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자들은 부정적인 감정이 두통이나 속 쓰림 같은 신체 증상을 부풀려 말하게 한다는 가설을 수 십 년 동안 믿어왔다. 그러나 우울함과 불안감의 두 가지 부정적인 감정은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게 하는 시점이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시점차이를 의사가 이해하는 것이 우울증이냐 불안증이냐를 진단할 뿐 아니라 적절한 치료법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과거부터 느껴 온 여러 가지 아픔을 호소하며 불안증인 사람들은 바로 지금 느끼는 통증에 대해 의사에게 호소한다는 것이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제리 술스 교수 등은 우울증과 불안증을 겪는 사람들이 호소하는 신체증상이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세 가지 실험을 했다. 먼저 대학생 144명에게 우울한 정도를 평가하고 15가지 신체적 증상을 최근 3주안에 경험한 적이 있는지 체크하도록 했다. 그 결과 우울감이 있으면 식욕 변화, 수면 부족과 같은 증상을 겪었다고 했는데 우울 정도가 심할수록 더 다양한 신체증상을 경험했다고 믿고 있었다. 연구진은 또 대학생 125명을 5개 그룹으로 나눠 각각 △분노(angry) △걱정(anxious) △우울함(depressed) △행복함(happy) △중립적(neutral)인 감정에 대한 자기 경험을 15분 동안 쓰도록 했다. 그리고 피로감, 심호흡, 근골격 통증, 위장 관련 신체 증상 24가지를 쓴 표를 주고 바로 지금 느끼는 증상은 무엇인지 체크하도록 했다. 그 결과 불안감과 자기 경험에 대해 쓴 학생들이 지금 느끼는 신체 증상이 여러 가지라고 체크 했다. 연구진은 세 번째, 120명의 학생에게 자기가 겪은 감정을 쓰는 두 번째 실험을 반복하면서 현재 또는 과거에 경험한 신체 증상에 대해서 체크하게 했다. 그 결과 현재 어디가 아픈지에 대해 불안한 경험을 쓴 사람들이 평균 5개의 증상을느끼고 있다고 체크했다. 반면 우울함이나 중립적 감정에 대해 쓴 사람들은 1~2개의증상만 지금 느낀다고 체크했다. 반면 과거 3주일 이내에 느낀 증상에 대해서는 우울감에 대해 쓴 사람들이 평균 7개의 증상에 체크했다. 연구진은 전문의는 환자가 병증에 따라 느끼는 신체적 증상이 얼마나 심하고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진단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병원에 슬픔을 느끼며 들어서는 사람은 실제 느꼈던 증상보다 훨씬 여러 가지를 느꼈노라고 과장되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즉, 우울증은 환각과 과장된 과거 기억과 결부돼 있고 불안증은 바로 지금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자각증상과 관련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Psychology)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사이언스데일리 등이 4일 보도했다.
초등학교 입학과 맞물리는 7~8세 정도의 성장기 아이들은 책이나 컴퓨터 화면을가깝게 보거나 오랜 시간 접하다 금세 시력이 나빠지기 쉽다. 이처럼 신체적으로 미성숙한 시기인 만큼 아이의 시력상태를 고려해 안경을 씌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시력검사를 통해 아이의 시력상태를 체크하고 그에 걸맞은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잘못 선택한 안경은 오히려 아이의 시력과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자주 눈의 피로가 오거나 두통과 어깨 결림, 집중력도 떨어지게 된다. 이렇듯 학습능력과 집중력 저하를 가져오는 주 원인인 시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안경 선택요령을 살펴보자. 안경점 (주)이아이닥 김영근 대표는 안경이 자주 흘러내리면 안경렌즈 중심즉 초점과 안구 회전점이 이완이 돼서 눈이 쉽게 피곤해진다며 흘러내림이 적은 안경을 선택할 것을 조언했다. 또 김 대표는 디자인면에서 사각형보다는 원형 또는 타원형을 선택해야 한다며 사각형의 경우 안경이 조금만 흘려내려도 안경테 윗부분이 시선에 많이 걸려 아이들이 자꾸 고개를 쳐들게 되는 나쁜 습관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무거운 안경보다는 가벼운 재질의 안경이 좋다며 코와 귀 눌림이 적어 아이들이 불편함 때문에 안경을 자주 벗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은 부러지기 쉬운 안경테보다는 탄력성이 높은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이 권했다. 잘 부러지지 않아 얼굴에 부상 위험이 낮고 충격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시력검사는 최소 6개월 한 번, 시력의 변화에 맞춰 제때 안경렌즈를 교체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 안경 선택요령 ▽가벼운 소재의 안경테를 선택한다. 안경이 무거울 경우 무게가 귀와 코를 누르게 되어 착용감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무게가 가벼운 안경으로 바꿔 코와 귀에 가해지는 압박감을 줄여야 한다. ▽흘러내림이 적은 안경테를 선택한다. 안경이 자꾸 흘러내리게 되면 착용감이 떨어져 자주 안경을 벗게 되는 요인이 된다. 안경테가 흘러내리다보면 안경렌즈의 초점과 안구 회전점이 이완이 되면서 눈의 피로를 빨리 가져올 수 있다. 이 경우 탄력성이 높은 안경테로 밀착성을 높이거나 또는 흘러내림 방지 팁이 부착된 기능성 안경테도 흘러내림을 방지할 수 있다. ▽사각형보다는 타원형 또는 원형의 안경테를 선택한다. 사각형보다는 상측 방이 넓게 확보된 원형이나 타원형 안경테를 선택하는 것이좋다. 안경 윗 부분 시야가 좁다보면 안경이 흘러내렸을 때 시선이 안경테에 걸리게 된다. 시선이 가려지다보면 시야가 좁아져 아이들이 흘러내린 안경을 올리려고 자주 고개를 쳐들게 되는데 이것이 성인이 돼서도 나쁜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탄력성이 좋은 재질의 안경테를 선택한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안경테가 쉽게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탄력성이좋은 재질의 안경테를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실용적으로 올바른 선택이다. 얼굴의 부상위험과 충격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도움말: (주)이아이닥 김영근 대표/안경점
한국인은 체질량 지수가 과체중에 속하더라도 사망할 확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나타났다. 이에 따라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비만 기준 체질량지수(BMI)가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할 때에는 바뀌어야 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유근영, 강대희, 박수경 교수는 7개국의 114만 명 아시아인들을평균 9.2년 이상 장기간 추적해 관찰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인 중에서도 특히 한국, 중국, 일본 사람들은 BMI가 22.6에서 27.5 일 때 사망할 확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BMI가 35 이상으로 높았을 때에 사망할 확률은 다른 군에 비해 1.5배 높았다. 그 동안 비만인 사람이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보고는 체격조건이 다른 유럽이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결과에 근거하기 때문에 아시아인들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적용되고 있는 '과체중'(BMI 25 이상)이나 '비만'(BMI30 이상) 기준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직접적인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대규모 인구집단을 장기간 추적 관찰해야 하는 연구가 필요했기 때문에 그동안 잘못된 기준을 적용해야만 했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과체중으로 고생하고 있는 인구는 10억 명 정도다. 비만은 성인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근경색증, 뇌졸중 그리고 유방암이나 대장암, 전립선암과 같은 서구형 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종 간에 차이가 있어서 인도인이나 방글라데시인은 비만이어도 사망확률이 높지 않았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저체중과 사망과의 관련성에 관한 결과다. 대부분 아시아인들은 서구인에 비해 마른 편이다. 저체중이 건강이나 사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 결과는 비만지수가 15 이하로 극심한 저체중일 때 사망할 확률이 비만지수가 22.6~25.0을 기준으로 할 때 보다 무려 2.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지수가 15.1~17.5일 경우에는 1.84배, 17.6~20.0일 경우에는 1.35배 높았다. 이 연구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매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지난 달 24일자로 게재되었다.
연인인 두 사람 가운데 특히 여자가 남자보다 월등하게 매력적일 때 연인 관계가 깨지기 쉽지만 남자친구나 남편이 아주 잘난 경우는 관계를 유지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스털링 대학과 체스터 대학, 리버풀 대학의 연구진들은 공동으로 100쌍이넘는 남녀커플을 대상으로 각각 남자와 여자의 외모 등급을 매기고 커플들이 얼마나 오래 관계를 지속하는지 관찰했다. 연구진은 연구에 앞서 사람은 자기와 매력도가비슷한 사람과 오래 잘 지낸다는 가설을 확인하기로 했다. 연구진은 아울러 안젤리나 졸리가 과거 배우 조니 리 밀러나 빌리 밥 쏜튼 등다른 남자들과의 결혼생활을 오래 지속하지 못한 까닭과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연예인 중 한 사람인 브래드 피트와는 6년 넘게 순항하는 이유를 조사연구 하고자 했다. 연구진이 커플들의 외모 등급과 만남이 지속된 기간을 분석한 결과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아주 매력적일 경우 둘 사이의 관계가 오래 되느냐, 짧아지느냐에 결정적인 원인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여자가 월등하게 더 매력적이면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않고 몇 개월 만에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를 주도한 리버풀 대학의 심리학자 롭 버리스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남녀관계의 지속 여부를 여성이 주도권을 갖고 통제한다는 것을 뜻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름다운 여자는 자기에게 남자를 고를 권한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매력적인 여자는 대개 만남에 쉽게 질리며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기로 하면 자기뜻에 따라 관계를 정리한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남자가 여자에 비해 외모가 많이 떨어질 경우 못난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질투 때문에 관계가 일찍 끝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연구진은 반대로 남자보다 매력도가 떨어지는 여자는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만족하기 때문에 관계가 오래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버리스 박사는 사람들은 외형적인 특성이나 아름다운 수준이 비슷한 사람과 만나는 경향이 있다며 결국 남자에게 이상적인 짝은 비슷한 수준의 외모를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저널성격과 사회심리학 회보(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Bulletin)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1일 보도했다. 조상목 기자 (bosspenny@kormedi.com)
암환자들이 오메가3 지방산이라고도 알려진 물고기 기름(Fish Oil)을 먹으면 근육이 줄어드는 것을 막고 영양 불량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대학의 베라 마즈랙 박사는 연구에 참여한 40명의 폐암 환자 중 16명에게는 10주간의 화학치료 기간 동안 하루에 2.2g씩 물고기 기름 화합물인 에이코사펜타엔산(EPA)을 먹도록 하고 나머지 24명은 아무것도 먹지 않도록 했다. 연구진은 암 환자의 근육량 유지를 위해 어떤 보조제도 먹지 않은 환자와 비교했을 때, 10주 동안 매일 물고기 기름 보조제를 먹은 환자 대부분은 근육량이 늘어났거나 현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연구기간동안 환자의 체중, 혈중 EPA 농도를 측정하고 컴퓨터 단층촬영 영상으로 근육과 지방의 구성을 관찰했다. 그 결과 물고기 기름을 먹지 않은 환자는 10주 동안 평균 2.3kg이 줄었지만, 물고기 기름을 먹은 환자는 몸무게를 그대로 유지했다. 혈중 EPA 농도가 높은 환자는 연구기간 동안 근육량도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고기 기름을 먹은 환자의 69%는 근육량이 많아지거나 평소의 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물고기 기름을 먹지 않은 환자는 29%가 근육량이 많아지거나 현상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물고기 기름을 먹은 환자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마즈랙 박사는 말기 암환자에게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인 소모 증후군은 체중과 근육량 뿐만 아니라 식욕도 잃게 한다며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암환자의 생존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마즈랙 박사는 적정 체중을 가진 환자는 영양상태가 나쁜 환자보다 치료 효과도 더 잘 나타나고 삶의 질과 암이 나을 전망도 높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암 저널(Journal of Cancer)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와 미국 MSNBC 등이 28일 보도했다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음악 듣기를 즐긴다면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헤드폰보다 이어폰이, 일반 이어폰보다 귓속형(커널형) 이어폰이 난청을 일으킬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어폰은 헤드폰에 비해 귀를 덮는 면적이 좁기 때문에 외부의 소음을 막아주는 기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음악에 섞여 들려오는 외부 소리를 줄이기 위해 볼륨을 높이게 된다는 것. 헤드폰을 사용하면 이어폰을 사용할 때보다 7~9㏈의 음량을 줄일수 있다. 일반 이어폰보다 귓속형 이어폰을 쓸 때 소음성 난청을 앓게 될 위험은 더 커진다. 귀에 꼭 맞는 크기로 제작되기 때문에 귀에 꽂으면 귓속 압력이 높아져 귀에 무리가간다. 소리가 고막 가까이에서 들리기 때문에 청력이 상하기도 쉽다. 특히 음악을 자주 듣는 청소년일수록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듣거나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소리를 전달하는 귀관의 크기가 작을수록 이어폰 때문에 생기는 청력 손상이 커지는데 청소년은 성인보다 귀관이 작기 때문에 악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우리나라에서 보통 사용하는 휴대용 음악재생기기는 최대 140㏈까지 소리를 높일 수 있다. 최대로 볼륨을 높이지 않더라도 100~120㏈ 정도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아 난청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비인후센터의 박문서 교수팀이 이비인후과 내원 환자를조사한 결과, 2007년 360명이었던 소음성 난청 환자는 2년 만에 662명으로 늘었다. 돌발성 난청 환자는 71명에서 231명으로 늘어 거의 세 배 가까이 많아졌다. 난청환자 중에는 이명을 겪는 사람도 많은데, 조사 결과 381명이었던 이명 환자는 2배에 달하는 853명으로 늘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85㏈ 이상의 소음에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노출되면 소음성난청이 생길 위험이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의 피터 로비노위츠교수팀은 120㏈을 넘는 음량으로 음악을 들으면 제트 엔진이나 전동드릴 소음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프랑스에서는 휴대용 음향기기의 최대 음량을 85㏈로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환경부에서 제2차 생활소음줄이기 종합대책 5개년 계획을 통해 휴대용 음향기기의 최대 음량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위원회는 난청을 줄이기 위해 최대 음량의 60%로 하루에 60분 정도만 음악을 듣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영국 왕립 청각 연구소 엠마 해리슨 박사는 큰 소리로음악을 자주 들으면 귀울림 현상이 올 수 있다며 소리를 적정 수준 이하로 낮추고 한 시간 동안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은 뒤에는 5분 정도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음악 듣기를 즐긴다면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좋다. 헤드폰보다 이어폰이, 일반 이어폰보다 귓속형(커널형) 이어폰이 난청을 일으킬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어폰은 헤드폰에 비해 귀를 덮는 면적이 좁기 때문에 외부의 소음을 막아주는기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음악에 섞여 들려오는 외부 소리를 줄이기 위해 볼륨을높이게 된다는 것. 헤드폰을 사용하면 이어폰을 사용할 때보다 7~9㏈의 음량을 줄일수 있다. 일반 이어폰보다 귓속형 이어폰을 쓸 때 소음성 난청을 앓게 될 위험은 더 커진다.귀에 꼭 맞는 크기로 제작되기 때문에 귀에 꽂으면 귓속 압력이 높아져 귀에 무리가간다. 소리가 고막 가까이에서 들리기 때문에 청력이 상하기도 쉽다. 특히 음악을 자주 듣는 청소년일수록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듣거나 헤드폰을 사용하는것이 좋다. 소리를 전달하는 귀관의 크기가 작을수록 이어폰 때문에 생기는 청력손상이 커지는데 청소년은 성인보다 귀관이 작기 때문에 악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우리나라에서 보통 사용하는 휴대용 음악재생기기는 최대 140㏈까지 소리를 높일수 있다. 최대로 볼륨을 높이지 않더라도 100~120㏈ 정도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아난청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비인후센터의 박문서 교수팀이 이비인후과 내원 환자를조사한 결과, 2007년 360명이었던 소음성 난청 환자는 2년 만에 662명으로 늘었다.돌발성 난청 환자는 71명에서 231명으로 늘어 거의 세 배 가까이 많아졌다. 난청환자 중에는 이명을 겪는 사람도 많은데, 조사 결과 381명이었던 이명 환자는 2배에달하는 853명으로 늘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85㏈ 이상의 소음에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노출되면 소음성난청이 생길 위험이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의 피터 로비노위츠교수팀은 120㏈을 넘는 음량으로 음악을 들으면 제트 엔진이나 전동드릴 소음과 비슷하다는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프랑스에서는 휴대용 음향기기의 최대 음량을 85㏈로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환경부에서 제2차 생활소음줄이기 종합대책 5개년 계획을 통해 휴대용 음향기기의 최대 음량을 규제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 유럽위원회는 난청을 줄이기 위해 최대 음량의 60%로 하루에 60분 정도만 음악을듣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영국 왕립 청각 연구소 엠마 해리슨 박사는 큰 소리로음악을 자주 들으면 귀울림 현상이 올 수 있다며 소리를 적정 수준 이하로 낮추고한 시간 동안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은 뒤에는 5분 정도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은 피할 수 없고, 섣불리 예측할 수도 없다. 죽음을앞두고는 누구나 약해지고 불안함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그러나 사려 깊은 사람(mindful person)은 일반적으로 어려움을 잘 견디고 방어본능이적을 뿐만 아니라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더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려 깊은사람은 현재에 벌어지는 일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고, 수용적이고 배려하는마음이 큰 긍정적인 사람을 말한다. 미국 조지매이슨대학교 토드 카쉬단 교수팀은 사려 깊은 사람이 죽음에 직면하거나위험을 느꼈을 때 불안함을 덜 느낀다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7가지 실험을 했다.실험은 △개인의 세계관을 방어하는 심리의 차이 △죽음이 다가왔을 때 떠올리기△죽음 후 자신의 몸이 어떻게 분해되는지 소름끼치도록 자세하게 쓰기 등을 참가자들에대해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사려 깊은 사람은 다양한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세계관을 타인과 공유하지않는 사람들에 대한 방어심리가 적었다. 또 죽음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고 글을 써보는실험에서 이들은 더 많은 시간을 소비했고 죽음과 관련된 단어를 더 많이 사용했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죽어야할 운명에 대해 생각을 떠올릴 때 사람들은 방어적이된다며 하지만 사려 깊은 사람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개방성(openness)이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Psychology)에 게재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과학논문 소개사이트유레칼러트 등이 28일 보도했다.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험과 공부에서 오는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의 교육을 받은 것이 혈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운대학 공중보건학 에릭 룩스 박사 연구진이 교육기회의 박탈과 심장병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교육을 오랜 기간 받을수록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관성은 남성들 보다는 여성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구진이 3890명을 대상으로 30년간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신부전이 발병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참여자를 교육수준에 따라 12년 이하의 저학력자, 13~16년의 중간학력자,석사 과정을 이수한 17년 이상의 고등교육자 등 세 그룹으로 분류한 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교육기간이 긴 여성들은 교육기간이 짧은 여성들 보다 평균 혈압이 3.26mmHg 낮았으며 남성의 경우에도 대학원 이상 학력자는 저학력자에 비해 혈압이 2.26mmHg 낮았다. 흡연과 혈압약 복용, 음주 등의 다른 요인을 통제한 한 다른 연구에서도 비록 차이가 덜 하긴 했지만 여전히 교육수준이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룩스 박사는 "교육을 덜 받은 여성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으며 한 부모만 있을 확률이 높고 경제적으로도 빈곤할 생활을 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번 연구는 교육과 심장병 사이에 나타나는 상관관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영국심장재단의 나타샤 스튜어트 간호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경제적 박탈과 심장병 위험의 관련성에 대해 나와 있는 증거를 뒷받침한다"며 "아이들에게 최고의 가능성을 주고 건강상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사회 전반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영국 BBC 방송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28일 보도했다.
시험과 공부에서 오는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의 교육을 받은 것이 혈압에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운대학 공중보건학 에릭 룩스 박사 연구진이 교육기회의 박탈과 심장병 발병률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교육을 오랜 기간 받을수록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관성은 남성들 보다는 여성에게 더 두드러지게나타났다. 연구진이 3890명을 대상으로 30년간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교육을 많이 받은사람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신부전이 발병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참여자를 교육수준에 따라 12년 이하의 저학력자, 13~16년의 중간학력자,석사 과정을 이수한 17년 이상의 고등교육자 등 세 그룹으로 분류한 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교육기간이 긴 여성들은 교육기간이 짧은 여성들 보다 평균 혈압이 3.26mmHg 낮았으며 남성의 경우에도 대학원 이상 학력자는 저학력자에 비해 혈압이 2.26mmHg 낮았다. 흡연과 혈압약 복용, 음주 등의 다른 요인을 통제한 한 다른 연구에서도 비록차이가 덜 하긴 했지만 여전히 교육수준이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룩스 박사는"교육을 덜 받은 여성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우울증이 발병할위험이 높으며 한 부모만 있을 확률이 높고 경제적으로도 빈곤할 생활을 할 가능성이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이번 연구는 교육과 심장병 사이에 나타나는상관관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영국심장재단의 나타샤 스튜어트 간호사는"이번 연구결과는 사회경제적박탈과 심장병 위험의 관련성에 대해 나와 있는 증거를 뒷받침한다"며"아이들에게최고의 가능성을 주고 건강상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사회 전반의 노력이 필요하다고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으며영국 BBC 방송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28일 보도했다.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