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6명 확진자’ 나온 망포동 생명샘교회 전수조사 착수…교회는 자진 폐쇄

수원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환자 6명이 발생한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생명샘교회’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3일)까지, 생명샘교회 예배 등에 참석한 관계자 및 신도 중,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생명샘교회와 긴말한 협력 하에 관계자 및 신도, 그 가족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생명샘교회에서는 이날부터 상황종료 시까지 자진폐쇄, 시는 이 기간 동안, 교회 내부와 주변 지역에 긴급 추가 방역소독을 하겠다”며 고 앞으로의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아울러 염 시장은 “아울러 수원시 관내 모든 종교 기관에서 예배ㆍ미사ㆍ법회 등 집회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수원시는 수원ㆍ오산ㆍ화성지역 확진자 6명이 생명샘교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이날 오전 수원시 14ㆍ15번째 확진자(망포1동 거주 11세 여성, 세류3동 거주 46세 여성)가 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생명샘교회에서 예배를 본 화성시 2번째 확진자(49세 여성)와 함께 예배를 본 오산시 1번ㆍ2번 확진자 부부(56세 남성, 53세 여성)가 같은 달 29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어 수원시 영통구 망포1동 거주 55세 여성이 화성시 2번 또는 오산시 1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지난 2일 수원시 13번째 확진자가 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생명샘교회가 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26일부터 예배를 보지 않았다”며 “최대한 신속히 전수조사해 집단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