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선고 결과에 대해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에 법의 상식과 공정이 남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당초 무죄 또는 100만원 미만 벌금형을 기대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엄격했다. 이에 따라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 출마도 불가능해진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의 정치적 발언과 행보도 이날 이 대표에 대한 1심 선고를 전후로 빠르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특히 김 지사는 지난 13일에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동력이 이미 상실했다고 평가하면서 스스로 물러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 정부에 비판 목소리를 내던 김동연 지사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이러한 주장을 한 만큼 차기 대권주자 행보에 속도를 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날 역시 김 지사는 이 대표의 1심 선고와 관련해 유감 표시를 하고 비판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공격적인 정치행보를 이어가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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