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국립민속박물관 유치’ 총력전

‘51만 범시민 서명운동’ 돌입… QR코드·SNS 홍보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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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파주시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해 김경선 파주새마을연합회장, 우관제 파주문화원장 등 사회단체장들이 9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유치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요섭기자

 

파주시의 국립민속박물관파주관(이하 민박파주관) 유치 51만 범시민 서명운동이 본격화됐다.

 

김경일 시장은 9일 탄현면 민박 파주개방형 수장고에서 문화정책 관련 현장 브리핑을 열고 민박파주관 유치를 위한 서명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이날 온라인에서도 QR코드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홈페이지 팝업 공개 등 대(對)시민 서명운동이 병행됐다. 서명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다. 

 

민박파주관 유치서명에는 김 시장과 김경선 파주새마을연합회장, 우관제 파주시문화원장 등 사회단체장 등도 동참해 출발 신호탄을 알렸다.

 

김 시장은 “현재의 민박 파주개방형 수장고를 서울 본관처럼 전시회 등이 가능하도록 증축·승격시키는 민박파주관으로 유치해 국립박물관 등 5곳을 묶어 국내 최대 규모로 국립박물관을 집적화(경기일보 1월4·6일자 10면)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CJ ENM 콘텐츠월드, 파주출판단지 등을 묶어 탄현면 문화지구를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탄현면 문화지구에 이미 개관해 운영 중이거나 앞으로 들어설 국립문화시설로는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국립한글박물관, 국립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무대공연예술종합아트센터 등이 있다.

 

앞서 김 시장은 김종대 국립민속박물관장, 김영수 국립한글박물관장 등 박물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협업을 통해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김지숙 문화예술과장은 “온·오프라인 서명부가 완료되면 민박파주관 유치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국회 문광위, 국회 예결위 등에 각각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개관 2주년을 맞은 민박 파주개방형 수장고는 탄현면 통일관광특구 내 총 427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6만㎡(연면적 1만여㎡) 규모로 2018년 착공해 지난 2021년 완공됐다. 경복궁 복원정비계획에 따라 본관인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이 2040년 이후 세종시로의 이전이 예정돼 소장품 관리 및 보존 등을 위해 본관 이전에 앞서 파주로 이전됐다. 수장고 15곳에 맷돌과 항아리 등 민속유물 8만6천여건(14만3천여점)과 사진, 영상 등 민속아카이브 77만8천여건(99만7천여 점)을 소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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