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군부대에 30여년 전 진동면 초리골 민통선에서 발견된 뒤 방치되고 있는 고인돌에 대한 보호 협력을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30여년 전 파주시 진동면 초리골 민통선에서 발견된 고인돌 50여기가 멸실 우려가 높다는 지적(경기일보 8일자 2면)이 제기됐었다.
13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87년 진동면 초리골 민통선에서 발견된 고인돌 50여기가 규모가 커 보존 가치가 높다고 판단, 관할 군부대에 보호 대책을 요청하기로 했다.
고인돌 발견 현장이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지뢰 미확인 지역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시는 조만간 고인돌이 발견된 현장에 고인돌의 존재를 알리는 표시판을 제작하고 정밀 조사 등 본격적인 발굴에 앞서 보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지난 1987년 초리골 고인돌 발굴에 참여했던 심광주 전 토지주택박물관장은 “진동면 초리골 민통선에서 발견된 고인돌 50여기는 역사적인 가치와 활용 폭이 매우 높은 만큼 빠른 절차를 거쳐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며 “관할 군부대의 협의를 통해 진동면 초리골 민통선에서 발견된 고인돌 50여기가 멸실 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귀순 파주시 문화예술과장은 “관할 군부대 측에 진동면 초리골 민통선에서 발견된 고인돌 50여기에 대한 보존 대책과 지뢰 제거 등을 요청, 안전이 확보되면 정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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