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마약 재배·밀반입 유통한 마약사범 무더기 적발

집에서 대마 텃밭을 만들고 재배하거나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과 매수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1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30대 A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마약을 매수하고 투약한 30대 B씨 등 4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5명은 지난해 1~4월 남양주 한 주택에서 대마를 재배하거나 해외에서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후 판매해 2억4천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텔레그램 채팅방에 ‘마약구입 원하는 분 연락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방을 만든 뒤 대마 등을 판매했다.

유통은 우편함이나 안쓰는 전기함에 대마 등을 넣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사용했다.

매수자들은 현금을 가상화폐로 환전해 이들의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주거지에서 대마 328그루, 대마잎 820g, 해시시 오일 6㎏, 엑스터시 195정, 필로폰 17.39g 등 3억2천만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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