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 지역화폐 사용액이 3년 만에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3월부터 3개월 동안 지역화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사용액이 1천8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가 지역화폐를 처음 발행한 지난 2019년 사용액 172억원보다 10.6배, 지난 2020년 사용액 936억원의 1.9배에 달하는 규모다.
사용 용도를 살펴보면 코로나 상생지원금이 21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123억원), 청년기본소득(101억원), 군포시 재난기본소득(69억원) 등의 순이었다.“
시는 지난 2020년 4월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한 이후 지역화폐에 대한 홍보와 인식개선이 이뤄지면서 시민들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22.9%), 편의점·슈퍼마켓(18.8%), 학원(15.6%), 주유소(3.5%) 등에서 지역화폐가 많이 사용됐다.
매출액 3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한 비율이 32.2%(사용 건수 455만4천여건, 사용금액 1천131억9천여만원)로 가장 많았다.
군포시 지역화폐는 지역 거주자가 92%, 지역 외 거주자(안양·의왕·안산시)가 8% 사용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4.2%, 50대가 24.6%, 30대가 1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57.4%)이 남성(42.5%)보다 지역화폐를 더 많이 사용했다.
시 관계자는 "산본역 중심상가와 금정역, 산본시장 등에서 지역화폐가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화폐 활성화정책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