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군포시장이 군포시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부선 국철 지하화와 더불어 국도 47호선 지하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 시장은 군포를 절반으로 양분시켜 놓은 국철과 국도가 땅속으로 들어가면 그 위를 개발해 두 동강 난 군포를 하나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 시장은 “안양시계부터 군포초등학교 앞까지 국도 47호선과 철도가 차지하는 땅만 33만㎡(10만평)다. 새로운 땅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 군포만의 내륙 간척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금정역에는 남부역사 신설, 북부역사 개량사업, 복합환승센터, 힐스테이트 출구, 산본천 복원 등 5개의 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들 사업은 모두 ‘지상’을 전제로 진행되고 있다.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당정역~서울역 지하화를 하루빨리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포시민들은 지난달 이미 지하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군포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단체가 한목소리로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하루빨리 지하화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화에 따른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가 관건이다.
이 문제에 대해 하 시장은 “이미 여당에서 예비조사를 했다. 수도권은 지하화한 후 지상의 용지를 개발해 얻은 수익금이 지하화 공사비를 충당하고도 남는다”고 설명했다.
10만평을 평당 1천만원으로만 계산해도 1조원다. 현재 금정역 앞은 호가만도 5천만원이 넘는다.
하 시장은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국철과 국도로 인한 동서 간 지역 단절은 교통, 소음 등 각종 고질적 민원과 지역 균형발전 저해의 최대 과제로 보고 지하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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