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살려 민생경제 주력... ‘명품 군포’ 만들 것”
민선8기 군포시정을 이끌어 갈 수장으로 국민의힘 하은호 후보가 당선됐다. 그동안 민주당계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던 군포에서 16년만에 보수계 시장이 선출된 것이다. 8년 전 시장선거에 출마해 패배했던 하 당선인은 와신상담 끝에 재도전, 당내 경선과 본선에서 승리하며 새로운 군포시장으로 시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하 당선인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부분을 정상화하고 개선해 활력이 넘치는 명품 군포시를 만들어 내겠다”며 “시민의 기대에 시정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하 당선인을 만나 그가 생각하는 4년간 시정운영 방향 등을 들어봤다.
-당선을 축하한다. 소감을 말해 달라.
군포시의 발전을 위해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 수고해 주신 당원 동지여러분 등 모든 시민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제 새로운 각오로 보다 겸손한 마음과 배려 그리고 화합의 자세로 군포시민을 섬길 것을 약속 드린다.
이번 선거는 개인의 승리가 아닌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위대한 군포 시민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오직 시민만을 믿고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시정에 성실히 임하겠다.
-16년만에 보수 정당 시장으로 당선됐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
지난 2006년 노재영 시장 이후 16년만에 국민의힘 이름으로 당선됐다. 이번 군포시장 선거에서 제가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욕구와 정체된 군포를 새롭고 역동적인 군포로의 변화를 위해 윤석열 정부와 직접 소통하며 이를 추진력 있게 실천할 수 있는 후보라고 판단하시고, 선택해 주심으로 당선됐다고 생각한다.
선거기간 동안 약속드린 구도시와 신도시의 불균형 해소와 도시가치 상승 등 공약에 대해 혼신을 다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시대의 ‘명품도시 군포’를 만들어 내겠다.
-앞으로의 시정운영 방향은.
새로 시작하는 민선8기 군포시 시정운영 방향은 △군포 시민 삶의 개선을 위해 군포시의 현안인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등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활력있는 명품도시 △청소년들이 희망과 꿈을 맘껏 펼 수 있는 명품 교육도시 △어르신, 여성, 어린이들이 행복한 복지 군포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자연관광 자원을 최대한 살린 품격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성실히 이행하고 지키겠다.
-군포시 현안 과제는.
주택 노후화와 이에 따른 주차난, 낡은 기반시설로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구도심의 재개발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1기 신도시 재건축, 리모델링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활성화와 시가지를 동서로 가르는 경부선 철도 당정역~서울역 구간과 교통체증이 심각해지고 있는 국도47호선 대야미~금정IC 구간 지하화 및 금정역 복합환승센터 설치 등 군포지역의 미래발전을 위한 도시환경, 산업경제, 사회복지 등을 현안 과제들로 분류할 수 있다.
시장직 인수위원회 등을 통해 면밀히 검토하고 해결책을 도출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 조속히 군포시의 문제점과 현안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주요 공약사항에 대한 실천 계획과 방향은.
우선 1기 산본신도시 재정비는 신도시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안) 특별법 제정 추진 및 재개발, 재건축에 따른 규제 완화 등 대통령, 도지사 공약과 연계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코로나19 이후 민생경제 안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골목상권 활성화 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기존 도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 사업 조기 추진, 금정역 지하화와 경기도 유일의 전철과 GTX의 3개 노선을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 설치로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엘림복지원) 부지 인수 및 활용방안 등도 이뤄낼 계획이다.
경부선 철도 및 지하철 1, 4호선 군포 구간 지하화, 당정동 공업지역 활성화, 수리산 도립공원과 반월저수지 주변의 친환경 레저문화 생태도시 조성을 계획하고 추진한다.
또 자녀 안심보육제도 확대와 교육시설을 확충해 스마트 교실 조성을 위한 예산확보, 어린이 도서관 업그레이드는 물론 어르신 교통비 지원, 실버 도서관 건립 추진과 시민청원제 도입, 투명하고 겸손한 행정수행을 위한 시민평가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선거기간 동안 밝힌 다양한 공약과 과제들을 성실히 하나하나 계획을 세워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다.
-시의회의 구성이 여소야대(3:6)로 협치가 요구되는데.
여소야대 난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민주당과 소통하겠다. 7월1일 취임과 함께 새로운 의회가 개원하면 시의회는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당으로 야당의 협력 없이는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고 해도 실행에 옮기기 어렵게 된다. 일부에서 이같은 부분을 우려하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결국 시대정신이라 할 수 있는 통합과 협치에 대한 성공없이는 시의 발전도 변화도 불가능한 상황이라 믿고 민주당 의원들과 소통하고 대화를 통해 협치를 이뤄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모두 군포시를 위해, 시민을 위해 일할 것을 약속하고 시민들에 의해 당선된 훌륭하신 분들이다.
시장은 물론 집행부에서 시정운영 방향과 예산편성 과정 등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이해한다면 오히려 여대야소로 인한 독주의 역기능보다는 여소야대에서 협치하고 성숙한 시의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순기능이 작용해 시 발전과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합리적인 시의회와 집행부의 기능과 역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거로 갈라진 민심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보는데.
그 어느 선거보다 치열했던 선거가 막을 내렸다.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한 한대희 후보에게도 위로를 전한다.
선거기간 중 많은 시민들이 애정어린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시민이 바라는 것은 편가르기 없고 공정한 행정으로 민생경제를 잘 챙겨 살기 좋은 군포건설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잘 명심하고 조직을 추스르고 시민 모두가 시장을 잘 뽑았다는 말이 나오도록 열심히 군포를 위해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이 저 하은호를 왜 선택해 주셨는지 잘 알고 있다.
시민들의 선택이 옳았음을, 군포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염원에 능력과 추진력으로 증명해 내겠다. 실망시키지 않겠다.
시민의 뜻을 받들어 모두가 하나 되는 군포시를 만들고 임기 4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명품도시 군포시’ 꼭 만들겠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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