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여성단체협의회 서근복 회장 “이웃과 함께 情 나누며… 더 나은 내일 꿈꿔”

복지관 배식봉사·기금모금 등
나눔문화 확산·지역발전 앞장
한마음대회 공동체 활동 활발

“내가 사는 고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아오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소외 계층과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사랑나눔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군포시여성단체협의회 서근복 회장(65). 그는 지난 3월 군포지역 내 10개 여성단체가 모인 여성단체협의회에서 만장일치로 2년 임기의 회장으로 추대됐다.

공무원인 남편을 따라 지난 1973년 군포에 정착한 서 회장은 소탈하고 부담없는 대인관계로 주변에 늘 사람이 함께했고, 그 역시 이런 분위기를 싫어하지 않는 성격이다.

서 회장은 지역사회 활동을 하게 된 계기를 30여 년 전 군포농협이 운영하는 주부대학 1기로 입학하게 된 것에서 찾는다.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주부대학에서 반장, 기수장, 동문회장 등을 맡으면서 봉사활동은 물론 자연스럽게 내가 아닌 지역사회 공동체로 활동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군포시민회 회장, 대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지난 11일에는 회원단체는 물론 비회원단체까지 16개 여성단체가 참여하는 한마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군포지역 내 진정한 여성단체협의회로 위상을 정립했다.

서근복 회장은 “테레사 수녀가 ‘나는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고, 당신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큰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내가 아닌 우리가 함께한다면 보다 나은 내일이 온다는 것은 진리”라고 힘주어 말했다.

군포시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일손도우미센터 운영, 복지관 배식봉사, 이웃돕기 및 기금 마련 바자,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합동점검, 양성평등주간행사, 성폭력 및 가정폭력 교육, 여성한마음대회, 여성한마음워크숍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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