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부곡중앙초 주민들 “의왕초평지구 학교부지 써라”

군포 부곡지구 내 부곡중앙초교 학부모들이 인근 의왕 초평지구 학생 수용에 반발(본보 19일자 10면)한 가운데, 의왕 초평지구 토지이용계획에 초등학교 부지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군포의왕교육지원청과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LH가 수립한 의왕 초평지구 토지이용계획에는 아파트 2천972가구 등을 공급할 계획으로 지구에 유치원, 초등학교, 단독주택, 근린공원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 수립돼 있다.

의왕 초평지구 토지이용계획에 있는 초등학교 예정부지는 1만2천506㎡로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공임대, 공공분양 등 아파트부지와 단독주택용지, 자족시설, 공원 등에 둘러쌓인 지구 내 중앙에 위치해 있다.

토지이용계획은 국토부가 택지지구를 신규로 지정하면 시행자(LH)가 개발계획인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국토부에 승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부곡중앙초교 학부모들은 “해당 지구에 학교부지가 있는데 이를 활용하지 않고 이미 증축돼 과밀화된 학교를 또 증축, 초과밀 닭장학교로 만들어야 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초평지구 예상 학생수가 학교 신설요건에 미치지 못해 인근 지역 분산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곡중앙초교는 군포부곡지구 조성과 함께 지난 2010년 부지 1만2천294㎡에 24학급으로 개교했으나 3년 전 학생수 증가로 13개 교실 증축 후 현재 33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초평지구 학생 수용 시, 오는 2024년까지 600명에 가까운 학생이 늘어 교육환경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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