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그림책박물관공원 신축공사 현장(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굉음 등 소음으로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29일 군포시에 따르면 그림책박물관공원은 지난 2017년 시가 경기도 창조오디션 공모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00억원과 시비 등을 더해 지난달 기공식을 열고 시청과 인접한 금정동 한얼공원 내 옛 군포배수지 3만8천371㎡에 지하 2층, 지상 1층 등의 규모로 신축 중이다.
이날 공사현장에선 굴삭기가 브레이커를 이용, 배수지 옆 언덕 암반을 제거하는 타공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현장에는 소음을 줄이기 위한 어떤 시설도 보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군포시청과 산본중심상가, 아파트단지 등지에는 인근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굉음 등 소음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겪고 있다.
특히 공사현장은 옛배수지 자리여서 상대적으로 고도가 높아 수리산에 둘러쌓인 산본시가지로 소음이 여과 없이 퍼지면서 주민들의 고통을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주민 A씨는 “공사현장 맞은편 상가 건물은 물론 아파트 동별 건물에 부딪쳐 반향된 소음으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공사현장과 인접한 교육지원청과 장애인복지관 등에선 소음이 더욱 크게 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소음을 줄이기 위한 펜스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해 점검한 뒤 소음 감소를 위한 적절힌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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