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숙원 사업 군내∼내촌 '수원산 터널' 연내 착공

연내 착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포천 국지도 56호선 군내∼내촌(5.5㎞) 건설 사업(본보 지난 3일자 13면)이 상반기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울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4월 설계 및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한 뒤 5월께 경기도에 이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공사비 2억8천600만 원, 보상비 5억 원을 편성해 하반기 공사발주 및 보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착공이 목표지만 빠르면 연내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1천5억 원(2016년 기준)을 들여 포천 군내면 직두리와 내촌면 신팔리 5.5㎞를 잇는 왕복 2차로 도로를 새로 건설하는 것으로, 수원산에 터널을 뚫어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도로는 구불구불하고 경사가 심해 2.2㎞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데 30분가량 소요된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통행조차 할 수 없어 먼 거리를 우회해 다른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에 2016년부터 수원산에 터널을 뚫어 직선으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6개소의 군부대 탄약저장시설 이전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가 이재명 지사의 특별지시로 2018년 9월 다시 설계에 들어갔다. 탄약고 이전 비용은 60억 원으로 추정된다. 공사 기간은 5년으로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서울국토청에서 이관해 오면 연내 착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25년 개통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수원산 터널사업은 이재명 지사가 현장 방문 때 신속 추진을 지시한 사업이어서 기대가 컸었다”면서 “이제 모든 사업과정이 확정된 만큼 시와 시민 모두 안심하고 기다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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