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호흡기 질환자·노약자 실외활동 자제

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

서울에 사상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5일 서울시는 중국발 오염물질이 서풍을 타고 날아와 한반도 상공에 머물던 안개와 뒤섞여 초미세먼지 농도가 93㎍/㎥를 기록해 2시간 이상 지속되는 주의보 발령 기준을 넘겼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는 질산·황산염 등의 이온성분과 금속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구성돼 많은 양을 흡입하면 폐포까지 침투해 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도 장기간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나갈 때는 꼭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를 통해 이날 오전에만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측될 뿐 하루평균 '보통'(81∼12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보가 빗나가면서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국립환경과학원 측은 "중국발 오염물질이 바람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기가 안정되면서 대기 중 오염물질이 계속 남아 미세먼지가 고농도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초미세먼지 농도가 60㎍/㎥ 이상 2시간 지속하면 주의보 예비단계, 85㎍/㎥ 이상이면 주의보, 120㎍/㎥ 이상이면 경보를 발령한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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