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파스타 보급용역…표절논란 등으로 표류

안양시가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대표음식으로 정한 '파스타’에 대한 레시피 보급 용역 결과가 늦어지고 있다. 사진은 안양시청 전경.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지역 대표음식으로 선정한 '파스타’에 대한 레시피 보급용역 결과가 앞서 진행된 대표음식(파스타) 개발 연구용역 표절 논란 등으로 늦어지는 등 표류하고 있다.

 

10일 안양시에 따르면 지역 대표음식으로 선정한 파스타의 레시피 조리법 등을 전수하겠다는 취지로 ‘안양시 대표음식 메뉴 선정에 따른 메뉴 보급 및 컨설팅 용역'(이하 보급용역)을 진행 중이다.

 

해당 용역은 지난해 9월 예산 1천960만원을 들여 발주했고 지난해 12월2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당초 예정보다 용역 결과가 지연되고 있다.

 

시가 앞서 진행한 대표음식 개발 연구용역이 부실하게 진행되는 등 표절 논란(경기일보 11월28일자 인터넷)에 휩싸인 결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대표음식 개발 연구용역이 표절 논란 등으로 조금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곽동윤 시의원이 논문 표절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학계에서 인용되는 표절률보다 높게 나왔고 다른 연구논문에 들어간 내용을 인용했다는 문구도 없이 그대로 옮겨 적은 사례도 나왔다.

 

특히 대표음식 개발 연구용역에는 시민 등 약 2천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도 나왔는데 시민 40%가 곱창구이를 선호한 반면 파스타는 1%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대표음식 개발 용역이 시민 의견과 동떨어졌다는 의견과 함께 '후속 조치로 다른 용역을 발주하면 잘못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시는 해당 연구용역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파스타 레시피 보급용역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용역을 받은 후 진행할 절차가 있다”며 “파스타 개발 연구용역 검토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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