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돕는 여장부 양춘연씨

유통업을 경영하면서 10여년 넘도록 연천군 관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을 찾아다니며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고 음식까지 마련해주는 여장부가 있다. 연천군 전곡읍 전곡2리에서 다래쇼핑을 운영하고 있는 양춘연씨(54·여). 양씨는 20여년전 언론인이던 부군이 신병으로 운명을 달리하자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소규모 상점을 시작해 이제는 연천지역내 어엿한 상공인으로써의 자리를 굳혔다. 양씨는 지난 96년 수해때 사비 2천여만원을 들여 수해복구 현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군장병과 경찰, 봉사대원 등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등 선행을 베풀어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해마다 연말연시때면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에게 식료품과 과일, 육류등을 전달하고 효도의집(연천읍 통현리)과 안나의집(신서면 대광리)등에 라면, 과자, 김치등 수백만원에 해당하는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8월초 수해때도 연천, 동두천, 파주지역의 이재민 수용소를 찾아다니며 4천여만원의 식료품을 전달했는가 하면, 복구작업장을 찾아 화채와 음료수 등을 전달했다. 특히 지난 5월부터는 전곡종합고등학교 모범학생 4명에게 연간 350여만원의 평생장학금을 지원하고 학교급식소 운영에 써달라며 300만원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연천=장기현기자

김효종 인천지법원장 인터뷰

김효종 신임 인천지법원장은 13일 “법관과 직원들이 항상 친절하고 공정한 자세로 업무를 수행 할 것과 적정한 재판권 행사로 신임받는 법원을 이루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법원장과의 일문일답. -향후 인천지법의 운영방향은. ▲우선 소속법관과 직원들이 보람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 특히 각종 취미활동과 친목모임을 활성화하고 모범적인 직원을 발굴하여 표창하는등 근무의욕을 적극 고취해 나가는 한편 심각한 근무인력난의 해소를 위해 대법원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방침입니다. -인천법원의 중점사업은. ▲첫째 법조부조리의 척결, 둘째 민사조정제도의 강화, 셋째 소년자원보호제도 활성화, 넷째 법관 및 직원들간의 인화단결입니다. 이러한 시책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겠읍니다. -법관 1인당 사건부담수가 전국 1위로 재판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인천지법의 법관과 일반 직원들의 인력난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다. 근본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대법원의 법관 충원 계획 및 신청사 준공 등과 보조를 맞춰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천에 부임한 소감은. ▲지난 77년에 단독판사와 85년 부장판사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인천근무입니다. 중국의 개방을 눈앞에 둔 21세기를 맞아 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인천에서 법원장으로 근무하게 돼 매우기쁘고 사명감 또한 깊이 느끼고 있읍니다. 앞으로 전직원이 인천시민들로부터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손일광기자

한상대 하남소방서장

“민·관 합동으로 화재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할 수 있는 방화대책을 수립, 재난사고 없는 하남·광주 만들기에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소방방재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한상대 하남소방서장(41)은 지난 7월 부임한 이후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소방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한서장의 이같은 소방행정은 지난 9월 한달간 발생한 화재를 자체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최고 69.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화재에 대한 경각심 고취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2과 5계 4파출소, 소방차량 37대, 정예직원 105명만으로 구성된 하남소방서는 하남·광주지역을 관할하기에 역부족이어서 인근 서울 송파소방서로부터 지원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에따라 한서장은 이처럼 낙후된 소방력을 보강하기 위해 5개년계획을 수립·추진함과 동시에 공정하고 친절한 대민서비스를 위해 정기적으로 소방민원 설문조사를 통한 민원업무 처리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또 관내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소방통로를 확보한 결과 1천218건의 정비실적과 재난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소방훈련을 지금까지 363회에 걸쳐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소방행정을 펼치고 있다. 특히 관내 업소를 대상으로 정기소방검사와 특별소방검사 및 무허가 위험물단속 등을 수시 또는 불시에 실시, 지금까지 2백여건의 불량사항에 대한 행정조치를 하는 등 화재예방 방호활동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남=최원류기자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인터뷰

“한반도의 관문 인천에서 제80회 전국체전을 개최하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80년 전통과 역사속에서 전국체전은 우리 민족의 대화합 스포츠 축제로서 동서남북이 하나가 되는 대동단결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며“인천체전에서 참가한 시·도선수단들이 향토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평화와 화합의 스포츠정신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처럼 조국을 찾은 해외동포 선수단들도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달려주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스포츠의 도전정신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 새로운 문화창조의 원동력으로써 인류문화를 보다 풍성하게 가꿔왔다”고 밝힌 그는 “스포츠가 다가오는 새 천년에도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붇돋고, 밝고 명량한 사회기풍 조성에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스포츠는 계속해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했고 국제대회와 국제회의 유치를 통해 스포츠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며“특히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우리문화를 전세계에 심는 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지금 체육인들은 시드니올림픽에 대비해 그 어느때보다도 굳은 각오로 훈련에 전념하는 등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한 그는 “우리나라가 IMF의 시련을 딛고 일어서 세계속으로 힘차게 전진하는데 우리체육인도 적극 동참해 더 큰 비젼을 실현하는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끝으로 “그동안 차질없이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대회준비에 노력해준 인천시와 시교육청 등 각계 기관과 250만 인천시민,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체전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