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역 옛 두산유리 공장부지 매각, 새로운 개발추진

군포시 당정동 공업지역에 위치한 옛 두산유리 공장부지가 매각(본보 4월2일자 1면)돼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시와 두산그룹 등에 따르면 최근 해당부지가 SK건설, 태영건설 등 3개 사가 구성한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군포역 철길 건너편 공업지역에 위치한 옛 두산유리 공장부지는 당초 두산그룹에서 수도권 첨단연구단지 건립을 추진했으나 정부의 탈원전 정책, 그룹 재무구조개선 등을 이유로 사실상 무산되며 매각이 추진됐다.

해당 부지는 당동 150의1 등 5만598㎡로 지난 1971년 두산유리 공장으로 조성된 후 공장이 2008년 지방으로 이전하며 계열사 창고 등으로 사용돼 왔다. 이후 두산그룹 첨단연구단지 건립이 추진되며 기존 건축물들이 철거된 상태였다.

이곳을 SK건설 등이 매입함에 따라 관련법에 따라 기존 두산그룹이 추진했던 수도권정비심의 의결사항에 대한 변경과정을 거친 후 용도지역인 일반 공업지역에서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개발이 불가피하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인근 지역의 대규모 공장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의 경우 일반공업지역 중 일부가 준공업지역으로 변경 승인됐다”며 “역세권 지역이고 지역 상권과 기반시설 등을 고려할 때 이전 사례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해당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구단위계획이 접수되지 않았다”며 “대기업의 연구단지 조성계획이 무산되며 시민들의 실망이 큰 만큼 군포역세권 개발, 지역경제활성화 등이 반영된 도시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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