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경찰서 보이스피싱 전담팀의 발 빠른 대응과 신속한 수사로 신고접수 4시간 만에 보이스피싱범을 긴급체포 후 구속·송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26일 “엄마 죄송해요. 제가 마약을 했어요”라는 전화와 함께 “2천만원을 주지 않으면 아들을 경찰에 넘기겠다”며 협박해 피해자로부터 현금 400만원과 금 10돈을 건네받은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전담팀의 신속한 추적으로 같은 날 안산역에서 수거책인 20대 A씨를 검거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당시 “아이를 납치한 것 같다. 돈을 전달했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즉시 전담팀은 피해자를 만났고 금정역 부근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 A씨에게 현금 400만원과 금 10돈을 직접 건네줬다는 피해자 진술을 확인,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이동 경로와 인상착의 등을 파악, 안산역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 A씨는 비슷한 시기에 용인과 용산에서도 2건의 동종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고 추정 피해 규모는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추가 수사중이다.
군포경찰서는 늘어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 형사과 내에 전담팀을 신설한 후 자녀 납치, 검사 사칭 보이스피싱범 검거 등 지금까지 모두 57건(피해금액 24억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범인을 검거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228건의 범죄 이용 통신수단 차단 조치, 악성 앱 설치 피해자 앱 삭제 조치 등 기동성을 발휘하며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피해자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평일 군포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전담팀 운영으로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즉각적 현장 대응으로 피해예방과 구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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