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방문해 애로사항 청취… 환경개선 및 산업육성 약속
“오‧폐수 처리시설이 노후화됐어요.”, “폐수처리비용이 너무 과도해요.”, “불법폐기물이 쌓여있어요.”, “주변 대형차량 운행이 많아 힘들어요.”, “도시가스 배관을 연결해주세요.”
포천시에 위치한 기업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된 산업단지는 아직 갖춰지지 않은 기반시설이나 도로 등 환경요건들로 힘들어하고, 오래전부터 운영 중인 산업단지들은 공용시설이나 주변환경이 노후화되고 낙후돼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포천시장이 해결사로 나섰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취임 4개월째인 10월 중하순은 기업방문일정으로 채웠다. 지난 17일에는 포천시를 대표하는 산업인 섬유 관련 기업들을, 지난 18일에는 식품기업을 방문했다. 오는 24일과 25일, 27일에도 밀키트 생산회사와 가구 등 기타 공산품 생산‧제조업체들을 찾을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포천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방법을 제시하고, 현장의 조언과 도움을 당부할 계획이다. 앞선 방문에서도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 최우선 공약 중 하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애로사항을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포천시의회에서도 측면지원에 나섰다. 연제창 부의장은 지난 17일 기업방문에 동행해 “앞으로 포천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집행부와 협력하며 지원책을 발굴하고, 의회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로도 안애경‧손세화 의원 등 시의원들이 기업방문길에 함께했다.
그 일환으로 포천시는 지난 17일과 18일 기업방문 당시 거론된 애로사항들의 검토에 들어갔다. 기업지원과 관계자에 따르면 공업용수관로와 도시가스배관 신설이나 오‧폐수 처리시설 개‧보수, 폐수처리비용부담 완화, 환경평가를 위한 컨설팅비용 지원 증액, 도로 및 주변 환경개선 등이다.
이 밖에도 시는 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국도 확‧포장, 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장 및 IC(인터체인지) 주변 산업단지조성 등 개발계획 수립,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 친화적 환경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오준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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