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남일반 K-1 200m 금메달 장상원(인천 연수구청) [전국체전]

큰 키와 팔·다리 활용한 스피드 강점…경력 18년 차 베테랑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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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남자 일반부 K-1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상원(연수구청). 박귀빈기자

 

“오늘 컨디션이 최고였습니다. 그동안 훈련한 모든 것을 경기에 쏟아부었습니다.”

 

14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카누 남자 일반부 K-1 200m에서 장상원(연수구청)은 35초191을 기록, 조광희(울산시청)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장상원은 “김해에 내려오고 나서부터 왠지 모르게 컨디션도 좋았고 메달을 딸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값진 결과를 얻었다. 이곳까지 오신 부모님께 메달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장상원은 중학교 1학년부터 패들을 잡은 이후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이어 온 18년차 베테랑이다. 큰 키와 긴 팔·다리를 활용해 다른 선수보다 빠르게 치고 나가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지난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 2개를 따내기도 했다.

 

장상원은 이번 전국체전에서의 금메달을 위해 강원도 화천을 오가며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게 거의 10년 만인 것 같다”며 “1등을 목표로 계속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고 설명했다.

 

2년 뒤 열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정진할 계획이다. 그는 “하던 대로 열심히 해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 오직 훈련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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