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국민·신한… ‘38조여원’ 경기도 1금고 ‘쟁탈전’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약 40조원에 달하는 경기도 금고 쟁탈전에 대형 시중은행 5곳이 참전했다. 25년간 도 제1금고를 관리한 NH농협은행의 자리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제2금고 자리에는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IBK기업은행이 삼파전을 벌인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제1금고에는 기존 NH농협은행을 비롯해 KB국민은행, 신한은행이 신청했으며 제2금고에는 기존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하나은행이 신청했다. KB국민은행은 제1, 2금고를 중복으로 신청했다.

 

제1금고는 일반회계 32조3천억원과 농업농촌기금 등 19개의 기금 예산을 관리하며, 제2금고는 특별회계 3조9천억원과 재해구호기금 등 8개 기금 예산을 맡는다. 기금은 1금고와 2금고를 합하면 약 4조2천억원이다.

 

제출된 제안서는 다음 달 19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에서 ▲금융기관 신용도 ▲예금 및 대출금리 ▲도민 이용 편의 ▲금고 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기후금융 이행 실적 등 6개 항목에 대한 비교·심의 과정을 거친다.

 

이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결재가 떨어지면 제1금고와 제2금고가 최종 지정된다. 도는 지정일로부터 10일 이내에 공고하도록 돼 있어 다음 달 중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금고에 선정되면 내년 4월1일부터 2029년 3월31일까지 4년간 도 재정을 관리한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매뉴얼에 따라 공정을 최우선으로 도 금고를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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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2158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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