선과 수업의 질을 높여 가고 있으며 각종 첨단 멀티미디어 장비를 구비해 양질의 교수-학습자료를 제작하고 수업에 이용,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학교운영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은. ▲좋은 학교풍토에서 훌륭한 교사들이 꿈많은 학생들에게 이상과 용기를 품어주는 교실,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서로 신뢰하고 아끼는 가정처럼 따뜻한 교육의 요람을 만들 계획이다. -명문학교 육성을 위한 중·장기 사업계획은.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목적 문화관 건립과 아름다운 학교를 가꾸기 위한 하늘정원 건립 등에 최선을 다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만족도가 매우 높은 명문학교로 육성하겠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캠퍼스 소식/대림대학-안양테크노타운 산.학협정 조인식 대림대학(학장 이정국)이 안양테크노타운협의회(이하 테크노타운)와 공동으로 본격적인 정보화시대를 준비한다. 대림대학과 테크노타운은 지난 9일 대림대학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산·학협동협정 조인식을 갖고 기술 개발과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테크노타운은 지난 2000년 6월 안양지역 중소 기업들의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해 17개 업체로 결성된 뒤 현재는 157개 기업으로 늘어 났으며 메가벨리스에 입주중인 기업들까지 포함하면 320여 기업으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테크노타운은 지난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중소기업 정보화촉진지구로 선정돼 정보망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번 조인식을 계기로 대학과의 인적·물적자원 교류를 통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대림대학은 이같은 산·학협력협정 조인식 등을 기반으로 신기술 개발을 확대해 나감은 물론 지역 산·학협동의 메카로 자리를 잡기 위한 방안으로 안양시와 공동으로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환경소재 지역기술혁센터(TIC)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TIC가 안양시에 유치될 경우 안양시는 물론 도내 관련 환경소재 기업들의 기술 개발 및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대림대학 이철직 교수는 “테크노타운과의 조인식을 계기로 기술 지도 및 자문과 지역 산·학·연 컨소시엄 등을 추진, TIC유치 등 지역내 중소 기업 발전과 대학 기업들의 활성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부천대학-부천시 도서관 자료공유 협약 부천대학은 오는 13일 부천시와 도서관 자료공유 협약식을 갖는다. 이에 따라 이 대학 학생들과 주민들은 양측의 도서관 자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자료 공유 도서관은 시립 중앙도서관, 꿈빛도서관, 북부도서관, 심곡도서관 등 시가 운영중인 4개 도서관과 부천대학 몽당도서관 등이다. 주민들이 부천대학 자료를 이용하려면 대학 홈페이지(www.bucheon.ac.kr)에서 원하는 자료를 검색한 뒤 시 도서관에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대학생은 시 도서관 홈페이지(www.lipuchon.co.kr)를 통해 원하는 자료를 찾아 대학 도서관에 신청하면 된다. 시는 앞으로 서울신학대학, 가톨릭대학 등 다른 대학과도 도서관 자료 공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천=오세광기자 skoh@kgib.co.kr

우리 학교 최고/인천 대건고등학교

지난 1946년 개교한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517 대건고교의 교육이념은 ‘김대건 신부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전인적, 합리적, 과학적, 진취적인 한국인 양성’이다. 이 학교 정문을 들어서면 마리아 수도회의 창립자인 사미나드 신부의 흉상과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이방인들을 맞는다. 교실에선 간간히 선생님들의 목소리만 들린다. 경건한 수도원같다. 가톨릭정신의 자유와 근엄함이 상쾌한 산바람에 뭍혀 물씬 풍겨져 나온다. 올해초 교직원들은 21세기를 맞아 세계 속으로의 발전을 위해 휘장도 새로 정립했다. 대건고는 양심, 실력, 봉사의 세계적 네트워크로 31개 국가에서 교육사업을 하는 수도원과 연결된데다 세계화를 지향하는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학교는 송도신도시가 인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정규 과목에 IT교육을 포함하고 있으며 독서인증제, 통일교육, 수업컨설팅제 등으로 정서 순화와 소질 계발도 꾀하고 있다. 독서인증제는 국내외 도서중 50권을 선정한 뒤 이중 16권을 필독서로 정해 매주 수요일마다 학생들에게 책을 읽히고 독서노트까지 확인하는 제도. 통일교육은 민족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북한을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사무처의 협조로 진행된다. 수업컨설팅은 연구수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진취적인 학습방법 창안을 위해 교사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남겨줄 수 있는 유기정학이나 무기정학, 퇴학 등을 지양하고 있다. 대신 잘못하면 벌점을 주는등 학생들이 스스로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이 학교는 인천시 동구 화수동에서 연수구 동춘동으로 교사를 이전한 지난 98년 이후 졸업생 명단을 동판에 새겨 학교 벽에 부착하고 있다. 일체감을 형성하고 학교에 대해 자부심을 심어 주기 위해서다. 면학분위기도 좋다. 헬스클럽과 어학실습실, 디지털 도서관, 실험실 등도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운동장도 빗물이 즉시 빠지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트랙에는 우레탄도 깔았다. 학생들은 운동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지난 2000년 남현우 군이 장호배 주니어 테니스 선수권대회에서 인천 최초로 우승컵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스쿼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였던 이동우 군과 주니어 대표로 활동한 김승준 군 등도 이 학교 출신이다. 포천종합고교가 21세기를 맞아 경기북부지역 명문으로 부상되고 있다. 이 학교가 태동한 건 한국전쟁의 포연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 1953년. 당시 포천고교로 개교한 이 학교는 15년 후인 1968년 축산과와 상업과가 설치되면서 포천종합고교로 변경된 뒤 1984년 보통과가 폐지되면서 포천실업고교로 바뀌었다. 그러나 지난 2000년 총동문회 및 주민들의 요청으로 보통과가 다시 설치되면서 현재의 포천종합고교로 다시 태어 났다. 이처럼 변모를 거듭하면서 현재 33학급에 1천85명의 재학생과 80명의 교직원으로 구성돼 지역사회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월14일 제48회 졸업생 배출로 연인원 1만1천702명을 배출, 사회 각계각층에서 사회 발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1세기를 맞아 이 학교는 지난 2000년 9월 직영방식의 300석 규모 학생식당과 48석의 교직원 식당을 완공했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을 실시, 양질의 급식을 저렴한 가격에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공급, 급식운영을 내실화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01년에는 숙원사업이던 50년 전통의 역도부 합숙소를 2층 슬라브 건물로 건립했다. 이에 힘입어 이 학교 역도부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6개 등을 획득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학교 교육환경 개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학교 공원화 사업으로 무궁화동산을 조성하고 정자를 설치, 친환경적인 아름다운 학교를 조성해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4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서관과 교직원관리사 등을 완공했다. 운동장 스탠드도 전면 개보수, 학생들이 마음 놓고 뛰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촌 학교에 걸맞는 독특한 이벤트도 눈여겨 볼만하다. 한우 브랜드사업 도입을 위해 1억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한우사를 신축, 축산과 학생들의 실습에 활용하면서 학생들에게 농업 경쟁력도 일깨워 주고 있다. 또 축산과와 인터넷정보과 등에 실험실습기자재를 완비, 빠르게 변하는 실업교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올해 1학기는 월별로 무결석 학급, 사고 없는 학교, 휴지 없는 학교 등도 달성했다. 1인 1자격증 이상 취득도 이 학교의 무기다. 이 결과, 졸업생 286명중 76명이 취업했고 188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이 학교는 실업고등학교에서 종합고등학교로 전환된 후 면학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고 진학 지도와 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 장학금 및 학교발전기금 유치, 학부모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 등 학교와 주민과의 유대 강화도 실천하고 있다. 이에 발 맞춰 총동문회는 지난해 4월12일 3억원의 기금을 마련, 재단법인 포천종고교 총동문회 장학회를 도교육청 인가를 받아 설립하고 초대 회장에 이각모 이사장(8회 졸업생)을 선임, 실질적인 총동문회가 운영됨에 따라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학교에 에어컨 51대를 기증, 전 교실에 냉방장치를 완비했고 기능 경진반 실습실을 설치, 컴퓨터 경시대회에 출전하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학교 6회 졸업생인 이주칠 교장은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아 동문 및 재학생들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포천=이재학기자 jhlee@kgib.co.kr ◇안중한 교장(58·修士) 인터뷰 -학교 운영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점은. ▲학교는 자유로워야 한다. 학생과 교사, 교직원 모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학업에 열중해야 한다. 자유에는 목적이 있어야 하고 목적은 전인적 인간이다. -최근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 있다면. ▲1급 장애인으로 입학한 뒤 올해 서울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남윤광 군에 대한 기억은 무척 오래 갈 것 같다. 남군은 친구들과의 유대관계가 원만했다. 점심을 먹을 때도 식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렸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도우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남군을 위해 항상 1층에 교실을 배정했다. 장애인으로서의 소외감도 없었다.남군은 학업성취도도 매우 높았다. -학교란 어떤 곳이어야 된다고 보는가. ▲학교란 ‘행복한 아이들이 있는 곳’이어야 한다. 교장, 교감, 교사, 교직원 등은 학생들의 인격을 완성해주기 위해 봉사해야 한다. 결코 권위만을 앞세우거나 수익에 집착하면 안된다. 교장이 교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할 수 있을 때 교직원들은 자유로워 진다. 그래야 학생들로부터 존경받는다. -이 학교의 공식적인 회초리인 죽비(竹?)란. ▲사찰에서 쓰는 길이 30㎝ 너비 3㎝ 크기의 도구다. 아프지는 않고 소리만 크다. 학교의 공식 회초리인 죽비에는 ‘애수경(愛手驚)’이란 한자가 새겨져 있다. 죽비는 스승의 날 학부모들이 교사들에게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우리 학교 최고/오산고등학교

푸른 학 깃들이는 그윽한 골에 겨레의 잠을 깨는 은은한 종소리. 무봉산 자락에 ‘진리·사랑·봉사’의 교훈을 기치로 참된 인성과 끝없는 배움을 향해 전통을 세워가는 학교. 오산고를 일컫는 표현들은 이밖에도 많다. 창단 2년만인 지난 3월 의정부에서 열린 경기도협회장기 및 전국체전평가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축구부는 이 학교 남녀 학생들에게 ‘꿈★은 이루어 진다’는 희망을 안겨줬다. 1948년 성호고등공민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은 뒤1950년 5월 오산학원 설립에 이어 1954년 3월 오산고교 설립인가(3학급)와 함께 초대 서영석 교장이 취임한 이래 줄곧 학급이 증설되면서 올 현재 47회째 졸업생 1만1천400여명을 배출했다. 오산고는 학력의 지속적인 신장으로 진로지도의 전문화, 개인 능력에 따른 수준별 이동수업 강화, 논술 심층 면접 대비 교육강화, 자기주도학습 풍토 조성, 특기적성교육 활성화와 바른생활 습관지도 등으로 기본생활 습관지도 철저, 주인의식 고취, 효행·선행·봉사생활의 정착을 교육의 중점 목표로 설정,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개인별 능력에 따른 수준별 이동수업 강화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능력차이에도 똑같은 수준의 수업을 진행할 수 밖에 없는 기존의 수업방식에서 탈피, 학생들의 수준별 수업을 통해 중위권은 물론 상위권 학력 진입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하위권 또한 학습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계기를 부여해 전반적으로 학습능률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오산고는 최근 수년동안 수도권대학 진학률이나 동아리활동 등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대입의 경우 103명이 서울대 등 수도권 대학에 합격한 것을 비롯, 올 졸업생 98% 이상이 전국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등 명문고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또 학교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현재 34개의 동아리들이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평소 꿈꿔 온 이상을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이 전국 발명품 대회에서 장관상 수상 등 교내외 각종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특기적성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실내악반을 비롯, 환경보호활동 및 어려운 이웃에 대한 자원봉사활동 등은 오산고 반세기 전통으로 이어져 전인적 인간육성을 실천하는 학교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 분기별로 발행되는 ‘청솔투데이’지는 학생 기자들이 살아 숨쉬는 현장을 생생히 지면에 담아 발간하는 자랑거리. 10여개 분야에 걸친 폭넓은 장학제도도 주목받고 있다. 명문대 입학시 주어지는 동창회 장학금을 시작으로 입학성적 3위권에 지급되는 청암장학금, 오산시애향장학금, 입학장학금, 우등장학금,특기장학금,근로장학금,극빈장학금,오산시장학금,기타 장학금 등으로 수혜자가 137명에 이른다. 여기에 고만철 진학지도 연구부장(46) 등이 그동안의 진학 노하우를 엮어 집필한 ‘2003년 대학입시전략(진학사 발간)’은 대입 수시·정시모집을 대비해 집대성한 진학 길라잡이로 오산고는 물론 전국의 학생들이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 학교가 배출한 전·현직 인사들도 적지 않다. 지난 89년부터 93년까지 5년간 오산중·고 총동문회장을 지낸 박신원 현 시장을 비롯, 서기원 전 KBS 아나운서실장(1회),구박 전 KBS 미디어국장(2회), 서익원 전 수원지검장(〃), 김천교 전 오산고 교장(3회), 조석구 시인(4회),이선웅 전 대구 동부경찰서장(〃), 이광정 경원대 대학원장(5회), 황종선 고려대 교수(〃), 유태영 전 오산시장(7회), 홍순길 오산중 교장(〃),홍승기 서강대 교수(8회), 이상호 고려대 교수(〃), 최길용 부천교육청 장학관(9회), 백대현 오산시의회 의장(13회), 이종상 전 오산시의회 전문위원(〃), 한두석 한흥철강 대표 (15회), 이용우 경기도의회 의원(16회), 최윤희 해군 제독(17회), 최원헌(12회), 남대성(20회), 임찬섭(23회) 시의원 등이 있다./오산=조윤장기자 j60@kgib.co.kr ◇정기영 오산고 교장 인터뷰 -남녀 학생들에 대한 인성교육과 진학지도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부모에 효도하고 교사에 대한 존경심을 고취시키는데 중점을 둬 시대가 요구하는 실력인을 양성하고 지역사회에 부응하는 투철한 질서교육에 중점을 두고 최선의 삶을 추구하는 근면·성실한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진학지도의 애로는 무엇이고 개선책이 있다면. ▲오산지역에서 중학교를 졸업하는 상당수 상위권 학생들이 인근 수원 등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우수학생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진보적인 향토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애향심을 바탕으로 한 인재양성에 목표를 두고 장학제도 활용 등을 통해 우수학생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여기엔 학교측의 노력은 물론 학부모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선행돼야 한다. ◇인터뷰 한두석(51) 오산중·오산고 총동문회장 -지난 18일 오산중(16회)·오산고(15회) 총동문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됐는데 소감은. ▲먼저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주어진 임기동안 다소 이완된 동문회를 활성화하고 공감대와 화합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곧 구성되는 임원진과 함께 흐트러진 조직을 추스린 뒤 사업계획이 목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향후 전개해 나갈 특색사업이 있다면. ▲아직은 임기 초반이라 이렇다할 청사진이 마련되진 않았지만 동문회 활성화라는 대전제하에 동문간의 대화합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 학교와 여러 동문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채찍을 당부하고 싶다.

굿모닝경기/수요테마-캠퍼스 통신

■한세대학교 개교 50돌 올해로 개교한 지 반세기를 맞는 한세대(총장 김성혜 박사)가 오는 2005년 국내 1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를 준비하고 있다. 활기찬 도약을 위해 3천여명의 학생들이 도전의 꿈의 날개를 마음껏 펼치고 있는 세계적 인재 양성의 요람. 나보다 남을, 전체를 생각할 줄 아는 휴머니즘을 가르치는 점에서 이 대학은 다른 대학들과 차별화되고 있다. 한세대는 수년 전부터 시행된 각종 대회 평가에서 항상 선두권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는 국방부가 전국 신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군종 사관후보생 선발고사에서 당당히 5명이 합격, 전국 2위를 차지하는등 효율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해오고 있다. ‘한국의 대학, 세계의 대학’의 앞글자를 딴 한세대는 개교 50주년과 함께 취업률 100% 달성을 목표로 ‘3+1(Three Plus One)’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등 수도권 제1의 대학으로 웅비하고 있다. 3+1 교육프로그램은 이론 중심의 교육을 3년간 이수하고 1년동안 사회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는 현장 맞춤식 특성화 교육. 이 대학은 졸업생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의 하나로 해외 대학과의 학생교환프로그램도 활성하고 있다. 미국의 리전트대학 등 3개 대학,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음악대학, 오스트리아 그라츠대학, 중국의 상하이 음악대학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우수 교환학생을 파견, 일정한 기간동안 외국에서 수학하게 해 외국의 언어와 문화 등을 익히고 있다. 학생들의 교내 및 교외생활도 다양해 페트라, 프뉴마 등 20여개 소모임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등 정규교육에서 접하지 못하는 폭넓은 지식을 익히고 다양한 참여활동으로 사회에 대한 균형있는 시각을 배양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40% 이상이 23종의 각종 교내외 장학금을 수혜받고 있다. 졸업생들의 취업률도 높은 편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매년 교육인적자원부에 보고하는 취업율을 보면 수도권 대학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졸업 후 진로는 선교사, 광고, 일반 기업, 교직, 관광 등 다양하며 진학이나 유학 등도 비중이 높다. 한세대는 국내 10위권 대학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지난 97년 4월에 21세기 대학발전기획 추진단을 발족, 오는 2005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교육시스템 전체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전국 최고 대학임을 표방하기 위해 트윈빌딩 신축과 함께 정문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53년 순복음신학교로 설립, 지난 97년 한세대로 교명을 바꾼 후 현재 7개 학부(신학·미디어영상·관광복지경영·IT·음악·디자인·교양), 1개 학과(경찰행정), 일반대학원 및 6개 특수대학원 등으로 구성됐다. 신학부(신학·목회학·선교학·기독교교육학)는 국내 목회현장 실습은 물론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에서도 선교활동을 갖는등 지구촌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은 졸업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여의도 순복음회와 기독교 하나님의 성회, 산하의 교회 등에 선발돼 해외선교사로 파견되고 있다. 매스컴 관련 학과인 미디어영상학부(신문방송학·광고홍보학)는 전문 언론인과 광고인 양성 등을 위해 커리큘럼에 신문, 방송, 홍보전문회사 등의 현장실습을 포함하고 있다. 21세기 세계 최대 산업으로 부각되면서 학부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관광복지경영학부(관광통상학·경영학·사회복지학)는 교수와 학생간 1대1 책임교육과 방학을 이용해 항공, 호텔, 국제회의, 중소기업 등에서 풍부한 현장체험을 익히고 있으며 졸업후 사회복지전문요원으로 진출하는등 100%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3+1 교육프로그램을 접목시키고 있는 IT학부(컴퓨터공학·정보통신공학·전자상거래학)는 10명의 전문 교수를 배치, NT(나노텍) 등 기존의 정보와 기술을 합친 새로운 기술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 대학 최초로 IT사관학교로 불리는 ㈜비트컴퓨터와 산학협력조인을 갖고 한세비트교육센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88년 설립된 국내 최고수준의 음악학부(파아노·성악·작곡·관현악·반주·오르간·지휘 전공)는 전문연주자, 교육자, 음악학자 등 전공별 특성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오케스트라 연주회,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와 무대 체험 등을 펼치고 있다. 한세대에는 대·소 연주홀과 오페라, 디지털 연주실 등 60여개의 연습실과 레슨실 등을 갖추고 유능한 음악인 양성과 취업에 힘쓰고 있다. 지능화되는 각종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국제적 사이버수사 전문가를 배출할 목적으로 개설된 경찰행정학과는 고급 경찰간부와 민간경비업체 중간관리자 양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선 경찰서에 파견, 완벽한 실무경험을 쌓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 최초로 경찰법무대학원을 설립, 경찰조직, 교정, 법무 등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 수강생 상당수가 현직에 근무하는 경찰관 등으로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교양학부는 기독교의 이해 등 11개 영역의 인성함양, 전공기초, 사회요구 수용교과목 등을 개설, 신앙과 학문을 겸비한 전인적 인성 함양에 힘쓰고 있다. 오는 2005년 국내 10위권의 명문사학으로 진입하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활기차다. ◇김성혜 총장 인터뷰 김성혜 총장은 “개교 50주년을 맞아 한세대를 한국의 대학, 세계의 대학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1세기가 요청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방안은. ▲우수한 교수진과 시대적 변화에 부응한 교육과정, 철저한 학사관리를 통해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모든 학생들이 갖춰야 하는 기독교적 품성교육과 세계화. 정보화시대에 필수적인 영어와 컴퓨터 교육을 강화함은 물론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전문교육도 함께 하고 있다. -2005년 국내 10위권 대학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추진중인 중단기 계획은. ▲지난 97년 21세기 대학발전기획추진단 발족과 함께 대학종합평가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2001년에는 국내 대학으로는 4번째로 ISO9002 인증을 취득했다. 21세기 세계화에 발맞춰 해외 교환 대학을 활발히 운영하고 학생들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현지 대학에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 당부할 말씀은. ▲오늘보다는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자랑스런 ‘한세인’이 돼 주길 당부하고 싶다. 실용학품을 이끄는 지성인의 전당을 만들기 위해선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과 함께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인터뷰/김성혜 한세대 총장 총장은 “개교 50주년을 맞아 한세대를 한국의 대학, 세계의 대학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1세기가 요청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방안은. ▲우수한 교수진과 시대적 변화에 부응한 교육과정, 철저한 학사관리를 통해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모든 학생들이 갖춰야 하는 기독교적 품성교육과 세계화. 정보화시대에 필수적인 영어와 컴퓨터 교육을 강화함은 물론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전문교육도 함께 하고 있다. -2005년 국내 10위권 대학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추진중인 중단기 계획은. ▲지난 97년 21세기 대학발전기획추진단 발족과 함께 대학종합평가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2001년에는 국내 대학으로는 4번째로 ISO9002 인증을 취득했다. 21세기 세계화에 발맞춰 해외 교환 대학을 활발히 운영하고 학생들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현지 대학에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 당부할 말씀은. ▲오늘보다는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자랑스런 ‘한세인’이 돼 주길 당부하고 싶다. 실용학품을 이끄는 지성인의 전당을 만들기 위해선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과 함께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캠퍼스 소식 ○인하대 사회교육원 인하대 사회교육원이 전국 대학 최초로 ‘골프 캐디 아카데미’ 강좌를 개설한다. 인하대 사회교육원은 최근 국민 생활수준의 향상과 주 5일제 근무 등 여가시간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골프 수요에 맞춰 수준 높은 교양과 골프이론을 겸비한 캐디를 양성하기 위해 ‘골프 캐디 아카데미’를 신설키로 하고 오는 24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캐디 아카데미 강좌는 하루 3시간씩 주 2회(월·수요일), 8주 과정으로 개설되며 오전 10시부터 12시20분까지 진행되는 오전반과 오후 7시부터 9시20분까지 진행되는 오후반 등 2개 반으로 구성, 오는 26일 첫 강의가 시작된다. 수강생은 서류전형을 통해 등록순서대로 선발할 예정이며 소정의 과정을 이수한 수강생들에겐 인하대 사회교육원장 수료증이 수여되며 사회교육연구원은 수강생 전원에 대해 골프장에 추천할 계획이다. 수강료는 20만원이다. 문의(032)860-8292~6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용인 칼빈대학 용인시 구성읍 마북리 칼빈대학이 죽전·구성지역 주민과 자녀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대학에 마련했다. 이 대학은 도서관 4층 건물중 1층 열람실을 어린이도서관으로 개조, 다음달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이 도서관 이용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도서관 내부 수리와 대학 주차장∼도서관 오솔길(길이 200m) 조성비 2억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서북부시민연대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어린이도서 기증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인근 대형 마트와 기업 연구소 등에 협조를 구해 도서비용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북부시민연대 고창남 운영위원(40)은 “자녀들과 함께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없었는데 대학과 시가 도움을 줘 어린이도서관을 갖게 돼 감사한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동원대학.중소기업청 동원대학은 중소기업청과 경기도 지원으로 경기지역 12개 산업체와 산학연컨소시엄을 통한 공동기술개발연구를 수행할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최근 중소기업청 및 관련 산업체와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대학은 지난해 4개 산업체, 올해는 12개 산업체와 공동연구개발에 참여하는등 2년 연속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연구를 수행하며 지역사회와 지역산업체에 대한 지원과 봉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2일 산학연컨소시엄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이 대학은 연구과제 공동개발을 통해 경기지역 산업체와의 연구과정 공동 참여 및 대학 연구인력의 실질적인 지원으로 산학협력과 산학연구의 활성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우리 학교 최고/하남 남한고등학교

남한산성 끝자락에 글터를 열어 위례성의 역사를 거울삼아 끊임없이 정의와 성실을 추구하는 학교. 병자호란의 수성(守城)인 남한산성 정기를 이어 받아 효경(孝敬) 실천을 으뜸으로 삼아 명실상부하게 도내 명문으로 자리를 매김한 학교. 전국 고교 핸드볼의 최강자…. 이같은 수식어 모두가 하남시 덕풍1동에 위치한 41년 전통의 남한고교(교장 송선한)에 붙어 다니는 대명사들이다. 지난 62년 남한원예고교로 개교한 이래 종합고를 거쳐 지난 80년 남한고로 교명이 변경된 후 현재 39학급에 1천3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며 이곳을 거쳐간 동문만 8천800여명. 남한고는 최근 몇년동안 대학 진학률이나 동아리활동 등에서 괄목할만큼 급성장했다. 지난 2001∼2003년 이 학교 진학률은 90∼93%로 전국 각지 명문 고교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성적이다. 지난해엔 졸업생 496명중 3분의 2 이상인 317명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에 진학했다. 이 학교 진학률이 이처럼 높은 까닭은 학생들에게 특성을 살린 자율학습방식을 유도했기 때문이란 게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평이다. 79명의 교사와 학생이 한마음으로 부족한 과목을 방과 후 자율학습시간에 보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86년 창단한 이 학교 핸드볼팀은 백원철 선수 등 현역 국가대표선수만 4명을 보유한데다 올 전국학생선수권대회 우승 등 최근 2∼3년동안 전국 각종대회를 휩쓰는등 정상에 우뚝 서 있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눈여겨 볼만하다. 사물놀이, 봉사동아리, 기타동아리, 만화동아리, 천문관측동아리, 패션미용동아리, 빌케이츠를 꿈꾸는 컴퓨터동아리, 바이러스동아리 등 모두 39개 동아리들이 활동중이다. 특히 사물놀이동아리 연주는 기성 사물놀이패에 버금가는 수준이어서 하남시의 각종 행사에 초청돼 여흥을 북돋아 주고 있다. 이 학교가 배출한 인사들도 각계에서 다채롭게 활동하고 있다. 동문회 제2대 회장직을 역임한 박순창 시의원(3회)을 비롯 하남시핸드볼협회 운영위원장 겸 재선 출신의 김병대 의원(13회), 유형욱 도의원 겸 학교운영위원장(15회), 조영휘 전 시의원(6회), 김시화 전 시의원(12회) 등이 지역 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세환 하남시 개발공사 운영부장(4회), 나영호 하남시 산업경제과장(11회), 이규옥 하남시 회계과장(12회), 김창배 하남시 환경위생과장(12회), 유정수 하남시 공보담당(27회) 등도 학교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남한고 총동문회의 결속력과 후배 뒷바라지는 눈물겹다. 제7대 총동문회를 이끌고 있는 유병훈 회장(9회·하남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취임과 동시에 5천만원을 장학기금으로 쾌척, 남한고장학회 장학기금 2억원을 달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동문회는 해마다 개교 기념일에 맞춰 80여쪽 분량의 동문회보를 발간하고 모교의 각종 행사나 동문들의 각종 애경사를 돌보는등 친목회 이상의 응집력을 보이고 있다. 장익현 교감은 “효경교육의 실천을 바탕으로 성장기 학생들이 열정을 제대로 발산하는 도내 명문고교로 우뚝 서있다”고 말했다. ◇송선한 교장 인터뷰 -남한고의 교정에 들어서니까 ‘신덕혜술지자 양성(新德慧述知者養成)’이란 글귀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효경을 실천할 줄 아는 도덕적인 사람,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기능을 익혀 적성과 소질에 맞게 진로를 개척할 줄 아는 자주적인 사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창의적으로 표출할줄 아는 창조적인 사람,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나아가 세계인으로 소양을 기를 줄 아는 국제적인 사람을 양성시킨다는 뜻이다. 즉 국제화와 세계화시대에 부응할 줄 아는 인재를 창출해 내는 게 남한고의 교육목표다. -올해 특색사업은. ▲첫째 경기도지정 자율장학연구학교를 운영하는 것이고 실내체육관 바닥 교체공사와 열악한 도서관을 리모델링, 좋은 교육환경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최근 과학교육현장 실험평가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서울 강남 8학군 등과 인접해 지리적으로 불리한 여건에도 명문학교로 자리를 매김한 비결은 ▲통상적으로 인문계 학교에서 좋은 학교라 함은 진학률이 높은 학교를 말한다. 4∼5년 전만해도 서울과 인접해 지역인재를 외지로 내몰았다. 명문학교가 되기 위해선 우수한 교사와 학생들이 있어야 한다. 총동문회와 뜻있는 지역인사들이 우수 학생들이 입학하도록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면학분위기를 조성했다./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

굿모닝경기/수요테마-캠퍼스통신

■대학가 야외수련회 시즌 새싹이 움트는 봄. 캠퍼스 전체가 활짝 핀 꽃의 마당이고 책을 넣고 다니는 가방 그 자체가 배낭이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 대학가는 바야흐로 요즘 MT시즌이다. 용인대 관광학과 4년 오진영씨(22)는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새내기들과 이달말 MT를 가기로 한 탓이다. 디지털시대를 맞아 장소도 80~90년대 남양주시 근방의 대성리나 청평, 가평 등에서 바닷가나 찜질방, 기차여행 등으로 다채롭게 바뀌고 있다. 용인대 관광학과가 선택한 장소는 화성시 제부도. 제부도는 지난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힘겹게 찾아 가야 했던 곳. “용산에서 시외버스로 사강리로 간 뒤 반나절을 기다려 감뿌리행 시골버스를 타야 바닷가에 도착했고 이어 마냥 바다만 쳐다 보다 썰물때가 돼 길이 열리면 걸어 들어 갔었죠” 그러나 지금은 용인에서 버스로 1시간 반이면 도착한다. 넓은 백사장, 조개와 게들이 숨어 있는 갯벌과 늪…. 명지대 신문방송학과는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연휴를 이용, 독특한 MT를 준비했다. 이 학과 이용진씨(23)는 “며칠 전 과 친구 15명과 안성시 죽산면 찜질방을 다녀 왔는데 너무 좋았다는 의견이 모아져 이번 MT는 찜질방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자연을 고집할 필요가 없고 먼곳까지 가지 않아도 단결을 다질 수 있으면 된다는 이유에서 였다. 학생들은 이 기간동안 국가 지정문화재 6곳, 도 지정문화재 35곳, 향토유적 44곳 등 지역내 문화유적들을 탐방하며 공부하고 저녁에는 찜질방에서 피로도 깨끗이 씻기로 했다. 강남대 작곡과도 독특하다. 다음달 18일부터 기차여행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창조적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연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시원한 호수바람과 한껏 물이 오른 신록을 맛보기 위해 단양 충주호쪽으로 가는 중앙선을 타기로 한 것이다. “단양역에서 내려 구담봉이 있는 장회나루로 옮겨 구담봉과 오순봉 등을 돌아본 뒤 TV드라마 ‘대망’, ‘태조왕건’등의 촬영지를 견학한 뒤 인근 민박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청풍리조트로 자리를 옮겨 162m의 수경분수와 번지점프을 체험하면서 선후배간 우정을 다지기로 했습니다” 한국외국어대, 경희대, 송담대 등도 이달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MT를 떠난다. 단순한 MT가 아니라 어쩌면 메테르 링크의 ‘파랑새’를 찾는 소풍이리라.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연천고등학교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교정에 들어서면 잘 다듬어진 향나무며 주변의 크고 작은 나무들이 이방인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고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넓은 교정과 실내체육관은 학생들의 건강한 모습과 오버랩된다. 연천군 연천읍에 위치한 연천고의 첫 인상이다. 지난 59년 전장의 폐허 속에서 배움의 터로 태어나 지역 발전과 함께 발맞춰 나가고 있는 이 학교는 지금까지 5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연천고는 사이클부가 창단된 이래 수차례 전국을 제패하는가 하면 국가대표 선수도 많이 배출, 한국 사이클의 대들보로 자리를 잡고 있다. 개교 이래 농고와 실업고, 종합고 등을 거쳐 연천고로 개명한 이 학교는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위해 보통과와 인터넷정보과, 사업기계과 등을 설치하고 지역여건에 맞는 진학지도와 정보화시대에 필요한 인재양성의 산실로 거듭 나고 있다. 또 과학영농을 이끌어 갈 영재 지도는 물론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과 적성 등을 계발하고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인성지도 등 전인교육에도 전념하고 있다. 지역의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민속반도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의 자랑은 이뿐만이 아니다. 명문대 합격생에겐 입학금 전액을 지원해주는등 명실공히 지역의 배움터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학교 출신 인사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총동문회장인 이중익 전 연천군수를 비롯, 재경동문회장인 홍익에너지 홍순익 회장 등이 1회 졸업생이고 3회 졸업생중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권영백씨(대양산업 사장)가 학교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전 구리시 부시장 김태규씨(13회)와 이기욱 변호사(14회), 민주당 동두천·양주지구당 위원장 정성호 변호사(14회), 이화에드컴 임대진 대표(21회) 등도 지역 발전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오종순 교장은 “높은 이상을 갖춘 조화로운 연천인 육성을 목표로 교직원 모두 2세 교육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열의가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2004 대입/중-상위권 성적差 커지고… 동점자 크게 늘듯

▲어떻게 준비하나... 오는 11월5일 치러지는 2004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은 문항당 배점이 소수점에서 정수로 바뀌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거의달라진 것이 없다. 올해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3차례의 복수지원이 가능한 정시모집에서 더 많은 인원을 뽑는다는 점을 명심해 수능준비에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올해 수능을 출제한다고 밝혀기출문제 등을 중심으로 실전능력을 키우되 정답을 골라내는 요령보다는 핵심적인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입시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확실히 이해한 뒤 이를 바탕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되, 지망학과의 영역별 반영이나 가중치 부여 등을 감안해 자신에게 필요한영역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입시학원들의 설명을 중심으로 수능 준비방법을 알아본다. ◇영역별 학습 방법 언어 영역은 문제중심 보다는 문학, 독해, 듣기, 쓰기 등 각 영역의 중심 내용을 철저히 익히는데 초점을 두고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듣기는 토론이나 방송좌담, 강의 등 실제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이용해 내용을 정확히 듣고 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쓰기는 논리적 글쓰기 방법 등 작문 이론 전체에 대해 철저히 공부해 두어야 하며 문학은 교과서에 실린 작품 뿐만아니라 그 외 작품들까지 폭넓게 감상하는 기회를 가져야하며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꼼꼼하게 분석해 읽고 평소에 어휘력을 기르는노력도 필요하다. 수리 영역은 수학적 해석력, 분석력을 높이기 위하여 기본적인 수학의 개념, 원리, 법칙 등을 충분히 이해해 수학적 안목을 갖춰야 한다. 문제 해결의 수단인 계산능력은 기본이며, 기본개념이나 원리, 법칙이 실생활이나 다른 교과에 적용되는 응용문제도 풀어봐야 한다. 사회탐구 영역은 사회현상의 구체적 사례를 통한 이론과 실제의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도덕, 환경, 도시, 인구, 사회병리문제 등 우리사회에 부각되고 있는 문제들을 교과서의 기본지식과 용어들로 이해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과학탐구 영역은 문제인식 및 가설설정, 탐구설계 및 수행, 자료분석 및 해석,결론 도출의 의미를 분명히 이해하고, 과학탐구의 기능이나 방법만이 아니라 배경이론 및 지식과의 연관성도 파악해야 하며 공통과학은 한 과목에 치우침 없이 전단원에 걸쳐 고루 공부해야 한다. 외국어 영역중 듣기는 대화나 서술문을 듣고 내용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하는 것뿐 아니라, 세부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말하기는 실제 의사소통 상황에서 추론해 표현하는 연습이 중요하고 읽기는 사실적 이해력과 추론적 이해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제2외국어 영역은 무엇보다 실생활에 있어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며, 수준높은 문장이나 문법보다 기본적 개념을 확실히 익혀두는 편이 중요하다. ◇ 수능 준비 전략 올 대입은 전국 199개 대학중 같은 대학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전형 요강이 매우다양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시험 공부 외에도 지망 대학의 전형 요강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수능성적의 총점보다는 일부 영역을 반영하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늘어났으므로 지망하려는 대학및 학과의 전형요강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있다. 따라서 가급적 일찍 지원 시기나 지원 대학 및 학과를 결정한 뒤 해당 대학에서요구하는 반영 요소에 맞춰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맞춤식’ 준비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연합 ▲수능 무엇이 달라지나 오는 11월5일 치러질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세부 시행계획이 발표됐다. 올해에는 문항당 배점이 모두 정수로 표기되고 원서접수가 토요일에는 되지 않는 등 지난해와 달라진 몇가지에 대한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달라진 점은 대입 전형에서 수능시험의 소수점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올해에는 문항당 배점을 모두 정수로 표기하게 된다. 총점이나 영역별 배점은 지난해와 같고 소수점으로 되어 있는 문항당 배점만 정수로 바뀌게 된다. 언어영역의 경우 1,2,3점, 수리영역은 2,3점, 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영어)와 제2외국어영역 1,2점 등 모두 정수로 표기된다. 또 각 영역별 원점수도 정수로 표기되며 변환표준점수는 소수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해 정수로 표기된다. 등급은 변환표준점수의 소수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에 의해서 등급구분 점수를 나누게 된다. 등급구분 점수의 경계선 위에 있는 동점자는 상위 등급으로 처리하게 된다. 물론 대학에 CD롬으로 제공되는 성적자료에도 각 영역별 성적은 모두 정수로 제공된다. 또 지난해에는 토요일 오전에도 원서를 교부하고 접수했으나 올해에는 금융기관의 토요일 휴무로 인해 토요일에는 원서접수를 하지 않는다. 지난해 1차례만 실시했던 수능모의평가도 올해에는 2회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는 6월11일과 9월2일에 치르며 고3과졸업생들에게 응시기회가 부여된다. 모의평가 외에도 수능난이도 조절과 수험생들의 정확한 학력수준을 진단, 분석하기 위해 교육청 주관의 학력평가가 3차례 더 실시된다. 수능원서의 접수요일은 지난해와 같지만 날짜는 조정됐다. 지난해에는 8월28일(수)부터 9월10일(화)까지 였으나 올해는 8월27일(수)부터 9월16일(화)로 바뀌었다. ▲정수 배점 영향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1일 2004학년도 수능의문항 배점을 모두 정수로 하고 학생과 대학에 모든 점수가 정수로 표기된 통일된 성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입시에서는 서울대처럼 원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에서도 소수점 이하반올림으로 성적이 역전돼 억울하게 당락이 뒤바뀌는 혼란은 사라지게 됐다. 그러나 정수 배점으로 소수점 반올림 논란 소지는 없어졌지만 이 때문에 새로발생하는 문제도 만만치 않을 것이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첫째는 문항간 점수폭이 너무 커져 난이도 조절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언어영역은 지난해까지 1.8, 2, 2.2점으로 배점됐으나 올해는 1, 2, 3점짜리 문항으로 바뀌어 최고 배점과 최저 배점간 차이가 0.4점에서 2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문제를 출제하는 평가원이 문항간 난이도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점 문항과 3점 문항간 난이도 차이가 적절한가에 따라 전체 성적에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은 3점 문항을 틀리면 타격이 큰 만큼 심적 부담이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또 배점이 큰 문항이 너무 어려우면 상위권과 중위권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는전망이 나오는 등 정수 배점은 올 수능에서 새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수 배점으로 인해 늘어날 동점자 처리도 대학에는 새 골칫거리가 될 전망이다. ▲2004수능 출제방향과 내용 2004학년도 수능은 최근 2∼3년간 시험결과를고려해 난이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키로 함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 출제방향과 세부내용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소수점 이하 반올림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모든 문항의 배점을 정수로 하면서 문항간 점수폭이 커진게 특징이다. 총점 및 소수점 표기가 없어지고 9등급제는 계속 유지되며 시험영역, 시험시간,출제문항, 출제범위등도 모두 지난해 같다. 다만 올해는 금융기관의 토요일 휴무에 따라 원서교부.접수기간(8월27일∼9월16일)중 토요일에는 원서를 접수하지 않는다. ◇출제 기본방향=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여러 교과가 관련된 소재 또는 한 교과내 여러 단원이 연관된 소재를 활용, 통합교과적 문항을 출제한다. ◇영역별 배점 및 시간=문항당 배점은 원점수의 소수점 이하 반올림 문제를막기 위해 모두 정수화한다. 언어는 1,2,3점, 수리 2,3점, 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영어) 및 제2외국어는 1,2점으로 하되 문항의 난이도, 사고수준, 중요도, 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한다. 배점은 1교시 언어 60문항 120점, 2교시 수리 30문항 80점, 3교시 사회탐구 및과학탐구 80문항 120점, 4교시 외국어 50문항 80점 등 총 220문항 400점으로 지난해와 같다. 4교시후 희망 수험생만 응시하는 제2외국어 영역은 30문항 40점 만점이다.시험시간은 언어 90분, 수리 100분, 사회탐구.과학탐구 120분, 외국어 70분 등총 380분이며 제2외국어는 40분이다. 이에 따라 시험은 오전 8시40분에 시작돼 제2외국어를 선택하지 않으면 오후 5시, 제2외국어를 응시하는 수험생은 오후 6시10분에 각각 끝난다. ◇영역별 출제범위및 비율= 출제범위는 고교 교육과정 전 범위가 원칙이며 2003학년도와 같이 언어, 외국어(영어), 제2외국어는 계열 구분없이 공통 출제한다. 수리영역은 인문계는 공통수학에서 70%, 수학Ⅰ에서 30%, 자연계는 공통수학 50%, 수학Ⅰ 20%, 수학Ⅱ에서 30%를 출제하며 예체능계는 공통수학에서 100% 출제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서 인문계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지리중에서, 자연계는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하면 되며 예.체능계는 선택이 없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배점비율은 인문계와 예.체능계가 6대4, 자연계는 4대6으로, 인문계는 전체 80문항 중 48문항이 사회탐구에서, 32문항은 과학탐구에서 각각 출제된다. 사회탐구는 인문계의 경우 필수에서 80%, 선택에서 20%, 자연계와 예체능계는필수에서 100% 출제하며 과학탐구는 자연계의 경우 필수에서 67%, 선택에서 33%, 인문계와 예체능은 필수에서 100% 출제한다. 제2외국어영역은 계열 구분없이 희망자만 응시하며,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에스파냐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등 6개 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한다. 언어영역에서 듣기문항 6개, 외국어에서 듣기 문항 12개, 말하기 문항 5개가 출제되며 수리영역에는 주관식 6개 포함된다.

우리 학교 최고/의왕 우성고등학교

짧은 연륜에 비해 급속한 성장, 최첨단 교육환경, 구석구석 짜임새 있는 교정…. 고교평준화 이후 의왕지역 교육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우성고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 학교는 도심 속의 공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모락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훈은 ‘성실·창의·성취’. 이 학교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지난 84년 3월 개교, 올해로 꼭 20년이 된다. 당시 교육의 불모지였던 의왕시에 고 유지연 이사장이 설립, 고 이사장의 유지에 따라 유국현 박사(현 이사장)와 87명의 교직원들이 40학급 1천300여명의 학생들을 가르치며 희망찬 미래를 열어 가고 있다. 학교시설로는 본관과 운동장, 8천여권의 장서를 갖춘 도서관이 있고 무용실, 컴퓨터실, 원어민교사와 영어로만 수업하는 교실인 ‘잉글리시존(English Zone)’등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올해초 체육관을 겸한 강당인 ‘벽춘관’이 완공돼 21세기교육을 주도하는데 손색이 없다. 이 학교에선 교사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교정벤치에서, 교무실에서, 복도를 거닐면서 스스럼 없이 웃으며 대화하는 광경은 그래서 더욱 정겹다. 이 학교의 스승과 제자간의 두터운 정은 다른 학교와는 사뭇 다르다. 매주 토요일 대청소시간에도 교사와 학생들이 같이 청소를 하는‘사제동행’이 이뤄진다. 교실 붕괴를 걱정하는 요즘의 세태에 비춰볼 때 다소 이색적이란 느낌마저 든다. 교사들의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 각별해 스승을 찾는 졸업생들의 방문이 유난히 많은 것도 이 학교의 자랑거리다. 학생회와 45개 동아리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학생들은 다채로운 동아리활동을 통해 올바른 자율의 개념과 선·후배 역할 수행에 대해 스스로 터득해 나가고 있어‘왕따’란 단어는 이 학교에선 존재하지 않는다. 이 학교는 모든 걸 실력으로 입증받고 있다. 지난 88년과 92년 진로지도 우수학교로 지정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표창을 받았으며 진학률도 95%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학생들 개개인의 적성과 특기를 발굴하는데 힘써 지난 2001년에는 전국 무용실기대회 금상과 같은해 전국 과학발명품경진대회 동상 수상, 지난해 법무부 주관 양성평등글짓기대회 장관상 수상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수상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특성화교육에 중점을 둬 논술반과 영어회화반, 수학·과학경시대회반 등 각 분야별 영재 발굴 및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7차교육과정 취지를 적극 도입, 교육과정에 예·체능계열을 편성해 미술반과 체육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인성을 중시하는 교육프로그램도 이 학교만의 강점이다. 무엇보다 ‘인간’을 중시하는 이 학교는 자신만 아끼는 이기적인 실력인이 되기 전에 덕성을 갖춘 참 지성인을 육성하고 있다. 이 학교는 이를 위해 개교 이래로 ‘주장반제도’와 가족과 스승의 고마움을 일깨워주는 ‘효도 및 보은편지 쓰기’,‘효행장쓰기(월2회)’, 건강한 몸과 정신을 갖기 위한 전교생 유도교육 등의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렵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 130여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이 학교의 비전은 지역명문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고교평준화와 더불어 학교 발전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이젠 지역이 아닌 전국에서 소문난 명문고로 부상하기 위해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학생들이 즐겁게 다닐 수 있고 학생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교사가 있는 짜임새 있는 교육의 모델을 갖춘 이 학교는 오늘도 전국 명문으로의 날갯짓을 계속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사진=김시범기자 sbkim@kgib.co.kr ■인터뷰/이용길 우성고 교장 이용길 교장(61)은 “세계화 추세 속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과 중용의 덕을 갖춘 인재교육을 기본원칙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설립 이념은. ▲합리성과 중용지덕을 갖춘 성실인, 창의인, 성취인 육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21세기를 준비하는 교육계획은. ▲주입식 위주의 일방적인 교육시대는 지나갔다. 학생들의 능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살아 있는 수업이 되도록 교원연수를 강화하고 첨단기자재도 적극 지원할 것이다. 명문대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의 적성과 미래를 충분히 고려한 진로지도를 실시하겠다. -학교발전을 위한 청사진은. ▲기숙사를 마련하고 면학프로그램 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학생들이 더욱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외관과 운동장을 재정비하겠다.

2002~2003 겨올스키캠프 글짓기 대회 우수작/최우수.교육감상

▲박중규(수원중 3) 스키장 가는 날 방학을 하고 난 후부터 쭉 1월5일을 기다려 왔다. 그 날은 바로 내가 그토록 가고 싶었던 스키장을 가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뉴스에서 1월5~7일 연속으로 계속 영하 10℃이하의 강추위가 지속된다고 하여 내심 걱정도 되었으나 스키장에 대한 기대감에 비하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드디어 스키장에 도착했다. ‘아’ 이 곳이 말로만 듣던, TV로만 보았던 그 스키장이구나. 이것이 내가 도착하고 난 후 바로 느꼈던 생각이다. 나는 경기일보가 주최한 스키캠프에 참가한 것이기 때문에 체육관에 모여서 우선 관계자분의 설명을 듣고 참가자 전원에게 주는 모자를 받았다. 그 후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숙소에 들어가지 않고 바로 스키도구를 렌탈해서 첫번째 스키강습을 받았다. 평소에 운동을 조금은 한다고 스스로 자부해 왔던 터라 스키도 ‘그거 금방 배울 수 있을 거야’하고 쉽게 생각했다. 하지만 난 우리조 20명중에서 가장 뒤처지는 실력이었고 넘어지거나 아주 괴상한 몸의 형태가 나올 때는 창피해서 도저히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이 세상에서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2박3일동안 강습을 총 3번 받았는데 도무지 늘지 않는 나의 스키실력을 보았을땐 ‘난 스키와는 안맞나’하는 생각까지도 했다. 숙소 배정은 우리반 15명이 한 방으로 되어서 너무 좋았다. 우리들은 아무런 어색함이 없이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밤에는 하이라이트인 베개 싸움을 하였다. 하도 많이 맞아서 머리가 띵했다. 어쨌든 그렇게 광란의(?) 밤을 보내고 달콤한 잠을 잤다. 이튿날에는 오전 오후 스키 강습을 계속 받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곤함을 감출 수 없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친구들을 볼 땐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다. 정말 정말 부러웠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고등학교에 가기 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더더욱 기쁘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경기일보와 담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한 2박3일동안 재미있게 지낸 우리반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김무현(파주 문산초 6) 잊지 못한 겨울방학 겨울 방학의 하이라이트로 생각되는 ‘2003년 스키 캠프’를 바로 어제 시작했다. 그동안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이 아직도 진정되지 않은 것 같다. 1월 5일 일요일 이른 아침. 다른 때 같았으면 피곤하고 귀찮은 마음에 일어나기가 힘들었을 것이지만 마지막 컵스카웃 행사라서 그리 힘들지 않았고 도리어 기쁘고 상쾌했다. 한참 가는도중 점심 때 휴게소에 들러 친구들과 김밥과 오뎅국물을 마셨는데 정말 얼큰하고 맛있었다. 몇시간 뒤 버스 창 밖으로 수많은 풍경들이 지나간 뒤에 드디어 현대 성우유스호스텔에 도착했다. 여름에 오고 또 와서 그런지 정이 있고, 낯설지가 않았다. 여름에 푸른산과 맑은 물을 배경으로 했던 이곳이 지금은 하얀 눈에 덮여 있어 맑게 보였다. 이곳에 도착하고 조금뒤 바로 스키를 타게 되었는데 처음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떨리고 힘들었다. 그래도 친구들과 강사님의 가르침을 들으니 귀에 쏙쏙 들어왔다. 하지만 너무 마음이 들뜨고 긴장되어서 그런지 실수를 많이 했다. 스키강습에서는 많은 새로운 것들을 배웠는데 스키의 각 부분 명칭과 넘어졌을 때 제대로 일어나는 방법, 안정적인 자세로 가기 등 스키 신기의 사소한 것에서부터 S자 형으로 움직이기의 행동자세까지 세세한 것들을 많이 배웠다. 그중 스키의 A자형 가기와 멈추기에서 잘 가지 않아서 정말 골치 아팠다. 골치 아픈 스키강습 시간이 지나고 저녁식사 시간이 왔을 때 정말 기뻤다. 엄마의 음식솜씨만큼은 안되지만 생각보다 힘든 스키강습 후의 저녁밥은 진수성찬이었다. 정말 맛있게 저녁밥을 먹은 나의 몸은 다시 활력을 찾고 레크리에이션에 임했다. 그런데 들떠 있는 나와는 달리 나의 친구들은 그리 재미있지 않은지 몇몇만 빼곤 모두 점잖게 앉아 있었다. 전혀 맞지 않는 친구들의 행동 때문인지 사회자 강사님은 문산초등학교의 컵스카웃 대원들한테 늙었다고 놀려대기 시작했다. 정말 웃긴 일이지만 그말에도 우리 친구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더 점잖게 앉아 있었다. 그덕에 열받은 사회자 강사님에게 혼나기까지 했다. 좀 엉성하고 찝찝한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지난 뒤에 드디어 아이들이 가장 기대할 것 같은 밤의 자유시간이 왔다. 베개 싸움이며 과자파티 등 별난 사건과 일이 일어났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불청객인 교관선생님께 한밤중에 두번이나 혼나서 엄청 무섭기도 했다. 1월 6일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아침 6시 40분경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밥을 먹었다. 오늘 하루 계획은 거의 하루 종일 스키를 타는 것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힘들것 같아서 조금 싫기도 했다. 오늘의 스키 강습시간 때 꼭 리프트를 타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스키를 배우고 연습했다. 그런데 하느님이 날 도우셨는지 리프트를 타는데 성공한 몇 아이에 나도 끼어 있었던 것이다. 정말 기쁘기도 했지만 리프트를 타는데 실패한 아이가 있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다. 기쁜 마음으로 점심을 먹고 나서 리프트를 타게 되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이번 스키 캠프의 최종목적인 리프트를 탔다는 사실이 정말로 기쁠 따름이다. 이제 스키캠프는 1월7일 단 하루 남았다. 내일도 즐거운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 날까지 나의 행동에 책임감을 가질 것이다. 아마도 ‘스키 캠프’는 내 추억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것이고, 유스호스텔 또한 잊지 못할 장소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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