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대야미 주민들, 영동고속도로 확장 방음터널요구

영동고속도로 안산~북수원 간 확장사업과 관련 군포시 대야동 e편한세상아파트와 인근 주민들은 14일 한국도로공사 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장에서 아파트구간 등에 대해 방음터널로 공사를 요구하며 시위했다.

이곳 주민들은 지난 2016년 주민설명회에서 방음터널공사를 약속해 당연히 이행될 것으로 알았으나 지난 9월 설명회에서는 다시 방음벽설치로 결정돼 재공청회를 요구했다.

이날 주민 100여명은 ‘10여년 간 극심한 소음과 먼지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확장에 따른 피해예상 구간을 방음터널로 공사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도로공사 관계자는 “도로 중앙분리대에 지주대를 설치한 후 인천방향 갓길에서 중앙분리대까지 터널공사를 하고 그 위에 4m정도의 방음벽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예산 부족과 최신 공법, 저소음장치 등으로 소음 저감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안산 북수원간 영동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총 13.88km이며 이중 군포구간은 6.46km로 현재 왕복 6차선이 8차선으로 확장된다.

이곳 대야미 e편한세상아파트의 경우 684세대에 14개동으로 110동은 고속도로 경계와 37m 떨어지게 되는 등 단지 전체는 물론 인근 주민들도 확장으로 인한 극심한 소음과 먼지 등의 피해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대책을 요구해 왔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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