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술자리 난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안양시의회 A의원(경기일보 4일자 인터넷)이 11일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고 발생 10일만에 공식적으로 안양 시민에게 사과했다.
A의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지난 1일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의원 간의 의견 충돌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과 안양시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 배정으로 국민의힘 의원들 간의 의견 충돌이 사건의 원인이었다”며 “술자리에서 가벼운 몸싸움은 일어났지만, 주먹질을 하거나 뚝배기를 던진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의원이 머리를 다친 건 바닥에 던진 뚝배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의자를 책상에 치면서 식탁에 있는 집기가 날아가 다친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 고의적으로 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당시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이미 사과의 뜻을 전달했고, 저의 사과가 부족하다면 앞으로 백번이고 더 사과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번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A의원은 “그동안 국민의힘과 저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국민의힘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특히 지금 상황에서 사퇴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윤리위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의원은 이날 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안양시 공무원 노조가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의원 사무실에서 입장을 발표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