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적발 시 현장에서 한장의 서류만으로 수사를 간단히 마칠수 있다면 경찰과 피의자 양측 모두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번 제안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인천 남부경찰서 형사계 강력3반 이창대 경장(35)이 음주운전 적발시 복잡한 수사절차로 장시간 조사를 받아야하는 피의자의 불편과 이에따른 경찰의 인력낭비를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는 ‘음주운전자 수사서류 작성 관련 업무개선안’을 지방경찰청에 제안해 실행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음주운전 적발시에는 현장에서 피의자를 체포해 본서로 인계한 뒤 인지보고서, 현행체포보고서, 적발보고서 등 7종의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그러나 서류작성 시간만도 3∼4시간이 소요되는데다 대기시간까지 겹칠 경우 밤 시간대에 적발되는 음주운전자는 경찰서에서 밤을 보내기 일쑤이며 경찰관들 역시 피곤하기는 마찬가지. 이런 불편을 덜기위해 이 경장은 7종의 조사내용을 한장에 기록할 수 있는 ‘주취운전자 체포보고서’란 양식을 고안했다. 음주측정 불응자나 3진아웃 대상자, 다른 여죄 용의자들에 대해서는 기존 수사방식에 따른다는 예외규정도 보완책으로 덧붙였다. 남부서는 이번 제출안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 이경장을 ‘신지식 경찰관’으로 선정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의왕시보건소 조순자 계장(57)이 27일 정년퇴임식을 갖는다. 지난 64년 전남 광양군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조담당은 70년 시흥군으로 전입, 예방의약·위생계장으로 재직하면서 엄격하고 소신있게 업무를 처리한다고 정평이 나있다. 30년의 공직생활 가운데 20여년동안을 무의탁 독거노인인 이순금 할머니의 의·식·주와 병수발은 물론,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장례까지 치러준 일은 조계장의 선행을 대신하는 좋은 예로 남아 있다. 조계장은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해 사회활동과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싶다” 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jhlim@kgib.co.kr
고양시 능곡동(동장 방수훈) 불우이웃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어 세미의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지난 22일 능곡동 삼성당 경로당(회장 김주일) 회원들은 휴경지에 콩을 심어 얻은 수익금 300만원으로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전기 장판 등을 구입해 전달했다. 또 제일기업(대표 이운용)은 백미 20kg 10포대를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전달해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기업의 윤리를 다 했다는 칭찬을 받고 있다. 이밖에 동사무소 민원실에 설치된 ‘사랑의 모금함’에 주민들의 온정이 쏟아져 관내 독거노인들이 난방기구를 받기도 했다./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장애를 딛고 베푼 30여년간의 큰사랑, 산타크로스가 여기 있었네’장애를 딛고 일어선 약사 이석휴씨(66)가 올해도 어김없이 불우이웃에 뜨거운 사랑을 실천해 화제다. 이 약사는 지난 22일 원미구 심곡2동 영세민들과 장애인협회에 각각 쌀 10포대씩을 전달하고 원미동 할머니 경로당에 자신이 직접 조제한 100만원 상당의 의약품과 라면 30박스 등을 전달했다. 이 약사의 불우이웃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는 올해로 무려 30여년째에 이른다. 자신도 장애를 앓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당뇨까지 겹쳐 육신이 쇠약해졌지만 항상 타인과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해온 약사로서의 자부심과 긍지가 그를 항상 건강하고 패기만만한 젊은이로 유지시켜왔다. 소외된 이웃에게 무료로 약을 제공하고 불우가정 4남매를 대학까지 졸업시키는가 하면, 해소·천식에 획기적인 의약품인 신수천을 개발하는 등 그의 이웃사랑은 참사랑이자 큰사랑으로 칭송받고 있다. “의약분업으로 이제는 약사노릇도 그만둘 때가 됐나 봐. 내년에는 무엇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도와야 할지” 자신의 근심과 걱정보다는 오히려 고통받고 소외받는 불우이웃들에 대한 연민의 정이 더욱 가슴아프게 다가오고 있다./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건설업체 대표가 지역내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등 함께하는 사회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수원시 소재 (주)우남종합건설 오균섭 회장. 오회장은 최근 태안읍에서 아파트 분양을 마친후 연말을 맞아 화성관내에 거주하는 34세대 54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10만원씩의 성금을 전해주었다. 오회장은 또 지난 95년부터 매년 국가유공자 2세대를 선정, 1억5천여만원을 들여 노후된 주택을 보수해 줘 보훈처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본사를 두고 있는 수원지역에서도 매년 양로원을 찾아 금일봉을 전달하는가 하면, 수재민들의 고통을 분담하는등 훈훈한 정을 나누는 건설업체로 칭송받고 있다. (주)우남건설은 지난 96년 수원에 정착한 후 화성군 태안읍, 수원시 권선·매탄지구, 시흥시 은행지구 등에서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광폭형아파트(3-BAY)와 더블베이스법 공법을 최초로 도입, 원가실명제와 공사실명제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고용창출에 기여해 오고 있다. 오회장은 “조금의 성의가 어린학생들에게 어렵더라도 학업에 열중하고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초석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수혈할 피가 없어 수술받지 못해 생명이 위태롭던 환자들에게 천사의 피를 공급해주는 젊고 아름다운 청년들이 있다. 부천남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의경들. 부천 세종병원에 심장병으로 입원중이던 양모씨(60·여)는 지난 15일 수술을 앞두고 B형 혈액이 절대부족, 애를 태우다 부천남부서에 이같은 위급상황을 알렸다. 이를 전해들은 김재연 의경 등 7명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병원으로 달려가 긴급수혈을 해 할머니가 무사히 수술을 끝낼 수 있게 해주었다. 지난 14일에도 양손에 손가락이 여섯개인 선천성 기형을 앓던 황모양(만9개월)의 수술을 위해 황석현 의경 등 5명이 급히 헌혈을 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달 말께도 심장병으로 수술을 준비중이던 조모군(5)을 위해 안재호 의경 등 5명이 헌혈에 앞장섰다. 부천남부서 방순대는 올 한햇동안 모두 7회에 걸쳐 40여명이 긴급수혈에 앞장서는 등 생명의 존귀함을 몸소 실천해 칭송을 받고 있다. “한 생명을 구하는데 동참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슴 뿌듯할 뿐입니다” 방순대원들은 금주·금연 등으로 건강한 신체·건전한 정신을 가꾸기 위해 오늘도 여념이 없다./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경기북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용산고등학교 출신들이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남모르는 선행을 베풀고 있어 세밑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있다. 유한선 의룡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 60여명은 22일 오후 의정부 그랜드관광호텔에서 30만원 상당의 카세트, 옷, 신발 등을 관내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8월부터 소년소녀가장 2명에게 매달 10만원의 생활비 및 학비를 지원하고 있어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경기북부의 엔젤’로 통하고 있다. 유회장 등은 이와함께 오는 2000년부터는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고아원, 양로원, 재활원 등을 돌아다니며 위문품을 전달키로 하는등 참사랑을 구현할 계획이다. 김용범 의룡회 부총무는 “회원들 모두가 불우한 청소년들을 돕는데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 값진 사랑을 전파하는 데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정승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 지구 13지역 부총재를 비롯한 6개 클럽 회장 및 임원들은 23일 오후 고양교육청을 방문, 결식아동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강정식 교육장에게 전달했다. 고양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지난 9월 대만에 강진이 발생했을 때 복구비용에 써달라며 자매클럽인 대만 창화시 창명라이온스클럽에 2천달러를 보내 진걸 시장으로부터 감사의 서신을 받기도 했다./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음주운전 적발 시 현장에서 한장의 서류만으로 수사를 간단히 마칠수 있다면 경찰과 피의자 양측 모두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번 제안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인천 남부경찰서 형사계 강력3반 이창대 경장(35)이 음주운전 적발시 복잡한 수사절차로 장시간 조사를 받아야하는 피의자의 불편과 이에따른 경찰의 인력낭비를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는‘음주운전자 수사서류 작성 관련 업무개선안’을 지방경찰청에 제안해 실행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음주운전 적발시에는 현장에서 피의자를 체포해 본서로 인계한 뒤 인지보고서, 현행체포보고서, 적발보고서 등 7종의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그러나 서류작성 시간만도 3∼4시간이 소요되는데다 대기시간까지 겹칠 경우 밤 시간대에 적발되는 음주운전자는 경찰서에서 밤을 보내기 일쑤이며 경찰관들 역시 피곤하기는 마찬가지. 이런 불편을 덜기위해 이 경장은 7종의 조사내용을 한장에 기록할 수 있는 ‘주취운전자 체포보고서’란 양식을 고안했다. 음주측정 불응자나 3진아웃 대상자, 다른 여죄 용의자들에 대해서는 기존 수사방식에 따른다는 예외규정도 보완책으로 덧붙였다. 한편 남부서는 이번 제출안 안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해 이경장을 ‘신지식 경찰관’으로 선정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지역 노인들을 위해 사비를 들여 경로당을 마련해 주고 경로잔치까지 베풀어준 사람이 있어 세밑에 따뜻한 온정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 파주시 문산스마일웨딩타운 대표 문정애씨(50). 문씨는 최근 마땅히 쉴 곳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던 청도아파트 노인들을 위해 사비 7천여만원을 들여 아파트 15층에 40여평의 경로당을 마련해 주었다. 뿐만아니라 문산지역을 비롯한 인근의 노인 1천여명을 초청, 국악인과 인기연예인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경로잔치를 베풀어 줘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민병호 문산4리 이장은 “문사장은 평소에도 남몰래 불우이웃돕기를 하는 마음이 천사같은 사람”이라며 “문사장 자신도 수해를 두번이나 당한 피해자인데 7천여만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경로당을 마련해 주고 경로잔치까지 베풀어 줘 노인들은 물론 주민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다”고 말했다. 문씨는 “수해 당시 고생한 노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