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시민들이 모여 인천의 60년간 변화를 돌아보며 앞으로 ‘제3의 개항’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갈 미래를 공유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인천대공원에서 3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0회 시민의 날 기념 ‘2024 인천시민 대축제’를 개최했다. 시는 의식행사를 간소화하는 대신 제19회 인천음식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정책홍보 부스 등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늘려 시민이 주인공인 행사로 치러냈다.
이날 함께 열린 제46회 시민상 시상식에서는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10연패 대기록을 세운 전훈영 선수(인천시청)가 특별분야 수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사회의 각 분야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 인천 발전에 기여한 최윤정·하헌영(봉사), 윤기세(공익), 최진형(환경), 유기선(새마을), 오학룡(국제교류), 나은영(효행) 등이 수상했다. 또 윤석봉(상공업사용자), 강석철(상공업근로자), 오현교(소상공인), 변흥배(농수산), 송미연(미취학교육), 최은주(초·중·고교육) 등이 상을 받았다.
기념식 이후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하 공연에서는 인기가수 하현우, 선우정아, 멜로망스 등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한 시민은 “60년의 역사를 가진 인천시민의 날을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기고, 멋진 공연도 볼 수 있어서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이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고, 시민들이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는 축제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는 지난 1413년(태종 13년) 음역 10월15일 인주가 인천군으로 이름을 바꾼 날을 기념해 10월15일을 인천시민의 날로 지정, 해마다 시민들과 함께 인천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는 행사를 열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인천의 지난 60년간의 변화를 돌아보며 “인천은 늘 시민이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항 개항으로 바닷길을 열고, 인천공항 개항으로 하늘길을 연 인천은 이제 제3의 개항을 통해 전 세계인의 마음길을 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늘 그랬던 것처럼, 오늘의 주인공 역시 인천시민”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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