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투바투와 신규 갤럭시 브랜드 음원 ‘Open Always Wins’ 공개

삼성전자가 글로벌 K팝 아티스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함께 새로운 갤럭시 브랜드 음원 ‘Open Always Wins(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6∙Z 플립6 등 신제품 출시에 맞춰 브랜드 가치인 ‘개방성’을 강조하기 위해 갤럭시 앰배서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Open Always Wins’ 음원을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열린 마음으로 모두가 협력해 도전한다면 무한한 가능성을 열 수 있다는 의미인 'Open always wins'를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캠페인 메시지로 공개한 바 있다. ‘Open Always Wins’는 에너지 넘치는 기타 사운드와 파워풀한 보컬이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록 장르로, 열린 마음으로 목표에 도전하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해당 음원의 작사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인 수빈, 연준, 태현, 휴닝카이가 직접 참여했으며, 멤버들은 ‘개방성’에 대한 진솔한 감정과 경험을 가사에 녹였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콘서트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이 담겼다. 또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구성된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이 등장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고 도전하는 이들에 대한 존경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Open Always Wins’는 17일 오후 1시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 스포티파이(Spotify), 멜론, 지니, 벅스, 플로, 바이브 등 국내외 다양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뮤직비디오는 같은 시간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뮤직비디오 공개와 함께 2024년 파리 올림픽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Open Always Wins 댄스 챌린지’도 함께 진행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며, 그를 통해 성장하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곡에 담았다”며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삼성전자와 함께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에서 ‘Open Always Wins’의 기타 멜로디와 메이킹 필름을 선 공개한 바 있다.

휴가철 ‘렌터카’ 피해 주의…"완전자차·슈퍼자차 현혹 말아야"

여름 휴가철마다 렌터카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해 예약·이용 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렌터카 관련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276건, 342건, 339건, 378건, 408건 등으로 집계됐다. 전체 1천743건 중 관광 수요가 많은 7~9월 신청건(519건)만 29.8%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신청건수 10건 중 7건 이상(77.0%·1천342건)은 ‘계약’ 및 ‘사고’ 관련 분쟁으로 나타났다. 2022년까지는 계약해제·해지, 계약 불이행 등 계약 관련 분쟁이 많았으나 2023년에는 렌터카 사고 발생에 따른 분쟁이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사고’ 관련 분쟁만 전체 접수 건의 35.4%인 617건으로, 이 중 수리비·면책금·휴차료 등 사고처리 비용 과다 청구 피해가 74.2%(458건) 수준이었다. 이어 ‘면책 또는 보험처리 거부‘ 피해도 17.3%(107건)였다. 특히 사고처리 비용과 관련해 렌터카 반납 현장에서 명확한 견적 없이 수리비 및 면책금을 일괄 청구하거나, 수리 후 정비명세서나 소요비용 등의 증빙자료를 제공하지 않은 경우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렌터카 계약 시 자동차 사고 대비를 위해 차량에 의무 가입된 대인·대물·자손보험과 별도로, 소비자 선택에 따라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고 일명 자차보험(차량손해면책제도)에 가입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일부 자차보험은 ‘완전자차’, ‘슈퍼자차’ 등의 상품명을 사용해 추가 부담 없이 수리비 등 모든 손해를 전액 면책(보상)해주는 것으로 오인을 유발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면책한도가 낮아 초과 수리비를 내야 하거나 단독 사고 시 아예 면책 적용을 하지 않는 등 제한을 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소비자원은 자차보험 가입 전 용어에 현혹되기보다 면책금(자기부담금) 부담 여부, 면책한도, 면책 제외 범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아 이해하기 어려운 ‘면책금’, ‘휴차료’, ‘감가상각비’ 등의 개념과 청구기준도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렌터카 예약 시 취소 수수료 및 자차보험 약관 등 거래조건을 꼼꼼히 살펴볼 것, 차량 인수 시 차량 외관과 기능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사진 등으로 남겨놓을 것, 차량 훼손 또는 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즉시 사업자에게 알리고 수리가 필요한 경우 견적서와 정비명세서를 요구할 것 등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자영업자·라이더들 “배민 배달중개수수료 인상안 철회해야”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배달중개수수료 인상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자영업자와 배달기사(라이더) 단체들이 인상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15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등은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단체들은 “본사의 배를 불리기 위해 중소상인과 자영업자, 배달노동자를 착취하고 국민 외식비를 폭등시키는 배민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게를 열고 물건을 만들어 파는 사람보다 중개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가는 지금 상황이 과연 정상이냐”면서 “최근 손님이 직접 가게로 찾아와 포장배달을 하더라도 수수료를 받겠다고 하는데 황당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배민이 입점업체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을 증가시키는 배민배달 확대와 관련해서도 “막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그 중 절반이 넘는 4천억원을 독일 모기업에 배당했다”며 “모든 국민이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배만 불리겠다는 배민의 행태는 흉작에, 고리대에 신음하는 농민들을 착취하던 일제 강점기 지주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꼬집었다. 단체들은 배민 측에는 “‘배달의 민족’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즉각 수수료 인상안을 철회하라”며 “중소상인, 자영업자, 배달노동자, 소비자들과 상생하기 위한 방안을 찾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정치권에 대해서는 플랫폼 대기업의 독과점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온라인 플랫폼 독점규제법과 공정화법 등을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9일부터 음식점주가 배민에 지불하는 배달중개수수료를 음식값의 9.8%(부가세 포함 10.8%)로 3%포인트 인상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7천억 영업이익’ 배민 수수료 인상안 거센 ‘후폭풍’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음식 배달앱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한 플랫폼 기업 배달의민족(배민)이 다음 달 9일 배달중개수수료를 약 44%나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수수료 인상안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함께 성장’을 강조하며 덩치를 키우고 지난해 무려 7천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고도 업주들의 부담이 커지는 수수료 인상안을 기습적으로 발표하자 외식업계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조4천155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2조9천471억원)보다 15.9%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천988억원으로 전년 4천241억원 대비 65%나 급증했다. 하지만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의 배달중개수수료를 음식값 기준 6.8%에서 9.8%(부가세 포함 10.8%)로 3%포인트 인상하는 안을 내놨다. 증가 비율로 단순 계산하면 무려 44% 인상율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에서 배민의 중개수수료 인상안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11일 네이버에 올린 ‘한양경제’의 관련 보도([한양why] “‘배민’의 ‘배신’이냐”…‘이유 있는’ 아우성)에도 비난 댓글이 달렸다. 아이디 ‘care****’는 “생산성 제로에 중간에서 주문 대신 받아주는 주문대행업이 롯데칠성하고 연매출이 거의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3배나 더 좋은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akas****’는 “(배달중개수수료를 올리면서) 버티기 힘들다는 배민이 작년 영업이익이 7천억원???”이라며 배민 운영사의 이중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hsh0****’는 “그냥 옛날처럼 전화로 주문하고 가게에서는 배달직원 두고 (장사)하는 게 낫겠다”면서 “소비자도 배달료 없이 그냥 제값 주고 주문하고 가게는 배달수수료 없이 그냥 배달직원 월급만 주며 되지 왜 굳이 계속 배달앱을 쓰는 건가”라며 배달앱 무용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배민의 중개수수료 인상 발표 직전 신임 대표를 맡은 피터얀 반데피트 대표의 연봉이 최대 32억원에 이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또 한번 공분을 사고 있다. 매일신문은 배민을 인수한 독일 DH(딜리버리히어로) COO(최고운영책임자)이자 이달 초 배민 신임 대표로 부임한 피터얀 반데피트 대표의 연봉 기준액이 최대 32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글로벌 배달 전문 회사인 DH의 2023년 기준 ‘보상보고서’에 벤더피트 대표의 타깃 연봉이 기본급(35만유로), 스톡옵션(185만유로) 등 총 230만유로(한화 32억2천만원)으로 책정됐다. DH가 당기순손실이 지난해 23억유로(3조4천15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민을 통해 국내에서 자영업자들에게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모기업의 배를 채우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국내 자영업자 단체들도 배민의 배달중개수수료 인상안에 대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협의 없이 수수료율을 절반 가까이 인상한다고 기습 발표하는 것은 대형 플랫폼의 전형적인 횡포”라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사업자가 협의 없이 수수료율을 대폭 올리는 것이 공정거래법 등 법률 위반 소지가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도 “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비용 증가는 물가상승을 유도해 소비자 후생을 저해할 수 있다”며 수수료 한도제 도입 등 제도적 방안을 촉구했다. 한편 본지는 배달중개수수료 인상안에 대한 반발 여론 등과 관련해 배민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유럽서 K-농식품 수출 확대 행보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기사입니다. 유럽을 방문 중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국산 농식품의 유럽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현장 행보를 이어 나갔다. 14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헝지스 국제도매시장(Marche International de Rungis)를 찾아 유통시설을 살펴보고 현지 주요 농산물 상품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헝지스 국제도매시장은 유럽 최대 규모 농산물 도매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강 회장은 헝지스 국제도매시장에 이어서는 파리 시내 한인마트에 들러 우리 농식품 판매현황을 확인했다. 또 농협이 수출한 농식품 전용 매대를 운영하고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교민과 현지인에 대한 홍보활동을 했다. 강 회장은 유럽 주요 유통사 대표들과도 간담회를 열어 국산 농식품 판매 동향을 전해 듣고 농협 농식품의 유럽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 회장은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우수한 한국 농식품의 수출 확대는 필수적”이라며 “농업과 농촌의 실익 증대를 위해 경쟁력 있는 농식품 수출과 현지 파트너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회장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퐁텐블로시에 있는 파리올림픽 출전 국가대표 사전훈련캠프를 방문해 막바지 훈련을 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위해 농협 농식품을 전달했다. 농협은 선수단에 국내산 쌀과 잡곡류 7종, 농협김치 9종, 농협홍삼 한삼인 스틱 등을 제공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및 한식진흥원이 선정한 파리 시내 우수 한식당들은 농협쌀을 사용해 손님들에게 한국 쌀밥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고 농협 측은 밝혔다.

초복 삼계탕 재료비 전년比 7.5% ↓...직접 만들면 1인분 8천원

초복(15일)을 앞두고 영계 가격이 내리면서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삼계탕 재료비가 지난해보다 7.5% 떨어졌고 집에서 직접 삼계탕을 만들면 1인분에 8천∼1만원이 들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14일 영계와 수삼·찹쌀·마늘·밤·대파·육수용 약재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의 가격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한국물가정보는 매년 초복 일주일 전 재료비 시세를 조사한다.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구매하면 영계 네 마리와 수삼 네 뿌리, 찹쌀 네 컵 등 삼계탕 4인분 요리 기준으로 3만2천260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1인분 기준으로 8천원인 셈이다. 5년 전보다 26.3% 오른 가격이지만 작년(3만4천860원)에 비하면 7.5%(2천600원) 낮은 가격이다. 삼계탕용 영계 가격이 내렸기 때문으로 전통시장에서 영계 네 마리(2㎏) 가격은 지난해 1만9천200원에서 올해 1만6천원으로 16.7%(3천200원) 하락했다. 이는 최근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닭 수십만 마리가 폐사했으나 초복을 앞두고 공급을 늘린 데다, 전체 육계(고기용)에서 폐사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삼계탕 재료 가운데 찹쌀과 대파 가격은 전통시장 기준으로 작년보다 각각 12.5%, 25.0% 올랐다. 찹쌀은 추수철인 가을이 오기까지 재고량이 줄고 대파는 최근 무더위와 잦은 비로 생육 환경이 좋지 않을 때가 많다. 7개 재료 중 나머지 4개 품목 가격은 작년과 같았다. 또 한국물가정보는 삼계탕 재료를 슈퍼마켓과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경우, 4인분 기준으로 각각 4만2천150원, 4만3천360원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재료비(3만2천260원)와 비교하면 슈퍼마켓은 30.7%, 대형마트는 34.4% 각각 비싼 수준이다. 전통시장에서 4인분 재료를 구매해 조리하면 1인분에 8천원, 슈퍼마켓과 대형마트에서 구매해 만들면 1만원대면 충분할 수 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2018년부터 매년 초복 무렵 삼계탕 재료비를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가격이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서도 11일 기준 전체 육계 1㎏당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7.2% 내린 5천988원이었다. 삼계탕용 닭은 5∼6호(500∼600g대)를 주로 사용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급 확대와 정부 납품단가 지원 영향으로 닭고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삼계탕용 닭고기의 이달 상순 도매가격이 마리당 2천813원으로 1년 전보다 19.4% 하락했다"고 밝혔다.

피로 풀려다 더 피곤해...끊이지 않는 의료용구 피해

안마 의자나 마사지기 등 의료용구 소비자 피해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1분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의료 용구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1천188건으로 집계됐다. 매년 350건 이상의 피해가 접수되는 셈이다. 올해 들어 1분기(1~3월)에만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한 98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품질 관련’이 63.3%(752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 관련’ 30.5%(362건), ‘표시·광고’ 3.6%(43건), ‘부당행위’ 1.9%(23건) 순이다. 제품의 품질 미흡이나 하자 등 ‘품질 관련’ 피해 비중은 감소 추세지만 청약철회 거부나 위약금 등 주요 계약 내용 미고지로 인한 ‘계약 관련’ 피해는 증가하고 있다. 피해 유형 분석 결과, 품목별로는 안마의자(렌탈 계약 포함)가 508건(42.8%)으로 가장 많았고 마사지기 153건(12.9%), 보청기 99건(8.3%) 순으로 접수되어 주요 3개 품목이 전체의 64.0%를 차지했다. 특히 안마의자의 경우, 수리 후에도 하자가 계속 반복됐다는 피해 사례가 145건(28.5%)으로 파악됐다. 소비자원은 같은 내용의 문제로 8차례나 수리받은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도별로 제품의 품질 미흡이나 하자 등 품질 관련 피해 비중은 줄어들었지만 청약 철회 거부나 위약금 등 주요 계약 내용 미고지로 인한 계약 관련 피해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월 안마의자를 대여한 A씨의 경우, 설치 당일 가죽의 얼룩과 흠집을 확인하고 교환을 요구했지만 해당 사업자가 수리만 가능하고 계약 해지 시 150만원의 위약금이 발생한다고 통보받기도 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28.4%(33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0대’ 27%(316건), ‘50대’ 22.6%(265건), ‘30대’ 17.0%(199건) 순이었고, ‘40대 이상’이 78.0%(914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의료용구는 비교적 고가의 제품이 많고 효능·효과가 개인차를 보일 수 있어 체험을 통해 효과를 경험해보거나 후기 등을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구매·계약 후에는 구성품, 제품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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