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군포시민 안전체험교실] 생생한 안전교육… 일상 속 위기상황 대처능력 ‘쑥쑥’

승강기·완강기·심폐소생 체험존 등 시민 6천여명 ‘안전 중요성’ 되새겨

어린이들이 화재상황 가상하에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화재상황 가상하에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백문이불여일행이라.(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해보는 것이 낫다)

군포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이나 안전사고를 간접 경험하며 스스로 대처ㆍ대피할 수 있는 안전체험교실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19 군포시민 안전체험교실’이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군포 국민체육센터 운동장에서 열려 어린이를 비롯해 시민 6천여 명이 참여, 주어진 각종 위기상황에 대한 안전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행정안전부ㆍ군포시가 주최하고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주관, 경기일보가 후원한 이번 안전체험교실에는 교통안전 체험존, 통학차량 체험존, 승강기 체험존, 재난생활 안전체험존, 수상안전 체험존, 완강기 체험존, 심폐소생술 체험존, 기상기후변화 체험존, 전기가스안전 체험존 등 12개 체험존과 26개 부스에서 세부 안전체험이 진행돼 이곳을 찾은 시민에게 위기상황에서 대피ㆍ대처 방안 등을 홍보했다.

2019 군포시민 안전체험교실에서 한대희 군포시장이 어린이와 함께 소화기 작동 시범을 보이고 있다.
2019 군포시민 안전체험교실에서 한대희 군포시장이 어린이와 함께 소화기 작동 시범을 보이고 있다.

첫째 날에는 한대희 군포시장도 이곳을 찾아 많은 어린이와 함께 직접 모의차량에 탑승해 차량 급정거에 따른 안전체험과 연기 미로탈출 체험, 승강기 안전체험 등을 경험하며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한 시장은 “백문이불여일행이란 말처럼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체험교실이 열려 어린이, 시민에게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도시, 시민이 편안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67명의 원아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성유유치원(군포시 당동) A 교사는 “아이들이 직접 마네킹을 놓고 심폐소생술을 체험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며 “매일 이용하는 통학차량에서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잠자는 아이 확인벨 체험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학습이 됐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이 지도강사의 설명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익히고 있다.
어린이들이 지도강사의 설명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익히고 있다.

또 산본유치원 B 교사는 “완강기 대피훈련과 수상ㆍ선박 안전체험에서 아이들이 구명조끼 착용 시 다리 사이로 안전끈을 넣어 결합하는 체험 등이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체험소감을 밝혔다.

군포소방서는 공연부서에서 소방안전 인형극을 공연해 어린이들의 호응이 이어지는가 하면 어린이 기차놀이 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주말이 아닌 평일에 개최해 사전에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에서 체험 참가 문의가 쇄도했다. 행사 기간 중 어린이의 단체 참여가 줄을 이었으며 인근 지역 학생들도 행사장을 찾아 각종 재난이나 안전사고를 간접 경험하고 대처ㆍ대피 방안을 몸으로 익혔다.

한편, 군포시민 안전체험교실 행사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군포시 모범운전자회와 해병전우회 군포시지부 회원들이 행사장 주변 교통정리와 환경정화활동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대희 군포시장이 재난상황을 가상한 부스 내 VR 체험관을 돌아보고 있다.
한대희 군포시장이 재난상황을 가상한 부스 내 VR 체험관을 돌아보고 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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