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호서 윈드서핑 실종 50대…끝내 사망(2보)

화성호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다 실종됐던 50대 서핑객이 2시간30여분 만에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진은 화성호 현장. 김기현기자

화성호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다 실종됐던 50대가 2시간30여분 만에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다.

28일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께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화성호에서 일행과 함께 윈드서핑을 즐기던 A씨(50대)가 실종됐다.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드론과 보트 등 장비 7대와 인력 18명 등을 동원, 수색작업을 벌여 2시간30여분 만인 오후 5시29분께 호숫가에서 A씨를 발견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A씨를 상대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A씨는 기상이 악화된 상황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윈드서핑을 즐기다 강한 물살에 휩쓸리며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현재 경기도내 20개 시·군에는 현재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고 당시 강한 바람이 불어 거세진 물살에 A씨가 떠밀려간 것 같다”며 “A씨를 발견, 병원에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성호는 서신면 궁평리와 우정읍 매향리를 연결하는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로, 면적은 17.3㎦ 규모다.

화성=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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