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성대 총장 “구성원에 불편 끼쳐…진지하게 성찰하면서 반성”

교직원 폭행 등의 혐의로 피소된 협성대 총장이 “구성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것을 진지하게 성찰하면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협성대에 따르면 박명래 총장은 전날 자신이 교직원 A씨로부터 피소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직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담화문을 냈다.

박 총장은 담화문을 통해 “우리 대학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모든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지난해 6월 취임한 이래로 학교 미래를 위한 변화와 개혁에만 모든 생각을 집중하면서 짧은 시간에 변화를 이루려다 사려 깊지 못한 언행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고소·고발된 사건에 대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올해 6월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같은달 10일 화성시 봉담읍 협성대 내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중 박 총장이 교직원 2명과 함께 찾아와 업무문제로 자신을 질타하다가 욕설하고 건물 밖으로 자리를 옮긴 뒤 무릎을 꿇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박 총장이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최근 교직원 2명을 소환 조사하고 조만간 박 총장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교직원들은 소환조사 당시 폭행 혐의를 부인했으며 박 총장 측도 “때리지는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안과 관련해 협성대 노조는 지난달 말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박 총장 등을 직장 내 괴롭힘과 폭행 등으로 고발했다. 화성=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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