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가정사랑 훈련학교’ 10여년간 운영
감정코칭·미술치료 등 프로그램 진행
관련기관과 연계 쉼터·상담 등 지원도
“한 가정의 평온함은 부부, 자녀 등 그 가정의 구성원이 상호 간에 대화와 사랑에서 시작됩니다. 가정폭력 등 위기 가정이 건강한 가정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군포시에서 가정폭력상담소인 21(둘이하나)가정사랑 훈련학교를 10여 년간 운영하고 있는 신명화 소장(49).
2006년부터 이같은 소명으로 시작한 상담소가 초창기 어려움 속에서도 이젠 지역에서 유일하게 시의 지원단체로 선정되며 건강한 가정은 물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 간의 대화방법 순화를 가장 우선시하는 신 소장은 “대다수의 불화 가정 중에는 가족 간 대화 방법에 문제가 있다”며 “이 말하면 저 말 나오고 분위기가 나빠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한다.
부모와 딸 셋인 한 가정이 딸 사이의 심한 갈등과 다툼으로 파경 직전을 맞았지만 상담결과 그 원인이 대화법에 있었고 또 다른 상담 중이던 가정은 한밤중에 부부간 심각한 갈등으로 신 소장과 그의 남편이 긴급투입(?)되며 향후 언어사용 방법 등을 습득케해 갈등이 해소됐다.
신 소장은 대학원에서 가정사역상담학을 전공하며 사회의 가장 기초구성 단위인 가정에서만큼은 폭력 없는 건강한 가정으로 만들자고 시작한 것이 가정폭력상담소 21가정사랑 훈련학교이다.
이곳 가정폭력상담소는 건강한 가정을 통해 건강한 사회,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부부행복학교, 좋은 어머니교실, 의사소통 훈련, 감정코칭, 가정폭력 예방 교육, 교정ㆍ치료프로그램 등의 교육사업과 독서치료, 미술치료, 자정폭력피해자 프로그램, MMPI검사, 지역사회연계망구축 등 다양한 치유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군포시청, 군포경찰서, 법률구조공단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쉼터지원, 상담 등 피해자 지원도 하고 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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