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공무원들 자긍심 높인다

인천시는 풀뿌리 자원봉사 시스템인 ‘동(洞) 자원봉사센터’의 내실화를 위해 신규 명예공무원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1차 교육은 올해 동 자원봉사센터 명예 공무원 후보 17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일 간 중구 답동 3 카톨릭회관 강당과 계양구 계산1동 교통연수원 등지에서 나눠 진행됐다. 교육은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민간사회안전망 차원의 풀뿌리 지원시스템인 동 자원봉사센터가 자원봉사자들이 더 쉽게 수혜자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명예공무원을 육성하기 위해 이뤄졌다. 명예공무원 후보들은 이날 인간행동과 자원봉사활동 실천원리, 자원봉사활동 분야 및 프로그램 개발, 자원봉사활동 유지관리 등과 관련된 강연과 함께 인천시 자원봉사 시책과 명예공무원의 역할,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등을 배웠다. 특히 정하열 HY커뮤니케이션 대표로부터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커뮤니케이션 과정’ 강의를 듣고 자원봉사자들을 설득하는 기법 등을 공부했다. 시는 오는 12~13일과 오는 11월24일 등 3차례에 걸쳐 자원봉사센터 세미나실에서 현재 활동 중인 명예공무원들에 대한 심화교육을 개최할 계획이다. 김태미 시 자원봉사팀장은 “실전 설득기법을 동 자원봉사센터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준비했다”며 “2차로 6일부터 3일 간 122명에게 교육하고 오는 11월11~13일 하반기 양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꾸준한 전문교육을 통해 명예공무원들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역 내 동 자원봉사센터 57곳에서 명예공무원 39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43곳이 추가로 설치·운영된다. /이민우기자 lmw@kgib.co.kr

‘종이접기 전문자원봉사단’ 창단

인천시 남구 및 남구종합자원봉사센터(소장 조세현)는 지역사회 사랑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달 30일 남구재향군인회관에서 ‘종이접기 전문자원봉사단’ 창단식을 가졌다. 종이접기 전문자원봉사단은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 등에 파견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50시간의 의무 자원봉사활동도 펼치게 된다. 교육과정은 종이 접기, 풍경화 작품 만들기, 사진액자 제작하기, 와이어 공예(팔찌 만들기), 비즈공예(귀걸이 고리 제작하기) 등 모두 16시간으로 교육을 이수한 1~2기 수료생 40명에 대해선 자원봉사 교육 적립 및 자원봉사 상해보험 가입 등의 혜택들이 주어진다. 종이접기 전문자원봉사단에서 활동할 이은아씨(37·여)는 “종이 접기는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에 좋은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시설들을 자주 찾아가고 지역아동센터에 있는 어린이들에게도 예쁜 작품을 만들어 보여줄 것”이라며 “전문자원봉사단으로서 긍지를 갖고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남구종합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종이접기 전문자원봉사단 창단식 이후 수료생 전원은 자원봉사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역사회에서 사랑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gib.co.kr

청소년 1만명 ‘자원봉사 리더’ 육성

“올해는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과 전국주민자치박람회 같은 큰 행사가 열리잖아요. 지금이야말로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보여줄 때죠.” 문을 연지 갓 3년이 된 인천시 남구종합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가 올해 더욱 분주해지게 됐다. 오는 8월 개최, 2개월 동안 계속되는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에다 오는 9월24∼26일 남구가 주관하는 제9회 전국 주민자치박람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규모 행사에는 단연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절대적이다. 센터는 이 기간 투입될 자원봉사자들을 교육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국 주민자치박람회는 광역시 차원에선 처음 열리는 행사인만큼 역대 최고 시설과 내용면에서 한층 차별화된 박람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센터 역시 그동안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남구, 나아가 인천시를 대내외에 알리는데 힘을 보탤 각오다. 센터가 올해 역점을 두는 분야는 청소년 자원봉사자 육성. 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2만5천여명 가운데 청소년은 1만여명. 이들이 어릴 적부터 자원봉사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매월 둘째와 넷째주 수업이 없는 토요일을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의 날’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크게 사회복지시설 현장체험, 사랑의 카드 전달, 교정봉사활동 등으로 나눠져 있다. 센터는 지역 중·고교 학생봉사단과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시설 등을 연계해 이곳에서 급식배식 및 설거지, 환경미화, 말벗 등의 자원봉사활동들을 펼치게 하고 경로당을 방문해 할머니 할아버지 말벗이 되어드리면서 자연스럽게 경로효친사상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선 홀몸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카드’를 만들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서로가 꾸준히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책 한권이 입력된 원본파일을 교정, 완성된 교정파일을 만드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조세현 소장은 “매년 동·하계 방학 때는 청소년자원봉사학교를 열어 자원봉사기초교육은 물론 장애체험, 인명구조 심폐소생술, 올바른 성의식 개선 및 양성교육 등을 실천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더욱 체계화되고 정례적인 자원봉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 교육전문자원봉사자들을 위촉, 학교를 방문토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소속된 600여 자원봉사단체 2만5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월 ‘이달의 우수자원봉사자’를 선정하고 있고 매년 우수단체상도 선정, 격려시찰을 보내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구비를 지원받아 우수자원봉사자들에 대해 해외시찰도 계획하고 있다. /박혜숙기자 phs@kgib.co.kr

섬마을 찾아간 ‘봉사 손길’

인천시 중구자원봉사센터는 27일 그동안 봉사혜택에서 소외돼 있던 중구 무의도 주민들을 찾아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 21명과 중구 노인복지관 소속 자원봉사자 7명, 국민건강보험공단 중부지사 소속 자원봉사 6명, 무의도보건지소 소속 자원봉사자 3명 등 모두 43명은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구 대무의도 용유10통 복지회관을 찾아 ‘자원봉사 알림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무의도 주민 200여명이 찾아와 전문 자원봉사자들의 발마사지 봉사, 이·미용봉사, 지압 및 자세교정 봉사, 부황봉사 등을 받으며 이웃의 고마움을 느꼈다. 특히 발마사지봉사단은 조개 채취나 집안일에 지친 주민들의 발을 정성껏 마사지하며 위로했고 미용사인 송경자씨(36·여)와 김미례씨(28·여)는 주민들의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해줬다. 최향숙씨(51·여)는 경락마사지, 스포츠마사지, 부황기술 등을 살려 주민들의 건강까지 챙겨주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조류작가인 김철근씨(59)는 노인들을 위한 영정사진을 촬영했고 이부화씨(61)는 교정과 지압 봉사 등으로 주민들의 굳은 어깨와 허리 등을 풀어줬다.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인 기능성신발 ‘닥터포닥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중부지사도 장비를 지원해 주민들이 발스캔 검사, 반신욕 체험, 골밀도측정, 체지방 분석 등을 받을 수 있었다. 이날 봉사를 받은 정근분씨(66·여)는 봉사자들의 손을 어루만지면서 “이런 호사를 다 누리게 되다니 어젯밤에 꿈을 잘 꾼 것 같다”며 “이처럼 외진 무의도까지 와 남의 발 주무르고 머리 만지는 게 쉬운 일은 아닐텐데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gib.co.kr

‘도시축전 성공’ 자원봉사자가 이끈다

인천시는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23~24일 1박2일 동안 덕산스파캐슬에서 ‘시·군·구 자원봉사센터 관리자 워크숍’을 갖고 자원봉사 시책 및 홍보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시·군·구 자원봉사센터 관리자와 시·군·구 자원봉사 담당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석해 각 센터별 홍보계획과 추진사항 등을 발표한 뒤 자원봉사시책과 연계한 활동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특히 워크숍을 통해 각 센터별 자원봉사 관리자들의 단합과 도시축전에 대비한 역할 재조명 등 현실과제 해결을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자원봉사 관리자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협력체계 강화와 홍보마케팅 전략수립 등을 주제로 분임별 토의도 이어졌다. 이튿날은 ‘안면도국제꽃박람회’ 개막식장을 찾아 자원봉사자 운영과 활동 등을 벤치마킹했다. 문경복 사회복지봉사과장은 “자원봉사활성화와 시·군·구 자원봉사센터의 역량 강화를 위해 권역별 순회 간담회는 물론 자원봉사 리더양성교육 등을 적극 추진해 자원봉사 활동기반을 구축하겠다”며 “도시축전 자원봉사 활동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각 시·군·구자원봉사센터의 지속적인 노력을 부탁하고 이를 위해 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gib.co.kr

“섬마을 구석구석 ‘나눔 손길’ 전파”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자원봉사센터가 되겠습니다.” 강화군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가 올해 운영 개편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를 비롯해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전문 자원봉사자 모집·육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20일 센터에 따르면 군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전체 인구 6만7천명 중 1만6천여명(23%)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고령화된 반면, 자원봉사 손길이 필요한 어르신 전문 요양시설 19곳 등 각종 복지시설들이 모두 29곳에 이르는 등 수요처는 많이 분포돼 있다. 특히 교동면과 삼산면, 서도면 등지는 섬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목욕과 이·미용 등 전문 봉사자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나머지 9개 면은 농촌지역으로 농번기에는 봉사활동을 실천하기 힘들어 공백기가 생기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군 주민생활지원실 내 복지기획팀이 맡고 있는 센터 업무를 내년 독립 센터로 개편·운영키로 하고 올해 면(面)단위 자원봉사센터 확충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에 나선다. 센터는 우선 면을 순회하면서 이·미용과 마사지 등 토털 자원봉사활동으로 지역 내 구석구석 자원봉사를 알리는 한편, 교육담당 강사를 센터에 배치, 기본교육장을 상설 운영할 방침이다. 센터는 소그룹단위의 자원봉사자들을 자원봉사 캠프로 묶어 이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현재 18%에 머물러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률을 올해는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센터는 마니산참성단을 비롯해 유네스코에 등록된 북방식 고인돌 등 각종 관광·문화 유적지가 많은 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단체별 교육을 추진, 문화관광해설사들도 집중 육성한다. 고려산 진달래축제와 벚꽃축제, 고인돌축제 등 각종 행사장들과 관광안내소, 갯벌센터, 평화전망대 등 많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을 대상으로 ‘2009 인천 세계도시축전’을 홍보하면서 성공 개최를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육성에 행정력이 집중된다. 이밖에도 자원봉사단체별로 특성에 맞는 삼행시를 지어 자긍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활동을 유도하는 등 자원봉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추진된다. 김창수 복지기획팀장은 “그동안 지역은 넓고 자원봉사를 원하는 곳들은 많은데 봉사자들이 많지 않다보니 그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벅찰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봉사해야 했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원봉사를 펼쳐온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gib.co.kr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